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학에서 전해져 오는 대표적인 용어 중에 '양래음수(陽來陰受) 음래양수(陰來陽受)'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산맥의 흐름을 가지고 말하는 것인데 용 즉, 산맥이 높게 형성되어 오면 낮은 곳에 혈(穴)이 만들어지고 낮은 용맥으로 형성된 곳에서는 높은 곳에 혈이 만들어 진다는 이론이다. 경북 경주시 건천읍 부산(富山) 아래에 위치한 여근곡은 전국에 유명세를 타고 많은 사람들이 관광하고 있으며 지금은 이곳을 테마관광지로 개발이 한창이다. 필자가 몇 년 전에 이곳을 다녀왔는데 참으로 기이한 계곡이다. 이곳이 바로 양...
스코의 모태는 1968년 3월 세워진 포항종합제철이다. 자본금 4억(정부 3억 원, 대한중석 1억 원)의 국영기업으로 설립되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7년 같은 군 출신인 박태준 초대 회장에게 텅스텐 수출업체 대한중석 사장을 맡겼다. 대한중석은 당시 한국에서 유일한 외화벌이 국영기업이었다. 박 회장은 대한중석을 1년 만에 흑자 기업으로 바꿔놓았다. 그 후 일관제철소 건설계획을 세운 박 대통령은 사업 주체로 대한중석을 선정했다. 1973년 7월 조강연산 103만t의 포항제철소 1기를 준공했다. 1976년 5월 포항제...
"고려 태조 왕건이 승하하고 아들 혜종(惠宗 재위 943~945)이 즉위하였다. 혜종은 이모부인 윤신달 장군을 동경경주대도독으로 제수하여 신라 유민 중에서 고려에 불복하는 자를 다스리게 하였다. 윤신달은 30년을 재임하고 81세를 일기로 졸하니, 기계현 벌치동 구봉산 아래 유좌(酉坐)로 유택을 마련하였다"라는 기록이 나온다. 윤신달(尹莘達 893~973)의 묘의 지명은 앞의 지명이 바뀌어 지금의 포항시 기계면 봉계리 관평(灌坪) 부락 안쪽 골 능선에 있으며 봉계리에는 윤씨와 관련된 자연부락 지명이 있다. 고려 말 경주부윤...
영해면 괴시리 전통마을은 동해로 흘러드는 송천(松川) 주위에 늪이 많고 마을 북쪽에 호지(濠池)가 있어 호지촌이라 불렀다. 고려 말 목은(牧隱) 이색선생(1328~1396)이 문장으로써 원나라에 이름을 떨치고 고국으로 돌아와 구양박사(歐陽博士) 구양현(歐陽玄)의 괴시마을과 자신이 태어난 호지촌의 시야가 넓고 아름다운 풍경이 비슷해 괴시(槐市)라 고쳐 이름 지었다고 한다.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 341에 자리한 생가는 아담하면서 고요한 곳이다. 마을 앞에는 기름진 영해평야가 펼쳐져 있으며, 남동쪽의 망일봉(望日峰)...
보경사는 포항시 송라면 중산리 내연산(內延山)에 있는 절로서 대한 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602년(진평왕 25)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대덕(大德) 지명(智明)에 의하여 창건되었다. 지명은 왕에게 동해안 명산에서 명당을 찾아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있을 때 어떤 도인으로부터 받은 팔면보경(八面寶鏡)을 묻고 그 위에 불당을 세우면 왜구의 침입을 막고 이웃 나라의 침략을 받지 않으며 삼국을 통일할 수 있으리라고 하였다. 왕이 기뻐하며 그와 함께 동해안 북쪽 해안을 거슬러 올라가다가 해아현(海阿縣) 내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