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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 한국수력원자력 신한울 1호기가 우여곡절 끝에 7일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2010년 4월 건설에 착수한 이후 12년만이다.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으로 가동도 하지 못하고 사장될 뻔 했다. 그간 온갖 빌미로 다 지어 놓은 원전의 가동을 미뤄 왔다. 다행히도 윤석열 정부가 친(親)원전 정책으로 돌아서면서 마침내 가동에 들어갔다.상업운전은 시험운전을 통해 최종 안전성을 확인하고, 정부로부터 승인받아 전력을 생산해 전송,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신한울 1호기는 조기 폐쇄된 월성 1호기와 함께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의 직
사설
경북일보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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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6일 오후 총파업 총력투쟁을 선언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13일째 이어진 가운데 더 강경 투쟁에 나선 것이다. 이처럼 민주노총의 파업이 있을 때마다 경북 포항을 중심으로 한 철강업계가 가장 직접적으로 큰 피해를 입는다.제품 출하를 하지 못해 물류창고와 야적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급기야 공장 가동까지 멈춰 세워야 한다. 반복되는 피해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 기업의 생존까지 위태롭게 하고 있다. 특히 포항지역 철강업계는 지난 9월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도 아직 끝나지 않은
사설
경북일보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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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새롭게 출범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를 세종시에 설치해 균형발전의 구심점을 마련할 것”이라 했다. 정부가 그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자치분권위원회로 이원화 돼 있던 조직을 하나로 합쳐 보다 효율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지방시대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을 밝힌 것이다.하지만 이 같은 정부 조직을 새로 구성하기 위해서는 법적 근거가 수반돼야 한다. 정부는 이 때문에 지방시대위원회 설치의 근거 조항을 담은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특별법(이하 균형발전
사설
경북일보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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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금속노조 포항지부 포스코지회가 노조 탈퇴를 선언했다. 포스코지회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금속노조 탈퇴 안건을 놓고 찬반투표를 했다. 투표 결과 조합원 247명 중 143명이 투표해 찬성률 69.93%로 가결됐다. 포스코지회의 민주노총 탈퇴 선언은 노조 혁신의 계기가 돼야 한다.포스코지회는 찬반투표에 앞서 지난달 23일 민주노총 탈퇴 추진 입장문을 발표했다. “포스코지회는 포스코 직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존재하는데, 금속노조는 포스코지회가 금속노조를 위해 존재하기를 원한다”고
사설
경북일보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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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과 야당은 국정 최우선 과제로 ‘민생’을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은 이런 정치권의 선언이 지지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입에 발린 소리로만 들린다. 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 지방의 입장에서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에 관한 특별법(이하 자치 특별법)’이야말로 촌각을 다투는 민생법안이다.윤석열 정부 또한 출범 당시 6대 국정 목표의 하나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로 정했지만, 구체적 실행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지난달 2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시도지사협)가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자치 특별
사설
경북일보
20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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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집중 지원하는 ‘K-반도체 특화단지(이하 특화단지)’ 지정을 앞두고 29일 경북도가 지역의 산업계와 대학, 연구기관의 역량을 결집하는 ‘경북 반도체산업 초격차 육성위원회(이하 육성위)’를 발족했다. 전국의 자치단체가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어서 경북도의 육성위 발족이 주목된다. 경북도나 구미시 등 지자체 차원의 유치 운동을 넘어 지역의 산·한·연이 똘똘 뭉쳤다는 점에서 특화단지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육성위는 경북도와 구미시, 반도체 관련 기업, 대학, 연구원 등 30개 기관·단체장으로 구성됐다. S
사설
경북일보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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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확산하자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먼저 시멘트업계 집단운송 거부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2004년 업무개시명령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우리 산업 기반이 초토화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민생과 국가 경제에 초래될 더 심각한 위기를 막기 위해 부득이 시멘트 분야의 운송 거부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다른 분야보다 먼저 시멘트 분야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것은 관련 업계의 상황이 그만큼
사설
경북일보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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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과 수해 등 자연재해 기부 성금 배부에 대한 논란으로 재해구호법 개정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재해구호법은 기부금 기탁자의 기부 목적을 충실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전국재해구호협회는 기부금 기탁자의 의도와는 달리 특정 지역 피해 기부금을 구분하지 않고 연간 단위로 한꺼번에 기부금을 모은 뒤 자연재해가 발생한 지역에 배분한다. 현행 재해구호법 따라 ‘현금 지정기탁’은 불가능하다. 재해 사례별로 모금을 나누지 않아 ‘어느 지역을 위해 써달라’는 기부자의 지정 기탁 의사도 반영되기 어렵다는 것이다.따라서 기탁자의 특정
사설
경북일보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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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부터 사용이 제한되는 일회용품이 늘어났다. 편의점에서 구매한 물건을 담는 일회용 비닐봉지의 판매가 금지됐고, 식당에서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해서도 안 된다. 우선 편의점 등 종합소매업체와 제과점에서 일회용 비닐봉지와 쇼핑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판매하는 것도 금지됐다. 음식점과 주점에서는 일회용 비닐봉지와 쇼핑백을 파는 것은 가능하다.일회용품 사용 제한을 어기면 30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24일부터 적용하기 시작한 사용 제한 규정에 대해서는 1년간 계도기간이 부여돼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경북일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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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일보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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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얼토당토않은 이유를 내세우며 미래 산업까지 싹을 자르려 한다. 윤석열 정부가 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파기하고 미래산업으로 육성하려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 예산의 전액 삭감을 밀어붙이고 있다. 자당 대표도 대선 후보 당시 연구·개발하겠다고 공약했던 사업이다.정부가 제출한 사업 예산은 이 대표가 공약했던 ‘기술 개발 예산’ 31억1000만 원이다. 사실 31억1000만 원이라는 예산은 이 사업의 중요성에 비하면 최소한이라 할 수 있다. 원전 기술 선진국들은 물론 세계적 재벌들까지 SMR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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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일보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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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물연대 본부(화물연대)가 또 총파업을 선언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영구시행’을 요구하며 지난 5월 한 차례 파업을 한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파업을 선언했다. 화물연대 파업의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경북 포항 철강업계는 여간 걱정이 아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포항 철강업계는 지난 6월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이번 또다시 화물연대 파업이 재연되면 그 피해는 지난 파업 때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우려된다. 포항철강공단은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막대한 피해를 입어 정부가 ‘산업위기 선재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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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일보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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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최대 스포츠 제전 중 하나인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대회가 지난 21일 카타르-에콰도르 간 개막전을 시작으로 29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세계 9번째 10연속 출전기록과 함께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목표로 24일 밤 10시 강호 우루과이와 H조 첫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 대회 기간 중 지난 2002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대한민국의 거리응원을 보기 힘들게 생겼다. 지난 10월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뒤 대한축구협회가 추모분위기에 동참하는 차원에
사설
경북일보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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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피서지 명소로 명성이 자자했던 경북 포항 송도해수욕장이 16년 만인 내년에 재개장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포항시는 2023년 상반기에 송도해수욕장 지정 승인을 해양수산부에 신청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포항시 남구 송도동에 있는 송도해수욕장은 우거진 소나무 숲과 길이 1.3㎞, 폭 50∼70m에 이르는 은빛 모래로 경북 동해안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이름을 떨쳤다. 송도해수욕장은 지난 60, 70년대만 해도 경북은 물론 전국에서 피서 기간에 12만 명이 몰려오는 명소였다.드넓은 백사장과 영일만을 품은 그림 같은 해변으로 피서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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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일보
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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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지난 17일부터 예산안 조정 소위를 열어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에 대한 심의에 들어갔다. 정부는 639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가 긴축 예산을 편성했다고 하지만 국회가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 그런데 여야는 예상대로 시작부터 예산을 둘러싼 비난전이 이어지고 있다.국민의힘은 상임위별 예비심사에서 야당이 정부 역점 사업 예산은 무차별 삭감하고, 이른바 ‘이재명표 선심성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며 “또 다른 대선 불복”이라 한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논의도 않고 벌써 준예산(
사설
경북일보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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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은 물론 경북도민의 14년 숙원인 영일만대교 건설 사업이 쪼그라들고 있다. 당초 계획에 비해 규모가 크게 준 것은 물론 기형적인 노선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이렇게 소규모의 기형적 노선으로 다리를 놓을 것이면 차라리 건설 자체를 미뤄 놓는 것이 더 낫다는 말이 나온다. 국가적 거대 사업은 한번 이뤄지면 수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세계적 명물로 건설하겠다던 교량을 작은 다리 수준으로 건설해서는 안 된다. 영일만대교는 당초 전체 길이 18㎞(해상 교량 9㎞, 터널 2.9㎞, 육상 도로 6.1㎞)로 계획했다. 하지만 국방부가 해
사설
경북일보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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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진행한 학교급식 관련 감사 결과 발표를 두고 말들이 많다. 대구시는 ‘부풀리기’, 교육청은 ‘감싸기’라는 말이 나온다. 또 대구시의 세부 위반사항 공개가 홍준표 대구시장의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고도 한다. 전국교직원노조를 비롯한 6개 단체는 홍 시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까지 발표했다.학교급식 감사 결과를 두고 시와 교육청이 갈등을 빚을 일도, 세부 위반 사항 공개가 잘못된 것도 아니다. 감사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은 적극 개선해야 한다. 홍 시장이 SNS를 통해 밝힌 것처럼 무상급식에 대한 제대로 된 감
사설
경북일보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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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23개 시·군에 1247곳이 넘는 무단 증축 불법 건축물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불법 건축물에 부과된 이행강제금이 31억8349만 원이나 된다. 이 중 일부는 보행자의 통행로를 막고 상가의 자재 등이 보행로를 차지하고 있어서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상당수 불법 건축주들은 원상회복이나 철거 대신 이행강제금만 매년 내고 불법 증축 건물에서 영업 하고 있다.희생자가 157명이 발생한 서울 이태원 참사의 피해 규모가 늘어난 데는 주변 호텔의 불법 증축이 한 원인이었다. 관할 지자체가 강제 철거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사설
경북일보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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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식품 수출이 매년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1980년대 수출 100억 달러 돌파를 축하하는 대규모 행사가 열렸는데 지금은 농식품 분야 하나만 해도 연 100억 달러를 거뜬히 넘기고 있다. 올해는 3분기까지만 해도 100억 달러 수출을 넘길 것이라 한다.이 같은 전국의 농식품 수출 증가에 농도(農都) 경북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 농식품은 전 세계 143개국에 6억3800만 달러를 수출해 2년 연속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6억 달러를 처음 돌파한 2020년 대비 0.6%, 5년 전인
사설
경북일보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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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중성리·냉수리비와 울진 봉평비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0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열린 경북일보 주관 ‘2022 포항문화포럼 포항 신라고비와 신라사’ 기조 강연에 나선 노중국 계명대학교 명예교수의 주장이다.우리나라는 ‘조선왕조실록’, ‘훈민정음해례본’, ‘직지심체요절’, ‘승정원일기’,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조선통신사에 관한 기록’,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등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했다. 지금까지 등재된 대다수가 조선시대 기록유산이거나 근현대의 기록유산이다. 기록유산에 등재된 금석문은 아직
사설
경북일보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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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에 비상등이 켜졌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크게 늘고 있다. 7차 유행이 본격화 돼 겨울 대유행 징후가 뚜렷해졌다.9일 열린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7차 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재유행 본격화를 공식화한 것이다. 중대본이 코로나19 재유행 본격화 근거로 내세운 근거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감염재생산지수가 3주 연속 1을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환자가 늘면서 병상 가동률도 4주
사설
경북일보
2022-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