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 대구에서 대권을 창출하겠습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지역구였던 대구 서구에서 한나라당이 전략공천한 이종현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린 친박연대 홍사덕 당선자의 포부다. 홍 당선자는 당선 확정 후 "서구민이 오늘 내려 주신 성원과 결과는 우리 헌정사에 결코 지지지지 않는 감동적인 기적의 기록이 될 것"이라며 "5년 뒤 박근혜 전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선 고지를 바라보던 이상배 의원이 공천 탈락한 상주에서 한나라당 손승태 후보를 힘겹게 따돌리고 새 일꾼으로 선택된 무소속 성윤환(51) 당선자는 "상주시민들의 위대한 결단에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무소속 후보를 선택해 주신 상주시민들이 결코 실망하지 않도록 섬기는 자세로 실용의 정치를 실현해나가겠다"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 변호사 출신의 성 당선자는 지난 한나라당 공천 당시 후보자 인지도에서 경쟁자인 손승태 후보보다 2, 3배 높은 결과를 얻고도 공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아쉬움을 깨끗이 씻어냈다.
"잘못된 공천에 대해 유권자들이 준엄한 심판을 내렸다. 4선 의원으로서 박근혜 전대표의 뜻이 국정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18대 총선에서 대구 달서갑에서 승리한 친박연대 박종근(71) 당선자는 "예산전문가로 정부예산을 확보하려 노력한 점을 인정받은 만큼 대구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을 조기착공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총선특별취재팀
대구 달서구을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했던 무소속의 이해봉 현 국회의원은 구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으로 18대 총선에서도 저를 국회의원으로 선출해주셔서 머리 숙여 인사 올린다며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이해봉 의원은 9일 당선이 확정되자 "한나라당 권력실세들의 오만과 독선을 대구 시민들께서 품격 높고 정의로운 심판을 해주셨다"며 "유권자 여러분께서 아낌없는 사랑과 격려로 한없는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시민과 달서구민 여러분은 정말로 큰 기적을 이루셨습니다." 대구지역에서 최대 이변을 일으킨 친박연대 달서구병 조원진 당선자는 "잃어버린 대구의 양심, 빼앗긴 대구의 자존심을 대구시민 여러분과 달서구민 여러분께서 찾아주셨다"며 유권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어 어려움이 컸다는 조 당선자는 "박 대표께서 다음 대통령이 되는 그날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4.9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부산 남구을 선거구에 출마해 한나라당 정태윤 후보를 누르고 승리한 김무성 후보는 9일 "저의 승리는 민의를 무시한 공천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밝혔다. 친박(親朴.친 박근혜)계의 좌장격인 김 당선자는 한나라당 공천탈락에 반발해 탈당한 뒤 친박 무소속연대를 진두지휘하면서 한나라당의 텃밭인 부산에서 '무소속 돌풍'을 일으킨 주역이다. --당선소감은 △부산 남구에서 처음으로 4선의원을 만들어주신 남구민들에게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드린다. 사랑하는 한나라당에서 혈혈단신으로 쫓겨나와 삭풍의...
첫 도전 만에 금배지를 다는데 성공한 김천 한나라당 이철우(52) 당선자는 "귀중한 한표를 보내주신 김천 시민 여러분의 깊은 뜻과 기대가 이제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다가온다"며 "승리의 기쁨을 접고 차분한 마음으로 유권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되새겨본다"고 차분하게 당선 소감을 밝혔다. 경북도 정무부지사 출신의 김 당선자는 무소속 박팔용 후보와의 치열한 선거전을 의식한 듯 "승자의 환희와 패자의 슬픔 속에 분열과 갈등도 있을 것"이라며 "선거로 상한 마음들을 관용과 화합으로 씻어내며 새로운 미래를 위해 다시 하나가 돼야한다"...
경남 유일의 통합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인 최철국(55) 후보가 재선에 성공한 경남 김해을 선거구에는 이른바 '노무현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9일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최 당선자는 김해을 선거구인 8개 읍.면.동에서 평균 47.8%의 득표율을 기록해 45.6%에 그친 한나라당 송은복(64)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이 같은 최 후보의 당선은 역대 대통령중 처음으로 귀향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노무현 효과'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
한나라당 대변인 출신으로 서울 중구에 전략공천 돼 자유선진당 신은경 KBS 전 앵커를 물리친 나경원 당선인(44)은 9일 "'말'이 아닌 '일'로 평가받는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 당선인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행정법원 판사로 재직하다 2002년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 후보의 특보로 정치계에 입문했다. 17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1년8개월 동안 한나라당 대변인을 지내면서 준수한 외모와 언변으로 전국적인 정치인으로 발돋음했다. -- 당선 소감은. △국회의원으로 다시 태어난 것 같다. ...
"거물급 야당 대표를 상대로 한 내 정치인생에서 가장 치열한 싸움이었습니다. 9일 통합민주당 손학규(孫鶴圭.60) 대표를 제치고 제18대 총선 '빅 매치'의 승자가 된 한나라당 박진(朴振.51) 당선자는 이와 같은 말로 치열한 승부를 술회했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서 3선에 성공한 박 당선자는 지역 내 균형발전뿐 아니라 경제살리기와 한나라당의 단합 및 결속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3선에 성공한 소감은. △ 거물급 야당 대표를 상대로 한 내 정치인생에서 가장 치열한 싸움이었다. 물론...
"포항시민들이 저를 포항북구 선거사에서 최초로 3선의원으로 만들어준 데 대해 감사 드립니다." 포항북 지역구에서 3선의 꿈을 이룬 이병석 국회의원은 "대통령을 배출한 도시답게 포항을 동해안 시대의 중심도시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줘 감사를 드린다" 며 "선거 운동 과정에서 보내준 포항시민들의 지지와 성원뿐만 아니라 충고와 조언까지도 고스란히 마음에 담아 포항발전을 위해 일하겠다"고 지역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병석 의원은 "포항이 배출한 대통령의 '경제살리기'와 '국민통합' 약속을 지켜내고 이명박...
영화관 '선거특수' 톡톡 ○…낮부터 내린 비로 영화관과 백화점·대형 마트 등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선거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시너스포항점에 따르면 이날 영화 예매율은 평소보다 2배 가량 높았고 관객수는 주말과 휴일보다 더 휠씬 많았다고 밝혔다. 홈에버 포항점과 이마트 등 지역 대형 마트들도 가족단위 쇼핑객들이 몰리면서 오후 내내 붐볐다. 이상득 후보 한표 행사 ○…포항 남·울릉선거구에 출마한 한나라당 이상득 후보는 9일 오전 9시40분께 부인 최신자씨와 함께 포항시 연일읍 제 6투표소인...
"권력이 정의를 이길 수 없다는 진실을 보여주신 시민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불미스런 일로 인해 선거 막판까지 고독하고 힘겹게 질주한 친박연대 김일윤 당선자는 "경주만을 생각하며 한평생을 지낸 저에게 인생의 마지막을 다시 한 번 경주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신 시민여러분께 마음 깊은 곳에서 뜨거운 눈물로 감사를 드린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또 "선거를 통해서 양분 되었던 경주의 민심을 한곳으로 모으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남·울릉 유권자들이 보내준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정치안정과 지역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포항남·울릉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내 최다선인 6선의 고지에 오른 이상득 국회부의장은 4.9총선에서 압도적인 표 차이로 지지해 준 유권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이상득 부의장은 9일 당선이 확정되자 "이번 총선에서 얻은 당선의 영광은 이명박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지역발전에 대한 지역민들의 염원이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며 "유권자들의 소중한 바램이 담긴 한표 한표를 제 가슴에 새겨 선거기간 내내 약속드린...
한나라당은 9일 제18대 총선 개표결과 150석을 조금 넘는 빠듯한 과반 확보가 점쳐지자, 개표 초반 환호하던 분위기에서 급격히 실망스런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당초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최대 184석까지 안정적인 과반 확보가 예상됨에 따라 개표 초반 환호와 흥분을 감추지 못했지만, 접전지에서 속속 당 소속 후보들이 낙선하는 등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드러나며 침울한 분위기에 빠져들었다. 특히 수도권에선 선전했지만 '텃밭'인 영남에서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대패하고,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이방호 사무총장,...
친박연대는 9일 제18대 총선결과 비례대표를 포함해 13석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는 예상을 웃도는 결과가 확실시 되자, 흥분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초반 출구조사 결과 발표 때만 해도 한자릿수 의석수가 예상됐지만, 홍사덕 선대위원장 뿐 아니라 수도권에서 출마한 홍장표 후보 등이 선전하며 지역구에서만 7명의 후보가 당선되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서청원 대표를 비롯해 여의도 당사 상황실에 모여 개표결과를 지켜보던 당직자들은 소속 후보들의 당선 낭보가 전해질 때마다 박수를 치며 환호를 보냈다. 비례대표 의석도 8석 가까...
'안정론'과 '견제론'이 거세게 맞부딪혔던 제18대 총선에서 여당인 한나라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하며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지방권력, 지난해 12월 대선에서 행정권력을 장악한 데 이어 이번 총선에서 의회권력까지 차지함에 따라 정부.여당의 국정운영은 일단 탄력을 받게 됐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국회 전 상임위에서 과반의석을 차지하는 이른바 '안정 과반' 확보에는 이르지 못했고, 당내 친박(親朴: 친 박근혜) 의원도 30명 가량이 당선돼 대운하특별법 등 핵심 정책사안 추진...
18대 총선의 투표율이 역대 총선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 3천779만6천35명 중 1천739만52명이 투표에 참여해 46.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총선 중 최저투표율을 기록한 16대 총선 당시의 57.2%보다 무려 11.2%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며, 지금까지 전국 규모로 진행된 선거에서 최저 투표율을 보인 2002년 제3회 지방선거 당시 48.9% 보다도 2.9%포인트 낮은 사상 최저 투표율이다. 지역별 투표율을 보면 제주가 53.5%로 가장 높았고 ...
역대 총선사상 최저 투표율속에 치러진 18대 총선 결과 한나라당 후보들이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친박연대, 친박 무소속 연대, 무소속 후보들의 돌풍앞에 맥없이 주저앉았다. 대구·경북의 경우 총 27개 선거구중 한나라당이 17석, 친박연대 4석, 친박 무소속 연대 5석, 무소속 1석을 각각 차지,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율은 62.9%에 그쳤다. 친박연대는 홍사덕(대구 서구) 박종근(대구 달서갑) 조원진(대구 달서병) 김일윤(경주)후보가, 친박무소속은 이해봉(대구 달서을) 김태환(구미을) 이인기(고령·성주·칠곡) 성윤환(상...
대구지역 친박연대·무소속 후보들은 당선 직후 서구 홍사덕 선거사무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홍사덕(서구) 후보를 비롯한 박종근(달서갑), 이해봉(달서을), 조원진(달서병) 등 친박연대·무소속 후보들은 자신들의 당선 의미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살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들은 "박 전 대표와 직접 통화했는데, 크게 기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한나라당 복당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받아주지 않으면 그들은 딴나라당이다"면서 "정책과 가고자 하는 방향이 틀리지 않다. 우리가 (한나라당에)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