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의 대구편입이 논의되는 가운데 양 도시 사이에 있는 칠곡군의 행정구역 개편방향에 대한 입장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크게는 칠곡시승격, 대구통합, 구미통합, 자체발전으로 구분된다.칠곡군은 수년 전부터 칠곡시 승격을 지향해 왔다.하지만 현재는 시승격인구정책 전담부서가 미래전략과 인구정책통계담당으로 변경돼 업무를 맡고 있다.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지역에서 가장 큰 이슈로 칠곡시 승격 여부가 논의될 것으로 예측된다.문제는 칠곡시 승격을 정말로 할 것인지 아니면 실속있는 군으로 방향을 전환할 것인지 판단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빠바바밤 빠바바밤”1970년과 1980년대를 살아온 국민들에게는 아주 친숙한 소리다.바로 드라마 ‘수사반장’이다.수사반장은 시청률 70%를 기록하며 19년 동안 장수했던 드라마이기 전에, 그 시대 ‘삶’의 모습을 기록한 작품이었다.코흘리개부터 할아버지·할머니들까지 시선을 TV에 고정시켰었다.소재빈곤 등을 이유로 1989년 종영됐지만 아직까지 이를 능가하는 수사드라마가 나오지 않고 있다.명맥의 바톤은 이후 장르는 다르지만, ‘경찰청 사람들’이 이어오면서 경찰을 꿈꾸는 지망생들의 입직 동기부여 1순위가 되기도 했다.직접 뛰어다니고 캐
20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천100명에 육박했다. 지난 16일부터 닷새 연속 1000명 선을 넘은 것이다. 이미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기준(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더블린 등 급격한 증가 시)을 넘은 지 오래다.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큰 홍역을 치렀던 대구에서도 매일 확진자가 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그런데 대구지역 기초자치단체인 8개 구·군과 구·군의회 대부분이 내년도 예산에 국외여비 예산을 편성했다.코로나19 상황이 언제 끝날지도, 언제 해외여행이 가능해질지도 모르는 불투명한 상황이지
최근 우연찮게 ‘이장과 군수’라는 영화를 다시 보게 됐다.20년 친구 간의 라이벌전과 우정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하지만 영화 속에 군수인 친구가 지역발전을 위해 고심 끝에 국책사업인 방폐장 유치를 추진한다.이러한 가운데 한 지역 유지는 자신의 로비를 듣지 않는 군수에게 앙심을 품고 방폐장 유치 반대 투쟁단을 조직해 대규모 시위와 음모를 꾸며 군수를 곤경에 빠뜨린다.영화에 보듯이 중소도시 어느 지방에나 그 지역만의 유지와 기득권들이 있다.대부분 그들은 자신들만의 권력과 이익을 위해 말 잘 듣는 자치단체장이나 기관장들을 원하지 개혁이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질 않는다. 당국은 2.0 단계 격상을 검토 중이지만 이미 일일 확진자가 2.5단계 수준에 이르렀다.경북·대구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면서 예천군민은 지난 2월과 4월의 대량 감염의 악몽이 재현될까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예천군을 둘러싼 안동·영주·문경시마다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불안감은 더 크다.예천 보건당국은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감염 확산방지에 총력을 쏟고 있는 모양새지만 정작 단체 모임식당과 행사장 분위기는 전혀 의식하지 않는 것 같다.장기적 경기불황과 지친 일상으로 대다수
‘지방의회 무용론’근래 대구에서 벌어지는 기초의원들의 행태를 보면 틀린 말이 아니다.달서구의회는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가 8대 기초의회 중 최악의 의회로 꼽았다. 전반기 의장단 구성부터 파행을 거듭하며 감투싸움을 하더니 뇌물공여 사실까지 드러났다.점입가경으로 올해 달서구의회는 업무추진비 유용으로 내홍까지 겪고 있다.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번졌고, 민주당 의원 3명은 법원으로부터 벌금 100만 원∼150만 원 형을 선고받았다. 판사 앞에서 선처를 바란다던 민주당 의원들은 법정 밖을 나서자마자 공무원 3명에 대해 ‘
‘배우의 신화, 영원한 스타’ 고 신성일 2주기를 앞둔 지난달 31일, 가을 햇살이 눈부시게 비치고 오색단풍이 물든 산과 가로수 길을 달려 그가 잠든 ‘성일가’를 찾았다.예전과 달리 ‘성일가’를 들어가는 도로는 새롭게 포장돼 있고 저 멀리 채약산 자락 아래에는 청기와 한 채가 덩그러니 자리하고 있다.그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2년이 됐다.지난 2007년 영천 괴연동에 한옥 집을 짓고 자연을 벗 삼아 살아오다 2018년 11월 4일 향년 81세로 타계했다.영천에서 10여 년 간 보낼 당시에는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았고 성일가 곳곳에는
미봉책조차 없는 문제가 있다. 몇 년째 ‘도돌이표’에 머무는 대형 화물차 불법주차다.대구지역 차고지 등록 의무가 있는 1.5t 초과 화물 차량은 지난달 기준 1만4136대다. 이 중 대구에 차고지를 둔 화물차량은 6755대(47.8%)로 절반에도 못 미친다. 나머지 7381대(52.2%)는 경북과 경남에 차고지를 두고 있다.이는 광역시에서 화물자동차 운송업을 할 때 의무사항인 차고지 설치를 인접한 광역시나 도로 확대해준 법 제도 탓이다.미흡한 법 제도는 대구에서 화물업을 하면서 200㎞나 떨어진 경북 울진에 화물차 차고지를 설치해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지역본부 폐지 결정에 지역마다 온도차가 극명하다.코레일이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전국 수도권 동부, 충북, 광주, 대구 등 4개 지역본부를 각각 서울, 대전·충남, 전남, 경북본부로 통폐합한다는 소문이 사실이 됐기 때문이다.충북 제천 지역은 시민단체와 정관계까지 나서 반발하고 나섰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9일 “제천은 영동·태백·충북선 및 중부내륙순환열차 등 7개 노선이 교차하는 요충지”라며 “대전·충남본부를 충북본부로 통합하던지, 아니면 충북본부를 현행대로 존치해달라”고 코레일에 건의했다. 도지사는 물론 지역의
최기문 영천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 가운데 아직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광화문 집회 참석자 및 접촉자들에게 하루 빨리 검사 받기를 호소하고 있다.최 시장은 “8·15광화문 집회 참가자 76명 중 62명이 검체를 받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아직 14명이 검사를 받지 않았다”면서 “참석자들은 익명이 보장 되므로 빠른 시간 내에 보건소나 영천영대병원에 검사 받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최근 대한민국에 제2의 코로나 사태로 불리만큼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다행히 영천은 아직 추가 확진자가 없다.유례없는 코로나로
누구나 말은 쉽지만 지키기 어려운 것이 ‘언행일치(言行一致)’이다. 더욱이 정치인, 공인, 리더의 자리에 있는 사람은 언행이 일치하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신뢰를 잃어 하루아침에 몰락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올해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영천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도 앞장서왔다. 그 결과 5개월여 가까이 지역에는 코로나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최 시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공직자들과 시민들에게 더 확산되지 않도록 행정력을 동원해 강력하게 통제해 왔다. 특히 5개월여 거친 코로나와의 싸움으로 피곤함에 지친 직원들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를 이전부지로 선정하기 위한 중재안은 사실상 무산됐다. 대구시·경북도 중재안에는 군위에 △대구국제공항 이전에 따른 민항시설 및 부대시설 △군 공항 영외 관사 △통합신공항 진입로 및 나들목(IC) 신설 △대구시·경북도 공무원 연수 시설 건립 △군위군 동서 관통 도로 건설사업 △지원사업비 3000억 원 등의 인센티브를 방안으로 제시됐다. 하지만, 의성군은 지난 23일 이장연합회의 입을 빌려 “말도 안 되는 중재안”이라고 거부의 의사를 밝혔고, 군위군도 공식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우보 후보지’를 고수해
의성군 지역 화폐인 ‘의성사랑카드’와 ‘의성사랑상품권’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2월 발행한 의성 사랑카드로 코로나19 피해 군민들에게 신속한 지원금 지급이 이뤄지면서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보인다는 평가다. 의성군은 지난 4월부터 지역 화폐(상품권, 사랑카드)로 코로나 19 피해 소상공인, 농업경영체,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대해 긴급 안정자금 143억 원을 지원한 데 이어 5월에는 전 군민에게 국가 재난지원금 107억 원을 추가 지원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과정에
최근 듣도 보도 못한 바이러스 하나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끄럽고 국민마저 공포와 불안에 떨고 있다. 더더욱 대구·경북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식당을 비롯해 개인 장사를 하는 상인, 사무실 등 어느 한 곳 평소 같지 않고 불안한 마음에 가게 문을 닫았다. 이로 인해 소상공인, 중소기업들도 연쇄적으로 경제적 타격을 받아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일부에서는 불안하고 걱정된 마음에 사재기 등을 하는가 하면 이를 지켜본 또 다른 시민들은 덩달아 자기도 모르게 불안한 마음에 따라 한다. 여기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시민들 사이를
장세용 구미시장이 오는 26일 열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을 두고 외풍·외력이 많다고 고백했다.장 시장은 17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정희 대통령 추도식에 지난해에는 안 갔는데 그 이유가 그 당시에 워낙 외력이 자꾸 작용해 운신의 폭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구미공단 50주년을 맞아 그걸 좀 해소하려 하는데 여전히 외부 바람이 거세다”고 털어놨다.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 여부를 넘어 42만 구미시민의 수장으로 선거를 통해 시민 대표로 당선된 시장을 흔드는 외부 입김이 있다는 것을 암시해
대한민국은 지금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이미 많은 돼지를 살처분했고 급기야 ‘경기도 전역의 돼지를 살처분 한다’는 정부의 발표까지 있다.양돈농가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단위의 축제를 취소하는 사례가 속출해 지역 경기 위축으로 자칫 경기불황으로 이어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그런데 문경시는 발상을 전환해 축산농가도 보호하고, 올해 풍년으로 사과 값이 하락해 고심하는 과수농가의 소득도 보장하는 색다른 농산물 장터를 열어 이목을 끌고 있다.매년 문경새재에서 개최해 올해로 열네번째를 맞는 문경사과 축제
영천시가 표방한 가을 축제인 4색 축제가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가와 함께 지난 2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한약축제’를 메인으로 △문화예술제는 지난해와 같이 한의마을과 강변공원에서 각각 개막했고 △와인페스타는 농업기술센터 앞마당에서 △과일축제는 한의마을 등 시 전역에 분산 개최했다.시는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방문객들이 가을의 향기를 만끽하도록 각기 다른 색깔을 입혀 축제를 개최했지만 방문객과 시민들은 색다른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는 평이다.그나마 문화예술제는 스타배 스포츠댄스 페스티벌, 국악, 무용, 서예 퍼포먼스 등 예술인들이 참여
의료폐기물소각장의 독점행태가 불법의 근원이란 지적은 이미 여러 형태의 사건사고로 불거져 사회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폐기물 처리업체의 처리능력 부족에 따른 문제점과 높은 처리비용, 영세수거업체에 대한 갑질 논란 그리고 독점체계로 인한 단속기관의 솜방망이 처분 등이 총체적인 불법 형태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의료폐기물의 소각과정을 들여다본다는 취지의 전자 인계서‘올바로(All baro) 시스템’의 무용지물은 충분히 확인됐다. 경북 고령군의 의료폐기물 소각업체가 문서상으로는 소각 처리한 걸로 해놓고, 이를 불법 보관한 사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뤄진다.가정에서 부모가 다투면 자식들은 누구의 편도 들지 못하고 눈치를 보게 되고 처신을 어떻게 해야 하나 답답해진다.영천시 7월 인사로 단체장과 부단체장의 관계가 불편해졌다.이번 인사는 민선7기 취임 1주년을 맞은 최기문 시장이 자신의 뜻에 따라 인사를 단행했다.최 시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청탁한 직원들, 선거에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무원 본분을 망각한 직원 등에 대해 인사 조치를 하며 확실하게 본보기를 보여줬다.또 민선 7기 함께 일할 직원들을 전진 배치시키는가 하면 생각도 못한 직원들을 승진시켜
김제동·탁현민 고액 강사료를 두고 예천군이 연일 시끄럽다. 보수지역 예천에서 진보성향의 유명인사를 초청하고 재정자립도가 12.7%밖에 안 되는 지자체에서 왜 고액을 주고 굳이 강의를 들어야만 했는가? 등의 얘기로 예천군을 질타하고 논란이다. 이에 대해 기자는 정치적인 색깔, 고액강의료를 두고 군민들이 갈릴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싶다. 강의를 듣는 한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전환점가 되고, 새로운 희망과 도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에서는 고액의 명사를 초빙하지 말아야 하는가? 정치적인 지역 성향이 다르다고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