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는 여백과 선이다. 여러 곳에서 느낄 수 있지만, 그 대표적인 것이 항아리일 것이다. 달항아리를 빚어 낸 사람들은 어떤 마음으로 빚었을까? 2009 (사)대한민국문화미술대전 이사장상(도예부문)을 수상한 도예가 강신봉(41·소우재)씨가 대구서 첫 번째 달항아리전을 갖는다. 오는 20일~2월 1일까지 대구동아백화점 10층 동아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 주제는 '강신봉 달항아리전'. 이번 전시는 백자흙에 청자유를 먹인 달항아리부터 거친 흙을 정화하지 않은 상태의 거친 달항아리까지 고구려에서 조선 후...
창작뮤지컬 '스페셜레터'가 21~23일 오후 7시 구미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막이 오른다. 스페셜레터는 남자들의 전유물처럼 느껴지는 군대이야기를 기발한 구성과 파워풀한 음악으로 풀어내 남성관객 뿐만 아닌 여성관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출연배우는 신선함으로 똘똘 뭉친 신인의 패기와 감각을 겸비한 홍희원, 신다은, 이병권, 김주후, 맹주영, 김진우, 박영필 등이 각자의 배역에 어울리는 연기를 선보인다. 뮤지컬의 이야기는 은희라는 여성스러운 이름을 가진 남성이 친구의 꼬임에 넘어가 군에 있는 병장과 펜팔을 하...
우는 것일까, 노래하고 있는가 그것도 아니더면 적막한 독백일까 언제부터인가 까마귀야 네 소리를 다들 싫어한다. 풀잎, 꽃나무, 토끼, 바람까지도 울음 노래도 아닌 까마귀야 울음소리 들어라. 성자의 마음 같은 잎이 피는, 풀잎이 솟는 그 소리를 들어라. 까마귀야 나는 호랑이나 사자가 아니다. 그들의 행위를 배우지도, 닮을 수도 없다. 까마귀야 너는 한 마리의 새일 뿐이다. 노래 부르는 새라기엔 그 소리가 너무나 음울...
지하철 선로 위로 떨어지는 한 사람을 지척에서 두 눈 부릅뜨고 달려드는 죽음의 철괴 뻔히 보면서 다투어 뛰어내려 끌어올리는 사람들 사랑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들 얼굴을 모르고 사랑하는 사람들 아무나 누구든지 닥치는 대로 사랑하는 사람들 어떻게 그럴 수가. 인류의 보편적 정서인 사랑 - 그것도 이기적이고 이성적(異性的) 사랑이 아닌, 이타적이고도 인도적 사랑을 배경에 깔고 있는 시인의 작품들 중 하나이다. 생명의 위험을 ...
포항시 여성문화회관(관장 윤영란)이 상옥리 민박활성화를 위한 '민들레 밥상'을 개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동여성회관은 평소 여성문화회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원거리 지역 여성들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웰빙요가, 한지공예, 도자기만들기, 천연앰색과 천연화장품 만들기, 민들레요리와 민박대비반찬, 스포츠댄스 등 9개 과목으로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상옥리 민들레밥상'은 청정 무공해지역 상옥리 민들레를 이용한 요리다. 따라서 민박손님 상차림 요리수업은 교육생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갖는 프로그램이다. 여...
그룹 신화의 앤디(본명 이선호·29)가 11일 오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로 현역 입대했다. 이날 그는 신화의 김동완과 작업한 디지털 싱글 '사랑 하나'를 온라인에 공개하기도 했다. 입대 현장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등지의 아시아권 팬들이 나타나 신화를 상징하는 주황색 풍선을 흔들며 환송했다. 이에 앤디는 "추운 날씨가 두렵지만 건강히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했다.
영화 '아바타'가 역대 국내에서 개봉한 외화 중 최다관객을 모으며 4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는 지난 8~10일 사흘 동안 전국 665개 상영관에서 83만5천345명(35.7%)을 모아 1위를 지켰다. 누적관객 801만2천125명을 모은 '아바타'는 이로써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744만명)이 가진 외화 흥행기록을 경신했다. 강동원, 김윤석 주연의 '전우치'는 같은 기간 53만5천462명(24.0%)을 모아 2위를 지켰다. 누적관객은 434...
MBC 환경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이 미공개 영상까지 영화로 재편집돼 3월 말께 극장에서 개봉한다고 MBC가 11일 밝혔다. 5부작 '아마존의 눈물'은 각종 개발 등으로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는 아마존 강 유역의 모습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미접촉 원시부족의 이야기를 통해 환경 파괴의 위험성을 경고한 다큐멘터리로, 9개월의 사전 조사와 300일의 제작 기간, 제작비 15억 원이 들어간 작품. 정성후 MBC CP는 "극장 개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아마존의 눈물'을 촬영해 온 만큼 극장판은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작...
"통일신라 시대의 최치원부터 구한말의 최익현까지 인터넷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주요 인물의 문집을 엄선한 '한국문집총간' 정편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이 10년 만에 끝났다. 한국고전번역원(원장 박석무)은 최근 '한국문집총간' 정편 663종 350책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끝내고 이달 말부터 웹서비스를 시작한다. 속편 150책 가운데 17책도 고전번역원 한국고전DB 사이트(http://db.itkc.or.kr)에서 함께 볼 수 있다. 2000년부터 시작된 디지털화 작업은 10년이 걸렸으며 예산은 55억원이 ...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2010년 겨울방학 체험프로그램인 '십이지 친구들과의 만남'을 지난 8일부터 오는 29일까지(총4회)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초등학교 고학년생과 부모를 대상으로 어린이박물관 강당에서 진행한다. '십이지 친구들과의 만남'은 경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호랑이와 십이지 관련 박물관 전시유물을 감상하고, 거기에 기초하여 여러 가지 표현을 해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십이지 동물을 중심으로 '올해의 띠와 12가지 띠 이야기', '십이지신과 호랑이전 전시품 학습'이라는 주제로 수업을 진행한다. ...
"불혹의 춤꾼이 푸는 'New Stream Dance Port" '박정희 New Stream Dance Port' 댄스 콘서트 -박정희가 춤춘다- '가 14일 오후 7시 30분 대구메트로아트센터 (대구 지하철 2호선 대공원역 내)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한국무용을 전공했으면서도 연기와 퍼포먼스 등 끊임없는 실험적 안무를 통해 독특한 춤의 세계를 열어가고 있는 대구의 젊은 춤꾼 박정희씨가 펼치는 개인 춤판이다. 박정희씨는 2001년 박정희 무용단으로 데뷔한 이후 전통 한국무용을 현시대의 흐름에 맞는...
대구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Notte di Canzone' 음악회가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음악회는 대구시립예술단과 대구시립합창단이 함께하는 행사로 시립합창단원들의 기량을 높이고 대중의 클래식화 추구를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헨델의 'Piangero la sorte mia(나의 운명에 울리라)'와 토스티의 'Aprille(사월)', 도나우디의 'Vaghissima Sembianza(아름다운 그대 모습)' 등의 주옥같은 음악이 15명의 합창단원들의 목소리에 실어 ...
지난해 '꽃보다 남자'로 안방극장을 강타했던 탤런트 이민호(사진)가 차기작을 결정, 1년 만에 컴백한다. 이민호는 4월 첫선을 보이는 MBC TV 미니시리즈 드라마 '개인의 취향'(극본 박혜경, 연출 손형석)의 주인공 전진호 역으로 캐스팅됐다. 이새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개인의 취향'은 게이 남자친구를 원하는 여자의 집에 룸메이트로 들어가기 위해 졸지에 게이가 되어버린 남자의 이야기다. 게이 남자 친구를 한 명쯤 갖고 싶은 현대 여성의 취향을 그리는 드라마로, 이민호는 단 한 번의 거짓말로 인생이...
관심을 모았던 이세돌의 바둑판 복귀가 최종 결정됐다. 이세돌 9단은 11일 오후 5시경 자신의 복직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친형인 이상훈 7단과 함께 전격적으로 한국기원을 방문했다. 이 9단은 한상열 사무총장, 최규병 기사회장과 1시간여 동안 면담을 가진 뒤 복귀 조건이었던 서약서에 자필로 서명해 복귀를 확정지었다. 이세돌이 사인한 규정준수 서약서는 ▲국내 1위∼5위 기전 참가 등 기사내규 준수 ▲2007년∼2008년 중국 갑조리그 수입 5%와 2009년 수입의 10%를 한국기원 발전기금으로 납...
고교생 기사 박정환이 랭킹1위 이창호에게 극적인 반집 역전승을 거두며 원익배 십단전 우승을 차지했다. 10일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원익배 십단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박정환 5단은 이창호 9단을 맞아 백으로 333수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반집승했다. 이로써 박 5단은 1패 뒤 2연승으로 지난 해에 이어 십단전 타이틀을 차지했다. 한국바둑의 '현재'와 '미래'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번 결승전은 기대만큼 짜릿한 한편의 드라마였다. 8일에 열린 1...
연예계에서 대성하려면 '눈빛이 맑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엄동설한에 '쨍' 소리가 나는 듯 맑고 영롱한 눈빛이 안방극장을 강타했다. 네티즌은 '고수플루', '고수앓이', '고비드', '고느님' 등의 별명을 붙이며 이 눈빛의 주인공에게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SBS TV 수목극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의 주인공 고수(32)가 깊고 슬픈, 그러나 한없이 투영한 눈빛과 얼굴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강진이가 워낙 매력적이잖아요. 잘생겼고. 하하 죄송합니다. 깨끗...
내 주변을 서성이던 외로움들이 어느 날 오동꽃으로 피었더라 며칠이나 되었던가 멀어진 오동꽃이 다른 외로움으로 비바람에 울고 있더라 내 곁에서 빈둥거리던 외로움들이 어느 날 새가 되어 날아가더라 산을 넘고 또 넘어 깊은 산속 숨은 절간에서 풍경을 흔들더라 그 풍경 소리가 어찌나 외로운지 까무러칠 것만 같아 퍼질고 주저앉아버렸는데 맞은편에 늘어선 부도들이 이 세상에 외롭지 않는 것이 어디 있느냐는 듯 멀거니 바라보더라. 시단에서 현대적 인생파로...
한국민화연구소는 경인년 호랑이 해를 맞아 우리전통문화인 민화를 제대로 알리고자 13일부터 15일까지 청도군청 대회의실에서 '호랑이와 우리민화전' 특별기획전을 마련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우리의 전통민화를 연구하고 계신 계명대학교 권정순 교수와 청도출신의 제자 김숙씨가 소장 및 제작한 현대 민화 '호작도' 및 호랑이와 관련된 그림 20여 점을 전시한다. 전시 작품 중 '호작도(까치와 호랑이를 그린 그림)'는 신년보희(새해를 맞아 기쁜소식을 가지고 온다)로 사용된 그림으로 신년을 맞이하는 마음이 하늘의 뜻에 귀를 기울여야...
경주의 도심에 작지만 알찬 미술관들이 잇따라 개관해 지역 미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해 11월 18일 도심 상권인 노동동 경주아트센터 3층에 개관한 갤러리 '휴(HUE)'와 12월 5일 노서동에 개관한 갤러리 '나우(羅友)'. 갤러리 휴(대표 김배영)는 지난 해 11월 18일부터 개관기념전으로 '제1회 경주미술인전'을 열었으며 오는 15일까지는 2009 송년 소품전 '21cm의 아름다움'전을 , 오는 16일부터는 강종진 작가의 '침묵 속 성스러운 빛' 전시가 연이어 열린다. 경주아트센터...
최동훈 감독이 연출하고 강동원, 김윤석이 주연한 '전우치'가 개봉 18일 만에 400만 명을 돌파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우치'는 지난 9일 전국 495개 상영관에서 관객 22만9천223명을 더해 모두 413만5천942명을 끌어모았다. 지난해 12월23일 개봉한 '전우치'는 이로써 18일 만에 400만 명을 돌파하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작년 총 844만명을 모은 '국가대표'보다 하루 빠른 속도다. 고전 소설 전우치전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영화 '전우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