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산에는 과거 신라의 군이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현재 경산 압량면은 신라 파사왕이 압독국을 취하여 군(郡)을 두었고 다시 선덕여왕 11년에 김유신 장군이 군주로 다스렸던 곳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신라 김유신 장군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김유신 장군이 압량주의 군주로 있을 당시 군졸의 무예를 훈련시킨 군사 훈련장으로 사적 제218호로 등록이 된 경산 병영유적과 그가 말들의 물을 먹인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는 마위지 공원이 그러한 곳입니다. 경산 병영유적은 구릉상의 대지 위 상부를 평탄하게 ...
경상북도 영천에는 독특한 형태의 교회가 있는데요, 나지막하고 소박한 돌담과 한옥의 아담하고 평온한 느낌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목조 한옥 교회당, 자천교회입니다.화북면 자천리에 있는 한옥 교회당으로 1900년대 초에 지어져 우리나라 한옥 교회 중 두 번째로 오래된 교회입니다.경북문화재자료 제452호로 지정된 이 교회는 미국인 선교사 어드만이 신자들과 합심하여 지은 곳으로 2003년도 12월 15일에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대체적으로 자천교회의 구조와 외관은 한국 목조건축 양식을 이용했으나 내부 공간은 바실리카 식 교회 양식...
경상북도 칠곡 왜관은 우리나라의 아픈 상처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호국의 다리라고 불리는 이 곳은 낙동강 전투의 격전지가 되었던 곳으로, 그 상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바로 왜관철교인데요, 현재 등록문화재 제 406호로 지정된 이 철교는 일제강점기에 세워졌으며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를 기리기 위해 호국의 다리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철교는 남하하는 북한군을 저지하기 위해 경간 1개가 폭파됨으로써 북한군의 추격을 따돌린 이후 승리의 기를 잡게 해 준 주역이 되었습니다. 다리는 100년 이상 된 트러스교로서 ...
제철도시이자 해안도시인 포항에는 다양한 명소가 있습니다. 호미곶, 영일대 해수욕장, 구룡포와 같은 곳 외에도 멋진 유적지가 많은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장소는 포항시 남구 장기면 읍내리에 위치한 대한민국 사적 제 386호의 장기읍성입니다. 우암 송시열과 다산 정약용이 귀양살이를 하기도 했다고 알려진 이 곳은, 타원형 형태의 읍성으로 지방의 관아와 민가의 취락지를 함께 둘러서 쌓은 성입니다. 둘레는 약 1.400m, 성벽의 높이는 약 4m로 지어졌으며 두께는 하부가 약 8m, 상부가 약 5m이며 총 면적은 약 75,000m²으로 ...
내리쬐는 태양과 갑갑한 빌딩 숲을 피해 몸과 마음을 달랠 겸 시원한 나무 그늘 어떠신가요? 경상북도 경산에는 산을 오르지 않아도 아름답게 우거진 나무들을 만나볼 수 있는 숲이 있습니다. 경상북도 기념물 제 123호로 개장지 숲이라 불리기도 한 계정숲입니다. 계정숲은 면적 43,237㎡에 이르며 인공적으로 이루어진 대부분의 평지림과 달리 보기 드문 천연숲이라는 것이 큰 특징인데요, 이 외에도 이팝나무, 굴참나무, 느티나무, 참느릅나무 등 538그루의 나무가 모여 이루어진 온대낙엽활엽수림의 산림으로 학술적 가치가 뛰어납니다. 또 ...
‘아름다운 이 땅에 금수강산에~’ 어렸을 적 모두 한 번쯤은 따라불러 보셨을 법한 동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그 중에서도 오늘날의 경주를 있게 한 ‘알에서 나온 혁거세~.’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 탄생의 전설을 비롯해 그 설화를 지닌 사적 제 245호 나정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나정은 오릉 남동쪽 시조 유허비 옆에 우주목이라 할 수 있는 소나무들을 끼고 가운데 솟아있는 곳으로 경주시로 2002년부터 발굴조사가 이루어져 4차례에 걸쳐 신라시대의 팔각건물지를 포함해 배수로, 담장지, 탄생 설화가 깃든 우물터가 발견되...
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읍 중심가에는 조상들의 삶과 얼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영일민속박물관 ‘제남헌’입니다. 1991년에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250호로 지정이 된 제남헌은 당시 조선시대 흥해군 관리들이 업무를 처리하던 관청이었습니다. 흥해읍성(興海邑城) 중심에 자리 잡고 있던 건물로 흥해읍성과 관아 건물은 일제 강점기 때 모두 헐리고 이 건물만 복원되어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제남헌은 정면 7칸, 측면 3칸 규모의 일자형 평면을 갖추었으며 지붕은 목재를 사용한 기와 건물로 팔작지붕을 하고 있습니다. 공포는 ...
어느새 푸른 바다로 떠나고 싶은 계절, 여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천 년의 도시, 문화유산의 도시라 불리는 경주의 해안으로 떠나볼까 하는데요. 소개시켜드릴 곳은 바로 천연기념물 제 536호로 지정된 양남 주상절리군입니다. 경주시 양남면 읍천항과 하서항 사이의 해안 ‘파도소리 길’을 따라 위치한 이 주상절리는 무려 10m가 넘는 정교한 돌기둥들로 길이는 약 1.7km에 달하며 약 2,600만 년에서 700만 년 전에 한반도 내의 화산활동으로 인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주상절리는 분출된 용암이 지표나 공기와 접촉해...
영남지역 최초의 중등교육 기관이었던 이 계성학교. 학교에 들어서자마자 푸른 나뭇잎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붉은 벽돌들이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첫 번째로 둘러본 곳은 바로 ‘아담스관’이었는데요,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45호로 지정된 이 건물은 영남지역 내 최초의 서양식 건물입니다. 벽면은 서양의 고딕양식으로, 지붕은 우리나라 박공지붕에 기와가 얹어진 모습을 하고 있어 동서양이 절충된 특이하고 또 재미있는 건물입니다. //인터뷰//이영숙/ 대구 중구 근대골목문화해설사이 건물을 보시게 되면요. 빨간색으로 된 돌이 보이잖아요. 우리 ...
경상북도 포항에는 숨은 힐링명소들이 많습니다. 포항 흥해읍 북송리에 있는 북천수도 그런 곳입니다. 북천수는 폭이 70m 정도이고 그 길이가 1.87km인 소나무 숲으로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숲 중 3번째 긴 숲입니다. 북천수는 그 길이 만큼이나 역사도 오래된 숲입니다. ‘한국지명총람’에는 "조선 철종 때 흥해 군수 이득강이 읍성과 흥해의 진산인 도음산의 맥을 보호하고 흥해의 수해 방지를 위해 북천 제방을 쌓고 4리에 걸쳐 북천 숲을 조성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는데요. 고종 때에는 지홍관 군수가 주도하여 고쳐 쌓았다고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