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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부터 공공요금이 줄줄이 올랐다. 4인 가구 전기료가 이달부터 월 5만2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4000원 뛰었다. 전기료 뿐 아니라 가스요금 등 공공 서비스 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어서 올 한해 서민 가계에 주름이 지게 생겼다.특히 경북·대구소비자물가가 1년 전에 비해 크게 올랐다. 동북지방통계청 발표를 보면 경북은 5.8%, 대구가 5.1% 올랐다. 물가지수 상승 폭이 점차 꺾이는 추세라지만 이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가장 큰 폭 상승이다. 대구는 그나마 전국 평균치를 기록했지만, 경북은 6%에 육박한
사설
경북일보
202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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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와 대구시가 공동 운영해 온 대구경북연구원(대경연)이 올해 분리 출범하게 됐다. 1991년 대경권경제사회발전연구원으로 문을 연 이후 2004년 ‘대구경북연구원’으로 통합 운영돼 왔다. 연구원의 모양새가 갖춰진 이후 30여 년 만에 경북도와 대구시의 연구기관으로 분리 출범하게 됐다.경북도와 대구시가 지난해 10월 임시 이사회를 열어 분리를 결정하고, 경북도가 연구원을 포괄 승계하기로 했다. 이후 경북도와 대구시, 연구원이 실무협의를 통해 세부 절차를 논의해 왔다. 지난달 21일 정기 이사회에서는 2023년 1월 1일부터 연구원
사설
경북일보
202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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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다. 고금리, 고물가 등 대내외적으로 혹독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기업들은 경기둔화와 수출위축, 가계는 임계수준을 넘어선 부채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데도 국민의 삶의 방향을 결정할 정치는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정쟁으로 일관하고 있다. 2023년의 희망을 이야기 하기엔 우리가 처한 상황이 녹록지않다.국가적으로는 복합 경제위기의 암울한 현실을 타개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 저성장을 넘어 경제 재도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선 수출 활성화가 어느 때보다
사설
경북일보
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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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지역민의 오랜 바람인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진행되게 됐다. 2007년 첫 구상이 발표된 이후 15년 만이다. 국회의 내년도 예산 심의에서 기본계획수립용역비 50억 원이 통과돼 빠르면 내년 1월부터 기본계획수립 절차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내년 초에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다지만 거쳐야 할 절차가 복잡하다. 가장 먼저 국토부와 기획재정부가 사업비 변경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지난 2008년 영일만대교 사업비를 1조5000억 원으로 추산했지만, 국토부 등은 현재 사업계획대로 추진할 경우 3조2000억 원대로 상승할
사설
경북일보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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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27일 중금속 오염 논란을 빚어 온 경북 봉화군 (주)영풍 석포제련소를 ‘환경오염시설 허가’ 결정했다. 환경부가 이날 관련 검토 결과서를 석포제련소와 대구지방환경청, 경북도, 봉화군 등 관련 업체와 기관, 자치단체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환경오염시설 허가제’는 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사업장에 대해 오염 배출이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통해 허가 배출기준을 설정,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석포제련소는 아연제련 생산 규모가 세계 4위로 국내 아연 수요의 약 36%를 생산·공급하는 굴지의 회사다. 지난 2014년
사설
경북일보
20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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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저물고 있다. 백구과극(白駒過隙), 사람이 한평생 사는 것이 ‘흰 망아지가 달려가는 것을 문틈으로 보는 것’처럼 순식간이라더니 올 한해도 흰 눈발이 한 번 휙 날리는 듯하더니 나흘 남았다. 올겨울은 추위도 추위지만 지긋지긋한 코로나19의 확산에 심리적으로 더 위축되는 것이 현실이다.우리 경제가 세계적인 공급망 불안에 따라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로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의 수출이 급격히 줄고, 내년이 더욱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코로나19 장기화는 국민 소득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경기 침체의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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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일보
20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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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K-원전’ 재도약을 천명하면서 원전 생태계 복원에 한층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경북 울진군 신한울 1호기 준공 기념행사 축사에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 정책을 정상화했다”며 “원전 생태계 복원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천명했다. 이날 대통령은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달성 수단으로 원자력발전을 적극 활용하겠다고도 했다.이런 때에 경북도가 국회에 요청한 원전 관련 국비 예산 대부분이 반영돼 경북이 K-원전 르네상스를 주도할 기회를 잡았다. 당초 국회에서 야당의 몽니로 삭감이 우
사설
경북일보
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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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대구시의 내년 국비 규모가 확정됐다. 정부예산 국회 심의에서 경북도는 10조9514억 원, 대구시는 4조371억 원을 확보했다. 도가 확보한 국비는 지난해 10조175억 원보다 9339억 원, 9.3% 늘어 역대 최대 규모다. 도 예산 가운데 절반이 넘는 5조8510억 원은 고속도로나 철도 등 국책 사업 예산이다. 도의 순수 예산편성 국고보조금은 5조1004억 원이다도 예산의 절반 넘게 차지하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으로는 포항~영덕고속도로 2771억 원, 중앙선 복선전철화 2572억 원 등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사설
경북일보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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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공식화했다. 이전 대상 기관이 360개라는 구체적 수까지 거론해 지방 자치단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랙홀처럼 인구와 산업을 빨아들이고 있는 수도권과 달리 소멸 위기를 걱정해야 하는 지방 자치단체들로서는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오랜 가뭄 끝 단비로 여겨지기 때문이다.지난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한덕수 총리가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 계획을 확인한 데 이어 우동기 균형발전위원장도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방기선 기
사설
경북일보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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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이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이 법에는 인구감소지역 지원을 위한 각종 특례 제도가 담겼다. 주민등록상 주민 외 시·군·구를 방문해 체류하는 사람을 ‘생활인구’로 포함해 필요한 시책을 수립·시행할 수 있게 했다. 정부는 후속 조치로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을 2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인구 감소 지역이 전국 어느 지방자치단체보다 많은 경북에 큰 영향을 끼칠 특별법이다. 경북은 23개 시군 가운데 16개 시군이 인구감소 지역으로 분류돼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다. 경북도와 시·군은 정부의
사설
경북일보
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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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19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협약식’을 가졌다. 지난 2012년부터 10년간 시행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제(주말 휴업제)’를 내년부터 폐지하기로 한 것이다. 대구시는 협약 전에 골목상권 관련 주요 이해당사자인 전국상인연합회 대구지회, 대구지역수퍼마켓협동조합,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등과 협의 과정을 거쳤다. 정부가 미적미적하는 사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먼저 유통업계 규제 개혁에 나섰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대구시의 사전 협의에서 전통시장 상인과 슈퍼마켓 업주 등 소상공인들이 먼저 대형마트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사설
경북일보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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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인위적 구조조정 대신 자율적인 대학 혁신을 골자로 하는 ‘대학규제 개혁’안을 발표했다. 대학 간 자원 공유, 원격수업 확대, 탄력적 구조 개선을 위해 1996년 제정한 대학 설립·운영 규정을 대대적으로 수정하고, 1조2000억 원 규모의 일반재정 지원이 걸린 대학기본역량진단도 없애기로 했다.2024학년도부터는 대학이 총 입학정원 범위 내에서 학과(부) 신설·통폐합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 지방대에는 결손·편입학 인원을 활용해 새로운 학과를 신설할 수 있는 특례가 주어지는 등 자율성이 확대된다. 교육부는 대학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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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일보
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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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정된 ‘고향사랑기부제’가 허울만 좋지 실속 없다는 말이 나온다. “법 제정할 때 국회의원들은 뭐 했나?”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런 허울뿐인 제도로 지방자치단체들이 갈망하는 지방재정 격차 완화를 이룰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 때문에 시행도 전에 입법 보완책이 거론되고 있다.지난해 10월 공표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고향이나 응원하고 싶은 (농어촌) 자치단체(현 거주자 외)에 기부하면 기부금에 대해 중앙·지방정부가 세제혜택(세액공제)과 함께 기부받은 지자체로부터 답례품(지역 특산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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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일보
202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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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글로벌 기준에 맞춘 탄소중립(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 계획을 발표했다. 13조 원을 들여 2050년까지 대구시를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0)’ 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 제시다.전 지구적 과제인 기후변화에 자치단체 차원의 혁신적 대응이어서 전국의 다른 지자체가 본받을 만하다. 대구시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중수도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과 함께 시민 실천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단지 입주 기업은 ‘RHE100(사용 전력 100%를
사설
경북일보
20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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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달 초 반도체와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3대 국가 첨단전략산업과 15개 첨단 전략기술을 선정 발표했다. 이를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에 특화단지와 특성화대학원 설립에 나서는 등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특히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올해 안에 기업, 광역자치단체,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특화단지는 국가첨단전략기술 보유 여부, 지역별 산업 생태계 성숙도, 기반시설·전문인력 확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내년 상반기 중에 지정할 예정이다. 특화단지에는 입지 확보,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 인허
사설
경북일보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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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 청사진이 제시됐다. 지난 여러 정부를 거치면서 줄곧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 개선 정책을 외쳐왔지만, 현실은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남한 면적의 10%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의 50% 이상이 살고 있다. 국민 둘 중 한 명이 수도권에 살고 있는 셈이다.이에 비해 지방은 소멸 위기에 놓여 있다. 저출산, 고령화, 청년인구 유출의 삼각 파도를 맞고 있는 지방은 226개 기초 자치단체 중 89곳이 인구소멸지역에 지정됐다. 이런 현실을 보면 지난 역대 정부가 정권 출범 때마다
사설
경북일보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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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끝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화물연대(화물연대)의 장기 집단 운송 거부 사태로 입은 산업계의 피해 규모가 4조10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액수로 집계됐다. 대우조선해양 파업 사태 피해의 다섯 배나 된다. 지난 정부 때까지는 파업이 끝나면 이 같은 피해에 대해 모르는 채 눈감고 넘어가던 것이 관행이었다.정부가 이런 관행을 더 이상 따르지 않고 노조에 책임을 묻겠다고 한다. 정부가 주요 경제·업종 단체를 통해 피해를 본 중소 화주의 손해배상 소송을 대항할 예정이라 한다. 그런데 진행되고 있는 배상 소송 대부분이 건설
사설
경북일보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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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이철우 도지사의 말처럼 ‘생니를 뽑는 심정’으로 군위군을 대구시에 내주게 됐다. 군위는 삼한시대 진한에서부터 신라, 고려, 조선시대를 거쳐 지금까지 경상북도에 편제된 땅이었다. 군위는 동쪽에 영천시와 청송군, 서쪽에 구미시, 남쪽에 대구광역시와 칠곡군, 북쪽에 의성군과 맞닿아 있다.이처럼 오랜 역사를 경북의 한 영역으로 있었던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되는 ‘경북도와 대구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 내년 7월부터 대구에 편입되게 됐다. 천년의 역사를 가진 군위군이 그야말로 새로운 역사
사설
경북일보
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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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잇따라 대형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다가 지난 추석을 앞둔 시점에 발생해 큰 피해를 낸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나, 지난 2016년 점포 679곳을 태워 1000억 원에 가까운 피해를 낸 서문시장 화재와 같은 큰 화재가 재발하지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 겨울이 되면서 대구뿐 아니라 경북 곳곳에서도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 지역에서는 매년 겨울 대형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물론 시민들도 겨울철 화재가 발생하지 않게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지난 7일 대구 성서공단에서 대형 화재가 발
사설
경북일보
202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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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 한국수력원자력 신한울 1호기가 우여곡절 끝에 7일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2010년 4월 건설에 착수한 이후 12년만이다.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으로 가동도 하지 못하고 사장될 뻔 했다. 그간 온갖 빌미로 다 지어 놓은 원전의 가동을 미뤄 왔다. 다행히도 윤석열 정부가 친(親)원전 정책으로 돌아서면서 마침내 가동에 들어갔다.상업운전은 시험운전을 통해 최종 안전성을 확인하고, 정부로부터 승인받아 전력을 생산해 전송,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신한울 1호기는 조기 폐쇄된 월성 1호기와 함께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의 직
사설
경북일보
2022-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