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내려진 집합금지명령을 위반한 유흥주점 업주 8명을 적발했다. 대구시는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7일까지 유흥시설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대구경찰청은 9일 시의 명령을 위반한 유흥주점 업주 8명이 붙잡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지난 6월 2일부터 발령한 고위험시설 운영제한조치에 따른 방역수칙 준수의무를 위반한 A씨(36)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유흥주점 운영을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함에도 불구, 지
고 최숙현 선수의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동료 선수 2명이 김규봉 감독 등 4명을 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소 대리인인 박지훈 변호사는 지난 8일 우편을 통해 김규봉 감독과 팀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주현씨, 선배 선수 2명 등 4명에 대한 고소장을 대구지검에 접수했다고 9일 밝혔다.박 변호사는 “고소한 선수 2명도 최 선수와 같이 감독 등에게 직접 폭행을 당한 당사자이면서 목격자이기도 하다”며 “구체적인 고소 내용을 알려주면 폭행을 당하거나 목격한 다른 선수들에 대한 회유시도가 있을 염려가 있어 자세히 밝힐 수 없
대한철인3종협회가 ‘팀닥터’라고 불린 운동처방사 안주현 씨를 폭행, 성추행, 사기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사람은 4명으로 고인이 남긴 녹취 파일에 가장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낸 이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이 ‘팀 닥터’라고 부르던 안주현 씨다. 앞서 협회는 지난 6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김규봉 경주시청 감독과 핵심 선배 선수에게 영구 제명의 중징계를 내렸다. 또 다른 선배는 10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안 씨는 협회 소속이 아니어서, 공정위의 징계를 받지 않았다
대구지법 제2행정부(장래아 부장판사)는 전국마늘생산자협회가 계획한 5000명 규모의 ‘전국 마늘 생산자 대회’에 대한 의성경찰서의 ‘옥외집회금지 통고처분’의 집행을 정지해달라고 낸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결정문에 따르면 전국마늘생산자협회는 6월 24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마늘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등 5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의성군에서 의성 마늘 살리기 대책 요구를 위한 집회와 행진을 하겠다면서 6월 11일 의성경찰서에 신고했고, 의성경찰서는 6월 13일 이 집회가 공공의 안녕·질서에 직접
복지예산 횡령 등 각종 비리가 발생한 선린복지재단의 임원 7명에 대해 내린 대구시의 해임명령이 행정절차법이 규정한 의무를 다하지 않아 위법 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대구지법 제1행정부(박만호 부장판사)는 8일 사회복지법인 선린복지재단 전 대표이사 A씨(64) 등 임원 7명이 대구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임원해임명령 취소소송에서 “임원해임명령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선린복지재단 대표이사A씨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재단수익금을 횡령하고 아들을 재단 직원으로 부정 채용하는 등 각종 비리를 저지른 혐의(업무상횡령, 사회복지사업법 위반
양손은 수갑, 양팔은 포승줄에 묶인 채 호송차량에서 내리던 피의자가 굴러 떨어져 다쳤다면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구지법 김천지원(지원장 박치봉 부장판사)은 사기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호송되는 과정에서 다친 A씨(44)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원고에게 위자료 100만 원을 지급하라”면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2018년 5월 호송차량을 이용해 구미경찰서에서 대구지검 김천지청으로 피의자 신문을 받기 위해 호송되는 과정에서 수갑과 포승으로 손과 팔이 묶인 상태로 차
대구고법 제2형사부(박연욱 부장판사)는 8일 자신을 조롱하는 데 화가 난다는 이유로 이웃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 기소된 A씨(55)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해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월 1일 오후 9시 15분께 경북 예천군에 사는 이웃 B씨(60)의 집에 찾아가 “담배를 달라, 닭 배설물 냄새가 난다. 보일러 소리가 크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던 중 B씨로부터 “예전에 파손한 보일러 배상금을 달라. 조현병 아니냐. 조현병은 집안 내력인데 너를 낳고도 부모
비정규직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무죄를 선고받은 40대가 항소심에서 법정 구속됐다. 대구고법 제2형사부(박연욱 부장판사)는 8일 준강간, 강제추행, 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40)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 제한도 명했다. 시중은행 과장으로 근무한 A씨는 2016년 1월 22일 오후 7시께 20대 계약직 여직원 B씨 등 동료들과 회식한 뒤 술에 취한 채 택시를 함께 타고 귀가하던 B씨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
대구지법 제11형사부(김상윤 부장판사)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자를 비방하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인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A씨(64)에 대해 벌금 70만 원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11일 오후 대구 북구을에 출마한 양금희 당시 후보자 선거사무소 건물 앞길에서 양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을 담은 가로 60㎝, 세로 90㎝ 크기의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선거일을 며칠 앞두고 범행한 피고인의 책임을 물음이 마땅하다”며 “광고물이 게시된 시간이 30분에
교인 명단을 고의로 제출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됐다. 대구경찰청은 7일 방역 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학조사 과정에서 고의로 일부 명단을 빼고 제출한 대구교회 관리자 9명을 감염병예방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중 범행을 주도한 A씨 등 2명은 구속됐으며 6명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1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각각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구교회 관리자 8명은 지난 2월 20일 방역 당국이 요구한 전체 교인 명단 중 외부 노출을 꺼리는 교인들의 명단을 삭제하기로 공
대구지검은 6일 감독과 선배들의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 고 최숙현씨의 사건에 엄정하기 대처하기 위해 기존 수사팀을 확대 개편했다. 양성순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을 팀장으로 아동학대 전담 검사 4명, 수사과 전문 수사관 5명 등 14명으로 구성된 특별수사팀을 꾸렸다. 또 특별수사팀에 피해자지원팀을 마련해 유족 심리치료와 범죄피해구조금, 생계비와 장례비 지원, 각종 법률지원 등을 전담 관리할 예정이다.이영재 대구지검 공보관은 “국민적 공분이 엄청나게 커진 상황에서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기
대구지법 제5형사단독 이은정 판사는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기소된 유병철(58·무소속) 대구 북구의회 의원에 대해 벌금 800만 원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유 구의원은 지난해 12월 12일 밤 11시 30분께 대구 북구 산격동 대불공원 인근 도로에서 경북대 정문 인근까지 3㎞ 구간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64% 만취 상태로 자신의 아반떼 승용차를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송년회에서 술을 마신 유 구의원은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는 바람에 적발됐다. 북구의회는 지난해 12월 유병철 의원에 대한 징
경찰에서 수사나 내사 중인 사건 관련 내용이나 관련자들에 대해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복수의 제보자들에 따르면 최근 영양지역에 이슈가 되는 사건이나 각종 고소·고발 등 당사자나 수사 관련자들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수사 관련 정보들이 일반 주민들에게까지 알려지면서 사건 관련 당사자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것.이 때문에 경찰 내부에서 엄격히 관리 되어야 할 각종 사건 관련 개인 정보들이 경찰관들에 의해 줄줄 새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최근 고소장을 제출한 A씨는 고소인 조사를 받기 전 고소 내용
대구고등법원과 대구지방법원, 대구가정법원은 27일부터 8월 7일까지 2주간 하계 휴정에 들어간다. 하계 휴정은 소송 당사자나 대리인, 증인 등이 혹서기 법정에 나오는 불편을 덜어주고 판사와 검사, 변호사, 국가소송 수행자 등의 여름 휴가 일정 조정을 위한 것이다. 휴정 기간 민사·가사·행정사건의 변론기일과 변론준비기일, 조정·화해기일, 형사사건의 불구속 공판기일 등은 진행되지 않지만, 민사·가사·행정사건의 가압류·가처분 심문기일, 형사사건의 구속 공판기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기일, 체포적부심·구속적부심의 심문기일 등은 열린다. 기
청도경찰서(서장, 최미섭)는 지난 3일 경찰서 및 유관기관(운문면사무소, 청도소방서 금천119안전센터)과 함께 청도군 운문면 방지리 ‘운문댐 하류보 야영지’ 등에 대해 합동점검을 실시했다.이날 합동점검은 생활안전교통과에서 주관해 공중화장실내 몰래카메라 설치여부 점검, 물놀이 중 익사사고 예상개소 파악 및 구조장비 상태를 확인했다.특히 피서객이 많이 몰리는 운문면 일대 교통사고예방을 위한 불법 주·정차 계도 및 과속난폭 운전에 대해는 엄정 단속 하기로 했다.청도경찰서장은 “주기적으로 안전상태를 점검해, 피서객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
감독과 선배들의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 고 최숙현씨의 아버지 최영희씨는 5일 경북일보와 전화인터뷰에서 “경북체육회의 합의 종용이나 무마 시도 증거가 차고 넘친다”면서 “거짓말은 언제든지 탄로 날 것”이라고 했다.지난 2일 김응삼 경북체육회 체육진흥부장이 “대한체육회로 진정이 들어간 데다 검찰이 수사 중이어서 우리가 관여할 부분이 없었다”며 “최 선수의 부친이 뭔가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고 해명한 데 대한 반박이다. 앞서 최영희씨는 “진상조사에 나서야 할 경북체육회는 3차례나 만남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재판장 이승엽)은 지난 1일 지난해 실시된 조합장선거에서 선거인명부에 자격이 없는 조합원을 등재하여 선거를 치른 혐의로 기소된 안동봉화축협 현 조합장A씨(69)와 축협 현 상무 B씨(53)에게 각각 벌금80만 원과 6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조합장이 자신의 과실을 계속 부인하는 등 죄질이 나쁘지만 기소 인원이 9명으로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대구 달서구청이 달성군을 잇는 강창교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추락사고를 대비해 오는 6일부터 예방시스템을 운영한다. 2일 달서구청에 따르면 예방시스템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막는 것으로, 스마트 관제시스템과 폐쇄회로(CC)TV 12대 등을 통해 강창교 난간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또 행인이 난간에 기대거나 올라서는 것을 설치된 센서로 확인하고 방송용 스피커로 경고 방송을 송출, 사전에 위험을 경고한다. 달서구청은 추락사고가 발생하면 구청 CCTV통합관제센터에서 모니터링 관제요원이 즉시 경찰서와
"숙현이의 호소를 모두 외면했습니다. 경찰은 녹취록 같은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도 피고소인들이 혐의를 부인한다는 이야기만 반복했습니다." 지난달 26일 부산시 동래구의 숙소에서 감독과 선배들의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 고 최숙현씨의 아버지 최영희씨는 2일 경북일보와 전화인터뷰에서 "경찰과 스포츠인권센터 모두 딸을 외면했다"며 "변호사도 없이 혼자 싸우기가 너무 힘들다던 딸이 너무 가엽다"고 했다. 그러면서 "되돌아보니 후회되는 게 많지만, 숙현이 원한을 모두 갚아야 한다"고 절규했다.
‘n번방은 판결을 먹고 자랐다’. 아동·청소년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배포한 이른바 ‘n번방’ 등 성범죄 사건 피고인에 대한 양형이 ‘솜방망이’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을 빗대어 표현한 말이다. 대구고등법원이 최근 아동·청소년 이용 성 착취물 제작·배포 혐의로 기소된 20대에게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최근 디지털 성범죄가 이슈로 떠오른 이후 집행유예가 선고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고법 제2형사부(박연욱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기소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