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소풍이나 수학여행 양상이 많이 변화되고 있다. 그냥 하루 노는 날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실제로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다. 항상 가는 ‘그 경치 좋은 곳’ 에서 점심 먹고 수건돌리기나 하고 노래자랑이나 하다가 돌아오는 것이 소풍이 아니고, 어디 먼데 역사유적지를 찾아가 여관에서 하룻밤 자고 건성으로 돌아보다가 오는 그런 수학여행이 아니라, 실제로 체험하고 살아 있는 지식을 얻어 돌아오는 여행을 한다는 것이다. 그런 변화의 바람이 청송지역 학교들에서 불기 시작했다. 일부 교사들이 “소풍과 수학여행을 단순...
월드컵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찾을 전망이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관광하면서 겪게 될 불편 중 가장 많이 우려하는 것이 언어소통이 되지 않는 것이다. 생활환경과 문화가 다른 이국에 와서 언어소통마저 되지 않는다면 얼마나 답답한 하겠는가. 그런데 최근 한 사회단체에서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BBB (Before Bable Brigade)운동을 전개한다고 한다. 이 운동은 외국관광객들이 입국하는 공항 같은 곳에서 세계 각국의 언어에 자신있는 사람들의 휴대전화번호가 적힌 BBB카드를 나누어주고,...
빌딩 입구 전기계량기에 누더기처럼 붙여놓은 불법 부착물이 보기에도 흉하다.
현재 전국적으로 영·유아 보육시설의 상당수가 무자격자가 운영하거나 보육교사수 부족 등으로 편법 운영되고 있으나 관련당국의 지도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보도다. 어린 자녀를 맡기는 부모들의 심정은 얼마나 불안하겠는가. 무엇보다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보육시설에 맡겨지는 어린이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육시설에 구멍이 뚫렸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이닐수 없다. 그런데도 일선 구청에서는 담당인력 1명에게 100여개가 넘는 보육시설 점검을 맡겨두는 탓에 1년에 단 한차례있는 지도점검조차도 형식에 그쳐 안전사고를 방...
“그는 결코 고르바초프는 못된다. 비유하자면 중국의 푸틴이다. 점진적인 개선을 통해 변화를 모색하는 스타일이다” 최근 미국 헤리티지재단의 세미나서 중국의 차기 국가주석으로 떠오르는 후진타오(胡錦濤)에 대한 분석이다. “그가 집권하더라도 마오쩌둥이나 덩샤오핑식의 혁명은 없을 것이다. 푸틴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공산주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는 치밀한 계산으로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한다. 그의 능력은 일찍이 덩샤오핑에게 인정받았으나 장쩌민이 낙점한 인물은 아니다”라고 했다. 미국은 앞으로 장쩌민을 이어받아 13억 인구의 최...
어린이날이 제정된지 80년이 지났다. 어린이의 복지는 확실히 개선됐지만 그 이면에는 학대받는 어린이도 있다. ‘내 자식 내 마음대로 한다’는 그릇된 생각과 ‘아동문제는 그 가정의 일’이라는 잘못된 사회적 인식 때문에 아동학대는 여전히 우리사회의 문제점이 되고 있다. 지금 아동학대문제는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다. 유네스코와 FIFA가 이번 월드컵의 주제를 ‘아동’으로 정한 것도 이러한 관심의 표현이다. 또 보건복지부는 탈렌트 차인표씨를 아동학대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각종 공익광고에서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홍보를 하게 된다. ...
올 6월지방선거를 도와줄 자원봉사자의 확보가 어렵다니 걱정이다. 대구·경북지역에는 총 1천570여개소의 투표소가 있고, 그에 소요되는 인력이 대구 3천900여명, 경북 3천700여명이나 되지만 가용인력은 태부족한 상황이다. 4월말 현재 투·개표종사자 2천300여명 중 1천150여명 정도만 확보돼 있고, 선거업무보조인력의 경우는 1천600여명 중 25%정도인 400여명이 겨우 확보돼 부족현상은 더 심각하다. 이같은 현상은 지금까지 투·개표 등 선거보조업무에 투입돼 왔던 교사나 행정공무원들이 난색을 표명하거나 노골적인 ...
요즈음 인터넷 사용자들은 컴퓨터를 부팅할 때마다 화가 치민다. 컴퓨터를 켜자마자 뜨는 것이 불필요한 광고와 같은 스펨메일이다. 단순한 상품광고라면 그래도 참을 만 하나 음란성 스팸메일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업무시작부터 기분을 망치기 십상이다. 이런 스펨메일로 인한 손실 또한 대단하다. 아침부터 기분이 좋지 않아 업무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한 금전적 손실도 대단하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규제할 장치가 없어서인지 스펨메일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행 법규에 의하면 스펨메일은 통신 및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 불고있는 대박을 좇는 바람이 청소년들에게까지 미치고 있다. 이들에게 복권 구입이유를 물어보면 대부분이 당첨금으로 부자가 돼서 편하게 살고 싶어서라고 한다. 기가 찰 노릇이다. 노력의 결과물로서의 윤택한 삶이 가치가 있는 것인데, 이들에게는 그런 과정보다 결과가 더 중요한 모양이다. 물론 이것이 청소년만의 잘못은 아니다. 청소년들에게 결과보다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심어주지 못한 어른들의 잘못이 더 크다고 할 것이다. 더불어 이들 청소년들에게 복권을 팔아 이익을 남기려는 사람들의 책임은 더더욱 크...
우리 고장에서 치러지는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 기반 조성을 위해 경찰에서는 이륜차의 난폭 무면허 운전, 보도침범행위, 인명보호장구 미착용, 불법개조 행위 등을 홍보, 계도기간을 거쳐 단속을 하고 있다. 하지만 생업에 종사하여 바쁘다는 핑계로 보도를 침범하고 무더운 날씨 때문에 안전모 착용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많은 운전자의 무질서 운행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계절적인 요인으로 주춤하던 청소년 폭주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공원 등지에서 모여 대로를 곡예운전하고 있어 많은 위험이 있고, 호기심에서 면허없이 운전을 하다 사고로...
4월 말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때 75세된 할머니詩人 한 분이 발견됐다. 북으로 간 남편을 기다리며 시부모님 봉양하며 52년을 눈물로 살아온 정귀업할머니. 그의 말을 그대로 옮겨놓아도 詩가 된다. “가시밭길도 그런 가시밭길이 없어라. 꽃방석 깔아줘도 가지 않을 길을 50년 넘게 혼자서 훠이 훠이 걸어왔어라. 눈물을 밥 삼아 살아왔어라. ‘산이 높아 못오나 길을 몰라 못오나’란 노랫말이 내 삶의 노래가 됐지” 남편 림한언(74)씨를 만나 한 말이다. “뼈도 안섞인 인연인데, 이상하게도 가슴이 아파. 견우 직녀는 한 해 한번...
포항지역 시민단체들의 모임인 포항시민연대회의가 올 6월지방선거에 나설 후보들을 확정해 발표했다. 광역과 지방의회로 나설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포항여성단체, 회사 노조, 사회환경단체 등 비교적 다양한 분야의 인물이 포진돼 있다. 광역의원 1명과 시의원10명을 이번 선거에 내세운 이들의 정치적 움직임은 포항시의회가 시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비판과 반성에서부터 비롯되고 있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의미를 가진다. 무엇보다 이들의 비교적 참신하고 합리적 시각과 비판이 타성에 젖어 있는 시의회에 투입된다면 시의회가 보다 바른 모습...
5월은 가정의 달이다. 뜻 있는 일도 많고 즐거운 일도 많은 5월이지만, 가정경계를 맡고 있는 주부들은 “5월이 무섭다”고 하소연한다. 어느 때보다 지출이 많아 생활이 늘 빠듯한 봉급생활자들로서는 거부스럽기만한 계절인 것이다. 5월에는 어린이날이 있고, 스승의 날과 어버이날이 있고, 성년의 날이 있다. 모두가 의미 있는 날들이지만, 문제는 ‘선물 구입비’가 과다히 지출된다는 점이다. 가계부에 큰 구멍이 뚫리는 지경이니 ‘5월은 즐거운 계절’이 될 수 없는 것이고, 오히려 ‘고민의 철’이 될뿐이다. 어린이날이라 아들의 선...
어느 도시를 막론하고 무질서하고 과도한 간판이 오히려 도시의 경관을 해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현란한 색상과 조잡하게 디자인된 간판들이 건물을 뒤덮고 있어 도시가 더욱 복잡하고 무질서하게 보인다. 이들 간판 때문에 건물의 식별성과 점포의 개성이 사라져 버리는 것은 물론, 건축물의 미관마저 반감시키고 있다. 각 건물주들은 지역 특성에 맞는 간판디자인으로 거리경관을 아름답게 가꿀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해야겠지만 행정당국도 보다 엄격한 규제로 깔끔한 가로경관을 조성해 정돈되고 활기찬 도시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매일 영천에서 포항으로 출퇴근하는데 옥산 파출소 앞에서 50M 간격으로 설치된 신호체계가 너무 불편하게 되어있다. 옥산서원 이정표를 지나 조금 가다보면 신호등이 하나있다. 그런데 이 신호등을 지나 50m정도 정도 가면 또 하나의 신호등이 있다. 달리던 차들이 앞의 신호등에서 녹색신호를 기다리다 신호를 받고 가면 바로 앞에서 또 신호가 막아선다. 이것 때문에 차량이 많이 몰리는 시간에는 차량 정체를 불러오고 있다. 짧은 거리의 신호등이 함께 파란불이 들어오면 차량소통이 빨라진다. 두 개의 아파트 단지 입구인 짧은 거리에 각각 ...
자동차의 기름 빼버리거나, 바퀴에 구멍을 뚫어 공기를 뽑아버리면 차는 굴러갈수가 없다. 가마솥의 물이 펄펄끓는 것을 멈추게 하려면 아궁이의 장작불을 빼내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아궁이의 장작을 들어낸다’는 뜻의 ‘부저추신(釜低抽薪)’은 충천하는 적의 기세를 꺾고 김을 빼는 손자(孫子)의 36계중의 한 계략이다. 서한시대 유향이 쓴 ‘회남자(淮南子)’에서도 “끓는 물을 끓지 않게 하려면 그 물을 덜어냈다가 다시 붓는 방법으론 안된다. 불을 꺼내버리는 것만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라고 했다. ‘부저추신’은 적의 보급로를 끊어...
월드컵은 임박했는데 준비상황은 곳곳이 허점투성이다. 입장권 판매부진에서도 여실히 드러난 바 있지만 월드컵 준비부족이 짐작 이상으로 심각하다. 지금쯤은 당연히 마무리 점검단계에 와 있어야 하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부분에 대한 지적사항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월드컵 예선경기를 유치한 대구시의 준비과정을 보면 참으로 한심하다. 욕심만 앞섰지 도대체 무엇부터 해야할지조차 모르고 있다는 느낌이다. 월드컵은 경기 그 자체보다도 오히려 경기외적 부분이 개최국에게는 더 큰 매력적 대상인 게 사실...
초등학교에서 학습준비물 예산을 책정해놓고도 여전히 학부모 부담으로 돌리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포항의 어떤 고등학교에서는 자율학습 간식비를 학부모들에게 강제로 받아내고 있다. 이런 일은 오래전부터 말썽이 돼오고 있고, 교육당국은 이를 금지하고 있지만 왜 아직도 그 구습이 남아 있는지 알 수없다. 정부가 책정한 교육예산이 항상 빠뜻하고, 교육예산을 올리겠다는 약속은 있었어도 실천이 따르지 못하니, 그 모자라는 부분을 학부모의 주머니에 의존하는 구태가 아직 이어지고 있는 것같다. 우리나라는 OECD국가중 교육예산이 전체예산...
봄철이 되면 피부가 많이 거칠어지고 여러 가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는데 특히 여성들에 있어 가장 고민스러운 것이 기미나 주근깨가 아닌가 한다. 이러한 질환을 유발, 악화시키는 물질로 활성 탄소라는 것이 있다. 활성산소는 외부로부터 체내로 침입해 온 이물질 즉,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니코틴과 같은 것을 없애는 식세포가 생길 때 생기는 것으로 몸의 방어기전에 꼭 필요한 물질이다. 하지만 이 물질이 신체의 내외적인 요인에 의해 과잉 생산되면 지질, 단백질, 다당류 등과 결합하면 쉽게 산화하는데 특히, 피부질환으로 기미, 주근깨...
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한지 오랜 기간이 흘렀으나, 제대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흐지부지되고 있다. 온갖 불법투기가 제일 큰 문제이다. 한적한 공터, 조용한 숲속, 계곡, 큰 도로변에도 버려진 쓰레기가 많이 발견되고, 심지어 고속도로 인근에는 차로 쓰레기를 내다 버리는 곳이 비일비재하다는 보도다. 또한 도시의 백화점, 시장은 아직도 장바구니가 아닌 비닐봉지를 10∼20원 들여 쓰는 게 엄연한 현실이고, 농촌의 아무 곳에서나 자행하는 불법소각도 심각한 사회문제이다. 이러한 불법투기, 비닐봉지, 불법소각 등 단속은 어렵다. 획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