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성부근) 칠보산자연휴양림에서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동안 휴양림의 아름다운 소나무 숲과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김엘리 화백 수채화 작품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숲에서 피어나는 수채화의 향기'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는 평소 자연 풍경을 즐겨 그리는 김엘리 화백의 작품이 아름다운 소나무 숲과 동해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칠보산자연휴양림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를 추진한 현재혁 칠보산자연휴양림팀장은 "휴양림 이용객에게 이용객들 및 문화적 소외지역인 지역주민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함께...
'민화처럼 익살스럽고도 파격적인 이미지, 어린아이 그림처럼 단순하면서도 추상적인 붓질.' 김호연(54·동국대 미술학부 교수) 작가의 화려한 색채의 향연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엑스포문화센터에서 펼쳐지고 있다. 김호연 씨는 해, 산, 돌, 물, 구름, 학, 사슴, 거북, 소나무, 불로초 등 '십장생(十長生)'과 서사무가(敍事巫歌) 속의 '바리공주'를 접목해 한국적 샤머니즘을 현대적으로 독창성 있게 어필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있는 화가다. 이번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초대전에는 비천(飛天)...
'나의 그리스식 웨딩', '맘마미아'에 이은 제작자 톰 행크스의 '그리스 로맨스' 3부작의 마지막 작품. '나의 그리스식 웨딩'의 니아 발다로스가 다시금 행크스와 손을 잡았다. 역사학자인 조지아(니아 발다로스)는 강의하던 대학에서 해고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지 못하자 고향 그리스로 돌아와 임시로 유적지 관광 가이드로 일한다. 마지막이라고 마음먹고 떠난 여행에서 조지아는 관광객들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법을 배우고 푸피와의 사랑도 이룬다. 그리스 유적지에서 촬영한 화면이 눈에 들어오지만, 이야기가 주는 감흥은 다...
이렇게 발 뻗으면 닿을 수도 있어요 당신은 늘 거기 계시니까요 한번 발 뻗어보고 다시는 안 그러리라 마음먹습니다 당신이 놀라실 테니까요 그러나 내가 발 뻗어보지 않으면 당신은 또 얼마나 서운해하실까요 하루에도 몇 번씩 발 뻗어보려다 그만두곤 합니다 발을 뻗어 늘 거기 있는 당신과 닿고 싶지만 당신이 놀랄까, 한번 만 뻗어보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마음먹는 내가 너무나 여리다. 하지만 내가 발 뻗어 당신을 확인하지 않으면 당신이 서운해 할까 염려된다. 나와 당신 사이의 거리는 물리적으로...
2009 평화아트페어에서 포항의 예당 이상임이 침선으로 통일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생초(여름한복 재료)를 소재로 한 여름 한복 '세무인가'. 솔뫼 정현식씨가 그림같은 글씨를 넣었다. 지난 4월 작품 접수를 시작해 7월 초 수상작 선정, 시상식은 지난 7일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에서 가졌으며 수상작 전시회는 8~15일까지 경희궁 분관에서 열렸다. 올해로 5회째인 평화아트페어는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에서 열린 한국미술의 위상을 살려 향후 세계미술시장에 한국미술의 미래지향성을 한눈에 보여주기 위한...
포항여성인권지원센터가 결혼이주여성 건강관리와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어 건강한 사회 구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여성인권지원센터는 한국여성재단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후원하는 2009년 결혼이주여성의료지원사업 신청에서 결혼이주여성 50여명의 건강검진과 건강교육 진행비 전액을 후원받았다. 건강검진은 일반적인 건강검진에 자궁초음파를 추가, 1인당 비용이 15만원정도. 이들은 포항세명기독병원 건강증진센터 도움으로 7~8월에 걸쳐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이번 검진에는 한국 이주 1~...
탤런트 이민영(33·사진)이 전 남편이자 같은 탤런트인 이찬(33)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취하한다고 17일 말했다. 이민영은 소속사 올스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찬과 모 언론사 기자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취하한다. 다만 이찬 측이 다시는 언론이나 제삼자를 통해 이민영 측에 대한 비방이나 진실을 왜곡을 하지 않겠다는 점을 문서화 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민영은 그러나 "(지난 11일 이민영의 전 매니저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 이찬 측이 진정으로 법정 공방을 종결하고자 했다면 언론이 아니라 양측이 직접 만나거나...
한국 불교의 수행 풍토를 점검하기 위해 유명 스님들과 일반 불자들이 모여 함께 고민하는 '정법불교를 모색하는 지리산 야단법석'이 14일부터 전북 남원 실상사에서 열리고 있다. 18일까지 계속되는 이 행사에서는 조계종 교육원장을 지낸 불교계 대표적 학승 무비스님, 전국선원수좌대표인 혜국 스님, 해외에서 10여년간 수행하면서 한국 불교의 앞날을 고민한 향봉스님, 생명운동을 벌이는 인드라망 공동체 상임대표 도법스님 등이 법문을 하고 난상토론에 참여한다. 특히 조계종에서 대표적인 수행법으로 채택한 간화선(화두를 들고 참구하...
올해 3회째를 맞는 '시네마디지털서울(CinDi) 2009'는 디지털 영화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다. 필름 없는 영화제인 'CinDi'는 역사가 깊지 않지만, 눈에 띄는 작품성 있는 '작은' 영화들이 상영돼 눈길을 끌어왔다. 작년에도 '살아남은 자의 송가'(위광이 감독), '손뼉치고 주먹쿵쿵'(다카하시 이즈미)처럼 작지만 묵직한 영화들이 선을 보였다. 올해는 17개국에서 출품된 92편의 영화가 8월 19-25일 CGV 압구정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이 영화제에서 볼만한 영화 3편을 소개한다. 1. 스프링 ...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을 만든다" 직접 빚은 도자기(접시,컵 등)에 손수 도색해 만드는 '마마스핸즈(www.mmhands.com)의 3번째 정기전이 오는 26~31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 전시실에서 마련된다. 도자기 핸드페인팅 공방으로 출발, 전국 18개 패밀리 공방으로 운영되는 마마스핸즈의 이번 정기전 주제는 'Living Propose'. 디자이너, 화가, 조각가가 그려내는 그릇들로 대중적인 인기는 물론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마마스 핸즈의 이번 전시는 그동안 소수 매니아층에게만 귀하게 선보였던...
트로트 가수 태진아(본명 조방헌·56)가 일본 데뷔를 선언했다. 태진아는 17일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일본 데뷔 기념 한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계은숙의 히트곡을 만든 유명 작곡가 하마 게이스케, 작사가 마쓰모토 잇키 씨와 손잡고 19일 일본에서 데뷔 싱글 음반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1971년 데뷔해 38년간 국내에서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트로트계 황제'로 군림한 그는 일본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신인의 자세로 활동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데뷔 싱글 음반에는 하마와 마쓰모토 씨가 합작한 신곡 ...
1997년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던 국내 실내악 최장상 7인의 음악인이 한 무대에서 실내악 콘서트를 펼쳤던 '7인의 음악인'이 2002년 공연이후 긴 휴식을 깨고 7년만에 다시 무대에 선다. 전국 순회공연으로 열리는 이번 대구공연은 24일 오후 8시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다. 1997년 초연 당시 '7인의 남자들'이란 공연으로 정명훈, 한동일, 강동석, 김영욱, 조영창, 양성원, 최은식 등 국내 최고의 솔로이스트 7인이 참여한 이 공연은 그해 최다 관객동원을 기록하는 등 실내악 공연으로서는 매우 드물게 대성황을 이루며...
날 기울고 소소리바람 불어 구름 엉키며 천둥 번개 비바람 몰아쳐 천지를 휩쓸어 오는데 앞산 키 큰 미루나무 숲이 환호작약 미친 듯 몸 뒤채며 雲雨의 정 나누고 있다 나도 벌거벗고 벼락 맞으러 달려나가고 싶다 소나기와 "앞산 키 큰 미루나무 숲이 환호작약/ 미친 듯 몸 뒤채며" 운우지정(雲雨之情)을 나누고 있다. 대자연의 정사 광경이 참으로 아름답고 힘이 넘친다. 화자는 풍우의 향연에 동조하여 자신도 벌거벗고 뛰어들고 싶어 한다. 이럴 때 벼락을 맞고 죽은들 어떠랴! 일상의 묵은 먼지와...
'해운대'에 밀리던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가 개봉 3주차에 뒷심을 발휘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9%)에 따르면 '국가대표'는 지난 14-16일 사흘 동안 전국 677개 상영관에서 관객 91만2천447명(29%)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총 관객 수는 396만1천887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국가대표'는 그동안 '해운대'의 위세에 밀려 박스오피스에서 '넘버2'에 그친 바 있다. '해운대'는 1위 자리를 ...
소금쟁이도 없고, 물잠자리도 없다 바람도 그 존재를 느낄 수 없다 아무런 동력이 없는데 조용하던 수면으로 쌔앵 달려가는 존재가 있다 물살이 좌우로 살짝 미끄러지며 동그라미 파문이 일어난다 저수지 수면을 누군가 돌아다니며 놀고 있다 흐름이 정지 된 저수지의 갇힌 물에서 미세한 에너지가 놀고 있다 누굴까 정오의 한낮 수면을 혀로 핥으며 쏘다니는 그는? 바람도 없는 저수지 수면, 흐름이 정지된 물 위에 바람도 아닌 것이 "물살이 좌우로 살짝 미끄러지며...
배우 이정재와 수영선수 마린보이 박태환이 남녀 패션 전문가들이 모두 인정하는 베스트드레서 스타로 꼽혔다. 케이블채널 XTM은 17일 오후 11시 첫선을 보이는 남성 스타일 프로그램 '남자의 스타일 옴므' 개시 기념 '남성 베스트드레서' 설문에서 이정재와 박태환이 남녀 패션 전문가 양쪽에서 각각 뽑은 베스트드레서 10위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이정재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트리플'에서 미국 사립고 학생들의 패션 스타일인 '프레피룩'을 세련되게 소화했다는 평을 받으며 양쪽 리스트에서 모두 3위에 올랐고 ...
서예(書)·풍경(景), 누드(人)를 한자리에 모은 '3人 3色 展'이 18~23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지역작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지역미술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이번 초대전은 지역에서 활동 중인 3개 분야(서예, 유화, 한국화)3명의 작가로 선정됐다. 전시작품은 김귀조의 서예작품, 자연 풍경의 순수미를 표현한 박종범의 유화작품 , 이철진의 누드작품 들이다. '예술의 종말'이란 말이 회자되기 시작한 20세기말, 결국 '종말'이란 말은 삶의 중심에 예술을 자리하게 하는 더욱 ...
한 여름 재즈 선율이 포항 칠포바다를 적셨다. 2009 칠포 재즈페스티벌이 지난 14일 오후 7시 30분 포항 칠포해수욕장에서 피서객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열렸다. 이날 페스티벌은 말로·임태경·웅산 등 국내 정상급 재즈아티스트들의 수준 높은 노래와 전제덕 밴드·김목경밴드·뉴도우 밴드·재즈파크 빅밴드 등의 아름다운 연주가 이어졌다. 대아그룹과 경북일보가 더위를 피해 포항을 찾은 피서객들을 위해 마련한 이번 재즈페스티벌은 가수 유열씨가 MC를 맡아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곡에 대한 설명도 ...
"오래된 집에서 국악 공연을 보고 들으니 자연스럽게 춤이 나오네요." 지난 15일 밤 경북 안동의 고산서원에서 열린 '전통을 찾아가는 고택 음악회'에서 만난 한 결혼 이주 여성은 이렇게 말했다. 이번 음악회는 중앙대 국악교육대학원(원장 김성녀)이 예천지역 다문화 가정 가족과 주민 400여명을 초청해 개최한 공연. 고산서원은 낙동강 지류인 미천을 끼고 있어 주변 경관이 빼어난 데다 여름밤 조명과 별빛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국악 전문가들이 마련한 공연답게 경기민요인 뱃노래나 청춘가를 비롯해 ...
포항문화예술회관 8월 상설 브런치 퓨전공연,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가 19일 오전 11시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의 부제는 '오페라 '카르멘' 하이라이트 & 탱고음악.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실내악 편성으로 오페라 '카르멘' 주요 아리아 곡과 2막 간주곡 연주와 라틴 탱고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유 종 상임지휘자가 간단한 해설을 곁들여 관객에게 더욱 편안하게 다가서는 브런치 콘서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르멘' 의 주요 아리아 중 '아바네라'와 '쎄기디아'는 카르멘역의 최승현(메조소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