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북한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라며 2일 발사한 미사일 정보를 한국에 제공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한국 정부의 정보 제공 요청에 관해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은 11월 22일까지 유효하다. 해야 할 일은 한다”며 응할 것을 시사했다. 정경두 한국 국방부 장관은 2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소미아에 따라 일본 측에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군이 일본에 정보를 요청한 것은 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고대 잉카제국의 수도이자 잃어버린 공중도시 마추픽추로 유명한 페루 쿠스코시의 빅터 볼루아르테 메디나(Victor Boluarte Medina) 시장이 29일 주낙영 경주시장과의 만남을 위해 경주를 방문했다. 한-페루 양국의 ‘고도’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경주시-쿠스코시 간 인연은 올해 6월에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개최된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총회에서 양시장이 만나면서 시작됐다. ‘세계의 배꼽’이라는 뜻을 지닌 쿠스코시는 안데스 산맥 해발 3399m에 위치해 있으며, 1983년에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페루
미국 측이 한국 정부가 일본의 수출 통제 강화 조치에 대응해 취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다시 한 번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6∼27일 이틀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고위급 외교안보협의체인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제16차 회의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 측에 따르면, 미 당국자들은 회의에서 지소미아 종료가 한미일 안보협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했고,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다시 한번 기존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최근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 강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오후(현지시간)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무력행사를 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뉴욕 현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북한이 비핵화할 경우 밝은 미래를 제공한다는 기존 공약을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합의를 기초로 협상을 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실질 진전을 이루려는 의지가 강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회담에서는 11차 방위비 분담금 협상도 논의했다고 이 관계자는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신임 일본 외무상도 징용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한일 청구권 협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13일 주장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라는 한국 대법원판결에 대해 “일한 청구권 협정을 명확하게 위반하고 있다”고 이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한일 청구권 협정을 거론하며 징용 피해자의 개인 청구권에 관해 “소멸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 구제되지 않는다. 또 국가로서는 구제할 수 없다. 이런 법적 규정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협정에 기반해 경제협력자금 5억 달러를 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1일 극우 성향의 측근들을 대거 중용하는 대규모 개각을 단행했다. 자위대의 헌법 명기를 위한 개헌을 기치로 내걸고 치른 지난 7월의 참의원 선거 후에 새로운 진용을 꾸린 것이다. 그러나 일본의 역사적 과오를 부정하는 발언을 하거나 영토에 관해 억지 주장을 한 인물들을 발탁하고 측근 중심의 진용을 짜 아베 내각의 고질적 문제로 거론됐던 ‘친구(友達)내각’, ‘회전문 인사’가 반복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우익 사관을 가진 인물들이 중용돼 역사 인식 문제를 놓고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한일 관계
‘동방경제포럼’ 과 ‘제2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참석과 북방교류협력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 중인 이강덕 포항시장은 현지 인사들과 연쇄적으로 만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등 활발한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이강덕 시장은 4일,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사업주체인 북한과 러시아 합작기업 ‘라손콘트란스’의 톤키흐 이반 대표와 만나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재개를 위한 러시아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건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프로젝트가 다시 시작될 때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 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한국 정부를 향해 우려와 불만을 연일 드러내며 그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 직후 ‘강한 실망과 우려’를 표명하고 지난 주말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의 트윗을 통해 주한미군에 대한 위험 증가 문제를 꺼낸 데 이어 27일(현지시간)에는 고위 당국자 발언을 통해 동맹의 대북 위기 대응 능력 저하 및 중국의 반사이익을 경계, ‘안보 이익’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종료 결정 재고를 촉구했다. “좌시할 수 없는 것”(can‘t
청와대는 28일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을 강행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그간 우리 정부는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일본이 취한 경제보복 조치를 철회할 것을 지속해서 요구했음에도 일본은 오늘부로 우리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시행했다”며 “일본의 이번 조치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김 차장은 “최근 일본은 우리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 우리가 수출규제 조치를 안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경산상, 장관)은 한국을 수출 관리상의 우대 대상인 ‘그룹A’(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을 28일부터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27일 확인했다. 세코 경산상은 이날 각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대한 수출관리 엄격화 정책을 “엄숙하게(조용히)(??と)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한국을 28일부터 그룹A 국가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음을 천명한 것이라고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내일부터 (개정 수출무역관리령)이
미국이 한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시하면서 이번 사안의 불똥이 한미동맹에 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이 인도·태평양전략의 핵심 요소로 여겨왔던 한미일 3국 안보협력에서 한국이 이탈하려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어 이를 불식하기 위한 한국의 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는 한국이 22일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하자 즉각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우리(미국)는 한국이 정보공유 합의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23일 오후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의사를 일본 정부에 공식 통보했다. 통보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담은 외교 문서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양측은 한일관계와 관련한 제반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당국간 대화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나가미네 대사는 청사에 드나들면서 ‘일본의 입장’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결정할 시한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3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30여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에스퍼 장관은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하면서 한미일 3국 안보협력 유지를 위한 소통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통화는 한국 측이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 장관은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배경을 자세히 설명했으며, 우리 정부의 여러 노력에도 일본이 무성의한 태도로
한국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미국의 공식 반응이 몇 시간만에 크게 달라져 배경이 주목된다. 애초 ‘한일의 신속한 이견 해소 촉구’ 수준이었던 미 당국 입장이 ‘강력 우려와 실망’으로 수위가 높아진 것이다. 이번 결정을 미국이 이해하고 있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을 반박하는 미 정부 소식통의 발언도 나오면서 미국이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게 된 과정에 관심이 쏠린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미국 당국의 첫 공식 반응은 22일(현지시간) 오전 국방부에서 나왔다
정부는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인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부는 한·일간 ‘군사비밀정보의 보호에 관한 협정’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으며 협정의 근거에 따라 연장 통보시한 내에 외교경로를 통해 일본 정부에 이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정은 오는 24일까지 한·일 양국 어느 쪽이든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는다면 자동적으로 1년 연장될 예정이었다. 김 차장은 이날 발표문에서 “정부는 일본 정부가 지난 8월 2일 명
청와대는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한일 간 ‘군사비밀정보의 보호에 관한 협정’(GSOMIA)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으며 협정의 근거에 따라 연장 통보시한 내에 외교 경로를 통하여 일본 정부에 이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정부는 일본 정부가 지난 2일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한일 간 신뢰 훼손으로 안보상의 문제가 발생하였다는 이유를 들어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군’(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한일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양국 외교장관이 21일 베이징에서 회동을 갖고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로이터통신은 일본 외무성 발표를 인용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베이징에서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을 면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번 회동이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까지 참여하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마련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오는 21일 오후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리 측 외교부 당국자는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아직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연장 여부를 결정할 시한이 이번 주로 다가오면서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1년 단위로 연장되는 지소미아는 90일 전 어느 쪽이라도 파기 의사를 서면 통보하면 자동 종료된다. 오는 24일이 연장 여부를 결정할 시한이다. 연장 여부를 결정할 시한이 다가오면서 정치권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 협정의 연장 또는 파기 등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지만, 정작 정부 및 군 당국자들은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지소미아가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응하는 하나의 ‘카드’로 인식되면서 정부와
장관급 인사인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한국의 국가 원수인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제법 위반을 시정할 리더십을 취해야 한다고 말하는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 우리 외교부는 이런 발언에 대해 외교 채널을 통해 일본에 “매우 유감”이라는 뜻을 전했다. 16일 NHK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문대통령의 전날 경축사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리더십을 언급하며 한국이 징용 문제의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노 외무상은 세르비아를 방문 중이던 전날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에게는(이) 국제법 위반 상황을 시정할 리더십을 취해주길 바란
한일 외교장관이 다음 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한일중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만나기로 하면서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양국관계에 반전을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교부는 이달 20∼22일 베이징시 외곽에서 열리는 제9차 한일중 외교장관 회의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참석한다고 16일 밝혔다. 3국 외교장관회의는 21일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전후해 한일, 한중, 중일 등 양자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일, 한중 양자 회담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