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죄란 타인의 재물을 절취하는 것을 말하며, 단순 절도는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야간이나 흉기를 사용하거나 2인 이상 합동하거나 상습으로 절취행위를 하는 경우에는 벌금형이 없고 징역형이 가중처벌된다. 절도죄의 성립에 필요한 불법영득의사란 권리자를 배제하고 타인의 물건을 자기의 소유물과 같이 이용·처분할 의사를 말하고, 영구적으로 물건의 경제적 이익을 보유할 의사임은 요하지 않으며, 사용의 목적으로 타인의 점유를 침탈한 경우에도 사용으로 인하여 물건 자체가 가지는 경제적 가치가 상당한 정...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청구권의 단기소멸시효(3년)의 기산점은 '손해 및 가해자를 안 날'부터 진행되며, 법인의 경우에는 통상 대표자가 이를 안 날부터 진행한다. 그런데 법인의 대표자가 불법행위를 한 경우에는 법인과 대표자의 이익은 상반되므로 법인의 대표자가 그로 인한 손해배상청구권을 행사하리라고 기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대표권도 부인된다고 할 것이어서 법인의 대표자가 이를 안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적어도 법인의 이익을 정당하게 보전할 권한을 가진 다른 대표자, 임원 또는 사원 등이 손해배상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을...
형법 제327조는 강제집행면탈죄에 대하여 "강제집행을 면할 목적으로 재산을 은익, 손괴, 허위양도 또는 허위의 채무를 부담하여 채권자를 해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위 강제집행면탈죄는 위태범으로서 현실적으로 민사소송법에 의한 강제집행 또는 가압류·가처분의 집행을 받을 우려가 있는 객관적인 상태 아래, 즉 채권자가 본안 또는 보전소송을 제기하거나 제기할 태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에서 주관적으로 강제집행을 면탈하려는 목적으로 재산을 은닉, 손괴, 허위양도하거나 허위의 채무를 ...
식품접객업의 종류에는 휴게음식점영업, 일반음식점영업, 단란주점영업, 유흥주점영업이 있고, 그 중 일반음식점영업은 "음식류를 조리·판매하는 영업으로서 식사와 함께 부수적으로 음주행위가 허용되는 영업"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사안은 일반음식점 영업허가를 받은 피고인이 바텐더 형태의 영업장에서 주로 술과 안주를 판매함으로써 식품위생법상 준수사항을 위반하였다는 내용으로 기소되었고, 원심에서도 일반음식점영업자의 금지사항인 주류만을 판매하는 행위에는 안주와 함께 주로 주류만을 판매하는 행위도 포함된다고 하면서 유죄판결을 하였다. ...
임대인은 임대차계약 존속중 임차물의 사용·수익에 필요한 상태를 유지하게 할 의무를 부담하고, 임차인이 임차물의 보존에 관한 필요비나 유익비를 지출한 때에는 그 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따라서 임차물의 파손 또는 장해가 생긴 경우 그것이 임차인이 별비용을 들이지 아니하고도 손쉽게 고칠 수 있을 정도의 사소한 것이어서 임차인의 사용·수익을 방해할 정도의 것이 아니라면 임대인은 수선의무를 부담하지 않지만, 그것을 수선하지 아니하면 임차인이 계약에 의하여 정해진 목적에 따라 사용·수익할 수 없는 상태로 될 정도의 것이라면 임대...
부동산 중개수수료에 관한 '공인중개사의 업무 및 부동산 거래신고에 관한 법령'의 제반규정은 강행법규로서 관련 법령과 조례에서 정한 한도를 초과하는 부동산 중개수수료 약정은 그 한도를 초과하는 범위 내에서 무효가 됩니다. 또한 공인중개사 자격이 없는 자가 중개사무소 개설등록을 하지 아니한 채 부동산중개업으로서 부동산매매계약을 중개하면 매매당사자와 체결한 중개수수료 지급 약정도 위 강행법규에 위배되어 무효가 됩니다. 사안은 원고가 소외인으로부터 직접 이 사건 부동산을 매수하려고 하였으나 거절당하자 자신의 중학교 동기이...
사안은 피고인이 야간에 피해자의 주거에 침입하여 피해자의 목을 누르는 등으로 반항을 억압한 후 피해자 소유의 현금과 귀금속을 빼앗고, 다시 계속하여 "3백만 원이 필요하다 안주면 죽인다"라고 협박하자, 이에 겁을 먹은 피해자가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아 주겠다고 하여 함께 집을 나와 사거리 횡단보도에 이르러 피해자가 지나가는 행인을 발견하고 "강도야"라고 고함을 지르자 이에 놀란 피고인이 도주한 것인데, 검사는 이를 특수강도 및 특수강도미수로 기소를 하였고, 피고인은 이에 대하여 자신은 당시 범행 현장에 없었을 뿐만 아니라...
사안은 피고인이 승용차를 어머니의 명의로 구입해 어머니 앞으로 등록한 이른바 명의신탁한 것인데, 피해자로부터 돈을 빌리면서 이를 담보로 제공해 피해자가 승용차를 점유하고 있던 중 피고인이 피해자 몰래 승용차를 가져 간 것인바, 검사는 이를 절도죄로 기소했다. 위와 같은 관계에 있어서 자동차의 소유권을 그 등록명의자가 아닌 자가가 보유하기로 한 경우 그 내부관계에 있어서는 등록명의자가 아닌 자가 소유권을 보유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제3자에 대한 관계에 있어서는 그 등록명의자가 자동차의 소유자가 된다고 한다. 그리고 형...
의사의 의료행위가 그 과정에 주의의무 위반이 있어서 불법행위가 된다고 하여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경우에도 일반 불법행위와 마찬가지로 의료행위상 과실과 손해발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어야 하고, 이에 대한 증명책임은 환자 측에서 부담하지만 의료행위는 고도의 전문적 지식을 필요로 하는 분야로서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으로서는 의사의 의료행위 과정에 주의의무 위반이 있었는지, 주의의무 위반과 손해발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지를 밝혀내기가 극히 어려운 특수성이 있으므로, 수술 중이나 수술 후 환자에게 중한 결과의 원인이 된 증상이 발생한 경...
사안은 신경과 전문의인 갑이 국회 공청회에서 '정신과는 미친 사람만 가는 곳이고, 치매 등은 정신과 질환이 아니다', '정신과 의사들이 약을 많이 쓴다' 등 취지의 발언을 하여 정신과 의사인 을 등의 명예를 훼손하였고,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 진료기록이 남아 사회적으로 낙인이 찍히고, 취업이나 보험가입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하여 병 신문사로 하여금 그와 같은 기사를 보도하게 함으로써 을 등의 진료업무를 방해하였음을 이유로 민사소송을 제기하여 갑을 상대로는 위자료 지급을, 병을 상대로는 정정보도 청구를 한 것이다. ...
가처분 제도는 금전 채권의 집행보전을 위한 가압류 제도와는 달리 특정물에 대한 급여청구권(예 :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보전 가처분)을 가지는 경우에 그 특정물에 대한 현상을 고정.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지거나 판결확정시까지 기다린다면 현저한 손해를 입게 되거나 소송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운 경우에 그 위험을 방지하기 위하여 법률관계(예 : 명도단행 가처분)에 대하여 잠정적 임시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 행하여 진다. 가처분을 신청한 채권자의 신청이 이유 없거나 부당한 경우 법원은 이를 기각하게 되나 채권자의 가...
통상 대여금 등 채권은 민법에 따라 10년간 행사하지 아니하면 소멸시효가 완성된다. 그러나 상사채권은 상법에 따라 5년간 행사하지 아니하면 소멸시효가 완성된다. 물론 이보다 단기간의 3년짜리(치료비 등) 또는 1년짜리(음식료 등) 단기소멸시효가 적용되는 채권도 있다. 사안은 피고가 입시학원을 폐업한 후 다른 학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 영업준비자금으로 원고로부터 돈을 빌렸고, 원고도 피고로 통하여 이러한 사정을 알고 있었으며, 피고는 위 돈을 바탕으로 학원을 설립하여 운영하였는데, 피고가 위 돈을 갚지 않...
사안은 원고가 피고 운영의 실내 스크린 골프연습장에서 뒤편 대기석 소파에 앉아 있었는데, 같은 원고의 일행인 소외인이 친 골프공이 스크린 하단 뒤쪽 벽면에 맞고 튕겨 나와 원고의 오른쪽 눈 부위를 맞혔고, 그로 인하여 원고가 우안 맥락막 파열상 등을 입게 되었다. 이에 원고는 피고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피고가 위 골프연습장을 운영함에 있어 설비 안전점검으로 안전망을 설치하는 등 골프공이 스크린 등에 맞아 튕겨 나오지 않게 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게을리 하여 ...
당사자 사이에 일정한 행위를 하지 않기로 하는 부작위 약정을 체결하였는데 채무자가 이러한 의무를 위반한 경우에 채권자가 채무자를 상대로 부작위의무의 이행소송을 제기할 수 있고, 부작위를 명하는 확정판결을 받아 이를 집행권원으로 하여 다시 법원으로부터 대체집행 또는 간접강제 결정을 받는 등으로 부작의무 위반 상태를 중지시키거나 위반 결과를 제거할 수 있다. 사안은 "갑" 골프클럽의 운영사인 "을" 주식회사가 "병" 등과 골프회원권 분양계약을 체결하면서 "갑" 골프클럽을 소수회원제로 운영하기로 약정하였음에도 새로 설립한 "...
사안은 피고인이 일반도로에서 중앙선 우측 부분으로 후진하여 역주행하다가 마침 도로를 횡단하던 피해자를 들이받아 상해를 입게 한 것인데, 검사는 이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제3조 제2호 소정의 중앙선 침범 및 후진 금지 조항에 해당한다고 보아 위 법위반으로 기소했다. 차의 운전자가 교통사고로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으나 피해자가 중상을 입거나 사망에 이르지 않는한 피해자의 명시적인 처벌불원의사가 있거나 자동차종합보험 등에 가입되어 있으면 처벌을 ...
사안은 피고인이 택시를 운전하여 교차로 직전에 있는 횡단보도 앞 정지선에 이르렀을 때 차량 신호등이 적색 등화임에도 불구하고 정지하지 아니한 채 계속하여 진행하여 횡단보도 위를 지날 무렵 차량 신호등이 적색 등화에서 녹색 등화로 변경되었는데, 마침 위 택시 진행방향에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교차로를 거의 통과한 상태인 공소외인 운전의 승용차의 뒤 문짝 부분을 앞 범퍼 부위로 들이받은 것이다. 이에 검사는 피고인을 신호위반 교통사고 상해로 기소하였다. 그런데 1심은 이 사건 교통사고가 피고인의 신호위반 운행 중에 발생한 사...
친고죄란 모욕죄와 같이 고소인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하여 처벌할 수 있고 고소의 취소가 있으면 처벌할 수 없는 범죄를 말하며, 반의사불벌죄란 명예훼손죄와 같이 피해자의 고소가 없어도 공소를 제기할 수 있으되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처벌할 수 없는 범죄를 말한다. 그렇다면 친고죄에서의 고소취소와 반의사불벌죄에 있어서의 처벌불원의사표시가 어느 시기까지 있어야 처벌을 받지 않을 수 있을지 궁금해 한다. 형사소송법 제232조 제1항, 제3항에 의하면 친고죄에서 고소의 취소 및 반의사불벌죄에서 처벌을 희망하는 ...
전·현직의 기초자치단체장, 광역의회·기초의회 의원으로서 차기 지방선거에 입후보할 의사가 있는 피고인들이 지역신문사 대표 및 편집국장의 요구에 의하여 여론조사비용 명목의 돈을 교부한 사안이다. 이에 대하여 검사는 피고인들을 공직선거법상의 기부행위제한위반죄로 기소하였고, 피고인들은 여론조사비용을 요구한 행위가 공갈 또는 형법 제12조 소정의 '강요된 행위'에 해당하며, 그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고 금전을 제공한 행위를 적법행위에 대한 기대가능성이 없는 것이라고 책임조각사유를 주장하였다. 공갈죄의 수단으로서 협박은 사람의...
사안은 원고가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신축 건물에서 안마시술소 개설이 가능하다는 피고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직원의 답변을 듣고 시설공사를 완료 하였으나 관할 행정청에게서 용도변경 불가통보를 받았다. 이에 원고는 위 직원의 과실로 손해를 입었음을 이유로 피고를 상대로 사용자책임에 따른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였다. 원심은 피고가 토지 분양업무를 하고 있고, 건축물 용도는 토지 분양에 있어 중요 고려사항인 범, 피고 직원은 토지의 용도분류 및 건축물의 용도에 관하여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점, 원고로서는 피고 ...
공갈죄에 대하여 형법 제350조 제1항은 사람을 공갈하여 재물의 교부를 받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갈죄가 성립하려면 폭행 또는 협박과 같은 공갈행위로 인하여 피공갈자가 재물을 교부하거나 재산상 이익을 공여하는 처분행위가 있어야 한다. 처분행위는 작위행위 뿐만 아니라 피공갈자가 외포심을 일으켜 묵인하고 있는 동안에 공갈자가 직접 재물이나 재산상의 이익을 탈취하는 부작위의 경우에도 인정된다. 그러나 행위자가 법적 지급의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