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선판 링 위에 오르면서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질과 도덕성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의 시험대에도 서게 됐다. 그간의 잠행과 전언정치의 베일을 벗고 ‘검증의 시간’을 맞닥뜨리게 된 셈이다. 당장 ‘윤석열 X파일’ 논란 등으로 불거진 각종 의혹을 둘러싼 검증의 칼날을 피할 수 없게 됐고, 국정 운영 능력도 검증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 본인과 처가를 둘러싼 각종 사법 리스크는 그가 대권 고지로 향하는 데 있어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점치고 있다. 부인과 장모 등 가족과 관련한 의혹이 들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29일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홍 의원은 이날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전국 818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면접조사(인뎁스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홍 의원은 이 자리에서 “시대정신과 미래비전을 담은 ‘미래비전서’를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대선 출마 선언에 맞춰 발표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국민적 기대와 바람에 부응하는 제 꿈과 비전을 말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대한민국 미래비전 - 국민에게 듣다’는 제목의 조사보고서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
정의당 대구시당이 29일 강력한 주택규제방안을 마련하라고 대구시에 촉구했다. 2018년 이후 대구 지역 내 주택시장의 과열로 시민의 주거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난 문제를 지자체가 나서서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당은 이날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최근 발표한 ‘대구 지역 주택시장 특징 점검 및 평가’를 인용하면서 “공공주택공급으로 주거취약계층의 주거 보장을 위한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당에 따르면, 대구 지역 주택매매가격지수는 2017년 말부터 올해 5월 말까지 16.9% 상승했다. 전국 평균(10.3%
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이 28일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부의장에 임명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김정재 의원을 비롯해 류성걸·송석준·이양수·조태용 의원을 정책위 부의장으로 위촉했다. 정책위는 당의 정책을 연구하고, 이를 심의·입안하는 기관으로 당내·외 여론수렴을 통해 정책을 개발 및 법률안·예산안 등 국민 생활과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정책을 검토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제3정책위 부의장으로 위촉된 김정재 의원은 앞으로 당의 여성·사회·문화 분야의 정책개발에 나선다. 특히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둔 시기인 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공정과 상식을 무기로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하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공정과 상식으로. 국민과 함께 만드는 미래’기자회견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위대한 국민의 상식으로부터 출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전 총장은 이어 “거대 의석과 이권 카르텔의 호위를 받는 이 정권은 막강하다”며 “열 가지 중 아홉 가지 생각이 달라도 한가지 ‘정
국민의힘은 28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전략기획부총장에 성일종 의원, 조직부총장에는 김석기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재선 의원인 성 의원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비대위원을 지냈다. 전략기획부총장은 당내 인사와 재정업무를 비롯해 원내·외 전략 등을 담당하며, 조직부총장은 조직 실무를 총괄하고 공천심의위원회 등이 열리면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당내 요직이다. 이들 모두 재선 의원으로 성 의원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비대위원을 지냈다.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홍준표 의원 등 국민의힘 내부 주자들의 비판이 어어지는 가운데 이준석 당 대표는 28일 “당 안에 있는 후보군은 당 밖에 있는 범(汎) 야권 후보군이 함께할 수 있도록 우려 섞인 비판의 메시지는 잠시 자제할 것을 권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에게 내놓기 전에 비빔밥에 빠진 재료들이 좀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국민의힘을 여러 재료가 공존하는 ‘비빔밥’으로 만들겠다고 했었다. 국민의힘 밖의 야권 대선주자로는 윤 전
여야는 28일 국회 부동산특위와 정치개혁특위를 비롯한 4개 특위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4개 특위는 정개특위·코로나극복민생문제특위(민주당), 부동산특위·글로벌백신허브특위(국민의힘)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이 같은 특위 구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양당은 구체적 내용은 추가 협의를 통해 선정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위 구성도 협의하기로 했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에 따르면 박 의장은 이날 회동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28일 경북 구미와 대구에서 2021년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여당이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반이 약한 경북·대구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모양새다.송 대표는 이날 오후 구미방문에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취약한 의료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또한 경상북도 주요 현안인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 ‘의과대학(공공 의대) 설립’, ‘사드 기지 정상화를 위한 지역 현안사업 추진’,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성공개최 지원’을 비롯해 경북 핵심사업 11건
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사의를 표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야권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최 원장이 감사원장직 사퇴를 계기로 정치 행보를 고민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최 원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저의 거취에 관한 많은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 대통령님께 사의를 표명했다”며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해 국민 여러분과 임명권자, 감사원 구성원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장직을 내려놓고 우리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숙고하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가 온라인상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27일 토론배틀을 생중계했던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 올라온 영상은 밤사이 약 33만 명이 시청했다. 생중계 당시에도 동시간대 2만여 명의 접속자가 몰렸다. 토론배틀은 14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장천 변호사, 탤런트 유동혁, 김연주 전 아나운서 등 유명인들이 여럿 지원하면서 초반부터 주목을 받았다. 8강 진출 후보자들에 대해 언론 인터뷰 요청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준석표 1호 이벤트’인 토론배틀이 성황리에
야권의 대선판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야권 지지율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 최재형 감사원장까지 가세하면서 대선 대진표가 윤곽을 잡게 된다. 윤 전 총장은 오는 29일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출마 선언 후에는 공개 행보를 늘려가며 그간의 신비주의 행보에서 벗어나 대중과의 접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검증대 위에 올라서는 셈이다. 최재형 감사원장도 28일 공식적으로 사의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최 원장은 정치적 외풍으로 더는 감사원장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점을 사퇴 사유로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일정이 확정되면서 차기 주자들의 득표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주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이광재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등 6명이다. 여기에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김두관 의원까지 출사표를 던지면 이른바 ‘여권 9룡(龍)’의 대진표가 완성된다.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번 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27일 “예비후보 등록이 진행되는 내일이나 모레 출마 선언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다소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X파일 논란’을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친정으로 복귀한 홍준표(대구 수성구을) 의원이 윤 전 총장의 논란에 철저한 도덕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반면,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남 해코지하는 낡은 정치가 아닌 여권의 이간계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홍 의원의 발언을 비판했다.홍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차기 대선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X파일’을 언급하며 견제구를 날렸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국민 감정을 넘어설 도덕적 검증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여당이 종합부동산세 일부 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는 완화 대상인 1세대 1주택자에 포함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다만 공동 명의자는 단독 명의 방식으로 세금을 매겨달라고 변경 신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7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부부가 공동으로 1주택을 보유하는 경우는 1세대 1주택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1세대 1주택자는 세대원 중 1명만이 1주택을 단독으로 소유한 경우 그 주택을 소유한 자를 뜻하기 때문이다. 소득세법상 ‘1세대’는 거주자와 그 배우자, 형
국민의힘과 합당을 논의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5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에 선출된 지도부는 반드시 정권 교체를 해야 할 책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7일 재보궐 선거 승리를 통해 정권 교체의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이준석 당 대표가 선출된 자체가 제1야당의 변화와 정권 교체를 갈망하는 여론이 크다는 이유에서다.안 대표는 “제1야당이 변하지 않으면 정권 교체가 어렵다는 많은 사람의 생각이 (전당대회에) 반영된 것 같다”며 “이번에 선출된 지도부가 정권 교체를 해야 할 책임이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을 역임 중인 곽상도(대구 중남구)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의중을 조심스레 내비쳤다. 25일 대구 지역 언론인과 모인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다.곽 의원은 대구시장 출마와 관련해 “대구 시민이 원하는 것은 크게 정권 교체와 먹고 사는 문제일 것”이라며 “그 두 가지를 잘하는 분이 대구시장이 되지 않겠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거취는 차차 판단해야 할 상황이다”면서도 “지금은 (대구를 위해) 무엇을 하는 게 좋을지 생각하고 있다”고 출마를 시사했다.특히 권영진 현 대구시장의 지난 7년 간 시
국민의힘은 25일 법무부의 역대 최대 규모 검찰 중간간부 인사 단행과 관련해 “역시나 ‘권력에 충성하면 영전, 국민에 충성하면 좌천’ 인사가 그대로 반복됐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 논평을 통해 “권력 비리를 수사한 검사들은 교체되거나 좌천됐고, 정권에 충성한 검사들은 영전했다”며 “친정권 인사들은 핵심 요직에 두어 방패막이로 삼으니 이제 정권 비리 수사 무력화는 더욱 공고해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의 목표는 권력 수사 무력화가 아니라 살아있는 권력도 엄정하게 수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대선 후보 선출을 현행대로 9월 초에 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25일 비공개 회의에서 대선 후보 선출을 기존 당헌에 따라 대선 180일 전에 확정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후 브리핑에서 “일부 경선 일정 연기를 주장하는 최고위원들이 있었지만, 결정을 더 미룰 수 없다는 데 동의했다”며 “대승적으로 우리 당이 결단을 내리고 분열하지 않고, 원팀으로 가기 위해 반대했던 의원들도 양해해서 최고위가 현행 당헌을 따르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9월 5일까지 본경선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국민후보윤석열추대행동연대’(이하 윤추연)가 전국 순회 기자회견을 이어가는 가운데 24일 대구에서도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 행사를 벌였다. 윤추연은 이날 대구시청 앞에서 정권교체는 선택과 집중으로 압도적인 승리가 가능한 문제라며 윤 전 총장을 통한 내년 대선 승리가 이뤄지도록 열과 성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과 윤 전 총장 간 직접적인 교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추연은 다만, 전국에 51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모임에 가입된 상태고, 대구·경북에는 450여 명의 회원이 함께하는 중이라며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