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포항지부(지부장 박이득)가 연간지 '포항예술' 제3호를 펴냈다. 지역예술인들의 활동현황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이번 호에는 여러 분야의 소식과 새로운 글들이 가득하다. 예총 소속 8개 협회가 모두 참여해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호부터는 '포항예술, 그 깊고 푸른 흥겨움'이라는 부제 아래 예술지 이름을 '짓'으로 바꿨다. 예술인들 각각의 소중한 작업이야말로 인간 본연의 심성이나 몸을 토대로 보여지는 가장 흥겨운 '짓'이라는 의미다. 서른을 앞둔 '포항문학'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불빛미...
한 여자 돌속에 묻혀 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 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 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 떠나갔네 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 주었네 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 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돌이되고 바위가 되는지 남해 금산에 가보면 안다. 상사암에 가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굴과 얼굴을 마주한 채 돌이 됐는지, 모든 사랑은 위험하지만 어쩌면 한 번 있을법한 위험한 사랑이 저토록 깊을수도 있다는 것을...
중국이라고 하면 북경, 상해 등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진정한 중국을 알고 싶다면 하북성 을 추천한다. 하북성은 중국의 수도 북경 직할시와 천진 직할시를 둘러싸고 있다. 전국 4대 직할시 중 2곳이 하북성에 있는 셈. 우리나라로 치면 경기도 와 비슷하다. 성도(省都) 석가장(石家莊)을 비롯한 감단(邯鄲), 형대(邢臺), 보정(保定), 장가구(張家口), 승덕(承德), 랑방(廊坊), 당산(唐山), 진황도(秦皇島), 창주(滄州), 형수(衡水) 등 11개의 대도시와 22개 현급 시(市), 108개 현, 6개 자치현으로 이뤄...
성탄절(크리스마스)을 맞아 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거리찬양축제와 전도, 나눔 행사가 풍성하게 열리고 있다. 포항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김광웅)는 15일 오후 1시30분 불우이웃돕기 쌀 나누기 행사에 들어갔다. 올해 3회째 이어지는 쌀 나누기 행사는 육거리 대형 성탄트리 아래 설치된 쌀독에서 쌀을 퍼 1회 4인분의 쌀을 나눠줬다. 이 행사는 24일까지 매일 오후 1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3시간 동안 열리며 행사에 동참을 원하는 시민은 성탄트리 아래 설치된 대형 쌀독에 쌀을 가져다 붓거나 성시화운동본부계좌(농...
감나무 저도 소식이 궁금한 것이다 그러기에 사람쪽으로는 가지도 더 뻗고 가을이면 그렁그렁 매달아 놓은 붉은 눈물 바람결에 슬쩍 흔들려도 보는 것이다 저를 이곳에 뿌리박게 해놓고 주인은 삼십년을 살다가 도망 기차를 탄 것이 그새 십오년인데... 감나무 저도 안부가 그리운 것이다 그러기에 봄이면 새순도 담장 너머 쪽부터 내밀어 틔워보는 것이다 고향에서의 유년의 기억을 담고있는 이 시는 쉬우면서도 진솔하다. 고향을 떠난 사람 누구나 가슴에 그리움 하나 담지않고 ...
뮤지컬 '색즉시공'에 캐스팅 된 탤런트 최성국(사진)이 발목을 다쳐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됐다. 제작사는 "최성국이 16일 뮤지컬 연습을 끝내고 영화 편집실 건물 계단을 올라가던 중 발을 헛디뎌 발목을 다쳤다"면서 "큰 부상은 아니지만 발목 인대가 심하게 늘어나 공연하기 힘든 상태"라고 17일 밝혔다. 최성국의 부상으로 차력팀 단장 역에 더블캐스팅된 김재만이 모든 공연을 소화하기로 했다고 제작사 측은 덧붙였다. 공연은 23일부터 내달 25일까지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진행된다.
최환갑 명장 20주년 기념전이 21일까지 수성아트피아 L층 호반 갤러리에서 열린다. 최환갑씨는 1989년 제 24회 전국기능경기대회 목재수장 직종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면서 최고의 기능인에게 부여되는 명장 칭호를 획득한 지 올해로 20년을 맞아 작품전을 기획했다. 오로지 전통을 고집하며 다듬고 맞추기를 수천번, 죽은 나무에 숨결을 불어넣는 작업을 해온 그는 "지금 그려진 20개의 나이테가 땀으로 얼룩진 문양이라면 앞으로 그려질 나이테는 화려한 용목으로 새겨질 것"이라 말한다. 세계 속에 전통목가구가 명품으로 우뚝...
고려 말기, 왕(주진모)은 미소년들로 친위부대 건룡위를 구성한다. 건룡위는 왕의 비호를 받아 강력한 부대로 성장하고 그중에서도 건룡위 수장이자 왕의 연인인 홍림(조인성)은 왕의 각별한 총애를 받는다. 원에서 시집온 왕비(송지효)가 자식을 낳지 못하자 원에서 직접 종친을 지목해 세자로 세우라는 압박을 가한다. 왕은 아들을 얻으려고 자신이 사랑하는 홍림에게 왕비와 대리 합궁을 하도록 명령한다. 억지로 잠자리를 함께한 이후 홍림은 왕비를 여자로 보기 시작하고 왕과 홍림의 관계에 금이 간다. 순제작비 80억 원이 들어간 대작 '...
인순이, 김건모, MC몽이 각 세대를 대표하는 가수로 합동 공연을 꾸몄다. 세 가수는 16일 오후 8시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KBS 1TV '열린음악회-송년특집 2008 빅 쇼' 녹화에서 한 무대에 올랐다. '열린음악회' 관계자는 "인순이는 40~50대, 김건모는 30~40대, MC몽은 10~20대를 겨냥해 캐스팅했다"며 "세대와 장르가 다른 가수들이지만 하나의 공연으로 조합이 잘 이뤄졌다"고 말했다. 인순이의 히트곡 '밤이면 밤마다', MC몽의 '180도'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이날...
배우 박광정(사진) 씨가 15일 오후 9시40분께 지병인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46세.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인 박씨는 1992년 영화 '명자, 아끼꼬, 쏘냐'에 출연하고 같은 해 연극 '마술가게'를 연출하면서 배우 겸 연출가로 데뷔, 영화와 드라마, 연극 무대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그가 출연한 영화로는 '뜨거운 것이 좋아', '작은 연못', '오로라 공주', '물고기자리', '자귀모', '넘버3', '박대박', '아이언팜', '진짜 사나이' 등이 있으며, '사랑을 그대 품안에', '아일랜드', '단팥...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등 송년음악회의 단골 레퍼토리가 올해도 어김없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술로 흥청망청하는 망년회가 아닌, 직원 혹은 가족들과 함께 공연을 즐기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 ▲22일, 대구시립예술단 대구시립합창단의 제103회 정기연주회와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제351회 정기연주회를 겸하는 '2008 송년음악회'가 22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과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3번'을 들...
영화 '아라한 장풍대작전'이 한국형 도시무협극을 개척한 데 이어 이번에는 도시무협 드라마가 찾아온다. MBC드라마넷은 20일 오후 11시부터 16부작 드라마 '서울 무림전'을 선보인다. 고려 말 봉인된 절대 무공의 비기 금강전경을 둘러싸고 현대 무림 고수들이 악의 세력과 대결해 나간다는 이야기로 박기웅, 장희진, 한예원 등이 주연을 맡았다. 박기웅은 평범한 청년 백수 김동해 역으로, 부모의 죽음으로 우연히 무공에 입문하게 되고 수련을 통해 악과 맞서 싸우게 된다. 장희진은 사파인 백초파의 수장이 끔찍이 예뻐하는 ...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 113(장사해수욕장 내)솔숲에는 장사상륙작전전몰용사를 추념하기 위해 건립된 '장사상륙전 전몰용사 위령탑'이 있다. 매서운 겨울 해풍에도 굳건한 이 탑은 1991년 9월 14일 건립됐다. '장사상륙참전유격동지회'가 인천상륙작전(1950년 9월 15일)양동작전 전투에서 군번없이 숨진 대원들을 기리고 영혼들의 안식처로 건립한 셈이다. 지금도 이곳에는 이름 모를 유골이 수습되고 있다. 다만 전투에서 숨진 대원일 것이란 믿음하에 두 기의 무덤에 함께 매장하고 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남침으...
"호텔 객실을 전시장으로 꾸미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페어 형식의 호텔아트 페어 2008(Ace Artists Hotel Art Fair)에 포항에서 활동중인 민화작가 이정옥씨가 참여한다.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라마다호텔 &스위트 서울센트럴 10~13층에서 열리는 행사 주제는 'Ace Artists Hotel Art Fair'. 갤러리터치(관장 정해종), 아트컴퍼니 미술시대(대표 류석우), 한국미술센터(관장 이일영)가 기획한 이번 아트페어는 호텔 내의 전용 갤러리와 연회장, 로비, 각층 회랑 등 ...
하늘에는 눈이 있다 드려워할 것은 없다 캄캄한 겨울 눈내린 보리 밭길을 걸어가다가 새벽이 지나지 않고 밤이 올 때 내 가난의 하늘위로 떠오른 별들은 따뜻하다 나에게 진리의 때는 이미 늦었으나 내가 용서라고 부르던 것들은 모든 거짓이었으나 북풍이 지나간 새벽 거리를 걸으며 새벽이 지나지 않고 또 밤이 올 때 내 죽음의 하늘 위로 떠오른 별들은 따뜻하다 시인은 별의 시인이다. 그것도 새벽 별의 시인이다. 이 시는 '하늘에는 눈이 있다'란 ...
"몸쪽 빠른 볼과 체인지업으로 새 구장에서 부활하겠다."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새 출발을 다짐한 박찬호(35)는 '자신감'이라는 말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그만큼 젊은 투수들과 선발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나를 얼마나 인정해주느냐보다 내가 얼마나 잘 버틸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한 박찬호는 내년 필라델피아에서 잘 던져 2010년에도 빅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찬호는 15일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
성공한 국산 애니메이션의 대명사인 '아기공룡 둘리'가 21년 만에 브라운관에서 부활한다. SBS는 둘리나라, 투니버스와 함께 '아기공룡 둘리'의 새로운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수정 화백이 만화잡지 보물섬에 1983년 4월부터 10년간 연재해 인기를 끈 '아기공룡 둘리'는 1987년 KBS에서 TV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였고, 1996년에는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으로 제작됐다. 초능력을 지닌 아기공룡 둘리가 빙하에서 깨어난 뒤, 우연히 고길동의 집으...
"피아노도, 거울도 없습니다. 대신 숲을 놀이 마당으로, 골프를 놀이처럼 배 울수 있는 곳입니다" 포항시 용흥동 포항전자여고 앞에 위치한 '새싹발트 Pre School(Wald 어린이집)원장 김춘희씨.' 2009년 7월 국제로타리 3630지구 총재로 취임하게 될 김춘희원장은 아이들이 매일 숲을 산책하며 숲에서 노래부르고 자연의 사계를 배우도록 하는것이 교육목표라고 한다. 때문에 이곳은 '숲 유치원'이라 불리면서 어린이전인교육센터로 학부모들에게 만족을 주고 있다. 새싹발트는 "야트막한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
KBS 2TV 토크쇼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이 14일 장동건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며 출발했다. 박중훈이 처음으로 진행을 맡은 TV토크쇼인 이 프로그램은 첫 번째 게스트로 그동안 TV에서 모습을 보기 어려웠던 장동건이 출연해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방송에서 "방송 스튜디오 녹화가 7-8년 만인 것 같다"는 장동건은 좋아하는 여성상과 결혼 등에 대해 진솔하게 답변했으며 박중훈이 영화 '라디오 스타'에서 부른 '비와 당신'을 열창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보다 나이가 어릴 때는 외로움을 즐기는 수준이었는데 ...
경주 백률사 금동불입상과 감은사 금동사리함 등 경주지역에서 출토된 통일신라시대 국보와 보물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6일부터 내년 3월1일까지 기획특별전 '영원한 생명의 울림, 통일신라 조각'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시대별로 재조명하는 특별전의 일환으로 1990년 개최한 '삼국시대 불교조각'전의 후속편이다. 전시유물은 7~9세기 통일신라를 대표하는 백률사 금동불입상을 비롯한 국보 10점, 감은사 금동사리함 등 보물 9점 등 200여점을 선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