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경북도는 포항시청 5급 공무원 A씨에 대해 건설업자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계위원회를 열고 해임 처분을 내렸다. 지난해 연말 경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하수 관급 자재 비리 조사 중 A공무원이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해 직무와 연관성이 있는 뇌물수수 혐의는 검찰로 기소돼 현재 재판 중이며 지난 6월 김영란법 위반(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혐의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50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징계 위원회 처분은 A씨가 업무로 알게 된 사업체에서 골프 회원권을 받아 본인이 할인 혜택을 받
포항남부경찰서는 경북지방경찰청이 경북도 내 24개 경찰서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2분기 사회적 약자 보호 분야별 평가 에서 ‘베스트 여청(여성·청소년)수사팀’과 ‘베스트 SPO(학교전담경찰관)’ 등 2개 부문에서 1위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베스트 여청수사팀은 사건처리 및 검거 수, 성폭력 미검률 관리 등에 대한 정량평가 및 우수사례 등 다양한 활동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선정됐고, 베스트 SPO는 청소년 범죄 및 비행소년에 대한 전문기관 연계를 통한 선도프로그램 운영, 폭력서클·가출팸 해체, 우범송치 등 다
철인3종경기 고 최숙현(22)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한 인물 중 한 명인 경주시청팀 김규봉(42) 감독이 이 팀 소속 선수 11명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6800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경찰청은 30일 김 감독이 2013년 경주시청팀을 맡은 이후 최 선수를 포함해 소속 선수 11명을 상대로 훈련 태도 등을 트집 잡아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김 감독이 경주시에서 지원하는 해외 전지훈련 항공료를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속이고 전·현직 선수 16명에게서 6800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사실도 나왔다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이 올해 초 진천동행정복지센터 연두 순방에서 한 발언이 법적 공방으로 번졌다. 앞서 달서구의회 이신자(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은 이 청장이 5분 발언한 동료 의원에게 ‘씨부려 가지고’라는 막말을 일삼았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이 청장은 ‘시비 걸어 가지고’를 잘못 들은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벌어진 논란이 서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상황까지 이어진 것이다. 이신자 의원은 변호사, 시민단체와 함께 29일 북구 대구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청장을 명예훼손과 무고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막말 논란 이후
대구지법 제5형사항소부(김성열 부장판사)는 부처상 모양의 돌(수석) 출처를 묻는 과정에서 시비를 벌인 신도를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상해)로 기소된 승려 A씨(54)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12월 19일 오전 8시 10분께 경북의 한 사찰에서 신도 B씨(55·여)로부터 “스님이 돼서 남의 돌(수석)을 왜 가져 갔느냐”라는 말을 듣고 화가 난다는 이유로 욕을 하면서 주먹으로 B씨의 상체 부위를 5차례 때리는 등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어깨 관절의 염
경북대구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을 위한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 유치 신청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으나 해결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오히려 확전세 양상이다.군위군은 국방부의 단독후보지(우보) 부적합 결정에 대한 소송 절차에 들어갔고 의성군은 대구지방법원에 군위군을 피고로 한 ‘유치신청 절차이행 청구의 소’를 제기한 상태이다.경북도와 대구시의 기관·단체가 총동원돼 군위군을 설득·압박하고, 의성군은 공동후보지 유치를 위해 27일 대구지방법원에 소송까지 제기했으나 군위군은 단독후보지 우보에 통합신공항이 들어서야 한다는 기
경찰이 트라이이슬론팀 폭력사건 등과 관련해 경주시청을 압수수색했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내 폭력 등 불법행위 수사와 관련해 시청 관련 부서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경주시청에서 해당 팀에 대해 지원한 수년간의 보조금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또한 경찰은 확보한 서류를 분석한 후 앞서 구속된 김규봉 감독을 상대로 경주시 보조금을 유용한 부분이 없는지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군 인사담당자의 실수로 장기복무를 인정받지 못한 30대에게 국가가 손해를 배상하라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대구지법 김천지원 민사1단독(지원장 박치봉 부장판사)은 지난해 전역한 A씨(36)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1000만 원을 지급하라”면서 원고 일부 승소 결정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원고와 피고 모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이 결정은 확정됐다. 2007년 5월 1일 병사로 입대한 A씨는 부사관을 거쳐 대위로 복무하던 2017년 9월 전역날짜를 2018년 10월 31일로 적은 전역지원서를 제출했
의성군이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 문제와 관련, 군위군을 상대로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을 위한 법적 조치에 착수했다. 의성군은 27일 대구지방법원에 군위군을 피고로 한 ‘유치신청 절차이행 청구의 소’를 제기했다. 군은 소장을 통해 피고는 “의성군수, 대구광역시장, 경북도지사와 오랜 시간 동안 협의 끝에 공항부지 선정 기준을 마련해 주민투표가 시행됐다”며 “그런데도 피고는 당사자들 간의 합의 및 선정기준을 위반”했다. 이로 인해 “의성군 및 군위군,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국방부가 절차 진행에 혼란을 겪고 있어 이에 따른 손해 역시 막
미래통합당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영양·영덕·울진·봉화 선거구 후보자를 공천하기 위해 지난 2월 6일부터 8일까지 당내경선을 실시했다. 선거구민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자를 선정하는데, 10살 단위로 구분하는 연령대별로 제한된 인원을 여론조사 대상으로 삼아 내·외부 경쟁력 등을 질문했다. 당시 경선에 출마한 박형수 후보자를 지지하던 A씨(61)는 박 후보자를 지지하기 위해 개설된 회원 수 2889명의 네이버 밴드에 가입해 활동했다. 그는 2월 8일 오후 여론조사 전화를 받고 응하려고 했다기 아미 40~60대는 마감됐다는 말을
미성년 제자 성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왕기춘(32)이 배심원들의 의견을 묻는 국민참여재판이 아닌 통상적인 방식으로 형사재판을 받게 됐다. 대구지법 제12형사부(이진관 부장판사)는 지난 23일 왕기춘에 대해 국민참여재판 배제 결정을 내렸다. 왕기춘은 2017년 2월 26일께 자신이 운영하는 유도 체육관 제자인 A양(17)을 성폭행하고, 지난해 2월께 또 다른 제자 B양(16)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자신의 주거지나 차량 등에서 B
올해 상반기 대구지역 성범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찰청은 22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지역에서 발생한 성범죄가 총 458건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532건보다 74건, 13.9% 감소했으며 강제추행이 59건, 불법촬영 9건, 성적목적다중이용장소침입 4건이 지난해보다 각각 줄었다. 올해 성범죄 유형별로는 강제추행이 238건, 52.0%로 가장 많았다. 또한 강간 124건, 카메라등이용촬영 63건, 통신매체이용음란 26건, 성적목적다중이용장소침입 7건 순으로 발생했다. 오후 8시부터
미성년자 성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왕기춘(32)이 국민참여재판과 피해를 주장하는 미성년자 2명을 직접 법정에 출석시켜 신문하겠다고 주장해 재판부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22일 오전 대구지법 제12형사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왕기춘의 변호인은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들의 진술에 근거해 검사가 공소를 제기했기 때문에 피해자들의 진술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면서 “다만 신문 방식과 관련해서는 비디오 등 중계장치를 통한 방식에 동의한다”고 했다. 왕기춘은 2017년 2
대구고법 제2형사부(박연욱 부장판사)는 22일 15만9000여t 의 폐기물을 무단으로 방치해 ‘쓰레기산’을 만든 폐기물처리업체 한국환경산업개발 전 대표 A씨(66)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징역 5년, A씨의 아내 B씨(52)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들에게 각각 13억8800여만 원을 추징할 것도 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막대한 양의 폐기물 더미를 형성함으로써 폐기물에서 배출되는 벤젠 등 각종 발암물질, 화재로 인한 연기, 악취, 침출수 대문에 인근 주민이 심각한 정신적·육체적 고통
대구지법 제11형사단독 이성욱 판사는 고객이 맡긴 돈 3억8000만 원을 빼돌려 주식투자 등에 사용한 혐의(횡령)로 기소된 전직 대구은행 직원 A씨(60)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대구은행에서 퇴직한 A씨는 2016년 8월부터 10월까지 2003년부터 고객으로 만나 친분을 쌓은 B씨가 현금화해줄 것을 의뢰하며 맡긴 자기앞수표 3억3000만 원을 자신의 계좌에 보관하던 중 2억3000만 원을 빼돌려 주식매수자금과 생활비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또 대구은행 재직 중이던 2011년 7월께
영덕군이 지역구인 조주홍 경북도의원(49·미래통합당)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지난 8일 기소돼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영덕군선관위 등에 따르면 조 의원은 지난 4월 치러진 총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상의 기부행위제한 위반(음식물제공)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조 의원은 영덕군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지난 4월초 미래통합당 후보의 강구면 선거운동과정에서 당원과 어민들을 모으고 식대 계산 등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모 지역조합장 A씨와 미래통합당 영덕당직자 B씨도 함께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앞서 지난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선수 등을 때린 혐의를 받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김규봉(42) 감독이 구속됐다. 최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한 4명 중 ‘팀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주현(45)씨에 이어 두 번째다.채정선 대구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21일 폭행,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감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이날 다부진 체격에 감색 점퍼를 입고 출석한 김 감독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한 채
‘산업용 헴프(대마) 규제자유 특구’로 지정된 안동시에 대마 관련 범죄가 경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0일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 말부터 6월 말까지 양귀비·대마 밀경작 특별단속을 펼친 결과 밀경 사범 26명을 검거하고 양귀비 4890주와 대마 120주를 압수해 도내 24개 경찰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안동경찰서는 특히 2018년도에도 양귀비·대마 밀경 사범 15명을 검거해 경북도 내 경찰서 중 3년 연속 대마 관련 사범 검거실적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안동시가 지
해병대 복무 당시 후임을 강제추행하고 상습적으로 괴롭힌 20대 남성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임영철)은 이 같은 혐의(군인등강제추행·위력행사가혹행위·폭행·모욕)로 기소된 A(21)씨에 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그에게는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도 명령도 내려졌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해병대에서 복무하던 2019년 1월 말부터 4월 초순께까지 후임 B씨를 성추행하거나 수차례 강제로 담배를 피우게 하게 하고 또는 뒤통수를
21일 오후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해 가혹 행위 핵심 피고인 중 한 명인 김규봉(42) 감독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대구지방법원에 도착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김 감독은 최 선수를 비롯해 전·현직 선수들을 때리고 폭언 등 가혹 행위를 한 혐의와 해외 전지훈련 당시 선수들에게 항공료 명목으로 1인당 200~300만 원씩 받는 등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