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상에 단 한 번뿐 파란만장한 사람인생 다 먹고 살자는 짓거리다. 말투가 거칠고 추하지만 맞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이 시는 고려의 고승 나옹선사가 남긴 청산가(靑山歌)다. 신선(神仙)에서는 몰라도 속세에 지지고 볶고 싸우는 경쟁 세상에 살아보니 청산가는 바른 생활인생 목표로 희망 사항일 뿐이다.자유당 시절 ‘배 고파 못 살겠다 갈아 치우자’ 가 선거구호다. 잔치나 명절에나 구경하는 흰 쌀밥에 고깃국은 잘
숲이 사라지고 지구가 병들어 신음을? 녹지는 보다 쾌적한 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나무를 비롯한 모든 녹색식물은 인간에게 일상에 필요한 목재, 먹을 것 등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특히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흡수 햇볕을 받아 동화작용으로 산소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보다 쾌적한 환경을 위해서 한 그루의 나무 한 포기 풀도 더 심어 보다 많은 녹지를 조성해야 한다. 산소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성인 한 사람이 필요로 하는 산소량은 40년 된 나무 한 그루가 동화작용으로 만들어 낸 산소량이라 한다
삼복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토요일 성모당 남산성당에 어린이 미사를 갔다. 코로나로 분산되어 어른도 많다. 마스크쓴 훤칠한 보좌신부님 강론 나눔에 대한 이야기다. 팔순자매님이 나이도 많고 거동도 불편하며 가진 것 없이 가난하여 남을 위해 나누어 줄 것이 없다고 한다. 재물 나눔도 중요하지만 마음, 육신, 재능, 특기 소질 나눠 줄 것 더 많다. ‘아프면 기도해줄게!’ 말하듯 환자기도는 아주 중요한 나눔이라고 강조하며 숨 쉬듯 기도하는 신자 모두 남을 위한 사랑기도 나누며 정성도 들이자며 마무리한다.‘ 사랑기도 나눔‘의 대부 김수한
얼마 전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와 대구 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경찰청·과학치안진흥센터가 주관하는 ‘자치경찰 수요기반 지역문제 해결사업 선행연구용역’ 사업 공모에서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의 치안 문제를 지역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는 자치경찰의 취지에 맞춰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첨단과학 기술을 치안분야에 도입해 획기적인 치안역량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른바 자치경찰 분야의 新사업이다.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는 그동안 대구시민들의 제안과 설문조사, 전문가들의 자문 등을 통해서 대구시민들의 치안체
한때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코스피200의 30%를 넘을 정도로 삼성그룹은 대한민국을 넘어 초일류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삼성의 성장 속에는 창업자인 故이병철 회장의 냉철한 승부사 기질이 큰 역할을 했다.그 예로, 1950년대 제조업(제일제당, 제일모직)중심으로 전환, 1969년 전자산업 진출, 1979년 후계자로 3남 이건희 지목, 1982년 반도체 산업에 진출(동경선언)한 점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전자산업 진출 시에는 럭키그룹(현 LG그룹)이 사돈인데도 불구하고 둘째 딸(이숙희)과 사위(구자학)를 고려하지 않는 냉정한
2022년 8월 5일 일본인 에토세이시로가 했다는 말에 분통이 터진다. 한국과 일본의 먼 역사를 살펴보면 일본인을 어떻게 단군의 후손에 비유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인지 한 마디로 가소롭다.그도 그럴 것이 5세기 초 일본 웅신천황이 백제의 학자 전라남도 영암출신 왕인박사를 초청 천황의 아들에게 논어와 천자문 그리고 인성교육과 예절교육을 가르쳐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왕인박사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일본문화가 발달 작금에 이르렀다. 다시 말해 왕인박사가 일본 문화사상의 성인으로 아스카문화를 창시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 경제발전의 밑거름
중국군(PLA)은 25년 만에 타이완을 방문한 미국 최고위급 인사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지난주 방문에 대한 대응 조치로 8월 4일부터 8일까지 타이완 주변 6개 해역에서 실탄 군사훈련을 시행했습니다.나흘간의 훈련 동안 중국은 탄도미사일 11발을 타이완 동북부와 남서부 해역에 발사했고, 중국 해군 함정 수십 척이 타이완 주변 해역에 접근했습니다. 또 중국 전투기 150여 대가 타이완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하였고, 상당수가 타이완해협의 중앙선(타이완과 중국의 군용기 및 함정이 일반적으로 피하는 비공식적인 완충 구역)을 넘었습니
1969년 7월 20일 미국인 암스트롱이 달에 발자국을 남기고 흙과 암석을 훼손시킨 시기를 기점으로 달은 인간에 의해 오염이 되고 숨겨진 비밀이 벗겨져 버렸다. 비밀이 드러나고 환경파괴가 된 그달을 쳐다보며 ‘달아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 ’또 ‘토끼가 방아 찧는 달, 계수나무가 있는 달,’ 그런 아름다운 시와 노래는 옛말이다. 지금 그런 시를 쓰고 노래를 작곡한다면 그 시와 노래를 읽고, 듣는 사람에게 감동은커녕 웃음거리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좋은 시나, 좋은 수필, 아름다운 소설은 환경이 훼손된, 파괴된 환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서 많은 사람들이 국내외 여행을 하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는데, 그 나라의 과거를 보고자 하면 박물관에, 현재를 알아보려면 시장에, 미래를 내다보려면 도서관에 가보라는 말이 있다.이 말이 의미하는 것처럼 도서관은 한 나라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생각의 폭을 좀 더 좁혀서 보자. 학교가 생기기 시작하면서부터 교내에는 일정한 공간을 할애하여 도서실 또는 도서관이란 이름의 학교도서관이 생겼다.학교도서관은 아이들을 어려서부터 책과 가깝게 해주고, 다양한 책들을 만나게 해준다.도서관을 드나들다 보면 언제부턴
영일만대교의 건설 이야기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문제는 그저 영일만대교를 건설해야만 한다는 것에 매몰되어 있다는 점이다. 다리를 건설한다면 과연 사장교인지 현수교인지, 또 단순한 자동차 전용인지 아닌지, 정말로 거액의 공사비를 들이는 대교인데 민자형식이 주가 된다면 투자금 회수를 위한 거액의 통행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 다른 포항시나 경북도의 재정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업인지 아닌지를 말이다. 실질적으로 검토할 과제는 이처럼 산적해 있다. 단순하게 우리나라 각 해안 지역마다 인천대교부터 여수대교를 거쳐 거가대교와 광안대교,
7월 끝자락을 지나 8월 초로 접어들었다.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한 숨죽임, 숨 가쁨의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이러한 극복을 위한 노력을 통해 점차 안정을 찾게 돼, 1박 2일 일정으로 호텔로 휴가를 다녀왔다.여의도에 있는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이 묵었다는 호텔에서 1박 2일을 지내면서 인근을 거닐었다.근처 백화점을 가보니 그것에는 물건만 진열된 것이 아니고, 곳곳에 휴식공간이 있었다. 휴식공간 중의 어떤 곳은 아예 건물 한 층을 나무와 식물로 채워져 있어서, 마치 시골 한곳을 통째로 건물 안으로 옮겨온 듯했다. 사람들은
수도 서울 전차 다니던 시절 낮에는 낙원동 대입학원, 밤에는 종로 음악다방 줄기차게 다녔다. DJ에 쪽지로 신청 들었던 팝송 지금도 짠하다. 철없던 시절 망상에 ‘아 ~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 음악다방에서 많이 듣던 팝송과 장발에 기타를 메고 빵집이나 찻집에서 장사진 쳤다. 사이키델릭한 Song Sung Blue 팝송이 홍대시험 치는 휴식에 교실앰프에서 나오니 남녀가 다 같이 박수 치며 따라 부르든 정겨웠든 천사들의 합창 모습 그때가 일생 처음이자 끝이다.대구 도심 남산 언덕의 효성여고 옛터인 성모당에 가지러 한 자태에 해맑은 눈
우리가 알거니와 언론매체의 외국어 남용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젠 그 도를 넘었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닐 것이다.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4.2%가 ‘도어스테핑(doorstepping)’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했다. 즉 ‘도어스테핑’을 ‘출근길 문답’, ‘약식 문답’으로 바꾸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75.8%가 적절하다고 응답한 것이다.그런데도 신문·방송은 이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어스테핑’이라는
펜과 잉크, 바늘과 실, 버터와 빵 등 동시에 소비할 때 효용이 증가하는 재화를 경제학에서는 ‘보완재’라 부른다. ‘부족한 것을 보충한다.’는 의미의 ‘보완재’는 어쩌면 정치 영역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진다. 한국사를 보면 중앙집권과 왕권강화로 성공한 왕들이 많아서 인지,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제를 선호한다. 하지만 대통령도 결국 혼자 외롭게 모든 것을 결정하는 자리라고 본다면 그 정치적 ‘보완재’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권위주의 정부시대 이후가 더 그렇게 느껴진다.먼저, 문민정부를 표방한 김영삼 정부는 ‘하나회 척결’과 ‘역사 바
독일인 아인슈타인이 ‘지구 상에서 벌이 사라지면 인류 또한 멸망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유엔식량농업기구가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전 세계 식량작물의 63%가 꿀벌이 옮긴 꽃가루에 의해 열매를 맺는다고 했다. 특히 사과나 블루베리는 90%, 아몬드는 100%가 꿀벌에 의해 열매를 맺게 된다.사과나무 등 충매화는 꿀벌들이 수꽃과 암꽃을 오고 가며 수술을 암꽃에 옮겨 열매를 맺게 한다. 그 열매를 인간을 비롯한 동물들이 먹는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예외 없이 서로 의존하며 살아간다. 다시 말해 먹이사슬에 갇혀있다. 먹는 쪽과
현재 대구시에 자치경찰제가 실시되고 있다. 작년 7월 1일부터 대구시에서 실시하는 자치경찰은 아동·청소년·여성 보호, 교통지도·단속 및 교통질서 유지, 범죄예방과 생활안전 업무 등 대구시민의 안전과 밀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대구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치경찰의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그래서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의 비전도 ‘시민중심, 시민안전’으로 정했다. 시민과 소통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대구형 자치경찰이 정책목표이다. 이러한 대구형 치안정책을 만들고, 자치경찰을 제대로 정립하기 위해서 중기
대구 동촌과 상주 중동 공군사격장에서 굉음 내고 폭격 연습하던 6·25 직후 태어났다. 자란 어린 시절 삼백의 고장 상주가 고향이다. 집 마당에 앵두나무 우물가 있는 일본식 집 마루에는 다다미가 깔려 있었다. 대나무 입힌 흙벽이다. 3살 때 가재처럼 뒤로 잘 기어간다고 엄마와 이모님이 우시개로 이야기하는 것을 많이 들은 기억이 난다.대한민국에 태어난 갓난아기도 36년간 한·일합방 울분을 항의하듯 일본식 집에서 가재가 되어 뒤로 기어가 벽을 뜯어 대나무가 드러나서 혼도 났다는 이야기가 지금 생각하면 나는 아기 독립투사라고 자부한다.
칭찬을 하면 고래도 춤을 춘다는데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이 어찌 칭찬을 하는데 마음을 열지 않겠는가? 칭찬하는데도 마음을 열지 않은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감정이라는 것 없다고 봐야 한다.또한 칭찬에는 남자보다 여자가 더욱더 민감하다. 그런 칭찬을 프랑스 남자들이 잘한다. 프랑스 남자 그들은 칭찬하고 또 한다. 특히 여자들에 대해선 기회만 있으면 칭찬을 한다.그에 비해 한국 사람들은 칭찬하는 것 비교적 인색하다. 반면 흉허물을 들춰 비난하는 데는 보다 적극적이다. 때문에 마음을 좀처럼 열지 않는다.칭찬 별것 아닌 일이라도 칭
7월 말, 무더운 날씨로 학교가 방학을 하고 직장인들은 휴가를 떠나기 시작한다. 휴가일정을 잡기 위해 달력을 보다 보면 눈에 띄는 날이 있다.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이다. 6·25전쟁 당시 UN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한 법정기념일이다. 정전협정이 이루어진 날이기도 하다.6·25전쟁이 발발했던 1950년의 여름은 유난히도 더웠다. 기상청 통계자료를 참고하면 역대 가장 무더웠던 여름으로 다섯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였던 것 같다. 지금 우리는 더위를 피해 일상에서 벗어나 피서지로, 해외로 떠나고 있지만, 72년 전의
역사적으로 소는 부와 권력을 가져다주는 신성의 대상이자 탐식의 대상인 귀한 동물이었다. 특히 농업이 근본인 시대의 소 보유량은 빈부 구분의 척도로 여길 정도로 소가 귀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소고기 사랑은 유별했다.“귀신에게 제사하고, 손님을 대접하는 데 쓰거나 먹기 위해 끊임없이 소를 잡는데, 1년 동안 잡은 소가 수천 마리에 이르렀다”는 세종실록 기록과 조선 영조 때에 명절에 도축한 소만 2만~3만 마리에 이른다는 기록은 농본국가에서 소의 위상을 고려하면 믿기 어려운 일이다. 특히 조선 후기(17세기)의 인구가 약 1,5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