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수 송대관(사진)이 KBS 2TV '공주가 돌아왔다'를 통해 드라마에 데뷔한다. 송대관은 극 중 봉희(탁재훈 분)의 스승이면서, 음악계의 숨은 전설인 '용선생' 역을 맡아 극의 중반부부터 주요 배역으로 등장한다. 용선생은 철부지 남편에서 한순간에 외로운 이혼남으로 전락해버린 봉희가 가족에게 부끄럽지 않은 가장이 되고자 노력하는 과정을 돕는 트로트 스승이다. 무명 작곡가인 봉희는 용선생을 만나 삼고초려 끝에 제자로 들어가게 되고, 그 밑에서 감칠맛 나는 창법 구사 등 다양한 트로트 기술을 배우면서 진정한...
최근 미국에서 극비리에 결혼한 배우 이영애가 15일 "행복하다"며 결혼식 이후 처음으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전 연극영화과 박사과정 첫 수업에 참석하기 위해 한양대를 찾은 이영애는 남편 정모 씨에 대해 "누구나 다 장단점은 있겠지만 제게는 모든 것이 좋다. 믿음직스럽고 성실하며, 사랑 이상의 깊은 감정이 있다"며 "남편에게 깊은 사랑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밀 결혼식에 대해 "짧지는 않은 기간 연애를 해왔고 상대가 연예계 종사자가 아니다보니 조용하게 하고 싶었다"며 "아껴주시는 팬들에게는 죄송하지만 ...
우리민족의 감성과 사상을 규방공예에서 찾고 있는 여류서양화가 김숙정의 첫 번째 개인전이 16~21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소박하면서도 화려한 색상, 다채로운 문양과 빛깔, 장식성이 강한 우리의 규방문화에 매료되면서 규방공예는 단순한 색의 아름다움이 아니라는 작가는 대학교와 대학원 시절 급변하는 인간의 실존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인간'을 그린 '여행 시리즈'로 작업을 해 왔다. 오브제로서 청바지 천, 캔버스 천, 점토, 시멘트 느낌이 나는 것 들을 주로 이용한 입체의 공간에 얼굴 없는 사람들을 주로 ...
등이 시리면 힘을 먹어야 한다던 아버지 어깨위에 별을 달아야 한다던 아버지가 빈 가슴을 쓸어내리며 허공의 바람만 한 주먹 주고 하늘을 쳐다보셨는데 칼바람을 뼛속에서 불러내어 호이호이 휘파람 불고 마지막 남은 체온으로 나를 감싸안으셨네 지금은 세상에 안 계시는 아버지가…. 우리 시에 '아버지'라는 제목으로 쓴 시는 '어머니'에 비해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감동을 주는 시는 더욱 그렇다. 성기조의 작품 "아버지"는 우리들에게 진한 감동을 불어넣어 준다. 아버지로서 ...
김창완밴드(사진)가 첫 정규 음반 '버스(Bus)'를 최근 발표했다. 3형제 그룹 산울림의 리더인 김창완은 지난해 김창익의 사망 이후 "막내가 없는 산울림은 더 이상 무의미하다"며 산울림 이름으로 활동하지 않는 대신 산울림 음악이 가진 진취성, 미래 지향성을 계승한 김창완밴드를 결성했다. 이번 음반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미니 음반 '더 해피스트(The Happiest)'에서 보여준 따뜻한 사운드의 연장선에 있다. 지난 음반과 마찬가지로 밴드 멤버들이 스튜디오의 한 방에 모여 전곡을 합주하며 원테이크 레코딩...
MC, 배우, 가수, 모델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는 방송인 현영(사진)이 교수로 강단에 선다. 서울예술종합학교는 현영을 2009년 2학기부터 패션모델예술학부와 MC예술학부 겸임교수로 임용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영은 "방송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습 위주의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달부터 고려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한 그는 교수와 학생 두 가지 역할을 병행하게 됐다. 그는 현재 MBC '섹션TV연예통신', KBS 2TV '대결 노래가 좋다', MBC 라디오 '현영의 뮤직파티...
포항시립합창단 제71회 정기연주회가 17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아프리카 미사인 '미사 루바'를 무대에 올린다는 것이다. 미사 루바는 아프리카 콩고의 전통민요를 소재로해 서양의 미사곡 형태로 쓰여 졌다. 아프리카 민요를 귀도 하젠이 편곡한 것이다. 미사 루바 공연은 아프리카 음악답게 재즈 싱어 '쟈스민'이 독창을 이끌고 두 명의 타악 주자가 흥겹게 협연한다. 아프리카 원주민으로 분장한 '쟈스민'의 열창은 이미 국내 합창계에서 정평이 나있다. '쟈스민'은 ...
드라마 사극 열풍이 불면서 고전복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고대의 생활양식이 현대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끌면서 고전머리 또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 (사)한국고전머리협회 포항지역연구소(소장 조기선)가 '제 1회 한국여인의 발(髮)자취 전'을 15일 오전 11시부터 포항여성문화회관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시대별 다양성은 물론, 잊혀져 가는 옛 여성들의 헤어스타일을 고스란히 되살려 보여준다. 전시 작품은 각종 머리모양을 재현해 놓은 실물 25점이다. 전시 내용은 조선후기...
KBS 2TV의 간판 개그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개콘)'의 인기 코너인 '분장실의 강선생님'이 13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은 강 선생님(강유미)이 은퇴를 선언하는 일화로 그려졌다. 안영미는 도입부에서 "강 선생님이 은퇴를 하신다"고 운을 뗐고, 김경아는 안영미에게 "안 선생님"이라며 아부를 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그러나 강 선생님은 "분장실은 안영미에게 넘긴다"고 선언하고 나서 곧이어 "'분장실의 강 선생님'은 오늘로 끝"이라며 코너 종영을 알려 기뻐하던 안영미가 울상을 짓게 만들었다.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뛰는 '산소 탱크' 박지성(28)의 최근 9년간 연봉이 무려 18배나 올랐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사인 JS리미티드가 14일 "박지성과 맨유가 3년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힌 가운데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종전 280만파운드(한화 56억9천만원)보다 30% 정도 오른 360만파운드(한화 73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기준으로 1년에 73억원을 버는 수준이면 1주일로 환산하면 1억4천만원, 하루에 2천만원을 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젊은 피아니스트 황후식이 이달 14일 우봉아트홀에서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함께 음악애호가를 찾는다. 매번 새로운 작품으로 공연을 갖는 황후식은 미국, 체코, 우크라이나, 영국 등 각국에서 성공적인 독주회와 함께 각국의 교향악단들과 협연한 대구 지역의 역량 있는 젊은 피아니스트다. 특별히 이번 피아노 콘서트는 바흐, 슈만, 파다레프스키, 프로코피에프 등, 고전 음악에서 근대 음악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공연으로,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에게는 한층 깊이있는 감동을, 피아노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는 고전과 근대의 절...
어렵게만 느껴졌던 발레가 가족 발레극으로 만들어져 관객을 찾는다. 뮤 발레단이 14일 오후 8시 경산문화회관서 가족 발레극 '늑대와 빨간두건'을 공연한다. 본 공연은 동화 '늑대와 빨간두건' 이야기를 쉬운 발레동작과 함께 재밌게 연출해 가족 뿐만 아니라 발레 공연에 대한 선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즐길 수 있는 발레극이다. 가족 발레극 '늑대와 빨간두건'은 총 3장으로 구성됐다. 빨간두건소녀의 순수한 모습과 음흉한 늑대의 상반되는 분위기를 보여주는 1장을 시작으로, 2장은 빨간두건소녀가 들린 사탕가게에서 벌어...
씻어도 씻어도 끝내 오욕의 때는 남아 내 누린 환희도 희열도 그 죄다 사치였음을 창 너머 불현듯 부푸는 목련 보고 아느니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누구든 자신이 깨끗하게 살았다고 자부할 사람 있겠는가? 신도 자신이 잘못한 것을 모른다고 했다. 나 자신이 오욕의 때가 묻어 있다는 것만 알아도 그는 훌륭한 사람이다. 자신의 오욕을 씻기 위해 이 세상을 살면서 남에게 평생 봉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자신이 전 재산을 국가에 헌납해서 좋은 사업에 써 달라는 사람도 있다. ...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마지막 학기, 중학교 배정을 위해 막바지에 부랴부랴 전학을 했습니다.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 오게 된 포항이었습니다. 저녁 어스름이 깔리기 전, 마지막 석양빛에 빛나던 형산강물은 낯설고 쓸쓸했습니다. 오랫동안 포항은 제게 서먹하고 건조한 곳이었습니다. 대학 공부를 위해 이 도시를 떠나있는 동안에도 혹여 사람들이 집이 어디냐 물으면, 포항이라 말하지 못하고 경주 옆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집에 다니러 오가는 길이면 그제야 눈에 익은 형산강물이, 가끔씩 반갑고 푸근할 때도 있었습니다. 이방인 같았던...
개그맨 정형돈과 방송작가 한유라가 13일 오후 2시 서울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화촉을 밝혔다. 가족과 동료 등의 축하 속에 열린 이날 결혼식은 주례가 없는 대신 나호열 시인이 정형돈 부부를 위해 특별히 쓴 축시를 낭독했다. 사회는 개그맨 유재석이, 축가는 가수 김종국과 바다가 맡았다. 정형돈과 한유라 커플은 신혼 여행은 하와이로 떠날 예정이다. 둘은 지난해 SBS '미스터리 특공대'의 출연자와 작가로 만나 교제를 해왔다. 한편 개그맨 정형돈은 2002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방송활동을 시작해 '...
"멜로 드라마 제의가 안 들어오면 어떡하느냐고요? 제가 제대로 망가졌다는 의미니까 오히려 영광이죠"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촬영이 한창인 경기 고양시 MBC 드림센터에서 만난 정보석은 하얀 피부와 오뚝한 콧날, 깎아놓은 듯한 턱선을 지닌, 말 그대로 '꽃중년'이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제대로 망가지고 있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빛나는 하드웨어는 그대로이지만 '3만2천원-5천원=2만7천원'이라는 간단한 산수도 어려워하는, 수학적 소프트웨어가 전무한 캐릭터 '보석' 역으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
한국 현대회화사의 거장 김종근 화백의 '불과 소나무' 기획전이 15~29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15일(화) 오후 7시. 이번 전시는 포항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포항문화예술회관이 마련한 기획전시회로 시발전 상징 중 하나인 포스코 건설의 이미지를 '불꽃'으로 형상화하고 소나무(해송)로 포항시 60년 역사성을 상징한 김종근 화백을 초청하게 됐다. 따라서 감상자들이 지나온 삶의 반추는 물론 새로운 60년을 위한 재도약의 '열정'을 품을 수 있길 기대해 보는 바람이 담겨 있다. 이...
포항시 승격 60주년 기념 포항소재문학공모전에서 김영아씨(경북 포항)의 소설 '내연산, 가을을 지나다'가 대상에 당선됐다. 김씨의 소설은 포항 청하 현감을 지낸 겸재 정선의 사랑이야기이다. 내연산과 12폭포와 진경산수가 병풍처럼 펼쳐진 아름다운 글이다. 포항 소재를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포항의 진면목을 드러낸 수작이라고 심사소감에서 밝힌바 있다. 포항시 주최, 포항문인협회가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지난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두 달간 실시된 공모전에는 소설 48편, 수필 109편, 시 311편이 응...
개그맨 정형돈과 방송작가 한유라가 13일 오후 2시 서울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화촉을 밝혔다. 가족과 동료 등의 축하 속에 열린 이날 결혼식은 주례가 없는 대신 나호열 시인이 정형돈 부부를 위해 특별히 쓴 축시를 낭독했다. 사회는 개그맨 유재석이, 축가는 가수 김종국과 바다가 맡았다. 정형돈과 한유라 커플은 신혼 여행은 하와이로 떠날 예정이다. 둘은 지난해 SBS '미스터리 특공대'의 출연자와 작가로 만나 교제를 해왔다. 2002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방송활동을 시작한 정형돈...
올라갈 선수들은 올라갔다. 그러나 거센 황사를 피하지는 못했다. 12일 대전시 유성구 삼성화재 유성연수원 특설대국실에서 열린 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라운드 최종일 대국에서 박영훈 9단과 송태곤 9단, 허영호 7단이 승리를 거두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대회 3일째인 이날 대국은 대회방식을 녹다운 토너먼트에서 패자부활식 토너먼트인 더블 일루미네이션으로 변경해 치르는 마지막날 대회였다. 1승1패자들이 16강 진출을 놓고 겨루는 벼랑 끝 승부인 만큼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한국랭킹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