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경선에서 탈락하자 최재훈 당시 대구 달성군수 후보가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코카인을 흡입했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대구시의원 등 4명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임동한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대구시의원 A씨(69)에 대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A씨 아내에게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또 당시 최재훈 달성군수 후보
대구지역 방송사에서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기자 등 직원들이 임금피크제 시행에 따른 임금 삭감분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잇달아 제기했으나 1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대구지법 제12민사부(채성호 부장판사)는 21일 대구문화방송(MBC)에 근무 중인 기자 A씨 등 전·현직 직원 49명이 지난 1월 9일 회사를 상대로 임금피크제 시행에 따라 삭감된 임금과 퇴직금 2000만 원씩(총 9억8000여만 원)을 돌려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들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A 기자 등은 회사가 근로자의 정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임금을 정년 전까지 일정 기간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21일 불법체류 외국인 마약사범을 때리고 불법으로 체포한 혐의로 기소된 대구 강북경찰서 형사과 소속 경찰관 5명이 무죄를 최종 확정 받은 데 대한 입장문을 통해 “오판과 오기에 기초해 기소한 검사에게 죄를 물어 응당한 문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직협은 “검찰의 무리한 억지 기소로 5명의 경찰관은 말로 다할 수 없는 심적·물적 고통을 받았고, 회복할 수 없는 불명예를 안았다”면서 “검찰은 판결 결과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하고, 개과천선의 마음으로 부당한 업무관행을 타파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특히, “선량한
불법체류 외국인 마약사범을 때리고 불법으로 체포한 혐의로 기소된 대구 강북경찰서 형사과 소속 경찰관 5명이 무죄를 최종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이동원)는 2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독직폭행), 직권남용체포 혐의로 기소된 경위 A씨(42)와 독직폭행, 직권남용체포 혐의로 기소된 경위 B씨(48), 직권남용체포 혐의로 기소된 경위 C씨(51) 등 2명과 경장 D씨(36)에 대한 상고심에서 검사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원심판결 이유를 관련 법리와 기록에 비추어 살펴보
새벽 시간 대구의 금은방에 복면을 쓰고 침입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던 2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21일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20대 중반의 A씨는 20일 새벽 3시 13분께 달서구 감삼동의 한 금은방에 복면으로 머리와 얼굴을 덮은 채 오토바이를 타고 돌진해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한 뒤 진열대에 있던 금목걸이 등 14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들고 달아났다. A씨는 불과 1~2분 만에 범행한 뒤 오토바이를 타고 경북 구미까지 달아났으며, 훔친 귀금속 중에 3~4개 가량을 금은방에서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20일 오후 10시 4
대구고법 제1형사부(진성철 부장판사)는 22일 형사사건 합의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보복의 목적으로 지인을 흉기로 수십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보복살인 등)로 기소된 A씨(55·여)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 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보복의 목적으로 잔인한 방법으로 피해자를 살해하는 등 죄질이 나쁘지만, 항소심에 이르러 피해자 유족과 합의한 점 등을 종합하면 원심이 선고한 형은 다소 무겁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민사소송 재판 절차 지연을 해소하고 재판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항소 이유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민사소송법 개정안이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항소장에 항소 이유를 적지 않은 항소인이 항소 기록 접수 통지를 받은 날부터 40일 이내에 항소이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항소를 각하하도록 했다. 다만 항소인이 신청하면 1회에 한해 제출 기한을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현재 형사소송법은 항소이유서 의무 제출 조항이 있지만, 민사소송법은 관련 규정이 없다. 이 때문에 1심 판결에 실질적으로 항소 의사가 없더라도 판결 확정을 저지하려는
새벽 시간 대구의 한 금은방에 복면을 쓴 남성이 침입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 경찰이 쫓고 있다.성서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3시 13분께 대구 달서구 감삼동의 한 금은방에 복면으로 머리와 얼굴을 덮은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금은방에 돌진해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한 뒤 진열대에 있던 금목걸이 등 12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들고 달아났다. 이 남성은 불과 1~2분 만에 범행한 뒤 오토바이를 타고 다시 달아난 것으로 확인했다.경찰은 금은방 내부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범인의 도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언어 능력이 미약한 생후 21개월 아들의 이상행동에 의심을 품은 아버지가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학대행위를 비밀녹음을 통해 확인한 뒤 수사기관에 제출했는데, 이를 증거능력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나왔다.공소사실은 이렇다. 경북 경산의 어린이집 보육교사인 A씨(28·여)는 2021년 10월 7일 생후 21개월의 C군이 크게 울음을 터뜨리자 달래는 대신 “오버하지마, 그만해”라고 말하면서 큰소리를 쳤다. C군이 계속 울면서 구토를 하자 다른 보육교사 B씨(38·여)는 “실컷 올려라”라고 큰 소리로 말하면
대구지역에서 마약류 사범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었고, 10대 사범은 지난해보다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대구경찰청은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을 벌여 728명을 검거해 120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검거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517명)에 비해 40.8% 늘었는데, 역대 최대치다. 구속 인원은 전년 동기(119명) 대비 0.8% 늘었다.유형별로는 투약·소지 등 47.0%(342명)로 가장 많았고, 판매책 38.3%(279명), 밀경 사범 13.3%(97명)으로 나타났다.연령별로는 10~30
대구지법 제11형사단독 김미란 판사는 치매 증세가 있는 80대 노모를 폭행하고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특수존속상해)로 기소된 A씨(55)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A씨는 지난 2월 8일 새벽 4시께 대구 북구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시고 산책을 다녀오려 했으나 어머니 B씨(86)가 만류하자 손으로 B씨의 얼굴을 때려 전치 6주 상해를 가하고, “같이 죽자”면서 흉기를 휘두르다 B씨의 오른손 손등을 베이게 하는 등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김 판사는 “피해자의 나이와 피해자와의 관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정혁준)는 휴대전화 대리점을 운영하면서 알게 된 고객 정보를 이용해 휴대전화를 개설한 뒤 6억7000여만 원을 대출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A씨(43)를 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고객 8명의 정보를 이용해 휴대전화를 개설한 뒤 고금리 대출 6억7000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비대면 인터넷뱅킹 대출을 하면서 피해자 고객 명의로 개설한 휴대전화로 인증번호를 받고 각종 통지서 주소지도 휴대전화 대리점으로 설정해 피해자들이 대
공무원을 통해 건설업자로부터 2000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주수(71) 의성군수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대구고법 제2형사부(정승규 부장판사)는 20일 김 군수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제3자뇌물취득 혐의로 기소된 전직 공무원 A씨(63)에 대해서는 원심과 같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김 군수는 2017년 9월 당시 의성군청 도시건설과장이었던 A씨를 통해 B씨가 건넨 현금 2000만 원이 든 봉투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포항의 한 학교 운동부 지도자가 학생을 학대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교육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도자 A씨가 지난 5월부터 8월 사이 체육시설 내에서 B학생과 C학생을 상대로 성 관련한 학대 행위와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학부모와 교내에서 제기됐다.신체 특정 부위를 거론하거나 접촉하는 등 사안이 생기면서 B학생 등이 피해를 봤다는 것.이후 B학생 등 소속 학교에서는 지난 9월 16일부로 문제를 인지한 뒤 아동학대가 있다고 판단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는 입장이다.또한 해당 학교에선 기준 매뉴얼에 따라 지도자와 B학생
대구지법 제2형사단독 이원재 판사는 19일 동대구역에서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예비) 등으로 기소된 A씨(32)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징역 5년을 구형했었다. A씨는 지난 8월 7일 오후 3시 50분께 흉기를 준비해 사람을 살해하기 위해 고속철도 동대구역 대합실과 인근을 배회하고, 사회복무요원을 살해하기 위해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보인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A씨는 ‘경찰이 살인하라고 조종함’이라는 문구가 적힌 메모지를 소지하고 있었다. A씨는 지난달 16일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생체조종을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장진영)는 보호 중인 10대 장애인을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경산 소재 중증장애인보호시설 사회복지사 A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A씨 등은 2020년 5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B군(16)을 싱크대 위로 올린 후 얼굴 위로 1~2분 동안 물을 틀거나 B군을 들어 올려 구덩이로 던질 것처럼 흔들고, 한겨울 밤에 옷을 입히지 않은 채 10여 분 동안 밖으로 쫓아내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피해자가 스스로 피해 사실을 이야기하는 데 어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60) 전 민주당 대표가 18일 구속됐다.지난 4월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하며 수사가 본격화한 지 8개월 만이다.사건의 최대 수혜자이자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 송 전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돈봉투 수수 의원 규명을 위한 수사 동력도 확보하게 됐다.반면 구속영장 기각을 자신하던 송 전 대표는 법원 설득에 실패하면서 정치 인생 최대 위기로 내몰렸다.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지난 11월 22일 경주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사고는 기상 악화로 인한 바닷물 넘침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잠정 분석했다. 18일 포항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당시 경주시 감포항 동방 200㎞ 인근 해상에서 사고가 난 9t급 통발어선 A호는 훗줄이 터지면서 이동 중 난항을 겪기도 했으나 지난 11월 28일 오후 5시 45분께 해경 1510함을 통해 예인돼 구룡포항에 입항했다. 다음날 오전 크레인 2대가 동원돼 육지로 끌어올리는 작업이 시작됐고 1차 선내 수색 감식이 진행됐지만 마지막 실종 한국인 선원 1명은 발견되지 않았다. 오후 5시 4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정형식 신임 헌법재판소 재판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정 재판관과 배우자에게 덕담을 건네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행사에는 대통령실에서 김대기 비서실장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이관섭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종석 헌법재판소장도 자리했다. 앞서 정 재판관은 지난 11월 16일 대통령 지명 몫으로 헌법재판관 후보에 지명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12일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정 재판관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이기동 기자 l
대구지법 제12형사부(어재원 부장판사)는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에서 우회전하다 초등학생을 치어 상해를 입힌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어린이보호구역치상)로 기소된 A씨(60·여)에 대해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15일 오전 8시 30분께 대구 동구 어린이보호구역에 있는 횡단보도의 보행자 신호가 파란불인데도 일시정지하지 않고 비교적 빠른 속도로 진행한 과실로 B군을 차량으로 충돌해 전치 8주의 골절 등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과실로 아직 나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