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0%를 넘는 시청률과 '막장' 논란으로 화제가 된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의 출연진들이 문영남 작가와 다시 모여 새롭게 가족의 의미를 묻는다. 11일 종영한 '솔약국집 아들들'에 이어 방송되는 KBS 2TV의 새 주말극 '수상한 삼형제'(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는 경찰인 김순경(박인환 분)의 아들 3형제를 통해 가족과 형제, 부부, 그리고 모성애의 여러 모습을 보여준다. 김순경의 장남 김건강(안내상)은 장남으로 부모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번번이 그 기대를 저버린다. 못난 자식으로 미운털이 박힌 그...
460여명의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순수예술 축제를 지향하는 제10회 포항아트페스티벌이 14~18일까지 중앙상가 실개천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역예술인들이 지역 상인들과 함께 펼치는 2009아트페스티벌은 포항예술문화연구소가 주최하고 '포항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며 포항 '문화예술의 거리'로 명명된 중앙상가가 지닌 역사와 문화, 경제적 가치를 새롭게 인식시키기 위해 지역예술인들이 지역 상인들과 함께 펼치는 행사다. 올해의 주제는 '소통'. 지역 예술인들이 중앙상가의 특징을 살려 쇼윈도우를 갤러리로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이 보스턴 레드삭스를 격파하며 2005년 이후 4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에인절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4-6으로 뒤지던 9회초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7-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에인절스는 보스턴에 3연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 뉴욕 양키스와 미네소타 트윈스 승자와 17일부터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
루마니아와 이스라엘의 영화가 국제영화제에서 최근 선전하는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동 영화관'을 들고 부산을 처음 찾은 루마니아 뉴웨이브의 기수 티투스 문티안 감독은 "오랜 독재정권"을 그 이유로 꼽았다. 문티안 감독은 11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플래시포워드 부문' 프리젠테이션에서 "루마니아 감독들은 영화를 찍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려왔다"고 했다. "루마니아의 새로운 세대 감독들은 역사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영화를 만들기 위해 기다려왔습니다. 독재정권의 규제...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서임중)엘림실버빌(노인요양시설·이사장 서임중) 준공 감사예배가 11일 오후 3시 '엘림실버빌' 에서 열렸다. 포항시 북구 송라면 하송리에 위치한 사회 복지법인 '중앙엘림복지재단'은 연면적 2천388㎡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17개의 병실에 70여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또한 생활지도실, 체력단련실, 물리치료실, 세미나실, 테마교실, 자원봉사자실 등을 비롯한 부대시설도 구비돼 있어 외롭고 병약한 노인들이 가정처럼 안락하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가 완료됐다...
지렁이가 말한다 말보다 애틋한 몸짓으로 사랑해요 (꿈틀) 당신을 사랑합니다 (꿈틀, 꿈틀) 정말 정말 사랑합니다 (꿈틀, 꿈틀, 꿈틀) 가슴이 아려온다 어찌 저것을 미물이라 하랴 입 달고도 말 못하는 내가 미물이다 (감상) 정유찬의 작품 에 대해서, 필자는 이 작품을 매우 인상적(印象的)이고 사랑에 대한 깊은 고백을 이렇게도 표현할 수도 있다는 것에 감동(感動)을 받는다. 지렁이가 꿈틀 꿈틀 하는 것이 하나의 바디 랭귀지 (body la...
2009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루마니아 태생의 독일 여성 작가 헤르타 뮐러(56), 뮐러는 독일 작가로는 1999년 귄터 그라스에 이어 10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이며 여성 작가로는 2007년 도리스 레싱에 이어 12번째 수상자다. 스웨덴 한림원은 뮐러가 '저지대'(Lowlands) 등의 작품을 통해 "응축된 시정과 산문의 진솔함으로 추방자들의 모습을 묘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뮐러는 1953년 루마니아 서부 바나트의 독일인 소수민족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루마니아의 차우세스쿠 정권이 붕괴되기 2년전이던 1987...
'공포 영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다리오 아르젠토(69)는 많은 후배 감독의 전범(典範)이다. 그의 영화 스타일을 옮겨 오거나 모방한 작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르젠토 감독 자신도 "내 영화의 영향을 받은 작품을 여러 번 봤다"고 말할 정도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그의 영화에서 나의 첫 장편 '수정 깃털의 새' 첫 장면에서 사용한 음악과 촬영 방식을 고스란히 사용했고, 브라이언 드 팔마나 로드리게스 감독을 비롯해 많은 미국 감독에게서 저의 스타일을 발견하곤 합니다." 그러나 아르젠토 감독은 "어차피 다른...
전세계 신세대 연주가들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첼리스트 장한나가 구미문화예술회관 개관 20주년 기념 무대를 장식한다.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열리는 '첼리스트 장한나의 첫 브람스 소나타'. 연주 프로그램은 브람스 첼로 소나타1번 (Johannes Brams Cello Sonata1) 1, 2, 3악장, 브람스 첼로소나타2번(Johannes Brams Cello Sonata2) 1, 2, 3장, 쟈클린의 눈물·오펜바흐(Jacques Offenbach-LesLarmes du Jac...
연예계에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이정현(한나라당) 의원이 11일 방송문화진흥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MBC의 TV, 라디오 각 부문 상위 10명씩 20명에게 지급된 출연료 총액이 전체 출연료 지급액의 21.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V의 경우 상위 10명에 대한 출연료는 57억5천만원, 라디오는 상위 10명에게 16억7천만원이 지급됐던 것으로 집계됐다. 출연자별 출연료는 TV 부문에서 유재석이 9억5천44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박...
포항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공기태)의 '지역주민을 위한 찾아가는 야외음악회' 4번째 공연이 지난 9일 오후 8시 용흥동 체육공원서 열렸다. 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공연'은 시림예술단이 지역주민들 곁으로, 혹은 삶의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음악을 들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상대동 공원음악회, 8월 환호공원 팝스콘서트, 그리고 9월 효곡동 에스케이뷰 야외음악회에 이은 이번 10월 음악회는 올해 마지막 야외음악회로 용흥동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가을의 추억을 연상시키는 노래들로 구성했다. 마아크 헤이즈의 '춤추며...
에픽하이의 타블로와 배우 강혜정이 오는 26일 결혼한다. 결혼 소식과 함께 강혜정의 임신 소식도 알린 이들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친지와 지인들을 초청한 가운데 화촉을 밝힌다. 당초 이들은 강혜정의 영화 촬영으로 인해 이달 결혼식이 어려울 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축가는 힙합듀오 리쌍이 선사한다.
방송인 김제동이 KBS 2TV '스타골든벨' 진행에서 4년 만에 하차한다. 소속사인 다음기획 관계자는 "9일 밤 '스타골든벨' 제작진으로부터 12일이 마지막 녹화라며 하차 통보를 받았다"며 "제작진이 언급한 하차 배경은 '너무 오래 진행했다'는 것인데 갑작스러운 통보여서 당황스럽다"고 10일 말했다. 김제동과 올봄부터 진행을 함께 맡은 전현무 아나운서, 탤런트 이채영은 프로그램에 남는다. 이어 이 관계자는 "같은 소속사 윤도현씨가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할 때와...
나눔로또는 10일 제358회 로또복권 추첨결과 '21, 1, 9, 12, 40, 10' 6개 숫자가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37'이다. 6개 번호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3명으로 34억7천만 원씩을 당첨금으로 받게 된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은 44명이며 3천946만 원씩을 받는다.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1천382명(각 125만6천 원), 4개 번호를 맞힌 4등은 6만8천247명(각 5만844원)이다. 3개 숫자를 맞혀 고정 당첨금 5천원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9회말 역전극을 펼치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9회말 2사 후 2점을 뽑아 3-2로 역전승했다. 2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에서 1승만 더하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한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첫 판 홈경기에서 토리 헌터의 ...
"내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지도자는 아드보카트 감독이다." 200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끈 홍명보(41) 감독은 자신이 롤모델로 삼은 사령탑으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많지 않은 나이에도 무명에 가까운 젊은 태극전사들을 하나로 묶어 18년 만의 8강 진출 쾌거를 이룬 지도력의 근간에 아드보카트 감독이 자리한 셈이다. 지난 2005년 아드보카트 감독 시절 코치로 발탁된 홍명보 감독은 2006년 독일 월...
'섬진강 시인' 김용택(61) 시인과 '생명평화의 탁발승' 도법스님(60). 살아온 내력도, 하는 일도 다르고 개인적인 교류도 없던 이 시인과 스님에게는 중요한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둘 모두 뭇 생명들과 함께 평화롭게 더불어 가는 삶을 추구하고 실천해왔다는 것이다. '시인과 스님, 삶을 말하다'(메디치미디어 펴냄)는 김용택 시인과 도법스님의 소박하면서도 치열한 삶의 궤적을 돌아보며 이를 통해 바람직한 삶의 대안을 모색한 책이다. 국문학과 철학을 함께 전공한 정용선 씨가 여덟 차례에 걸쳐 시인과 스님을 인터뷰하고...
빨간 유혹이 탐스럽다. 울도 담도 없는 과수원 여름 햇살 흠씬 배인 사과 한 입 배어 물면 싱그런 교성(嬌聲)이라도 터질 듯 범하고 싶은 화냥끼 눈으로 실컷 따먹고 빈 입 다시고 나니 허기가 느껴진다. 농익은 열정 몰래 마음으로 훔쳐 품은 죄목은 무엇일까 교태 묻어나는 빨간 유혹 드레드레 바람 타는 풍경 두고 오는 길 영주 사과밭이 자꾸만 눈에 밟힌다. (감상) 최정규의 작품은 년 전 때에 삼척문인협회 회원 ...
"분재는 주인의 발자욱 소리를 듣고 자랍니다." (사)한국분재협회 포항시지부의 15회 분재전이 8~10일까지 포항시청 갤러리에서 열린다. 20여년 전 창립한 포항분재협회에는 현재 70여명의 회원이 활동중이다. 이들 회원들은 40여년간 분재를 연구해온 사람서부터 1년된 사람까지 연륜이 다양하다. 전시 작품은 20여 수종 70여 분. 소나무, 철쭉, 소사나무, 단풍나무 등 회원들이 오랜 세월 가꿔온 작품들은 대중과 공감하면서 진정한 예술로 승화돼 가고 있었다. "화분에 키우는 나무는 생명력이 영원하다"는 ...
지난 7월 출간됐던 한문본 삼국사기 신라본기(三國史記 新羅本記)가 절찬리에 재판 출간됐다. 한문학자이며 시인인 丁巴 정민호(사진) 씨가 김부식의 원저(原著)'삼국사기'의 '신라본기'를 헌토, 주해, 교정한 이 책은 누구나 독자적으로 읽고 해석할 수 있다. 어려운 낱말, 본문 풀이 등을 단 350여편의 방대한 이 책은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있는 MBC드라마 '선덕여왕'에 맞물리면서 한정판이 완전 매진돼 재판 출간했다. 삼국사기 신라본기는 신라의 후예들이 필독해야 할 '신라 역사의 결정판'으로 꼽힌다. 우리나라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