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해 공사를 나눠 발주한 포항시 전직 고위 공무원과 전 시의원이 구속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전 포항시 공무원 A씨와 전 포항시의원 B씨가 최근 구속됐다. A씨는 포항시 국장(4급)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5년 도로 확·포장 공사를 하는 과정서 친구인 B씨의 부탁을 받고 도로공사에 포함된 7억6000여만 원 규모 교량공사를 별도로 발주하도록 하급직 공무원에게 압력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2014년까지 시의원을 지낸 후 2015년부터 지역 한 건설사 부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2차 심의를 하루 앞둔 14일에도 윤석열 검찰총장과 법무부의 절차적 공정성을 둘러싼 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윤 총장 측은 정한중 징계위원장 직무대리의 신규 위촉, 징계위 예비위원 구성 등을 놓고 문제를 제기하며 징계위를 압박하고 있다. 법무부는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윤 총장 측의 의견에 최대한 귀를 기울이겠다는 입장이지만 징계위 기일 연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윤 총장 측은 이날 ‘2차 심의 때 예비위원을 채워서 징계위를 7명의 위원으로 구성해달라’는 의견서를 법무부에 제출했다. 징계위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김귀화 대구 달서구의회 의원이 달서구의회로부터 ‘출석정지 30일’ 징계를 받았다.달서구의회는 14일 윤리특별위원회를 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귀화, 이신자, 김정윤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한 결과, 벌금 80만 원형을 받은 김귀화 의원에게 ‘출석정지 30일’ 처분을 내렸다.‘당선무효’ 형인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은 이신자 의원과 김정윤 의원은 항소심 결과를 보고 추후 징계 수위를 결정키로 했다.앞서 이신자 의원은 지난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으며, 김정윤 의
집행부와 대의원 간 분쟁과 같은 내홍 등을 이유로 대구시배드민턴협회에 대해 내린 대구시체육회 이사회의 ‘관리단체’ 지정 의결이 적법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구지법 제13민사부(양상윤 부장판사)는 대구시배드민턴협회 전 회장과 부회장, 이사 등 20명이 대구시체육회를 상대로 낸 이사회결의 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14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대구시체육회는 지난해 9월 16일 제10차 이사회를 열어 배드민턴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한다는 내용의 의결을 한 뒤 관리단체 지정을 통보했다. 총회 개최 후 15일 이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김정일 부장판사)는 21대 총선 고령·성주·칠곡군 선거구에 출마한 특정 예비후보의 인지도를 높여 선출되게 할 목적으로 공직선거법이 정한 방법 이외의 방법으로 당내경선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모 대학교 명예교수 A씨(67)와 인터넷뉴스 대표 및 편집인 B씨(63)에 대해 벌금 1500만 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21대 국회의원 선거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이자 대학 동기인 A씨는 당내경선 여론조사를 앞둔 지난 3월 12일께 B씨가 작성한 예비후보 지지호소문
군위경찰서(서장 박효식)는 14일 중앙경찰학교 제303기 신임순경 김정화에 대한 전입신고 및 환영식을 했다. 이날 환영식에서 신임 김정화 순경은 선배경찰관들의 환영 속에 꽃다발을 받고, 부서별 현장실무업무 등 경찰 업무 전반에 대한 교육을 받고 첫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박효식 서장은 “중앙경찰학교에서 배운 대로 기본에 충실하고 존중을 바탕으로 공감, 소통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경찰관이 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해양경찰청은 내년부터 국내 운항 선박에 대한 연료유(중유) 황 함유량 기준이 기존 3.5% 이하에서 0.5% 이하로 강화됨에 따라 업계의 규정 준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해양환경관리법’ 시행령 제42조에 따라 선박에서 연료로 사용되는 중유의 황 함유량이 국제 항해에 사용되지 않는 선박, 즉 국내에서 항해하는 선박의 경우 2021년 1월 1일부터 0.5% 이하로 기준이 바뀐다. 실제 개별 선박에 대한 법 적용은 2021년 선박 검사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국제 항해 선박의 경우 이미 올해 1월 1일부터 강화된 연료유 황
A씨는 지난해 7월 15일 대구의 한 건물 부설·기계식 주차장에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주차했고, 오후 5시 40분께 차량을 출차 하던 중 주차시설이 멈춰버렸다. 주차장 관리업체 기술자가 출동해 수동으로 작동시키는 방법으로 차량을 출차 했는데, 트렁크가 열린 상태로 왼쪽으로 휘어진 데다 트렁크 오른쪽 부분에 구멍이 나고 긁힌 자국이 발견됐다. 트렁크 아래쪽 부분과 왼쪽 뒷헨더 부위에 긁혀서 벗겨진 자국도 있었다.A씨는 종합보험에 가입한 보험회사로부터 411만 원의 수리비를 받았다. A씨의 보험회사 B사는 주차장 관리단이 주차장배상책임
대구지법 제12형사부(이진관 부장판사)는 향정신성의약품과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공무원 A씨(20)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하고, 9만5000원을 추징할 것을 명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또 공무원 B씨(20)에 대해서는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8만 원을 추징할 것을 명했다. A씨는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네덜란드에 거주자로부터 국제통상우편을 통해 향정신성의약품인 LSD 14장과 코카인 1.52g을 밀수입하고, 자신의 차량에서 3차례에 걸쳐 LSD를 사용
헌정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를 심의하는 검사징계위원회 2차 회의가 예정대로 오는 15일 개최 예정인 가운데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 간 극한 대치가 이번 주 최대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앞선 1차 회의에서는 절차적인 논의와 법무부의 징계 사유 설명, 윤 총장의 의견 진술 등으로 진행됐다면, 2차 회의에서는 윤 총장의 6가지 혐의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추 장관이 지난달 24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청구한 이래 양측이 첨예하게 갈등해온 가운데 이번 회의는 사태의 정점이 될 것으로 보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는 운전 중인 택시 기사에게 욕설을 하고 안경을 집어 던지는 등 폭행한 40대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임영철)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와 함께 사회봉사 80시간도 명령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 23일 오후 5시 53분께 포항 죽도어시장 공영주차장에서 B(67)씨가 운행하는 택시에 일행과 함께 마스크 없이 뒷좌석에 탔다. 마스크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이 통과된 데 대해 “공수처가 신속하게 출범할 길이 열려 다행”이라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공수처 설치는 대통령과 특수관계자를 비롯해 권력형 비리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 사정·권력기관 사이의 견제와 균형을 통해 부패없는 사회로 가기 위한 오랜 숙원이자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문 대통령이 강조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를 생각하면 야당이 적극적이고 여당이 소극적이어야 하는데, 논의가 이상
문재인 대통령의 ‘1호 공약’이자 검찰개혁의 상징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를 위한 법 개정안이 10일 야당의 거센 반발 속에 국회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 연내 출범을 위해 법 개정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지만, 국민의힘은 법률에 마련됐던 최소한의 제어 장치마저 없애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개정된 핵심 내용은 7명으로 구성되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의 의결 정족수를 기존 6명에서 ‘3분의 2’인 5명으로 완화, 야당 측 위원 2명의 거부권을 무력화한 것이다. 지난해 말 민주당은 군소야당과의 ‘4+1’ 공조로 ‘7명
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 사고가 발생한 이랜드그룹의 테마파크 이월드 대표이사와 임직원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4형사단독(권성우 부장판사)은 10일 업무상과실치상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유병천 이월드 대표와 이월드 법인에 각각 벌금 1000만 원이 선고됐다. 또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안전교육과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이월드 팀장과 매니저에게 각각 벌금 700만 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유병천 이월드 대표에 대해 징역 1년 6월, 이월드 팀장과 매니저는 금고 1년을 구형했었다. 이들은 롤러코스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대구 달서구의회 김정윤 의원이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을 선고받았다.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김정일 부장판사)는 1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정윤 달서구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김 의원은 4·15총선을 앞둔 지난 3월 28일 같은 당 소속 국회의원 선거 출마 후보자 캠프 관계자 등 19명에서 36만 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공직선거법 입법 취지에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가 다른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구지법 형사8단독 장인석 부장판사 심리로 1기 운영자 A씨(33)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A씨는 성범죄자 등의 개인 신상을 무단으로 인터넷에 공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공판에서 A씨의 변호인은 A씨가 다른 범죄 혐의로 재판이나 수사를 받고 있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다른 법원에서 재판 중이거나 수사받는 사건을 디지털교도소 운영 관련 사건과 합쳐 재판받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변호인 등에 따르면 A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10일 개최와 동시에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다만 증인신청이 7명으로 징계 심의에 앞서 징계위원 구성이나 증인 채택 여부 등 선행 작업이 필요해 징계위가 열리더라도 단시간에 결론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여기에 윤 총장 측이 일부 징계위원을 기피 신청할 가능성도 높아 징계위가 이를 받아 줄지도 변수로 꼽힌다. 이날 징계 심의에서는 윤 총장의 6가지 비위 혐의를 둘러싼 양측의 치열한 다툼이 예상되는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당일 결론이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죄질이 나쁘거나 상습적인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제작 범죄에 권고 형량을 최대 징역 29년 3개월로 확정했다. 8일 대법원에 따르면 양형위원회(위원장 김영란)는 전날 전체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디지털 성범죄 양형 기준을 확정 의결했다. 이 양형 기준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앞서 대법원 양형위는 지난 9월 청소년성보호법상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범죄(11조)와 관련해 특별가중 대상 8개와 5개의 특별감경 대상 5개를 각각 제시했다. 특별가중 인자를 적용받는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제작 상습범의 권고
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서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공수처법 개정안을 단독·기습 처리했다. 이 법안은 이르면 9일, 늦으면 10일 임시 국회에서 통과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법사위 의원이 ‘반대 토론’을 하겠다고 했지만 여당은 이를 무시하고 통과시켰다.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안건조정위에 회부된 공수처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 3명과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 1명 등 4명이 찬성해 기습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의원 2명이 안건 처리에 항의하는 도중에 민주당 백혜련 의원(안건조정위원장)이 통과시켰
10일부터 전동킥보드 이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찰이 안전한 이용을 당부했다.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오는 10일부터 만 13세 이상이면 운전면허 없이 전동 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전동 킥보드의 최고 정격출력은 11㎾ 이하(배기량 125㏄ 이하)이고 최고 속도는 시속 25㎞ 미만이어야 한다. 차체 무게는 30㎏을 넘어선 안 된다. 10일 이후 보도에서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보행자를 다치게 하면 중과실 사고에 해당해 보험 가입·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