화창한 가을햇살 아래 본격적인 추수기가 끝나고 자질구레한 뒷일로 농민들이 매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일부 농민들이 수확한 벼를 국도변에 아무런 조치없이 말리고 있어 사고가 날 우려가 있어 한마디 하고자 한다. 물론 벼를 말리는 장소가 부족하거나 협소하지만 농민들 스스로가 안전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직접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에게는 그렇지가 못하다는 것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매년 되풀이 되어온 관행이지만 차량의 운행이 뜸한 도로는 거의 한 차선을 통째로 사용하고 있고 불법인줄을 알면서도 벼를말리는 것을 보면...
추수를 끝낸 농민들이 논 가운데 볏짚을 소각하면서 자칫 산불의 위험을 안고 있다. 시나 군에서 관리 감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일전에 야구장을 한번 찾은 적이 있다. 야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자진해 야구장을 찾는 일은 거의 없는데 그날 따라 죽마고우처럼 지내는 친구가 지역팀인 삼성과 롯데 경기를 보러 가자고 하기에 시민 운동장을 찾았다. 예상외의 관중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자리를 잡고 응원을 하며 그동안 쌓인 피로로 스트레스를 깨끗이 날려버릴 만큼의 즐겁고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그런데 부끄러운 일이지만 아쉬운 점이 있었다. 바로 그 날의 경기가 종료된 이후 버려진 쓰레기 문제였다. 질서 정연하게 함께 파도타기 응원도 하며 한 목소리를...
서기 90년 로마군에 의해 포위된 예루살렘은 최후의 순간을 맞고 있었다. 유대인들이 위대한 학자로 추앙하던 벤자카이는 예루살렘을 포위한 로마군들의 화톳불을 바라보면서 “이제 패배를 인정할 시기가 왔다. 로마인이 파괴할 수 없는 것을 갖추어야 한다. 그것은 바로 교육”이라고 생각했다. 벤자카이는 미래의 유대인을 위하여 한알의 씨앗을 뿌리려면 로마군의 사령관을 만나야 한다고 결심했다. 그는 하인들에게 자기가 중병에 걸려 죽었다는 소문을 퍼뜨리게 하고, 스스로 관속에 들어갔으며, 하인들은 그 관을 메고 예루살렘城 밖으로 나갔다. ...
동절기로 접어들면서 기온이 많이 떨어지고 공기도 매우 건조해지고 있다. 태풍이후 비가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찬바람이 불면서 각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의 전열기 사용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지금부터 미리미리 겨울철 화재에 대비한 점검을 해두어야 하겠다. 특히 전기로 인한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겠다. 요즘은 모든 것이 전기에 의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언제부턴가 난방도 대부분 전기로 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전기난방기구가 간편하고 깨끗하다는 것 때문에 석유난방기구들을 제치고 더 많이 사용되다보니 ...
賞이라면 찬물도 좋다하는 세상이다. 그 상을 받아보겠다고 뛰는 사람들도 많다. 심사위원들의 명단은 사전에 공개되지 않는 법인데, 굳이 이것을 알아내 전화질을 하는 이른바 ‘로비’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힘’을 이용해서 압력을 행사는 경우도 없지 않은 것이 ‘賞의 세계’다. 상에는 적지 않은 상금이 걸려 있으니 탐을 낼만도 하지만, 상과 명예는 상호관련이 있으니, 사회적으로 무언가 활동을 하고 싶은 사람은 賞이란 것을 되도록 많이 받아놓을 수록 좋을 것이다. 또 상이란 것은 그 사람의 사화적 공헌에 대한 ‘칭찬’의 뜻도 ...
연암 박지원의 글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20년간 장님으로 살아오던 사람이 어느 날 길을 가다가 갑자기 두 눈을 뜨게 되었다. 너무 기쁜 나머지 집으로 가려하니, 대문이 똑같고 골목도 복잡해서 자기 집을 찾을 수가 없었다. 오도 가도 못하고 길에서 울고 있었다. 울고 있는 이 사람에게 처방이 내려졌다. 다시 너의 눈을 감아라.” 재미있는 우화이다. 이런 현상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사람은 자기가 살아온 삶의 환경이나 방식에 익숙해져 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상황에 바뀌면 혼란스러워 한다. 사람들은 이전에 살던 집을...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각 가정과 회사마다 ‘마른수건도 쥐어짠다’는 절약이 생활화돼 있다. 따라서 우리가 평소 유심히 생활정보만 잘알고 있다면 큰 금전적 혜택을 볼 수 있는 경우다 주변에 많다. 그 한예로 항공기 탑승권만 있으면 외국에서도 수천원에서 수만원을 절약하며 무료로 전화할 수 있다. 해외 출장이 잦은 경우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국제 전화를 거는 방법도 잘 모를 뿐더러, 전화 이용료가 너무 많이 나오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망설여지기 마련이다. 대한항공은 이러한 해외 여행객을 위해 여행지에서...
본격적인 단풍철로 접어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생활에 찌든 몸과 마음을 달래고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 가을 산에 올라 단풍놀이를 즐길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단풍철 행락문화는 변한 것이 없는 것 같다. 매년 전국의 주요 명산은 사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단풍철 역시 예외는 아니다. 산에서 음식물 조리를 못하도록 한 이후로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음식을 끊여먹고 남은 찌꺼기를 그대로 쏟아버리곤 한다. 또 계곡물이라도 흐르는 곳에 자리를 잡으면 흐르는 맑은 물에 설거지를 하는 모습도 종종 볼...
휴대폰 카메라를 이용한 이른바 `몰래카메라’가 널리 퍼지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나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터넷을 통해 e메일 등으로 유포시키기까지하니 참으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휴대폰 카메라가 나오게 된 것은 신세대들의 취향에 맞춰 별도의 카메라 없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사진을 찍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그것이 악용되고 있는 셈이다. 물론 일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긴 하지만 나이트클럽의 섹시댄스경연대회 장면을 찍어 다른 사람들에게 보내는 등의 행위는 잘못된 일임이 틀림없다. 또 최근에는 목욕탕과 찜질방...
대도시에는 보행자 신호등에 “잔여시간 표시기”가 설치되어 있어 횡단보도를 보행하는 사람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경산시 일원에도 일부구간에 “보행자 신호등 잔여시간 표시기”가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자동차 신호등에는 “잔여시간 표시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자동차들이 교차로에서 파란불을 보고 무리하게 횡단을 시도하다 보니 과속을 일삼고 있으며 교통사고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교차로 멀리서 파란불을 보고 교차로를 통과하려고 과속하는 차량들은 교차로 진입전에 신호등이 황색이나 적색으로 바뀌어도 갑자...
언제부턴가 컴퓨터가 우리 생활 속에 깊이 자리 잡게 되면서 우리 아이들이 컴퓨터 PC통신과 채팅에 가까워지면서 언어 현상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아직까지 국어의 문법과 어휘 사용에 있어서 부족함이 많고 제대로 된 맞춤법과 어법을 알지 못하는 이 시기의 학생들이 컴퓨터상의 채팅언어를 무분별하게 수용해 사용하게 되고 이는 우리말을 학습하는데 있어 큰 난관이 되고 있다. 채팅상에서 사용하는 언어의 대부분이 타수를 최대한 줄여 사용하고 대화상대자에 감정을 표현해 보이고자 독특한 표현법이나 이모티콘을 다량 사용한다....
중소기업의 경리 책임자입니다. 제가 관할 세무서에 전화로 부득이한 사유를 이야기하고 금번 부가세에 대한 기한 연장을 의논했으나 불가하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기한연장사유가 되느냐고 묻고는 어차피 2개월정도 납기연장하느니 고지서가 발급되면 기다렸다가 납부를 하라고 했습니다. IMF때보다 더 어렵다는 요즘 경기에 가산세라도 좀 아껴보고자 기한연장을 부탁했는데 저의 입장에서는 기가 막혔습니다. 요즘 경기가 바닥을 기고 있어 저희 회사와 관련 회사들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처지를 감안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방향을 찾아줬으면 하...
올해부터 바뀌는 의료비 공제혜택이 겉으로는 많이 주는듯 하지만 실제 혜택자수는 무려 71만명이 줄어들 것이라 한다. 여태까지는 열심히 영수증을 모아 조금이나마 의료공제를 받아보려고 애썼지만 이번에 공제기준이 바뀐 이후로는 오히려 더 까다롭고 어려워져 버렸다. 작년까지는 연소득 3%의 초과금액을 공제받았지만 올해부터는 5%로 올라 병원에서 큰 수술을 했거나 엄청난 의료비를 지출하지 않는한 의료비공제를 받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본다. 적어도 세금에 관한한 일등공신인 근로소득자에게 공제혜택을 늘리기는 커녕 오히려 줄여가겠다니...
아프간전쟁때 한 싱거운 사람이 ‘미군이 단숨에 이길 아이디어’를 인터넷에 띄웠다. 이슬람교도들에게는 돼지고기가 ‘절대적 금기’사항이니, ‘폭탄에 돼지기름를 넣어서 아프간 군인들이 숨어 있는 동굴에 쏘아넣으면, 그들이 극심한 모욕감을 느껴 뛰쳐나올 것이므로 그때 잡으면 된다고. 미국 항공사들이 9·11테러 이후 심한 불황을 겪었다. 테러가 겁나서 사람들이 비행기 타기를 꺼려했기 때문이었다. 그때 어떤 웃기는 사람이 ‘멋진 방안’을 내놨다. 女승무원들에게 비키니수영복을 입히자는 것. 이슬람은 여성의 벗은 몸을 도저히 볼 수 없으...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올 연말에는 더욱 더 곤궁해질 전망이다. 실제 벌어들이는 호주머니 실질소득은 경기의 장기침체여파로 오히려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뜀박질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 25일 각 정유사별로 일제히 올린 휘발유 등 유가가 서민가계에 상당한 압박을 가할 게 분명하다. 이제 자동차가 서민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생계수단이 돼 버렸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자동차가 없으면 장사고 영업이고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살인적인 기름값 때문에 가뜩이나 고통을 받고 있었는...
우리나라에 문맹자 혹은 문맹에 가까운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는 것이 이상스럽다. 70세 넘은 노인이라면 그래도 이해가 되지만 40~50대의 문맹자와 준문맹자가 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지금 각 지역에는 야학이 많다. 뜻 있는 사람들이 문맹퇴치운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가정사정 때문에 중·고교 과정을 이수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교육봉사를 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경주 한림학교이다. 30년전 초대교장 이종룡(전 경주고 교사)선생에 의해 설립된 이 야학은 그동안 경주시민들의 꾸준한 지원과 많은 교사들의 자원봉사로 지금은...
포항시 북구 기계면 상옥리 마을 입구를 지나던 행인이 감나무에 매달린 감을 따기 위해 감나무가지를 부러뜨리고 있다.
일반주택에 살고 있는데 폐가구를 버리기가 상당히 불편하다. 대형 폐기물 수거용 스티커는 동사무소에서만 발급하기 때문에 우리집처럼 맞벌이부부의 경우에는 동사무소에 갈 시간적 여유가 없어 폐가구를 며칠씩 집안에 놓아두기 일쑤다. 따라서 폐기물 스티커를 동사무소나 각 구청이 지정한 슈퍼에서도 발급했으면 좋겠다. 구청은 쓰레기 종류별, 그리고 중량과 요금체계표를 만들어 슈퍼에 비치케하고 그걸 필요로 하는 주민에게 슈퍼가 돈을 받고 쓰레기 배출 스티커를 팔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동사무소에 일일이 안가도 되고 또 갈 시간이 없어...
국민생활 향상과 소득증대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종 레포츠를 즐기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다. 시민 건강은 물론 정서함양에도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고 성숙되어 가는 시민의식을 느낄수 있다. 그러나 스포츠에 대한 무지에서 오는 상식을 초월한 실수인지 추태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시도 때도 없이 골프를 주제로 빗어지는 촌극은 참으로 황당하다. 사람의 품위는 그 사람의 인격과 지식 그리고 존경받는 언행에 있는 법이다. 그런데 사람의 품위가 경제적 여유와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평가되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모임의 성격과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