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아이돌 그룹 '2PM'의 재범(22ㆍ본명 박재범)이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2부 코너 '노다지'에서 하차한다. MBC 관계자는 7일 "'당분간 자숙하겠다'는 재범의 의견을 받아들여 '노다지' 하차를 결정했다. 재범은 내일 영동에서 진행되는 녹화부터 불참한다"고 말했다. 미국 시애틀 출신의 재범은 JYP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 시절인 2005∼2007년 미국의 소셜네트워킹사이트 '마이 스페이스'에 미국의 지인과 교환한 메시지에서 "나는 한국인이 싫어, 돌아가고 싶어~"...
치악을 지나 사북에 도착하기 전에 골짜기들을 지나보면 안다 한 때 광부들이 거처했던 빈 사택들 뱀 허물처럼 을씨년스런 흔적 구겨진 가슴을 움츠리고 절애 안에 갇혀 있다 사람들이 살지 않는 집은 왜 무섭지 잠들지 못한 아내가 묻는다 강원도 사북이나 철암을 거쳐 가 본 사람은 알고 있다. 이충이 시인이 기차를 타고 그 현장을 가면서 느낀 상황을 시로 옮긴 작품이다. 아무것도 더하거나 빼질 않고 순수하고 정직하게 쓴 작품이다. 그러기 때문에 작품의 공감을 더 얻을 수 있는 ...
과학이 발달한 미래의 지구에서 인간은 기계와의 전쟁 때문에 몰락한다. 인류의 마지막을 예견한 한 과학자는 9개의 생명체를 만든다. 각각 '원', '투', '세븐', 등으로 명명된 이들은 기계들의 위협 속에 숨어 살아가지만 용감하고 정의감에 불타는 '나인'이 기계들에 도전하면서 이들의 새로운 모험은 시작된다. 영화 '나인'은 '가위손'을 만든 팀 버튼과 '원티드'를 연출한 티무르 베크맘베토프가 공동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다. 장편 데뷔하는 쉐인 액커가 연출을 맡았다. 조명을 이용해 황량한 전쟁터와 고딕 스타일의 ...
"당신은 언제나 나에게 '둘이 머리 희어지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고 하셨지요. 그런데 나를 두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나와 어린 아이는 누구의 말을 듣고 어떻게 살라고 다 버리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포항오페라단(단장 배효근)의 창작오페라 '원이 엄마(능소화. 조두진대본)'가 2009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창작지원작에 선정됐다. (사)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남성희, 이하 조직위)는 5일 공모심사를 열고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만한 '원이엄마' 를 2009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창작지원작...
경북 안동한지 체험전시관에서 지호공예 작품활동을 하는 한지공예가 우전 마진식(46·사진)씨가 (사) 한지개발원 주최 제9회 대한민국 한지대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출품작은 안동한지 지호공예 작품명 모란꽃 화장대를 출품 상장과 상금 3백만원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한지대전은 우리나라 전통한지 문화를 전승, 보존, 발전시키고 국내외 경쟁력 있는 한지문화산업 육성 및 우수한 신진작가 발굴, 한지문화의 저변 확대 및 콘텐츠 개발과 인재양성을 위한 행사이다.
시공을 초월한 남녀 간의 사랑을 그린 청춘물이다. 2008년에 살고 있는 여고생 미호(카호)와 100년전에 살았던 소설가 지망생 토키지로(사노 카즈마)가 서로 다른 시공간을 연결하는 '웜홀'을 통해 전달된 휴대전화를 매개로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 이러한 설정은 한국 영화 '동감'(2000)과 비슷하다. 차이가 있다면 시공을 초월한 소통을 도와주는 매개체가 이 영화에서는 휴대전화고, '동감'에서는 무전기였다는 점. 소재 자체가 식상한데다 이야기의 진행도 매끄럽지 못하다.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에 출연했던 카호의 ...
경남 마산시립교향악단이 창단 25주년을 맞아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대구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서 첫 순회공연을 펼친다. 연주곡목은 장대한 스케일이 돋보이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피아노:최현혜)'과 '교향곡 2번', 채동선의 '그리워', 베르디의 유명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Lunge da lei...Demiel bollenti spiriti(테너:조민웅)', 포레의 '꿈을 꾼 후에', 채동선의 '그리워' 등이다. 마산시립교향악단은 문화예술의 대중화와 수준 높은 클래식 보급을 위해 지난...
영화 '국가대표(사진)'가 5일 폐막한 제17회 이천 춘사대상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한 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국가대표'에서 국가대표 선수 역할을 한 하정우, 김동욱, 최재환, 김지석, 이재응이 공동 연기상, 성동일과 이혜숙이 남녀 조연상을 받았고 영상기술상과 음향기술상도 받았다. 심사위원대상은 '똥파리', 감독상은 '박쥐'의 박찬욱 감독에게 돌아갔으며, '박쥐'의 송강호와 '고고70'의 신민아가 남녀 주연상을 받았다. '킹콩을 들다'는 신인 감독상(박건용)과 신인여우상(조안), 음악상(김준석), ...
세계 54여 개국이 참여하는 '제 3회 제주세계델픽대회'가 오는 9~15일까지 제주에서 열린다. 각국의 예술가들이 경연 및 비경연 페스티벌에 참가, 예술의 향연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제주세계델픽대회는 진정한 문화제전의 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크게 예술경연과 페스티벌 프로그램으로 구분되는데, 경연은 총 6개 영역 18개 프로그램, 페스티벌은 전시, 포럼, 공연 및 부대행사 등 총 14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경연에는 총 41명의 심사위원(국내 20명/국외 14명/예술감독 6명 등)이 위촉돼 엄정한...
임성한 작가의 MBC TV 주말기획 드라마 '보석비빔밥'이 5일 한 자리 시청률로 출발했다. 6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보석비빔밥'은 전날 전국 시청률 8.1%를 기록했다. 전작인 '친구, 우리들의 전설'의 첫회 시청률은 8.6%, 평균 시청률은 6.7%였다. '보석비빔밥'은 MBC의 가을 개편으로 '친구, 우리들의 전설'보다 한 시간 앞당겨진 오후 9시40분부터 방송됐지만, 경쟁작인 SBS TV '스타일'의 15.2%와 KBS 2TV '천추태후'의 15.3%에 비해서는 낮은 성적을 냈다. 소이...
"한나라당 김태환도당위원장과 사무실 직원들, 이병석의원과 이상득의원을 도와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한나라당 경북도당 여성위원장에 선임된 김말분씨(한일꽃집)의 소감이다. 포항 출신으로 경북도당 여성위 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하다 지난 1일 여성위원장에 선임된 그는 "여성들의 참여·확대는 물론 자신을 선정해준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여성위원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주위에서는 한나라당 경북도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과 경북도를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인선하면서 변함없는 인간관계 유지와 포...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29)와 배우 강혜정(27)이 10월 결혼하며 이미 2세를 가졌다고 5일 밝혔다. 타블로는 소속사를 통해 "첫눈에 반해 제 운명임을 알게 된 혜정이와 올가을, 결혼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내년 중순 우리는 엄마 아빠가 된다"고 전했다. 그는 당초 두 사람은 내년 결혼할 예정이었으나 아이를 가졌다는 소식에 결혼을 서두르게 됐다고 말했다. 타블로는 결혼에 대한 확신이 생긴데 대해 "올해 초 동료들과 독립 회사를 만든 후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힘들 때마다 혜정이가 ...
나눔로또는 5일 제353회 로또복권 추첨 결과 '11, 16, 19, 22, 29, 36' 6개 숫자가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밝혔다. 2등 보너스번호는 '26'이다. 6개 번호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2명으로 52억9천83만8천250 원씩을 당첨금으로 받게 된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번호를 맞힌 2등은 29명이며 6천81만4천233 원씩을 받는다.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1천42명(각 169만2천527 원), 4개 번호를 맞힌 4등은 5만4천217명(각 6만5천58 원)이다. 3개 숫자를...
"아픔 없는 곳에서 편하게 쉬고, 이승에서 못한 배우로서의 열정을 하늘나라에서 마음껏 펼치거라." 고(故) 장진영이 자신의 대표작인 '국화꽃 향기'의 계절에 영면했다. 지난 1일 위암으로 37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 배우 장진영의 장례식이 4일 유족과 안재욱, 김민종, 차태현, 오달수, 김아중, 한지혜, 한재석 등 동료 배우들의 애도 속에 진행됐다. 오전 7시30분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비공개로 열린 영결식은 기독교식 예배로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이어 발...
오는 10월 발족을 앞둔 연오랑세오녀 연구위원회(회장 오성진)가 3일 오후 7시 대이동 모 식당에서 예비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연오랑세오녀연구위원회 고문인 황대봉대아그룹 명예회장을 비롯 정정화 경북일보 사장, 서상은 호미수회 회장, 배용일포항대학 명예교수, 이석수전정무지사, 포항시 역대 연오랑세오녀 부부 등 30여명이 참석, 일월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고문을 맡은 황대봉명예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역의 정신적 뿌리인 연오랑세오녀를 모티브로 문화사업에 동참하게 된 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며 "...
우리 주변의 일상적 풍경을 회화적 화풍에 담아내는 김성호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7~15일까지 갤러리G&G에서 열린다. 김성호씨의 서양화 작업은 독특한 개성적 특징들을 보이고 있다. 빛에 대한 고감도의 미의식, 드라마틱한 해석과 선 굵은 대범한 구성, 활달하고 분방한 듯 하면서도 절제의 감각적인 필치 등이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우리 일상 가운데 마주하는 무엇이든 작가의 필촉을 거치는 순간 아우라와 감동이 넘치는 화면으로 변한다.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는 도시의 야경, 혹은 안개나 비 오는 날의 도로풍경...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한국의 매운 맛을 제대로 보여 주는 전국 최고의 명품 고추 '영양고추'. 경북 동북부 태백산맥 내륙지방에 위치해 육지의 섬이라 불리는 인구 2만의 산간오지 영양이 생산한 영양고추들이 '국내를 넘어, 고추의 세계화'란 슬로건 아래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2009 H·O·T(Health·Origin·Taste) 페스티벌'이 열려 청정영양에서 재배된 고추의 매운 맛을 선보인다. '영양고추, 세계의 향신료화'라는 주제로 열릴 이번 행사는 영양군...
1962년 창립된 경주문인협회에서 발간하는 경주문학 43호가 발간됐다. 이번 경주문학에서는 특집으로 작고 문인 추모특집, 2008 신라문학대상 당선작과 각종 문학상 수상작이 수록됐다. 추모 특집 글로 실린 이근식 시인의 '故 박주일 회고'는 1967 '현대문학'에 서정주 추천으로 등단해 시집 '미간', '모양성'등을 출간했던 故 박주일을 회상하는 글과 1964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돼 시집 '하늘 말귀에 눈을 열고', '돌에다 건네는 귀엣말' 등 8권의 시집을 발간한 故 박곤걸 시인의 시 세계에 대해 쓴 ...
영화 '국가대표'가 4주째 주말 예매 점유율 정상을 지켰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6주차인 '국가대표'는 30.2%의 점유율로 1위를 고수했다. '국가대표'가 이날 현재까지 끌어모은 관객 수는 650만명이다. 그 뒤를 이어 인도영화 '블랙'(14.2%)이 2위를 차지했고, '해운대'는 동영상 유출파문에도 14.0%의 예매 점유율로 지난주와 같이 3위를 지켰다. 개봉작인 '프로포즈'(12.0%)와 '드림업'(4.1%)이 점유율 4-5위를 차지했다. 이번주에는 공포물 '...
물소리 제대로 듣긴 너무 오랜만이다. 뒤섞여 제 몸을 씻고 바위를 씻다가 어느새 무명(無明)을 깨치는 회초리가 아닌가. 물은 산을 행구고 내 몸속을 흐른다. 희롱하는 꽃 그림자 못 본체 돌아서는데 초록이 발 담근 물 속 저건 누구인가? 물 가는 길을 보면 득음(得音)이 절로 아니지 버려야지 하면서도 욕심만 더하는 걸 오늘은 물소리 듣고 사는 법을 배운다.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에서 자연의 소리를 듣는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예나 지금이나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