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투수’ 지연규(33·한화)와 ‘미완의 대기’ 김영수(27·롯데)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지연규는 1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2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5이닝을 6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3-0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5월1일 롯데전에서 7년만에 승리투수가 됐던 지연규는 이로써 2개월10일만에 시즌 2승째를 올려 삼십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나이에 재기 가능성을 보였다. 지연규는 92년 데뷔이후 거듭된 부상과 부진으로 97년 은퇴했으나 2000년 연습생으로 재입단한 뒤 이날 개인 통산 5승(7...
석현준(포항고2)이 한국 남자선수로는 처음으로 해외 ITF주니어서키트대회 2개대회를 제패하는 쾌거를 이뤘다. ‘제2의 이형택’을 꿈꾸는 석현준은 10일 호주 다윈에서 열린 다윈인터내셔널주니어서키트대회 결승에서 김선용(마포중3)을 2-0(6-2 6-1)으로 가볍게 제압, 지난달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주니어대회 우승에 이어 1개월만에 2개 국제대회를 석권했다. 석현준은 준결승에서 1번 시드인 일본의 나카하라 켄이치로를 2-0(6-1 6-4)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3번 시드 호주의 크리스토퍼를 2-1(6-4 3-6 7-...
△프로야구= 두산-LG(잠실) SK-기아(인천) 한화-롯데(대전) 현대-삼성(수원·이상 18시30분) △여자프로농구= 금호-삼성(14시·인천) △배구= 한양증권배 전국대학연맹전 2차대회 첫날(10시·서귀포) △수영= 해군참모총장배 전국대회 계속(10시·인천) △하키= 제21회 협회장기 전국대회 계속(9시·부산) △정구= 제40회 대통령기전국대회 계속(10시·안성)
10일 오후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신세계 용병 마리아(오른쪽)가 금호생명 안드레아의 수비에 막힌 채 골밑슛 기회를 노리고 있다.금호생명이 강호 신세계를 제물로 2연승을 달려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금호생명은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뉴국민은행배 2002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신세계와의 경기에서 흑인 용병 안드레아와 하지스가 골밑을 장악하고 토종 포워드이은영의 중거리슛까지 가세하면서 64-54로 낙승했다. 안드레아는 22득점과 리바운드 11개를 걷어냈고 하지스는 14득점과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책임졌으며 ...
2002한일월드컵에서 8골을 터트려 브라질의 통산5회째 우승을 이끈 호나우두(인터밀란)가 먼 장래에 브라질 리그로 복귀하고 싶다는뜻을 밝혔다. 현재 브라질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호나우두는 10일(한국시간) 한 물리치료및 재활학교 개소식에 참석해 “브라질 축구 수준이 더 높아지고 좀 더 조직화되었을때 브라질 리그로 돌아와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만약 브라질로 복귀하게 된다면 팀은 리우 데 자네이루를 근거지로 한플라멩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나우두는 “한 달 가량 휴식한 뒤 이탈리아로 돌아갈 계획”이...
한국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이천수(울산 현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할 전망이다. 이천수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프로축구 삼성파브 K-리그 수원삼성과의 경기 전 “잉글랜드의 사우샘프턴으로부터 계약하고 싶다는 공식 문서가 도착했다”며 “나도 사우샘프턴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사우샘프턴의 문서는 이날 오전 소속팀인 울산 현대로 보내졌으며 이천수는 “아직 연봉과 이적료 등의 구체적인 사항은 모르고 있어 구단과 협의하겠지만 이 팀으로 가기로 마음을 정했다”고 말했다.
오는 12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이 열리는 미국 오하이오주 톨리도의 하이랜드미도우스골프장(파71. 6천408야드)은 ‘박세리의 땅’이나 다름없다. 박세리는 신인이던 98년부터 4년 연속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에 출전해 2000년만빼고 3차례 정상에 올랐고 우승을 놓친 2000년에도 1타차로 연장전 진출에 실패, 3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18홀 최소타(61타), 72홀 최소타(23언더파 261타) 등 대회 최고 기록을 세우며 18홀 평균 타수는 67.56타에 불과, ...
민영화를 앞두고 있는 KT가 프로축구팀 창단을 적극 검토하는 등 본격적인 스포츠마케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0일 KT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스포츠마케팅을 전담할 부서를 홍보실내에 신설하기로 방침을 정했으며 홍보실을 주축으로 축구, 농구 등 종목의 프로구단 창단을 위한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KT는 한일 월드컵 공식 파트너로 월드컵을 통해 회사의 인지도를 전 세계에 크게 높이는 등 월드컵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거뒀다고 판단, 프로축구단 창단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이 회사의 또다른 관계자는 “서울팀을 연고로하는 프로축구...
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를 계기로 한국 대표팀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어린소년들을 비롯한 청소년 들의 축구유학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유학관련 업계에 따르면 축구유학 관련 문의가 월드컵 이전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 2년간 300여명에 불과하던 유소년 축구 유학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축구유학 붐이 지역초등학교 학생들에게도 불어닥쳐 학부모들은 운동에 재능이 있는 자녀들을 저학년때 일찌감치 브라질 등 축구선진국으로 유학을 보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포항...
포항 스틸러스가 승점 1을 얻는데 만족했다. 포항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2삼성파브K-리그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13분 윤보영이 선취골을 터뜨려 앞서갔지만 3분 뒤 전북 박동혁에게 동점골을 허용, 1-1로 비겼다. 이로써 포항은 원정 2연전에서 1무1패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고 시즌 첫 승을 오는 13일 홈에서 열리는 부산 아이콘스와의 경기로 미뤘다. 포항은 전반 13분 이정운이 오른쪽 골라인을 돌파, 페널티지역의 윤보영에게 정확하게 연결한 것을 윤보영이 침착하게 수비수 사이를 뚫고 오른발로 가볍...
‘코리안특급’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박찬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5분 미네소타의 허버트 H. 험프리 메트로돔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전반기에 3승4패, 방어율 8.01로 부진했던 박찬호는 후반기 첫 단추를 잘 꿰야올해도 두자리 승수를 올리고 에이스의 체면을 지킬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다. 전반기가 끝난 뒤 텍사스 지역 언론들로부터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라는 비난을 받은 박찬호도 후반기 첫 등판을 자존심 회복의 기회로 벼...
김병현(23·애리조나)이 ‘꿈의 무대’인 올스타전에등판했지만 지난 해 월드시리즈 홈런 악몽에 버금가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김병현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제73회 미국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5-3으로 앞선 7회초 내셔널리그(NL) 올스타팀의 7번째 투수로 등판,⅓이닝 동안 3연속 안타로 2실점했다. 하지만 김병현은 앞선 투수가 내보낸 주자가 자신의 투구때 홈을 밟는 바람에 5-6 역전을 허용하며 호된 올스타전 데뷔 신고식을 치러야 했다.
‘사자 군단’의 새로운 해결사 마해영이 지긋지긋한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10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2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마해영이 홈런 한 방과 2루타 3개 등 5타수 4안타, 5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한 데 힘입어 현대를 12-7로 물리쳤다. 이로써 3위 삼성은 6월28일 LG전부터 이어지던 최근 7연패(1무 포함)와 원정경기 6연패의 늪에서 벗어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해영은 시즌 27호 홈런으로 팀 동료 이승엽과 공동 2위가 되며 송지만(28홈런,한화)을 1개 차로 추격했고 타점 부문에서도...
△프로축구= 부산-성남(부산) 전북-포항(전주) 수원-울산(수원) 전남-안양(광양) 대전-부천(대전·이상 19시) △프로야구= 두산-LG(잠실) SK-기아(인천) 한화-롯데(대전) 현대-삼성(수원·이상 18시30분) △여자프로농구= 신세계-금호생명, 국민은행-우리은행(14시·장충) △태권도= 제37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 최종일(9시·하동체) △수영= 해군참모총장배 전국대회 계속(10시·인천)
선소은(부산초연중)이 제30회 해군참모총장배 전국수영대회 자유형 100m에서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다. 부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소은은 9일 인천시립수영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여중부 자유형 100m 결선에서 57초05를 기록, 4년 전 조희연(당시 대청중)이 세운대회기록(57초17)을 0.12초 앞당기며 1위로 골인했다. 남녀 개인혼영 400에서는 김재환(달성고)과 시드니올림픽 국가대표 남유선(서울체고)이 각각 4분36초56, 4분52초29의 대회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김임연(국민은행)이 2002 세계장애인사격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김임연은 9일 경기도 화성시 경기도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스포츠소총3자세에서 본선 570점을 쏜 뒤 결선에서 90.4점을 보태 합계 660.4점으로 허명숙(650.7점·정립회관), 장난(650점·중국)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임연은 지난 6일 공기소총 입사에서 정상에 오른데 이어 대회 2번째금메달을 따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가 올스타전 휴식기를 이용, 광고 촬영을 했다. 박찬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댈러스의 트리니티 공원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국민신용카드㈜의 광고 촬영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는 내용의 이번 광고는 오는 8월부터 국내에 방영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국민신용카드㈜와 전속 광고 계약을 했던 박찬호는 오는 12일 팀의후반기 첫 경기인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선발 등판한다.
2002한일월드컵에서 정상을 차지한 브라질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에디우손(31·크루제이루)이 황선홍, 유상철과 함께 뛰게 됐다. 브라질의 에스타두통신은 9일 일본프로축구(J리그) 가시와 레이솔과 에디우손에대한 보유권을 가지고 있는 브라질프로축구 플라멩고가 에디우손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가시와와 2년 계약을 맺은 에디우손이 받게 되는 월급은 20만달러(약 2억4천만원)이며 이는 크루제이루 지급액의 2배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2프로축구 올스타전이 8월 15일 서울 상암동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제3차 이사회를 열고올스타전 일정과 포스트 월드컵에 대비한 프로축구 활성화 방안, 유소년 캠프 운영등을 결정했다. 성남 일화, 안양 LG, 수원 삼성, 부천 SK, 대전 시티즌으로 구성된 중부팀과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부산 아이콘스, 전남 드래곤즈, 전북 현대로 구성된 남부팀이 맞붙는 올스타전에서 중부팀 사령탑에는 차경복 성남 감독, 남부팀 사령탑에는김정남 울산 감독이 각각 맡는다. 선수 ...
삼성생명과 현대가 각각 우리은행과 신세계를 잡고 나란히 2승1패로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뉴국민은행배 2002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변연하(28점.4리바운드)의 3점포에 힘입어 74-68로 낙승했다. 청주실내체육관에서는 현대가 신세계를 연장 승부 끝에 85-75로 힘겹게 꺾고 역시 2승1패를 기록했다. 2연승으로 선두를 달리던 지난 겨울리그 우승팀 신세계는 첫패를 당해 상승세에제동이 걸렸다. 현대는 김영옥(25점.5리바운드)과 김지숙(19점)이 공격의 선봉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