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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법과 질서에 대하여 말을 한다면 제일먼저 떠오르는 것이 도로교통법, 즉 교통질서를 잘 지켜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보유대수는 1천100만대를 벌써 돌파했고, 자동차 운전면허증 소지자도 2천만명에 이른다. 그러나 우리나라 교통사고 발생율은 30개 OECD회원국 중 최고에 이르며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평균 30여명에 이르고 재산피해는 년간 10조에 달한다는 통계이다. 차량을 운전하여 길을 나설 때면 사고 없이 무사히 다녀와야지 하면서 출발하지만 막상 길을 나서면 지켜지지 않는 것이...
독자투고
임진식(청송경찰서 경무계장)
200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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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12일 태풍 매미가 대구에 상륙했다. 그러나 태풍의 피해는 이루 말할수 없을만큼 커졌다 태풍이 온후 그 다음날 출근길에 대구의 젓줄인 금호강변 뚝길, 일명 신천대로라는 도로를 자동차로 달렸다. 얼마를 지났을까? 침산교가 나왔고 그이후 서대구 방향의 진입도로가 막혔다. 금호교의 다리가 물속에 잠겨 버렸다. 이윽고 팔달교가 잠수 위기가 되고 있었다. 정말로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이는 팔달교 앞에 있는 풍치섬이 가로막고 있어 금호강의 물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나는 생각했다. 서울의 여의도와 마포사이...
독자투고
변현복(대구시 금호동)
200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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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안동하회마을에 구경을 갔다. 그런데 너무 볼 것이 없고 단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탈춤도 기대에 못 미쳤다. 깔끔하게 준비된듯한 느낌이 없고 두서도 없어 보였다. 관람하는데 상당히 불편했다. 또 흙바닥인데다 높이가 같은 평지에서 보니 힘이 들었고 짜증마저 났다. 앞 사람 머리에 가려 제대로 관람할 수 없었다. 바람이 불면 모래가 날려 앉아서 보는데도 상당히 불편했다. 이같은 열악한 관람시설을 외국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그 당시 일본인과 미국인들이 꽤 있었다. 게다가 여행객들이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는 조경도 상당히 부...
독자투고
김현주(경북일보 애독자)
200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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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는 진종일 일하고 들어와도 ‘소 죽’을 먹이고, 개는 내내 놀고 있어도 ‘개 밥’을 주니, 개팔자는 상팔자라 했던 모양. 우리조상들은 소를 ‘생구’라 했다. ‘식구’와 비슷하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축산법은 ‘소, 돼지 등 식용동물, 앵무새, 비둘기 등 관상용 조류’와 함께 개도 ‘가축’으로 분류했다. 그런데 “애견은 가족의 일원이지, 가축으로 분류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항의하는 애견가들도 있다. 얼마전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사회포럼’에서 가슴 아픈 보고서가 하나 발표됐다. “제3세계 가난한 나라에 태어나는 것보다 유...
삼촌설
경북일보
200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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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직사회의 봉사정신이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진 게 사실이지만 아직도 일부 공무원들은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대구시 중구청에도 이런 류의 공무원들이 더러 있는 것같아 걱정스럽다. 대구시 동인동에 사는 김모씨는 최근 몹시 황당한 경우를 당했다고 한다. 지난달 29일 오전 8시30분경, 날이 훤한데도 제2신천교에서부터 동인네거리에 이르는 구간의 가로등이 켜져 있는 것을 보고 중구청에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려줬으나 중구청 직원은 “자신들의 소관사항이 아니다”라는 말만을 되풀이했고 김씨가 잇따라 다그치자 그제서야 구청측은 시...
사설
경북일보
200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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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태풍에서도 경북 북부지역에서 많은 피해를 입었다. 특히 청송군과 영양군에서 더 많은 피해가 있었다. 산간 郡지역은 재정자립도가 낮은데 해마다 수해를 더 많이 입어 복구에 큰 애를 먹는다. 농업이 주소득원인데 그 농업이 태풍피해를 입었으니 복구자금 구하기가 더 어렵다. 실로 설상가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전국 14개 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했지만, 가난한 지자체들은 힘겹고 부담스럽기는 여전하다. 국고 25~57.5%, 지방비 15~27.5%, 융자 30~60%ㅡ 자부담 15%등 각종 시설복구에 정부예산이 ...
사설
경북일보
200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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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보편성의 원리를 추구하는 존재다. 즉 모든 사람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이나.또는 다른 사람과 같은 수준의 삶에서 벗어나지 않는 삶을 추구하고자 한다. 속된 말로 튀는 것보다는 평범함을 추구하려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유행에 민감한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유행에는 항상 한 발 정도 늦은 사람도 있다. 유행에 민감하여 유행의 첨단을 걷는 사람은 대중 속의 소수에 한한다. 대중의 다수는 유행보다 한 걸음 뒤에서 삶을 추구해 가는 편이다. 이것은 삶의 일반성의 원리 즉 우리 모두는 제너럴리스트(general...
종교인단상
경북일보
200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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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증가 원인은 일자리가 없어서 아니다. 항간에서 몇몇 회사 근로자의 고액 연봉이 문제가 되고, 노총이 귀족노동자들의 편에서 자기 주장을 펴는 일련의 세태를 보며 이 땅의 대다수 근로자와 이들의 가족은 점점 힘을 잃고 있다. 미취업 젊은이들이 이러한 회사의 근로조건과 연봉을 생각해 조그만 기업체나, 마음에 들지 않는 회사의 입시를 기피하는 현실에서 왜 자꾸 취업이 어렵다는 식의 기사를 싣는지 모르겠다. 언론은 사실을 정확히 표현하고 보도해야 한다. 취업을 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마음에 드는 직장을 구하기가 어려운 것이...
독자투고
이강문(대구경제복지연구소·소장)
200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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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카메라가 달린 휴대전화 일명 카메라폰에 의한 사생활 침해가 잇따르고 있다. 따라서 공공장소에서 이에 대한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휴대전화의 카메라는 렌즈가 남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작아 몰래카메라로 악용되는데 아주 효과적이다. 남자들이 전화기를 손에 들고 다니는데 많은 여성들이 거기에 카메라가 달렸다고 생각하니까 휴대전화를 누가 들고만 있어도 자기를 찍는 것 같고 괜히 불안해진다. 카메라폰은 사생활침해뿐 아니라 기업비밀 누출 수단으로도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한다. ...
독자투고
김숙희 (포항시 남구 대도동)
200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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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풍기에 살고 있는 한 시민이다. 풍기 00빌라 주위에 노후 상수도 배관 교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공사는 아마도 지난 4∼5월경에 시작해 공사 시행 표지판에는 이 공사가 7월까지 마무리한다고 적혀 있는 것으로 기억된다. 공사 표지판은 현재 사라졌다. 문제는 지금 10월이 접어들었는데도 아직도 공사가 계속되고 있다. 물론 이번 여름은 긴 장마로 공사가 지연될 수도 있고 주민들에게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하려는 공사라는 것도 이해한다. 그렇지만 공사 장기화로 시민들이 통행에 상당한 불편과 안전사고의 위험 등에 노출돼 있다...
독자투고
이용규 (경북일보 애독자)
200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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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10일에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발표된다. 수상자는 이미 결정돼 있다고 하나, 후보자 명단과 수상자 이름은 발표날까지 극비에 부쳐진다. 노벨문학상 등 다른 부문 수상자는 예칙이 매우 어렵지만, 평화상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능하고 그것이 맞아들어간 예가 많았다. 김대중대통령의 평화상 수상은 사전에 널리 소문났던 일. 이번 평화상 수상자를 놓고 이런저런 억측이 나오는데, ‘절대적으로 못받을 사람들’과 ‘수상가능한 사람들’에 대한 예상은 이미 나돌고 있다. 절대적으로 안될 사람은 미국대통령 부시, 영국총리 블...
삼촌설
경북일보
200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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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과 영덕군의 무분별한 예산낭비가 문제라는 보도다. 한푼이라도 아껴야 할 판에, 더구나 충분히 절감할 수 있는 길이 있음에도 굳이 이를 외면하고 주민들의 소중한 혈세인 예산을 펑펑 써대고 있으니 어찌 한심한 일이 아니겠는가. 영덕군은 촤근 설계금액이 2억6천여만원하는 전자전화교환기 설치사업을 추진하면서 한국정보통신공업협동조합과 2억4천300만원에 수의계약을 했고, 봉화군도 같은 한국정보통신공업협동조합과 1억3천8백여만원에 수의계약했는데 설계금액 1억6천643만원에서 2천수백만원 깎인 금액이다. 이들의 경우만 가지고 본다...
사설
경북일보
200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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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예방 백신은 동이 나는데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은 늘어난다. 새벽부터 병의원 앞에 나와 줄을 서 기다려야 하고, 그러고도 헛걸음하는 시민들이 있다. 왜 이런 사태를 사전에 예상하고 백신을 준비하지 못했는지 알수 없다. 우리나라 보건행정의 낙후를 보여주는 한 예라 하겠다. 독감예방 백신도 모든 감기에 다 듣는 것은 아니다. 감기바이러스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 특정 바이러스에만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예방백신을 접종하면 감기에 전혀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님을 알고 과신하지 말아야한다. 독감예방주사를 다투어 맞...
사설
경북일보
200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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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하고 성실한 자세로 일해온 사람이었는데. 앞으로 영천시정 우째되노. 부하직원들의 일그러진 충성경쟁 때문이다. 왕성한 시정활동으로 벌여놓은 사업들은 우야노. 전국적으로 자치단체장들 가운데 이런 문제와 관련해 자유로운 사람 누가있노” 2일 전국 최초로 한약축제 행사 개막식에 참석한 영천시민들은 박진규 영천시장 구속에 대해 동정론이 주류를 이루면서 앞으로의 시정을 걱정하는 분위기도 많았다. 대체로 영천시민들의 여론은 일그러진 시정을 나무라면서도 박시장의 구속만큼은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뇌물혐의 여부를 떠나 영천시의 ...
노트북을 열며
경북일보
200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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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분권형’ 의 성공사례를 이야기할때 독일의 경우를 자주 언급하게 된다. 물론 나라마다 역사적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독일의 지방분권체제가 이상형으로 설명될 수는 없다. 그런데 근래에 와서 정부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지방분권형의 사회 모델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또 외국의 사례가 자주 언급되는 것 같다. 이런 경우 독일적 사례는 특히 그의 장점들은 새로운 사회 제도를 모색하는 우리 사회에게 이런저런 좋은 시사점과 여러모로 도전적 용기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독일 사회의 모든 문화 기초...
아침광장
경북일보
200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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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서 대대적인 행사를 하고 있어서 먼길을 마다않고 안동을 향해 정말 어려운 걸음을 했다가 기분 나쁜일이 자주 있는 것 같아 글을 올린다. ‘안동 탈춤페스티벌’은 정말 이 가을에는 그 어느 곳에 가 보아도 안동만큼 큰 행사를 하는 곳을 드물정도이다. 온가족이 차량을 편승해서 아니면 친구들과 동창생들이랑 정말 축제를 보기 위해 안동으로 안동으로 향해서 오면 무인카메라 가 있다. 누구나 정말 과속하지말고 규정속도에 맞추어 다니면 좋겠지만 안동 일직에서 무릉유원지로 오는 광음교 커브길의 단속카메라는 보기 안좋았다. 고속도로로 10...
독자투고
경북일보 인터넷 독자
200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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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에서는 손님에 대한 서비스의 일환으로 손이나 입을 닦으라고 물수건을 준다. 손님들은 물수건으로 손이나 이마를 닦는다. 그러다보니 하얀 물수건은 각종 손때와 음식 찌꺼기로 지저분해진다. 문제는 그렇게 손님들이 쓰던 물수건으로 손님이 간 뒤의 식탁을 훔치는 데 있다. 그릇이나 수저를 치우고 더러운 물수건으로 한번 닦고는 다시 손님을 받아 음식을 차린다. 음식점에서는 손님이 쓰던 물수건으로 식탁을 닦는 게 무의식적으로 관행화되어 있는데 위생과 청결을 신조로 삼아야 할 업소에서 당장 고쳐야 할 악습이다. 당부하건대 1차로 물수건...
독자투고
김진수 (포항시 북구 용흥동)
200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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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신음동 그린빌에서 부거리 쪽으로 매일 출퇴근을 한다. 이곳에는 불법주차가 많아 차량 통행이 상당히 불편하다. 특히 신음동 해돋이 아파트에서 현대아파트 입구까지 불법주차로 인해 교통흐름의 방해는 물론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아주 높다. 그런데 현대아파트 입구 반대편에는 차들이 사선식 주차를 하고 있어 한개의 차선을 완전히 점령하고 있어 정말 위험하다. 또 도로 중앙 좌회전 차선에도 불법으로 주차해 교통 흐름에 상당한 지장을 주고 있다. 그래서 아침에 출근할때마다 정말 아슬아슬 불안함을 감출 수 없다. 나뿐 아니라 많은 ...
독자투고
박정학 (경북일보 인터넷 독자)
200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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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3년 6월에도 올해처럼 ‘노다지 비’가 내리고 물난리가 심했다. 세종실록에는 당시 상황을 자세히 기록해놓았다. “큰비가 물을 퍼붓듯이 내려 평지에 물이 두어자나 찼으며 한양성에서는 인가 75채가 떠내려가고, 수많은 사람이 물에 빠져죽고, 군영이 물에 잠겼다”고 했다. 그후에도 잇따라 내린 비때문에 인정전의 망새가 모두 무너져내렸으며, 전라도에선 성문이 무너지고 큰 나무가 뽑히고 병선40척이 침몰, 병사50여명이 익사했다고 했다. 이토록 경향각지에서 풍수해가 잇따르자 국왕과 왕실은 물론이고 관원들까지도 ‘감선(減膳)’하도록 ...
삼촌설
경북일보
200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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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서해, 남해, 동해 등 3곳의 바다 일정 해역에 폐기물을 버릴 수 있게 돼 있다. 분뇨, 축산폐수, 유기성폐수, 수산가공 잔재물, 폐수·하수처리 오니, 동식물 잔재물, 수저준설토사, 정수·건설 오니 등을 10년전부터 투기할 수 있다. 더욱이 지난 7월부터 하수슬러지의 육지매립을 금지하는 폐기물관리법이 개정됨으로써 해양투기물은 그 양이 점차 늘어나 지금은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이대로 가다가는 해양생태계 교란과 어자원 고갈이 심히 우려되는 실정이다. 어민들에 따르면, 포항 동쪽 125km 84~89해역 일대에서 ...
사설
경북일보
2003-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