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환자들이 병의원을 가장 많이 찾게 되는 질환은 상기도 호흡기감염(일명 감기, 비염)이다. 어린이들은 1년에 3~8회 정도 걸린다. 이 질환은 해당 바이러스가 호흡기 즉, 코와 입을 통하여 흡입되어 발병한다. 면역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점막세포로 바이러스가 침투, 증식해서 세포를 궤멸시키고 혈중으로 퍼져 전신에 확산된다. 심하면 전신 증상과 함께 면역저하를 일으켜 2차 세균감염에 의한 기관지염, 폐렴, 부비동염, 중이염 등 합병증을 유발하며 다른 사람에게 전파시키는 질환이다. 물론 모든 환자가 이렇게 중증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한일간의 문제는 언제나 뜨거운 감자이다. 정부에서 어떤 조치를 취하든 갑론을박의 대상 이 되고, 칭찬받기 보다는 비난의 대상이 되기 일쑤이다. 현재 한일간의 갈등은 과거사 문제가 경제, 안보 분야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복합 갈등의 상황으로 확대되어 왔다. 우리 정부는 지난 3월 7일 한일간의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을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을 통해 지급하는 ‘제3자 변제’ 방안을 공식 발표하였다. 그동안 경색된 한일 관계를 풀어보려는 고육지책으로 내린 결단으로 평가된다. 제3자가 자기의 이름
최근 정부가 대출 금리에 인하에 나서며 대출 금리가 인하되었다고 하지만 아직 현장에서는 잘 느끼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인상이 부동산 시장에 충격을 주며 시장 조정의 시발점이 되었다. 부동산 시장의 조정이 금리 인상으로 시작되었지만 전부는 아니다. 시장의 공급량 증가와 더불어 경기 불안 등이 합쳐지면서 나타나는 조정이다.부동산은 대부분이 고가이기 때문에 100% 자기 자본으로 매입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상당금액을 대출을 받아서 구입을 하게 되는데 최근 금리 인상은 투자자든 실수요자든 시장 진입을 망설이고 있다. 실수요자
재외동포재단에서는 재외교포 2세∼4세(Korean Diaspora)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매년 한국청소년들과 함께 청소년 모국연수 캠프를 가진다. 2020년에는 팬데믹으로 캠프를 실시하지 못했고 2021년에는 온라인으로 모국연수 캠프와 영상 퍼포먼스 에세이 등의 작품을 출품 받아 심사하는 ‘더 위대한 도전’이라는 경연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팬데믹의 여진이 남은 2022년도에는 10회의 OFF 라인 캠프와 온라인 연수, ‘더 위대한 도전’ 프로그램을 동시에 운영하였다.2020년부터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연수 캠프의 주제를 Glabal
민주 공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반란표 색출’이라는 광풍에 휩싸였다. 당내 갈등이 내전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달 27일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국회 본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이탈표가 대거 나오면서 친명계의 일부 의원들과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이 대표 강성지지층에서 이탈표를 던진 의원들을 ‘반동분자’라며 색출작업에 나서면서 분란이 일어나고 있다. 이들은 비명계 의원들의 이름을 적은 ‘차기 총선 낙선대상’ 명단을 공유하며 해당 의원들에 대한 문자폭탄도 쏟아냈다. 여기에 친명계 의원 일부는 “이탈표는 당권을 노린 기획투표”라
우리정부는 작년 12월 28일 한국판 인도·태평양전략(이하 ‘인태전략’)을 발표하였다. 이는 같은 해 5월 21일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인태지역의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인태지역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판 인태전략 수립을 환영한다”라고 발표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였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신아시아 외교 구상’, 박근혜 정부 때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문재인 정부에서는 ‘신남방정책, 신북방정책’ 등 과거 우리정부는 정권별 지역전략을 발표하였다. 과거 정부의 지역전략이 북한 등 한반도와 동북아 문제에 국한되
경북일보는 앞으로 매주 목요일자에 전 대한소아과학회장과 경북의대 소아과학과장을 역임한 이건수 경북대의대 소아과학 명예교수의 ‘의학 칼럼’을 게재한다. 지금 국가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부족사태에 따른 여러 가지 의료계의 문제점과 대책을 심도 있게 헤쳐보기로 했다. 이와함께 소아질병에 대한 예방과 진료에 대한 해박한 학술적 분석도 실을 예정이다. 이 교수는 소아혈액 및 암 전문의로 대한혈액학회 이사장, 대한의학유전학회 회장 그리고 아시아혈액학회 회장을 지낸 혈액 및 암의 권위자다.지난해 12월에 발표된 2023년도
최근 현대는 100세 시대라는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있다. 병원을 방문하는 대부분 환자가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임을 보더라도 고령화에 따른 많은 질환과 진료 형태가 변화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에 고령 환자의 두부 외상에 관해 설명하고자 한다.많은 고령 환자분이 기본적으로 다양한 약물 등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항응고제 , 항혈소판제, 혈압약, 고지혈증약 , 당뇨약 등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또 정상적인 노화 과정으로 생기는 몸의 신체적 기능 저하 현상(시력, 청력, 평형 능력,근력 등)으로 인해 쉽게 외상에 노출될
옷장 정리를 하다가 유행이 다소 지난 재킷을 발견했다.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지만, 비우기가 쉽지 않다. 매년 미련이 남는 게 있었고, 갈등하다가 다시 옷장에 걸어두고는 해를 넘기는 일이 반복되었다. 이 재킷도 비우기에 여러 번 실패했다. 색상과 디자인이 밋밋하지만, 청바지와 코디하면 캐주얼룩으로 괜찮을 것 같아서 였다.고민하다가 포인트를 줄 방법을 찾아냈다. 단추 보관함을 열었다. 어떤 목적이나 의도를 가지고 시작한 건 아니지만 기증하거나 의류 보관함에 넣기에 다소 낡거나 오염된 옷은 단추를 제거한 후 버리기 시작했는데, 그동안
얼마 전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한 정책포럼에 참여했었다. 이미 현실로 다가온 인구감소 추세, 그리고 지방 도시 소멸과 같은 문제를 다루다 보니, 진지하다 못해 심각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그런데 참여자들의 솔직한 의견은 정작 행사 후 이어진 식사자리에서 들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많은 말이 오갔지만, 요약하자면 결국 극적인 방법이라도 동원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국경을 열다시피 해서라도 대규모 이민을 받아야 한다거나, 통일해서 북한 젊은이를 데려오는 수밖에 없다는, 어쩌면 비현실적인 것 같은 의견까지 등장했다. 돌아오는 마음은 왠지
정비사업조합 혹은 지역주택조합과 같이 단체를 구성하여 공동주택 신축사업을 완료하였으나, 시공사에 대한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의 변동, 인건비 상승 등으로 당초 시공사와 체결한 공사도급계약에서 정한 공사대금 보다 상승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조합은 조합원들이 납입하는 분담금과 일반분양 수입금 등으로 공사비를 조달하게 되나, 상승한 공사비의 경우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추가 분담금 형태로 임의 지급을 기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조합의 채권자는 어쩔 수 없이 재원이 부족한
“윤석열 대통령은 전당대회 후의 당 모습을 과연 바꿀 것인가”. “바꾸면 어떤 모습으로 그림을 그릴 것인가” 최근 이런 의문이 정치권과 국민들 사이에 꼬리를 물고 생겨나고 있다. 지난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안철수 당 대표 후보를 향해 “국정 운영의 훼방꾼이자 적으로 인식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국민들이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다. 지난 대선 때 혼미한 상황에서 단일화에 방점을 찍어 역사의 물꼬를 바꾸는 데 일조를 한 안철수 후보를 향해 “국정의 적”이라는 거칠고 투박한 비정치적 용어까지 언급했다는 대통령의 생경한 발언
작년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과 한-사우디 정상회담 시 양국 간 300억 달러(약 40조 원) 규모의 협력 MOU가 체결되었다. 아울러 지난 1월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 시 UAE 측이 한국에 3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함에 따라 중동국가들과의 경협이 새해 벽두부터 화제로 떠올랐다. 중동은 우리 국민들이 잘 아는 바와 같이 1970년대 한국기업들이 대거 진출하여 두 차례의 오일쇼크 위기를 잘 넘기게 해 준 기회의 땅이었다. 더구나 최근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사우디 국부펀
남편과 나는 세상의 밥이었다. 만만한 세상을 살아가기에 우리는 너무 천진스러웠다. 타고난 천성 탓도 있으리라. 군대 생활 말고는 사회생활 경험이 없는 남편이나 나나 마찬가지였다. 두 어리바리가 말도 안 통하는 호주에 덜컥 도착했으니 인생의 쓴맛을 경험하기엔 아주 적합했다.저녁준비를 하다가 남편더러 동네 마켓에 가서 계란 한 판을 사오라고 시켰다. 그런데 한참 동안 남편은 돌아오질 않았다. 걸어서 5분이면 가는 마켓을 열두 번도 더 왕복했을 시간이 지나자 남편이 만족스런 미소를 띠며 현관문을 열었다. 중고차를 찾았다는 것이다. 랜드로
보건복지부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고독사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최근 5년 동안 가족이나 친척 등 주변과 단절된 채 살아가던 사람이 홀로 죽음을 맞고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에야 발견되는 사례에 관한 현황과 특징을 밝힌 것이다. 발표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고독 사는 총 3,378건으로, 전체 사망자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6%였다. 성별로는 남성의 고독사가 여성에 비해 훨씬 많았으며, 연령을 구분할 경우에는 5060의 고독사 비중이 가장 높았다.우리 사회에서 다수의 5060 중장년 남성들이 고독하게 생을 마치는 데는 몇
국민의힘이 나가도 너무 나가고 있다. ‘대통령 탈당’ 발언에 이어 ‘대통령 탄핵’론이 제기되고 이번엔 ‘대통령 명예 당 대표’ 추대 보도까지 나오자 친윤계 핵심 인사는 “가능한 얘기”라고 맞장구를 쳤다. 여권 일부 핵심 인사들의 정치적 사고가 마치 50년대 자유당 시대로 시계를 거꾸로 돌려 논 듯하다. 비윤쪽에선 “여당을 용산 출장소로 만들 생각인가”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이 모든 발언들은 당 대표 경선에 나온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친윤계가 일체가 되어 미는 김기현 후보를 앞지르는 여론 조사가 나오고부터 시작됐다.여당 대표는 대통
우리 정부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엑스포(EXPO)로 불리는 박람회는 세계박람회(World Expo)와 전문박람회(Specialized Expo)로 구분되는데, 전자는 등록박람회(Registered Expo), 후자는 인정박람회(Recognized Expo)라고도 불린다. 전국 지자체별로 각종 ‘엑스포’라는 이름의 지역 축제가 개최되는 데, 이것은 세계박람회기구(BIE)가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지자체가 임의로 붙인 명칭이다. 우리나라는 1993년 대전세계박람회,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개최한
오랫동안 무릎이 아프다 하는 환자를 보면 다른 병원에서 그동안 기름칠을 했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어떤 주사를 맞으셨냐고 물어보면 연골주사라고도 하지만 대체로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기름칠을 받았다고 하는 무릎 통증의 원인 중 하나가 퇴행성관절염이다. 흔히 말하는 연골은 콜라겐(Collagen)과 세포외바탕질단백질(Extracellular matrix protein)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러한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 관절막과 주변 인대 등에 이차적인 손상이 나타나 통증이 발생하는
최근 주택시장은 공급량 증가에 대한 부담과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인해 조정이 본격화 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강남불패 수성불패와 같은 말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주택시장이 본격적으로 조정이 되면서 강남도 수성구도 이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구는 통상 겨울 방학 이사시즌 있다. 학군수요에 의해 이동하는 수요인데 최근 주택시장의 침체가 길어지면서 이 수요조차도 줄어들고 있다.부동산을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입지일 것이다. 부동산학에서 가치를 결정하는 요인은 자연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과거에는
죽은 자와 대화를 나누면 어떤 심정일까? 설마, 그런 일이. 가당키나 한 일이야? 반문할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1980년부터 22년 동안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던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가 tvN에서 ‘회장님네 사람들’로 소환되었다. 오랜만에 만난 배우들은 서로의 근황을 주고받으며 반갑게 웃었다.그중에는 고인이 된 분이 몇 분 계신다. ‘응삼이’역을 맡았던 박윤배 배우도 그중 한 사람이다. 빔 스튜디오가 비엠리얼 솔루션 디지털 휴먼 기법으로 그를 복원시켰다. “우리 전원일기 식구들 잘 지내셨죠?” 능청스러운 첫인사에 배우들 눈이 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