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지난 4일에 발표한 검찰 인사와 관련해 야권은 물론 법조계 일각에서도 비판여론이 거세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특정 지역(호남)에 편중된 친정권 인물을 요직에 배치하면서 우리 편에게는 ‘보상’을, 정권을 불편하게 한 검사에게는 ‘찍어내기’를 철저하게 인식시킨 ‘막장 인사’의 결정판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오죽하면 정치적 중립성을 철저히 강조하는 대한변호사협회가 직접 나서 ‘검찰 파괴’라는 성명(5일)을 발표할 정도다. 이에 야권에서는 언론이 부당함을 지적하고 일부 검사들이 강하게 반발했지만, 정권이 불편해하는 수사에 참여한 검사
국민의힘은 7일 택시기사를 폭행해 사퇴한 이용구 전 법무차관의 임명과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관여 혐의를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승진을 놓고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실패’ 프레임으로 싸잡아 맹공을 가했다.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성명에서 “경찰이 이 전 차관 사건 발생 당시부터 신분은 물론 범죄혐의에 관한 동영상에 대해 인지했다”며 규정에 따라 “청와대 민정라인에 보고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폭행 사실을 알면서 이 전 차관을 임명했거나 경찰의 수사 무마 전반에 개입했을 가
6·11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이준석 후보의 돌풍에 나머지 4명의 중진급 주자들은 ‘뒤집기 묘수’를 고심하고 있다. 한 달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막판 ‘당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알앤써치,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3.0%포인트)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46.7%의 지지를 얻어 나경원(16.8%)·주호영(6.7%)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PNR피플네트워크리서치가 지난달 1일 진행한 당대표 적합도 조사(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3.1%포인트)에서 당시 나경원
국민의힘 구자근 국회의원(구미시갑)이 비수도권 지역의 연구개발인력 확보와 기업들의 투자확대를 위한 세제 지원에 나섰다.구 의원은 6일 “현재 각 기업 등에서 근무하는 연구개발인력은 대부분 수도권 지역에 집중되어 있거나 수도권 지역에서 근무를 희망하고 있어 지역발전 불균형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며 법 개정 절차 추진을 밝혔다.구 의원은 “정부에서 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개선책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연구개발 인력과 관련된 소득세 감면의 유인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구 의원이 공동발의를
무소속 홍준표(대구 수성을) 국회의원이 최근 메디시티대구협의회의 화이자 백신 도입 논란과 관련해 대구시의 해명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홍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백신 사기 의혹 사건은 대만, 일본 뉴스에서도 보도될 만큼 국제적 사건으로 커졌다”면서 “대구시는 메디시티협회 차원에서 선의로 한 일이라고 계속 설명하고 있으나 그걸 왜 (권영진) 시장이 직접 나서서 홍보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작년 말부터 추진했다고 했는데, 대구시의 예산 지원은 없었는지도 밝혀야 할 것”이라며 “그 사건이 백신 사기로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나경원 후보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즉각 석방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3일 대구엑스코에서 진행된 TK(대구·경북) 합동연설회 자리에서다. 나 후보는 “오늘(3일)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 헌화했는데, 통찰력 있는 혜안과 결단력 있는 리더십이 그리워진 때”라며 “우리는 위대한 지도자를 반드시 만들어야 하고, 이번 전당대회가 중요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구미에 이어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다는 나 후보는 “이건희 미술관 유치해달라고 하는데, 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통합신공항 추진도 (당원·지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홍문표 후보가 일부 후보들을 향해 ‘이전투구(泥田鬪狗)’를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정책에 기반한 공약 없이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비판만 일삼는 일부 후보를 저격한 것이다. 홍 후보는 3일 대구엑스코에서 진행된 TK(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책은 온데간데없이 논쟁을 벌이지 않고, 이전투구만 하고 있다”며 “요즘에는 이전투구를 넘어서 패싸움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싸움 뒤에는 상처만 남을 것”이라며 “다음 일정부터는 정책을 놓고 논쟁을 해 국민에게 자양분을 주고, 당원이 긍지를 갖도록 하는 전당대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본선에 오른 조경태 후보는 3일 TK(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통과’와 ‘영일만대교 건설’ 등 지역 숙원 사업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지역에서 계속 제기된 ‘TK 배제론’을 불식시키겠다는 뜻이다. 조 후보는 “그동안 많은 열정과 지지, 성원을 했음에도 국민의힘 중앙당에서는 (TK에) 제대로 응답하지 못했다”며 “당을 지지하고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해준 대구, 경북에 무한한 존경심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발표가 나자마자 대구에 와서 TK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TK(대구·경북) 주자 주호영 후보가 3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경쟁자인 이준석·나경원 후보를 저격했다. 주 후보는 “이준석 후보가 우리 당에 불러온 활기, 흥행을 우리 당이 수용해야 한다”면서도 “딱 거기까지”라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이준석 후보를 향한) 그 바람이 (당의) 간판을 떨어뜨리고, 유리창을 깨는 바람이면 어떡할 것인가”라면서 “자중지란은 불 보듯 뻔하다”고 했다. 주 후보는 또 나경원 후보를 향해 “선거 3번 치르는 열정 이해하지만, 본인 재판을 잘해야 한다. 법원에 계속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나선 이준석 후보는 3일 열린 TK(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했다. 과거 탄핵 정국이 초래된 것에 대한 비판적인 일부 지역 여론에 정면으로 부딪친 셈이다. 이 후보는 먼저 “저를 영입하지 않았다면 이 자리에 서 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도 “박 대통령이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을 배척하지 못해 국정농단에 이르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 것을 비판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국가가 통치불능의 사태에 빠졌기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정당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출간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남겼던 서민 단국대 교수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표했다.3일 서민 교수는 경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준석 후보는 이슈를 찾아내 쉬운 말로 대중에 설명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며 “지난 4월 재보궐 선거 이후 페미니즘이라는 이슈를 공정과 연결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모습을 보면 훌륭한 정치인의 자질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젊어서부터 정당에 속해 있기보다는 명망 있는 인사들이 국회의원이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별의 순간은 아무 때나 잡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3일 특강 일정으로 대구를 방문한 현장에서 ‘생각하는 대선 후보가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답한 말이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당 대표 후보에 대해 “다른 것은 몰라도 여론조사, 특히 일반인 여론조사에서 51%를 획득했다는 의미는 간단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이 보기에 구 정치인들에 대한 인식이 얼마만큼 달라졌다고 (생각)하는 것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며 “(이준석이)
차기 당 지도부 입성을 노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주자들이 TK(대구·경북)에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은 TK가 당의 지지기반이자 ‘보수의 본산’이라고 치켜세우면서 정책과 비전, 공약뿐만 아니라 지역에 대한 연고까지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후보들은 3일 대구엑스코에서 TK 당원과 지역민 상대로 합동연설회를 진행했다.당권 도전에 나선 이준석·주호영·조경태·홍문표·나경원 후보(추첨 순)는 각자 입장에서 내세울 수 있는 공약과 견해를 바탕으로 표심을 자극했다.가장 먼저 발언대에 선 이준석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초선 모임인 ‘더민초’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초선 의원들 건의로 마련된 이날 자리에서 관심을 모았던 조국 사태나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현안에 대해서는 의원 질의나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간담회에는 더민초 초선의원 81명 중 68명이 참석했으며, 10여 명의 의원이 발언하고 문 대통령이 이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좋은 가치를 구현하는 정책뿐 아니라 내부적으로 단합하고 외연을 확장할 때 지지가
기술보증기금이 대구 달성지점을 신설한다. 국가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를 비롯한 다수의 산업단지가 형성돼 있는 데다 지속적인 인구 유입에 따른 경제적 성장성을 고려한 판단으로 보인다. 3일 국민의힘 추경호(대구 달성군) 국회의원에 따르면 달성군은 달서구·서구와 이어지는 대구 산업인프라의 핵심지역으로 분류된다. 성서산업단지부터 출판산업단지, 염색단지, 서대구산업단지와 더불어 달성산업단지(1·2차)와 국가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등이 지역 내 주요 산업단지로 꼽힌다. 지점이 신설되면 약 600개 업체와 약 2000억 원의 보증잔액을 맡게 될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3일 구미시 상모동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박정희 대통령이 유독 그리워지는 시기”라고 말했다.이어 “박정희 대통령의 결단력과 혜안이 있어 대한민국 근대화의 초석이 다져졌다”며 “새로운 산업시대를 맞아 박정희 대통령 같은 지도자가 필요한 시기로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 대표가 되어 대한민국에 희망을 주는 대통령을 만들어내겠다”고 했다.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나 당 대표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사면을 민주당에 애걸하는 입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박 전 대통령 사
대구고법 제1-2형사부(조진구 부장판사)는 3일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김병욱(44·포항남·울릉)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판결을 깨고 공직선거법 위반 및 선거비용에 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90만 원, 선거비용과 관련 없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벌금 50만 원을 각각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150만 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벌금 70만 원을 각각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2일 “사실이 아닌 당내 계파 운운하는 보도 때문에 선거운동에 막심한 피해를 입었다”며 A 언론사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주 후보에 따르면 A 언론은 지난 5월 27일자 “친이계, ‘주호영 지원’ 공문 돌렸다”제하의 기사에서 친이계 중심 단체인 ‘국민통합연대’가 차기 당 대표 후보로 주호영을 밀기로 했다고 보도하며, “고질적 계파정치 부활 조짐”이라고 썼다. 이에 주 후보는 “이는 사실이 아니다. ‘국민통합연대’는 친이계 단체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국민통합연대는 201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물론 대권 후보들을 중심으로 당내에서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을 위한 당정 협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선용 퍼주기라는 비판 함께 악화하는 재정 건전성 등을 들어 취약계층별 선별 지원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원내 대책 회의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포함하는 추경안의 편성과 처리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2차 추경과 관련 지난달 31일 “저희 당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의 문을 잇따라 두드리고 있다. 당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 일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역 당심과 민심을 미리 살피려는 행보로 관측된다.최근 대구를 방문했거나 곧 방문예정인 대선 주자만 4명이다. 정세균 전 총리부터 김두관 의원, 이낙연 전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이다. 앞서 지난 4월 27일에는 정세균 전 총리가 중구 대구동산병원을 찾아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현황을 살폈다. 당시 정 전 총리는 “총리로 지낸 15개월 3일 중 3주를 대구에서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