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파가 몰아치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올라가게 된다. 또한, 실내외 온도 및 일교차가 커지는 만큼 뇌졸중 발병 주의를 당부하는 뉴스를 유난히 많이 볼 수 있는 계절이다.뇌졸중은 크게 허혈성 뇌졸중과 출혈성 뇌졸중으로 구분된다. 흔히 뇌경색으로 알려진 허혈성 뇌졸중은, 뇌혈관이 갑자기 막히면서 영양분과 산소가 뇌에 공급되지 못해 뇌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를 뜻한다. 출혈성 뇌졸중은 뇌출혈로 불리며,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 조직을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통계적으로 허혈성 뇌졸중 환자가 출혈성 뇌졸중 환자보다 많다.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
내담자: 선생님. 저는 제가 비정상인 것 같아요. 제 친구에게 이 말을 했는데 그 친구가 “뭐가 비정상인데?”라고 되물었어요.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 봤는데 뭐가 비정상인지를 모르겠어요. 그러나 분명 비정상인 것 같아요.의사: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그것 때문에 불안하신가 봅니다. 일단 안심 하시고 편안하게 말씀을 해 보세요. 저를 찾아오신 제일 큰 걱정이 바로 그건가요?내담자: 제가 비정상이라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데, 딱히 무엇이 비정상인지 알 수 없어요. 그러나 비정상 같아요.의사: 지금 앉자마자 비정상이라는 말을 여러 번
파킨슨병은 뇌에 생기는 퇴행성 질환 중 알츠하이머 치매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질환으로, 약 200년 전에 영국의 파킨슨이라는 의사가 처음으로 보고하며 세상에 알려졌다.치매가 기억력을 비롯한 인지기능이 점차 떨어지는 병이라면, 파킨슨병은 운동기능이 점차 떨어져서 생활하기 힘들어지는 병이라고 할 수 있다.보고에 따라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60세 이상에서 100명당 2명 정도가 파킨슨병을 가지고 있다.우리나라도 점차 고령화 사회에 들어서며 지난해 10만 명을 돌파했다.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까지 고려한다면 실제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저 안에 태풍 몇 개/저 안에 천둥 몇 개/저 안에 벼락 몇 개//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저 안에 땡볕 두어 달/저 안에 초승달 몇 날’장석주의 ‘대추 한 알’이라는 시다. 대추 한 알이 둥글어지고 붉어지는 데도 이렇게 필요한 것들이 많은데 사람이 한 사람 태어나서 성격이 형성되는 과정에는 얼마나 많은 태풍과 천둥과 땡볕들이 필요할까. 한 아이가 태어나서 자라기까지는 동네사람들이 다 도와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정신분석학에서는 이 성격 형성의 과정을 매우
흔히 터널증후군이라고 하면 손목을 떠올리지만, 이는 발목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발목터널증후군은 족근관증후군이라고 불리며, 손목터널증후군과 마찬가지로 해당 부위의 신경이 압박을 받아 생기는 신경포착 질환이다.발가락과 발목을 움직이게 하는 신경, 인대, 혈관 등은 발목 안쪽의 복숭아뼈 아래를 지나는데 이곳을 발목 터널이라고 한다.발목 터널은 두꺼운 거종인대로 덮여 있으며, 내측 및 외측 족저신경, 내측 종골신경 등이 모두 이 터널 안쪽을 지나가거나 인대를 뚫고 지나간다.이 발목 터널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좁아져 터널 내 신경이 압박을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 만큼 실천하기 어려운 말도 잘 없습니다. 우울한 사람에게 ‘크게 마음먹어라’든지, ‘신경을 너무 쓰지 마라’고 충고해 주는 말은 참 의미 없습니다. 우울한 사람은 우울한 이유가 여러 가지 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외부적인 스트레스나 환경의 어려움 때문에 우울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졌거나 실직을 했거나 가족 중 누가 아프거나 등의 외부적 원인이 우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충고 보다 외부적인 원인을 조금이라도 해결해 주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한 언론사가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걸리기 두려운 병으로 암이 아닌 치매가 뽑혔다.치매는 원인과 관계없이 뇌 기능에 문제가 생김에 따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인지능력이 뚜렷하게 떨어지는 경우를 모두 포함한다.하나의 질환이라기보다는 특정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일종의 증후군으로, 우리가 흔히 듣는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여러 원인 질환 중 가장 흔한 종류다.일반적으로 본인 혹은 주변 가족이 증상을 의심하며 최초로 치매를 진단한다.치매 환자들이 보이는 가장 일반적인 특징은 기억력 저하이며 그 외
첫 눈이 내린다는 소설이 지났다. 이번 여름은 불반도로 불려도 될 정도로 최고기온을 경신하며, 더위가 사나운 기세를 펼쳤다. 이에 질세라 찬바람도 자기 나름의 힘을 뽐내려는 듯 점차 기세가 강해지고 있다. 추위가 강해지면서 반갑지 않은 손님이 다가오게 된다. 그건 바로 환절기 감기다.예로부터 감기는 상한(傷寒)이라 하여 추위와 관련이 깊다고 보았고, 실제로 추워지면 인체의 면역력이나 대사 능력이 떨어지고, 감기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되어 감기에 잘 걸리게 된다. 실제로 감기는 여름에 비해 겨울에 2배가량 늘어난다. 감기가
자신이 스스로 상황을 조절할 수 없거나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고 느끼면 어떤 감정이 생길까. 분명히 우울증이 올 것이다. 이는 실험을 통해서 이미 입증이 된 이론이다, 실험동물이 회피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혐오스러운 자극을 가하게 되면 처음에는 그 자극을 이겨내거나 피하려고 무진 애를 쓰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벗어나려고 하는 노력조차 포기하게 된다. 그 후 그 상황을 바꾸어줘도 달리 다른 노력을 하지 않고 그냥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을 ‘학습된 무력감’이라 한다.사람에게도 이 학습된 무력
90% 이상의 사람들이 일생 동안 적어도 한 번은 경험할 정도로 매우 흔하면서도, 치료에 대한 환자의 불만이 가장 많은 질환 중의 하나가 바로 두통이다.일반 인구 중에서 두통의 1년 유병률은 40~65%로 매우 높으며, 인구의 약 4~5%가 만성 두통으로 이환 되는 것으로 보고된다.하지만 인지 부족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부적절한 치료 등으로 인해 만성 두통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흔하다.특히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 두통 등의 진단을 받는 환자들은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두통이 호전 없이 수 년 이
너무나 자주 사용 하는 ‘신경성’이라는 말에 아픈 사람만 혼란스럽다. “진찰해 보니 신경성인 것 같네요. 무슨 신경 쓰는 일이 있으신가요?” 이런 말을 들으면 아픈 사람은 “내가 신경 쓴 일이 있나? 무슨 일로 신경을 썼지?”라고 골똘히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 봐도 뚜렷한 것은 없고 며칠 전 집주인 하고 전기세 문제로 좀 불편했던 일이나 초등학생 아들이 게임에 지나치게 빠져 있는 것 같아 혼을 냈던 일이 생각이 나면서 “아하! 내가 그런 일로 신경을 써서 이렇게 몸이 불편하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아무리 이해
가을철 급작스러운 기온 차로 인해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환자들로부터 추간판(디스크)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간혹 듣는다. 디스크가 눌려 찌그러지거나 터져버렸으니 어찌 아프지 않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허리디스크는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사고로 인해 척추가 삐뚤어져 밀려나온 디스크가 척추 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한다. 보통 디스크를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이 압박을 받아 한쪽으로 돌출된 상태를 뜻하며 심하면 아예 디스크가 터져 수핵이 흘러나오기도 한다.사실 디스크 자체에는 통증을 느끼는 세포가 없다. 허리디스크 통증의 원인은 신경이다. 척
평균 수명이 연장되고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오늘날, ‘노인 인구에서의 적절한 운동 처방 및 재활 치료’의 개념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하지만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재활 치료는 건강한 노인의 운동 처방에서부터 각종 질환을 가진 환자의 장애와 신체 수행 능력에 따른 맞춤 재활 치료까지 광범위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노인의 신체활동에는 많은 이점이 존재한다.노화에 따른 운동 능력 저하를 늦춰주며, 체구성의 변화를 최적화시켜줄 뿐만 아니라 인지 기능 호전 및 정서적인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이러한 변화는 만성질환의 예방 및 치료, 장
옛날 독일의 어느 시골 마을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전해진다. 그 마을에 부자인 상인이 있었고 가난한 농부가 있었다. 상인은 좋은 옷에 값비싼 보석으로 치장을 하며 부를 과시했고 가난한 농부는 그것을 부러워하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지냈다. 어느 날 한가한 시골 길에서 그 상인과 농부가 마주쳤다. 농부는 그 상인의 옷차림과 보석들이 너무나 부러워 이성을 잃고 갑자기 강도로 돌변하게 되었고 마침 자기가 가지고 있었던 칼로 그 상인을 해치우고 말았다. 그 사실을 본 것은 마침 지나가던 새 한 마리와 들판에 피어 있던 들풀들뿐, 사방은 고
후종인대골화증은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다.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보이는 이 질환은 유병률이 높은 한국과 일본에서 수술적 치료가 가장 많이 연구된 곳으로 꼽힌다.척추는 한 덩어리로 되어 있지 않고 척추뼈 분절마다 관절과 디스크로 서로 연결돼 있다.이를 더 잘 연결되도록 잡아주기 위해 경추부터 요추까지 기다란 인대가 전·후방으로 위치하고 있는데, 이 중 경추부 및 흉추부의 후종인대(후방인대)에 병적으로 석회화 침착이 생기면서 만성적인 척수 압박으로 척수 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바로 후종인대골화증이다.후
치매는 뇌에 생기는 병이다. 치매는 뇌에 병이 생겨 여러 가지 중요한 인지기능에 장애가 오는 병이다. 치매는 한 가지 병이 아니라 치매를 일으키는 병은 무수히 많다. 결국 뇌 기능에 문제를 초래하는 병들은 모두 치매를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을 해 오던 사람이 후천적인 다양한 원인에 의해, 기억력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인지 기능의 장애가 나타나, 일상생활을 혼자 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영향을 받는 상태’라고 정의해 볼 수 있겠다.건망증과 치매는 다르다. 건망증은 어떤 일의 세세한 부분을 잊어버리게 되지만 치
소통하기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 하다. 대화를 통한 소통은 결국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는 것이다. 이를 공감이라고 한다. 공감을 통해 이해하게 되면 최고 수준의 이해를 하는 것이고 이는 정신치료적인 효과를 가지게 된다. 공감을 통한 이해는 논리적인 이해를 넘어선 마음으로 마음을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정신상태를 평가할 때 이 공감을 통한 이해를 위해 면담이라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때 빠트리면 안 될 중요한 기법들이 있다. 한 사람의 마음을 공감을 통해 이해하고, 마음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잘 평가하기 위해 면담할 때 이런 기법들은 중요하
손이 저린 느낌은 일반적으로 정상인에게서도 느낄 수 있다.하지만 ‘손 저림’이라는 병적인 증상은 어떠한 외부적 요인 없이 평상시에도 손이 저릿저릿하다는 느낌, 손에 감각이 저하되는 느낌 혹은 감각이 과하게 느껴지는 등의 증상이다.손 저림증이 발생하는 원인에는 크게 두 가지 원인으로 나뉘는데, 신경의 문제와 혈관의 문제로 나눌 수 있다.그중에서도 신경의 압박으로 인한 손 저림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바로 ‘손목터널증후군’ 혹은 ‘수근관증후군’이 대표적인 손 저림증이다.또한 신경 문제와 혈관 문제는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코밑(人中)은 길수록 좋다. 인중이 길고 윗입술이 위로 말려 올라가 있지 않은 사람은 대단한 두령운(頭領運)이 있다. 김수환 추기경이 그러한 인중의 모양이다. 인중이 길면 ‘장수(長壽)의 상’이라 하여 오래 살고 재복이 좋은 길상(吉相)이다.인중의 양쪽에 콧 망울 옆에서 입 양쪽으로 뻗어 내려오는‘팔(八)’자 모양의 주름을 법령(法令)이라 한다. 법령이 양쪽으로 넓게 퍼져있는 성인은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돼 성공할 확률이 높다. 법령은 장수와도 관련이 있다. 직업이 좋고 오래 유지되는 사람일수록 그만큼 생활이 보장되고 안정된 생활
마음의 문제를 가진 사람을 위해 마음의 어느 부분이 어떻게 문제가 되고 그것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할지를 결정 내리기 위해서는 정신상태를 제대로 평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정신 상태를 평가하는 것은 매우 체계적이어야 하며 전문적이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정신상태를 평가할 때 우선 그 사람의 ‘외모나 행동 및 태도’를, 그리고 ‘기분과 정동표현’을, ‘사고’에 대한 평가와 ‘지각’에 대한 평가, ‘말’과 ‘감각과 인지’에 대한 평가와 ‘판단과 병식’에 대해 평가 한다.그 중 ‘사고’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