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법 제2형사부(정승규 부장판사)는 13일 경북도교육청 소통협력관이라는 공무원 신분에도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후보자를 홍보하고 선거운동 기획에 참여한 혐의(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A씨(61)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지방공무원으로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선거가 공정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할 지위에 있음에도 현직 교육감 후보자를 위해 공무원의 지위를 이용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고, 불특정 다수의 유권자를 상대로 선거일
해양경찰청은 디지털 포렌식 등 총 4개 분야에 최초로 자체 전문수사관 6명을 직접 선발했다고 13일 밝혔다.기존에는 경찰청에 의뢰해 선발해왔다.이번 전문수사관은 선발접수부터 심사, 평가까지 해양경찰청 위원들이 도맡았다.엄격한 절차를 거친 전문수사관은 전국 해양경찰 수사 부서에 배치돼 중요 사건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수사기법 분야 폴리그래프는 김준수(36) 경사, 이유진(45) 경위, 노진아(45·여) 경위다.증거분석 분야 화재감식은 박철홍(51) 경위, 증거분석 분야 디지털 포렌식은 장국천(47) 경위, 증거분석 분야 수중감식은
대구은행 해외 자회사인 DGB SB의 상업은행 인가를 위해 현지 공무원에게 전달할 로비자금을 브로커에게 제공한 혐의(국제 상거래에 있어서 외국 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김태오 DGB 금융그룹 회장에 대해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선고공판은 내년 1월 10일 오전 11시에 열리는데, 2021년 12월 6일 공소가 제기된 이후 만 3년 만에 1심 선고가 이뤄지는 셈이다.검찰은 13일 대구지법 제11형사부(이종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회장에게 징역 4년과 벌금 82억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대구지법 제5형사단독 정진우 부장판사는 20여 년 전부터 거액의 금전적 도움을 준 동생에게 생활비 지원을 요구하다 스토킹 행위를 한 혐의(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A씨(58)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고 13일 밝혔다.A씨는 20여 년 전부터 생활비를 지원해온 동생 B씨(53)가 더는 지원이 어렵다는 말을 했는데도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5일까지 6차례에 걸쳐 B씨의 아파트를 찾아가 “차비를 달라”고 말하는 등 스토킹 행위를 한 혐의로 재
대구고법 제2형사부(정승규 부장판사)는 13일 온라인 채팅을 통해 접근해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이른바 그루밍 수법으로 아동·청소년을 성폭행하거나 성착취물을 제작·소지한 혐의(미성년자의제강간,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A씨(31)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 5년 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7년 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 과정에서 강압적 수단을 사용하지 않은 점, 피고인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점,
대구 지역 내 클럽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중부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중구 한 클럽 직원 2명과 손님 등 12명을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한 클럽에서 향정신성 마약류인 케타민 등을 유통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월 마약 투약 첩보를 입수한 후 20대인 투약자와 판매책들을 검거했고, 추가 수사를 이어가는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마약사범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대구연호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수성구 연호동·이천동 일대에서 타운하우스 신축사업을 진행한 군월드와 군월드건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상대로 10억 원을 배상하라며 낸 소송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대구고법 제2민사부(곽병수 부장판사)는 군월드와 군월드건설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고 12일 밝혔다.군월드와 군월드건설은 2016년 5월께 타운하우스를 신축하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는데, 2019년 1월 2일 해당 사업부지가 대구연호 공공주택지구로 지정·고시됐다.군월드와 군월드건설은 LH가 대구연호 공공주택지구에서 시행하
조희대 신임 대법원장은 11일 “재판 지연 문제를 해소해 분쟁이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오후 서초구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 취임사에서 “국민들이 지금 법원에 절실하게 바라는 목소리를 헤아려 볼 때, ‘재판 지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세심하고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 (재판 지연의 원인이 되는) 엉켜 있는 문제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대법원장은 법원 구성원 전체를 향해서는 “모두가 심기일전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기
경북경찰청(청장 최주원)이 연말연시 지인들과의 술자리와 모임이 증가하는 분위기에 편승한 민생 침해범죄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1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23일간 특별방범활동을 펼친다. 이는 사회질서를 유지하고, 취약지역 중심의 가시적 범죄예방 활동으로 평온한 연말연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특별방범활동 기간에는 범죄예방진단팀(CPO)을 중심으로, 무인점포, 금융기관, 환전소 등 강절도가 우려되는 현금다액 취급업소의 범죄 취약요인을 진단하고, 취약요소가 발견되면 개선·보완하는 등 지역별 맞춤형 범죄 예방활동을 전개한다
포항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도로 공사를 하던 50대 작업자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56분께 포항시 남구 해도동 형산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차선 도색 작업을 하던 A(50대)씨가 20대 운전자 B씨가 몰던 SUV차량에 치였다.B씨는 사고를 낸 뒤 도주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8분 만에 인근에서 검거됐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로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이 사고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경찰 관계자는
대구지법 제12형사부(어재원 부장판사)는 민원처리에 불만을 품고 직무집행을 수행하던 교도관을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공무집행방해, 상해)로 기소된 A씨(44)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0월 27일 대구교도소 기결1팀 사무실에서 교도관 B씨(52)의 얼굴을 주먹으로 2차례 때린 뒤 쓰러진 B씨의 배 부위를 한 차례 걷어차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고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동료 수용자의 다리가 자신의 등 부위를 스쳤는데도 폭행당했다는 민원을 제기했다가 폐쇄회로(
출범 2년 5개월을 맞은 지방자치경찰제도가 지휘체계 분산에 따른 업무혼선과 자치경찰위원회의 실질적 감독권 부재, 자치경찰관이 없어 시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점 등을 현행 일원화 자치경찰제의 한계로 지적됐다. 반면 자치경찰위원회와 지역 여러 기관의 협업을 통한 자치경찰 R&D사업 추진과 첨단 AI영상분석 시스템 구축 등 ‘지역 과학치안 기반 조성’을 가장 큰 성과로 나타났다. 박동균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상임위원)은 지난 7일 제주도에서 열린 ‘자치경찰 정책세미나’에서 ‘자치경찰제 평가와 개선과제’라는 주제로 발표를 통해 이
신임 조희대 대법원장이 태어난 경주시 강동면 유금리는 10일 오후부터 취임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군데군데 걸리고 있지만 평소와 다름없이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주민들과 지인들은 지역에서 대법원장을 배출한 데 대해 자랑스러워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조 대법원장이 태어난 강동면 유금리 일원은 휴일을 맞아 왕래하는 주민들도 띄엄띄엄 눈에 띌 정도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다만, 강동면 소재지 중심 도로에는 이날 오후부터 창녕조씨 광암문중 청년회 및 여성회 명의의 대법원장 취임 축하 현수막이 걸리면서 축하 분위기를 돋웠다. 또
대구지법 제8형사단독 이영숙 부장판사는 혈중알코올농도 0.37%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기소된 A씨(48)에 대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을 명했다고 10일 밝혔다.A씨는 지난 8월 26일 0시 20분께 대구 수성구 한 도로 50m 구간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375%의 만취 상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음주운전으로 2004년 벌금 250만 원, 2007년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었다.이 부장판사는 “범행 당
대구지법 제11형사부(이종길 부장판사)는 8일 온라인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여자 초·중생 4명을 상대로 성매수를 하면서 성착취물까지 제작한 혐의(미성년자의제강간,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된 방과후학교 강사 A씨(47)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5년 간 신상정보 공개·고지, 7년 간 아동·청소년 등 관련 기관 취업 제한, 5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했다. A씨는 2022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구지역 중학교 방과후학교 강사로 근무하면서 다른 초·중에 재학중인 여학생 4명을 상대로 20차례에
대구지법 제11형사부(이종길 부장판사)는 8일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여성이 자신의 기분을 나쁘게 했다는 이유로 주점에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한 혐의(살인, 살인미수)로 기소된 A씨(55)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10년 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했다. A씨는 지난 8월 27일 밤 11시 21분께 경북 영천시 한 주점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B씨(53·여)의 복부와 팔을 찔러 살해하려 하고, B씨 옆에 있던 C씨(64)의 가슴을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테이블에 있던 C씨 일
대구지법 제11형사부(이종길 부장판사)는 8일 다툼을 벌이던 남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튀르키예 국적의 A씨(30·여)에 대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8월 12일 오후 7시 38분께 대구 동구 자신의 집에서 같은 국적의 남자친구 B씨(30)가 욕설을 하며 머리채를 잡고 벽으로 밀치자 흉기를 보고 문밖까지 달아난 B씨를 쫓아가 심장 부위를 한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자신이 다른 남자와 대화를 하거나 옷을 야하게 입고 다닌다고 질투하는 등의 문제로 남자친구 B씨와 자주
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최재만) 태국마약청(ONCB)과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5733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172g을 밀반입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향정)로 태국조직 총책 A씨(45)와 B씨(38), 국내 총책 C씨(40), 국내 마약자금 조달책 D씨(56), 국내 마약 수령책 E씨(33·여)를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태국 마약밀수조직 A씨와 B씨는 올해 2월께 국내 마약조직 C씨, D씨, E씨와 서로 국내와 태국을 오가며 밀수범행을 하기로 공모했으며, 올해 3월께 C씨 등은 필로폰 172g을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8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로써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지난 9월 24일 퇴임한 뒤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장기간 이어진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74일 만에 해소됐다. 임명동의안은 무기명 전자 투표에서 출석 의원 292명 중 찬성 264명, 반대 18명, 기권 10명으로 가결됐다. 임명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요건이다. 여당인 국민의힘뿐 아니라 민주당에서도 대거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본회의 직전 의총에서 ‘자율
대구문화방송(MBC)이 취재 거부를 하고 있는 대구시와 홍준표 대구시장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서성원 보도국장과 법률대리인은 7일 오전 대구지법에 출입 및 취재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대구시와 홍 시장이 대구시 청사와 시 산하 공공기관 또는 출자·출연기관, 대구지역 소방서 등의 장소에서 대구MBC의 출입과 취재방해를 금지할 것을 구하는 신청인데, 올해 5월 초 홍 시장이 대구MBC에 대한 취재거부를 시작한 지 7개월 만이다.서성원 보도국장은 “이번 사안이 비단 대구시와 홍준표 시장, 대구문화방송 사이의 문제만은 아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