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3회 월드컵에 출전한 베테랑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32.바르셀로나)이 조국 스페인에 80년 만의 월드컵 결승 진출이라는 커다란 선물을 안겨줬다. 푸욜은 8일(한국시간)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더반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전차군단 독일과 2010 남아공 월드컵 준결승에서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결승골을 터트려 스페인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사자의 갈기를 연상시키는 긴 고수머리가 인상적인 푸욜은 스페인이 자랑하는 중앙 수비수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3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
`무적함대' 스페인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전차군단' 독일의 골 폭풍을 잠재우고 월드컵 출전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오르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스페인은 8일(한국시간) 새벽 더반의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 월드컵 준결승에서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의 결승 헤딩골에 힘입어 독일을 1-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12일 새벽 3시30분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3-2로 꺾고 올라온 `오렌지군단' 네덜란드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스페인은...
'아르헨티나의 저주'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까지 우승을 노리던 독일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다. 독일은 8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더반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대회 4강전에서 후반 28분 스페인의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바르셀로나)에 헤딩 결승골을 내주면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8강전까지 화려한 공격축구를 선보였던 독일은 스페인의 짧은 패스에 좀처럼 경기를 풀어나갈 기회를 잡지 못했고, 전반 30분께 첫 슈팅을 시도할 정도로 수세에 몰리다 끝내...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남미의 '복병' 우루과이를 제물 삼아 32년 만의 결승 진출 꿈을 이뤄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네덜란드는 7일(한국시간) 케이프타운의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준결승에서 히오바니 판브론크호르스트의 선제골과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의 추가골, 아르연 로번의 쐐기골로 두 골을 만회한 우루과이의 거센 추격을 3-2로 뿌리쳤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지난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결승에 진출, 스페인-독일 4강 경기 승자와 오는 11...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독일이 앞서 벌인 다섯 경기의 승패를 정확히 맞춘 독일의 '점쟁이 문어' 파울이 독일-스페인의 준결승전에서 스페인이 승리할 것으로 예언, 독일 축구팬들을 실망시켰다. 6일 독일 서부 오버하우젠 해양생물박물관에 따르면 수족관의 파울은 독일과 스페인 국기가 각각 그려진 2개의 유리 상자 사이에서 잠시 머뭇거리다가 스페인 상자 쪽으로 가 뚜껑을 연 뒤 상자 안의 홍합을 삼켰다. 앞서 파울은 조별 리그에서 독일이 호주와 가나에 승리하고, 세르비아에 패할 것임을 족집게처럼 맞췄으며 잉글랜...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오렌지 군단'이 우루과이를 꺾고 1978년 이후 32년 만에 처음으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결승진출을 확정짓는 순간 네덜란드 전국은 일시에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지난 2일 브라질을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한 직후부터 네덜란드 전역에서는 주택, 상점 가릴 것 없이 주황색 깃발과 천으로 건물을 장식하기 시작했으며 준결승전이 열린 6일 오전에는 그야말로 전국이 주황색으로 물들었다. 준결승전은 오후 8시30분에 킥오프했지만, 주민들은 서둘러 업무를 마무리하고 일찍 퇴근해 응원전...
극적인 반전이다. 지난달 11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남미 팀들이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결국 한 팀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7일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남미 대표로 유일하게 남았던 우루과이가 네덜란드와 난타전 끝에 2-3으로 져 탈락하면서 2006년 독일 대회(이탈리아-프랑스)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결승은 유럽 팀들의 대결로 열린다. 지금까지 월드컵 결승이 '유럽 잔치'로 열린 것은 이번이 여덟 번째지만 2회 연속으로 유럽 팀들의 ...
2008년 6월30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하펠 슈타디온.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결승에서 '전차군단' 독일과 '무적함대' 스페인이 만났다. 승자는 스페인. 전반 33분 터진 간판 공수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무관의 제왕'이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던 스페인이 44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의 한을 푼 순간이었다. 독일과 스페인이 2년 만에 세계 최정상을 가리기 위해 다시 만난다. 두 팀은 8일 오전 3시30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
"역사적인 한국의 월드컵 첫 원정 16강 위업을 축하하고 그 감동을 깊이 새기려고 메달을 만들었습니다" 금형 조각 장인인 지재봉(60.JKS 대표)씨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 출전 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 쾌거를 달성한 태극전사들을 위해 기념 메달을 제작했다. 40년 넘게 메달 제작에 한 우물을 판 지씨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4강 신화를 창조한 축구 태극전사 24명의 얼굴을 메달에 새겨 전달했고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때도 야구 대표들에게 기념 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페어플레이 순위에서 2위를 달리고 있어 '깜짝 수상'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6일(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 웹사이트에 발표된 페어플레이상 순위에서 한국은 4경기에서 평균 881점을 기록해 925점을 획득한 스페인에 44점 뒤진 2위에 올랐다. FIFA 페어플레이 위원회는 월드컵 16강 진출국을 대상으로 조별리그부터 모든 경기에서 범한 반칙, 경고, 퇴장 등 기록으로 평점을 매겨 경기당 평균 점수가 가장 높은 팀에 페어플레이상을 주고 있다....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은 2022년 FIFA 월드컵 대회 유치 전망에 대해 "어려운 일이지만 유치 활동 자체가 세계에 한국을 홍보하는 것이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0 월드컵 대회가 열리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정 부회장은 5일 밤(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에서 FIFA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음악과 함께 하는 요하네스버그의 밤' 행사를 마친 뒤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리가 다시 한 번 월드컵 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자국에서 개최되는 2014년 월드컵 우승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독려했다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프리카 6개국 순방길에 나서고 있는 룰라 대통령은 이날 주례 국영 라디오 프로그램 '대통령과 커피 한 잔'을 통해 브라질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패해 탈락한 것과 관련, "브라질은 2014년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축구광이기도 한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이 승리에만 익숙해 있었기에 남아공 월...
5일 밤(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 외곽 미드란드에 자리한 요하네스버그 컨트리클럽. 고요한 어둠을 가르는 청아한 노랫가락이 이 유서깊은 골프장의 클럽하우스 주변에 울려 퍼졌다. 2022 월드컵축구대회유치위원회가 오는 12월 국제축구연맹(FIFA)의 2018년, 2022년 대회 개최지 결정에 앞서 표밭 다지기의 일환으로 마련한 `음악과 함께 하는 요하네스버그의 밤' 행사가 열린 것. 이날 행사에는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깜짝 출연해 모하메드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
남미 축구의 마지막 생존자인 '원년 챔피언' 우루과이와 우승 문턱에서 두 차례나 좌절을 맛봤던 네덜란드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결승 진출의 문턱에서 남미와 유럽 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우루과이와 네덜란드는 7일(한국시간) 새벽 3시30분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대회 준결승전을 치른다. 우루과이는 1930년 제1회 월드컵 개최국이자 원년 우승팀으로 지금까지 두 차례 우승(1930년, 1950년)과 두 차례 4위(1954년, 1970년)를 경험했던 축구 강호다. 하지만 1...
다비드 비야(29·사진·바르셀로나)가 월드컵 무대에서 사상 첫 스페인 출신 득점왕 등극을 눈 앞에 뒀다. 비야는 4일(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남미의 복병' 파라과이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8강전에서 후반 38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스페인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로써 비야는 미로슬라프 클로제, 토마스 뮐러(이상 독일), 곤살로 이과인(아르헨티나), 로베르트 비테크(슬로바키아), 베슬러이 스네이더르(네덜란드·이상 4골) 등을 제치고 득점 선두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비테...
가나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8강전에서 고의적인 핸드볼 반칙을 저질러 '2010년판 신의 손'으로 떠오른 우루과이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1·아약스)가 1경기 출전 정지만 당하면서 팀이 결승에 오르면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수아레스가 지난 3일 치러진 가나와 8강전에서 핸드볼 반칙으로 상대의 명확한 골을 막으면서 레드카드를 받았다"며 "이는 FIFA 상벌규정 48조 1항 (b)에 해당돼 1경기 출전정지만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FIFA ...
'5경기 풀타임 출전에 15차례 유효슛과 72%의 패스 성공률. 하지만 골은 제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유력한 MVP 후보로 손꼽혔던 아르헨티나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23·사진·바르셀로나)가 무득점의 초라한 성적표만 남긴 채 씁쓸하게 돌아섰다. 메시는 4일(한국시간)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경기장에서 치러진 독일과 대회 8강전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7차례 슛을 시도했지만 '전차군단' 수비수들의 효과적인 봉쇄에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이로써 메시는 조별리그 3경기와 ...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남미의 돌풍'이 8강전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4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스페인-파라과이의 8강 마지막 경기(스페인 1-0 승)로 남아공 월드컵 4강 팀이 모두 가려졌다. 우루과이-네덜란드, 독일-스페인이 네 손가락 안에 들었다. 이번 대회 16강전까지는 남미의 돌풍이 거셌다. 남미 대륙에서는 총 5개 팀이 출전했는데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그리고 지역예선에서 2위를 차지한 칠레가 남미 최강 브라질과 16강 맞대결에서 0-3으로 져 귀국길에 올랐을 뿐 아르헨티나...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전차군단' 독일의 백전노장 스트라이커 미로슬라프 클로제(32·바이에른 뮌헨)가 월드컵 사상 역대 최다골 기록(15골)에 단 2골 차로 다가섰다. 클로제는 4일(한국시간)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경기장에서 치러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후반에만 2골을 폭발하며 독일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득점왕(5골)에 올랐던 클로제는 이날 연속골로 두 대회 연속 득점왕의 진기록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더불어 클로제는 월드컵에서만...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무적함대' 스페인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전차군단' 독일과 결승 길목에서 맞닥뜨린다. 또 남미의 복병 우루과이는 월드컵 본선에서 한 차례 패배를 안겼던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타진한다. 스페인은 원년이었던 1930년 우루과이 대회 이후 이번 남아공 대회까지 13차례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1950년 브라질 대회 4위가 최고 성적일 정도로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스페인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독일과 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