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출발을 알리는 포항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 유종)의 '2010 신년음악회'가 21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관장 이영희)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요한 슈트라우스 家의 명랑하고 활기찬 왈츠곡과 유명 오페라의 아리아 곡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연주회에서 슈트라우스 왈츠 곡은 포항시향 단독 연주로 들려준다. 반면 오페라 아리아 곡들은 김정아 교수(영남대 성악과)와 백재은 교수(서울대)가 포항시향과 협연, 새해 새희망을 꿈꾸는 시원한 곡조를 선사한다. 프로그램은 연주곡목 전곡이 요한 슈트라우스의 고유한...
3년 전 개봉해 인기를 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미국 보그지의 편집장 안나 윈투어를 모델로 한 영화다. 영화에서 메릴 스트리프는 윈투어를 완벽하지만, 거만한 인물로 연기했다. 세계 패션을 주도하는 영향력 있는 인사 중 한 명인 윈투어는 과연 어떤 인물일까. 영화 '셉템버 이슈'는 '세계 여성의 치마길이를 좌지우지하는 한 사람'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윈투어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 영화는 윈투어와 그녀를 둘러싼 인물들, 그리고 840쪽, 2㎏의 분량을 자랑하는 2007년 9월호 '보그'의 제작과정...
어린이 영어연극전문 라트어린이극장이 '신기한 수프(Strange Soup)'를 오는 29~31일까지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전국순회공연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대구에서 29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첫공연이 펼쳐지며 30일과 31일에는 오후 1시·4시에 공연된다. '신기한 수프'는 상상의 우주선인 SS이매지네이션 호의 이륙과 함께 시작돼 푸른행성 지구를 살리기 위한 신기한 수프를 만들며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다. 뿐만 아니라 샌드 아트로 그려내는 '혹부리 영감' 이야기와 함께 어린이 관객...
'랭킹1위' 이창호가 무명의 아마추어에게 패하며 비씨카드배 1회전에서 탈락했다. 16일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 이창호 9단이 한국기원 연구생인 한태희(17)에게 흑으로 96수만에 충격의 패배를 당하며 1회전 탈락했다. 연구생 서열 8위로 충암고 2년생인 한태희는 이창호에게 승리를 거둔 후 “흑이 덤에 걸리는 불리한 형세이긴 하지만 설마 돌을 던질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오히려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이창호는 지난 대회 1회전에서도 아마추어인 김정...
직장인 박상훈(41·가명)씨는 자녀들은 커가고 늘어나는 사교육비를 감당하려면 수입이 늘어나야하건만 몇 년째 승진에서 계속 누락하고 있다. 게다가 이제는 후배들이 치고 올라오는 터라 점점 더 갈 곳이 사라지고 있는 듯 해 미래는 늘 불안하기만 하다. 이러한 박씨에게 아내가 조심스레 성형을 권유하자 처음에는 불같이 화를 냈지만 아내의 얘기를 전해들은 주변인들은 하나같이 좋은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자 박씨는 용기를 내 성형외과를 찾아 상담 후 코 성형을 권유받았다. 코는 얼굴 중앙에 위치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중심일...
대중의 큰 인기를 받는 `스타'와 달리 소득이 그리 높지 않은 영세 가수, 배우, 탤런트가 2만7천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세청에 따르면 처음 업종별로 통계가 잡힌 2008년 거주자 사업소득 원천징수 신고현황을 보면 가수 6천535명, 배우ㆍ탤런트 2만580명 등 총 2만7천115명이 소득세를 신고했다. TV나 영화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스타급 연예인들은 대형 연예기획사에 소속돼 있거나 개인사업자로 등록해 소득을 신고하기 때문에 이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아예 소득이 없는 경우도 빠졌다. ...
강원도 강릉 주문진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한 하명중 감독의 영화 ‘주문진’이 오는 21일 개봉될 예정이다. 하명중 영화제작소는 15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주문진’언론시사회 및 간담회를 가졌다. 이 날 하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김기범과 황보라가 참석, 작품 및 촬영장 에피소드 등을 소개했다. 하명중 감독은 그동안‘어머니는 죽지 않는다’‘혼자 도는 바람개비’등의 작품을 만들었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김기범과 배우 황보라가 열연했으며, 영화‘주문진’은 사랑하던 연인을 잃고 모든 것을 포기...
올해는 경인년 호랑이 해다. 호랑이 세화를 대문에 걸었던 세시풍속을 되살려 포스코갤러리 가 호랑이를 표현한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전시명은 2010 포스코갤러리 신년전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오는 20~28일까지 포스코갤러리 (포스코 본사 2층)에서 열린다.(오프닝 행사 20일(수) 낮 12시) 참여작가는 고선례 (府嬋), 백희나, 오채현, 원승재, 이기호, 이정옥 등 6명. 고선례 작가의 회화적 더듬이는 묵직하고 정교하다. 심부름꾼인 까치가 서낭신의 뜻을 전하는 작호도(鵲虎圖)가 백미다.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 현장에서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방송인 강병규씨 지인인 장모(49)씨와 드라마 제작진 지인인 좌모(35)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14일 밝혔다. 또 강씨와 드라마 제작진의 다른 지인 오모씨 등 3명은 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키로 했다. 강씨 등은 지난해 12월14일 새벽 0시40분께 서울 송파구 문정동 아이리스 촬영현장에서 드라마 제작진인 전모(42)씨와 말다툼을 했고, 이후 좌씨 등 제작사측 지인들과 폭력 ...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1999)이 나온 지 10년이 지났다. '뚜뚜' 하는 신호음이 들리던 PC 통신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즐기는 스마트폰으로 바뀌었다. '주유소 습격사건'에 환호를 보낸 관객은 영화에 대한 기억이 흐릿해졌고, 조금 어린 관객들은 왜 '주유소 습격사건 2'인지 의아해 할지도 모른다. 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와서인지, '주유소 습격사건 2'가 주는 감흥은 10년 전만 못하다. 10년 전 날건달 청년들에게 주유소를 털린 박 사장(박영규)은 주유소 습격단에 맞서기 위해 범상치 않은 주유원들...
육부촌 시동인회(회장 정구찬)가 열두번째 동인시집 '꽃피는 슬픔'을 펴냈다. 이번 시집은 신라문학대상 당선자인 주재규 시인의 '산사 일기'를 비롯해 권혁주 시인의 '달', 김경애 시인의 '병동일기', 정구찬 시인의 '서라벌 땅의 어성들이여', 조광식 시인의 '미시령터널을 지나면서', 최상문 시인의 '메밀꽃 필 무렵' 등 회원 6명의 작품이 실렸다. 주재규 시인의 '산사일기'는 죄책감과 염, 고달픔, 글을 찾아서, 운치 등 한적한 산사에서 느낄 수 있는 개인의 감정과 느낌을 표현하고 있다. '내 머리 속에는 징그...
영국 구조주의 역사학자 이언 커쇼(67) 셰필드대 교수가 히틀러의 한평생을 담은 평전 '히틀러'(교양인 펴냄)를 펴냈다. 한국어 번역판 분량이 2천236쪽에 이르는 이 책은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면서 예술가를 꿈꾸다가 군인의 길로 들어섰고 독일 최고지도자 자리에 올라 세상을 발 아래 두려 했던 야심가 아돌프 히틀러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고 있다. 그의 일생이 워낙 굴곡이 심하기도 했지만, 반항적이고 몽상적인 젊은이 히틀러가 연설 재능을 바탕으로 선동가로, 정치가로, 절대권력자로 거듭났다가 패전 독일과 함께 최후를 ...
어항 속에서 놀다가 그만 숨 쉬는 법을 잊어버렸습니다 목소리만 존재하는 그가 한 편의 유서를 읽으며 내 머리채를 잡고 물속에서 끌어냅니다 우리의 일상은 허공 속을 유영하는 것과 같습니다. '숨쉬기'는 자율신경 중 최소한의 생명유지 기능이겠지만, 무기력한 일상에 매몰되다보면 스스로 숨 쉬는 것조차 잊곤 합니다. 이 시는 이렇듯 '음악'이라는 추상적 관념을 '물'이라는 시적 변용을 빌어 형상화시킵니다. 숨쉬기가 일종의 박자이듯 음악은 그렇게 모든 오감 속에서 나를 일깨워줍니다. 이 시가 짧지만 강렬한 ...
대가야(大伽倻)의 도읍지인 경북 고령군을 찾으면 천년의 고찰 반룡사(盤龍寺)가 미숭산 자락의 겨울 햇살을 품어안고 단아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천년 고찰 반룡사는 고령군 쌍림면 미숭산 남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반룡사에 들어서면 절 입구에 모두가 제각기 다른 모양을 하고 있는 부도탑 4기가 나란히 서서 불자를 정중히 맞이하고 있다. 둥근 부도탑신을 받치는 돌은 모두 엎드린 연꽃과 위로 퍼진 연꽃을 형상화한 복련석과 양련석으로 되어 있고, 지붕돌은 팔각형 , 팔작지붕, 꽃 봉우리의 다양한 모양을 하고 있다...
솔뫼문학회(회장 김창제)가 회원들의 작품을 모아 열네번째 문집 '솔뫼'를 펴냈다. 이번 문집은 유홍준의 '중국집 오토바이의 행동반경에 관하여'를 포함한 6편의 초대작품과 황인동의 '깽깽이풀' 등 18명 회원시, 서상조의 '세상에서 가장 귀한 걸음' 등 회원 9명의 수필이 수록됐다. 솔뫼문학회 감창제 회장은 "회원들의 고심한 흔적들로 가득한 이 책이 우리 회원들에게는 서로를 거는 거멀못이 되고 남들에게는 우리를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솔뫼문학회는 문학적 만남을 통해 문학을 깊이 연구하...
중남미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울산대학교 스페인·중남미학과 구광렬(54·사진) 교수가 펴낸 '체 게바라의 홀쭉한 배낭'(실천문학사)이 젊은 비평가들에 의해 '2009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됐다. 이 책은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사회주의 혁명가, 정치가, 의사, 저술가로 살다 볼리비아 정부군에 잡혀 총살로 생을 마감한 체 게바라(Che Guevara)가 전장에서 쓴 69편의 시들을 통해 문학도로서의 체 게바라를 세계 최초로 조명했다. 소장 문학평론가인 조강석은 "체 게바라의 책은 유행이 될 수 있지만 그의 삶은 유행이...
'돌보다 더 단단한 깊음을 곧장 뚫고 한 차례 굴절도 없이 먼 우주 가로질러 사람들 가슴 가슴에 와 닿는 빛이 있다/ 구름과 바위로는 가로막을 수 없고 눈썹 밑 두 눈에는 아예 잡힌 적 없는, 마음눈 밝은 자만이 무릎 꿇고 받는 빛/ 백에 아흔아홉이 감지조차 못 해도 햇빛과 달빛이 아닌, 별빛은 더욱 아닌, 잘 부신 질그릇마다 찰랑찰랑 담기는 빛/ 자그마치 3조 광년 천억 은하 건너와서 굳이 잠긴 빗장을 따 마음 문 열어젖히고 미망의 어둔 골짝들 밝히는 빛이 있다'(조동화 作 '빛' 전문) 초록숲문학동인회(회장 이서원)가 여섯...
배두나가 영화 '공기인형'으로 일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이어 다카사키 영화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는다고 소속사인 바른손엔터테인먼트가 14일 전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공기인형'은 지난해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이어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된 작품으로, 공기를 주입해 넣는 실물크기의 섹스 인형 노조미(배두나)가 우연한 계기로 인간의 마음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배두나는 3월 28일 열리는 제23회 다카사키 영화제 시상식에서 상을 받게 되며, '공기인형'은 최우수 여우주연상...
갤러리 나우(관장 송수현. 경주시 노서동)가 오는 24일까지 '경주예술인초대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17일까지 회화 및 입체작품으로 구성된 1부 전시와 19~24일까지 서예작품 등으로 구성된 2부 전시로 나뉘어 진행되며 60여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1부 전시작품은 전 미술협회 경주지부 감사 및 부지부장을 역임했던 배한기 작가의 '희랍투구가 있는 정물'을 비롯한 작가 20여명의 작품이전시된다. 송수현 관장은 "이번 전시로 경주의 좋은 작가를 발굴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경주의 작가들이 ...
한국불교의 정통 선맥을 계승하고 있는 진제 대선사(77·대구 동화사 해운정사 조실)가 바른 참선법을 소개하는 '석인(石人)은 물을 긷고 목녀(木女)는 꽃을 따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지난 5일 출간 후 현재 인터파크 전체 에세이 부문 2위, 종교 에세이 부문 1위에 올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책 내용은 그동안 스님이 조선·중앙·동아·경향·매일경제 신문 등 주요 일간지와 인터뷰를 통해 세상에 알려왔던 참선에 관한 핵심적인 가르침을 담았다. 스님은 "사람들이 빈한하게 사는 것은 지혜가 짧기 때문"이라며 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