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법 제3형사단독 강진명 판사는 채팅 앱에서 여성으로 행세하면서 남성 2명으로부터 2억9000여만 원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기소된 A씨(31)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채팅 앱에서 만난 남성 2명에게 여성인 자신과 마치 데이트를 할 수 있는 것처럼 접근해 “제주도 집에 가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속여 152차례에 걸쳐 2억9700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 판사는 “피해자들을 적극적으로 속ㅇ렸고, 가로챈 돈 규모가 큰 데다 피해가 전혀 복구되지 않
포항시 남구 대잠동 산70-2번지 일대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도시계획시설인 상생근린공원을 만들고, 비공원시설에 999가구와 1668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을 승인한 포항시의 처분은 적법하다는 법원 판단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나왔다. 대구고법 제1행정부(김태현 부장판사)는 24일 상생공원(변경 전 양학 근린공원) 인근 아파트 주민 등 A씨 등 312명이 포항시장을 상대로 낸 ‘실시계획인가처분 및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무효확인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들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항소심에서 원고들은 전략환경평가 누락,
대구지법 제11형사부(이종길 부장판사)는 24일 10여 년 동안 친딸을 성추행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4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0년 간 아동 등 관련 기관 취업제한과 위치 추적 전자 장치 부착도 명했다. 재판부는 “딸을 장기간에 걸쳐 23차례나 추행하고 아버지의 지위를 이용해 딸을 정신적으로 지배해 범행했다”면서 “피해자의 어머니는 피해자를 보호하려다 구속되면서 가정은 파탄에 이르렀고,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책임을 일본 정부에 물을 수 있다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등법원 민사33부(재판장 구회근)는 23일 이용수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 16명이 낸 2차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일본 정부에 청구 금액인 2억 원씩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주권 국가인 일본에 다른 나라의 재판권이 면제된다는 이유로 ‘각하’ 판단한 1심 판결을 뒤집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의 청구 금액을 전부 인정한다”며 소송 비용도 일본 정부가 부담한다고 판단했다. 각하란 소송 요건을 갖
농촌 지역 안전과 치안을 책임지는 파출소가 축소·폐지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파출소 부활을 요구하는 서명부를 경찰서에 제출하는 등 치안 공백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경찰은 방범 순찰을 통한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책임지는 본연의 업무인 치안유지 외에도 보이스피싱 예방, 사회적 약자 보호 등 대민서비스로 지역사회 치안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파출소 폐지로 인한 각종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영천시 대창면 이장협의회는 지난 8월 2일 자로 대창파출소가 금호파출소로 통합되면서 생활민원이 발생하면 거리가 먼 금호읍까지
안규식 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장을 대구미술관장 임용후보자로 내정했다가 취소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처분이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민사부(김성수 부장판사)는 23일 안씨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장을 상대로 낸 ‘채용내정 취소 통보 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진흥원은 지난 4월 5일 안씨를 대구미술관장(1급) 채용시험 임용후보자로 발표했다. 그러나 과거 징계이력이 언론을 통해 불거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2015년 대구미술관 학예실장 강사료 과다 지급과 관련한 직원 관리 소홀로 정직 처분을 받았고,
대구경찰청과 대구자치경찰위원회는 27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10주 동안 음주운전 근절 총력대응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집중 단속 기간 ‘대로(大路) 음주운전 단속’을 확대하는데, 3~4개 경찰서가 연합해 1개 권역을 묶는 방식으로 모두 3개 권역에 경력 및 장비를 집중해서 장소 선정에 제한받지 않으면서 시내 주요 도로나 유흥가 인근 대로에서 음주교통사고 예방과 음주운전 근절 및 경각심을 높일 예정이다.최근 고령보행자 교통사망사고 발생과 관련해 매일 오전 공원·재래시장·노인복지관 등 노인밀집지역에서 가시적 음주단속을 실시, 노인
대구지법 제4형사단독 김대현 판사는 23일 임차인에게 선순위보증금 액수를 허위고지하는 방법으로 전세보증금 16억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임대인 A씨(42)에게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김 판사는 “대부분 20~30대 사회초년생 피해자들에게 범행해서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피해금액 절반 이상이 복구되지 못할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씨는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아무런 자본 없이 담보대출과 전세보증금으로 대구 동구 소재 빌라 1동을 매수한 뒤 선순위보증금 액수를
대구지법 제6형사단독 문채영 판사는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비서실장·경호실장을 사칭해 금품을 뜯으려한 혐의(사기미수) 등으로 기소된 A씨(56)에 대해 징역 1년 4월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B씨(58)에게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A씨는 지난 1월 13~16일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정치활동을 희망하는 C씨를 B씨로부터 소개받은 뒤 “김건희 여사의 비서실장인데, 김 여사 경호실의 5급 비서관으로 채용되게 해주겠다. 설을 맞아 비서실 직원 53명
“정부는 포항시민에게 정신적 위자료를 일괄 지급토록 조속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공봉학(60) 포항지진공동소송단(이하 소송단) 대표변호사는 이 같은 말로 서두를 열었다.공 변호사는 지난 2017년 11월 15일 포항지진 본진 등을 직접 겪은 포항시민 중 1인이기도 하다.지진이 인재(人災)라는 결과가 나오기도 전부터 ‘포항지진공동연구단’에 소속돼 스위스 바젤, 독일 란다우 및 프랑크푸르트 등 지진 경험지에 직접 방문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그러던 중 2019년 정부정밀조사단으로부터 ‘촉발지진’ 결과가 공표되자 “정부가 이 사
대구지법 제11형사단독 김미란 판사는 결별한 여성에게 200차례 가깝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토킹 행위를 한 혐의(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A씨(38)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40시간의 스토킹 범죄 재범예방강의 수강을 명했다고 22일 밝혔다.A씨는 2018년 5월부터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다 지난해 11월 말 완전히 결별한 B씨(37·여)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상품문의 게시판에 “개한테 물린 기분이 어떤지 느끼게 해주고 싶다. 내가 개가 되어 너를 찢어버릴
대구지법 제1행정부(채정선 부장판사)는 22일 경북대 교수 A씨 등 14명이 경북대 총장을 상대로 낸 ‘학생지도비용 환수처분 취소’ 소송에서 “피고가 원고 14명에게 한 학생지도비용 환수처분을 모두 취소한다”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판결문에 따르면, 교육부 장관은 2021년 6월 경북대에 대해 교육·연구 및 학생지도비 특정감사를 실시했고, 그해 11월 25일 ‘부적정하게 지급된 학생지도비 1억4300여만 원을 당사자들로부터 회수해 관련 회계에 세입조치하기 바람’ 등의 내용이 담긴 감사 결과통보 및 처분 요구를 했다. 학생지도비 실적
대구지법 제5형사단독 정진우 부장판사는 한의사 면허 없이 한방의료행위를 하고 의료광고를 한 혐의(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의료법 위반)로 기소된 침구사 A씨(67)에 대해 징역 1년 및 벌금 100만 원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대구 남구에서 침구원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 10월 25일부터 이듬해 5월 14일까지 시술용 침대와 침, 부항기 등을 구비한 뒤 환자 B씨에게 침시술을 한 데 이어 전기온열기로 환부에 열치료를 받고 돈을 받는 등 한의사 면허 없이 영리를 목적으로 한방의료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
대구지방법원 영덕지원은 22일 지난해 6월 1일에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1억 원에 달하는 선거자금을 부정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박홍열 전 경북도의원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앞서 대구지검 영덕지청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6차례에 걸쳐 태양광발전업체 대표들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15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9월 14일 박 전 경북도의원을 구속 기소했다.박 전 의원은 구속 하루 전인 지난 9월 13일 경북도의회에 의원직 사직서를 냈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단독 정승호 판사는 정승호 판사는 공사 현장에서 재혜예방에 필요한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축과 이행에 관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상수도 공사현장에서 하청업체 근로자가 작업 중 숨지게 한 혐의(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청업체 경영책임자인 대표이사 A씨(59)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원청업체 법인에 대해 벌금 8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하청업체 대표이사 B씨(55)에게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 하청업체 법인에는 벌금 800만 원을 선고하고, 굴
대구지법 제5형사단독 정진우 부장판사는 대구공항에 착륙 중이던 아시아나 여객기의 비상문을 강제로 개방한 혐의(항공보안법 위반, 재물손괴)로 구속 기소된 A씨(32)에 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보호관찰기간 동안 조현병 등 정신질환에 대한 치료를 받을 것을 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책이 매우 중하다”고 했다. 그러나 “피고인의 범행직전 경찰에 신고한 내역, 비행기 타기 전 형과의 통화내용을 보면, 자신의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여겨 우선 대구에 가서 진료를 받고,
포항지진 피해 정신적 위자료 최대 300만 원이라는 1심 선고 중 소액 신청자들에 대한 추가 법적 절차 향방이 주목된다. 10만 원으로 청구한 금액이 지급 인정되면 그보다 높은 금액을 받지 못할 우려에서다.앞서 지난 16일 내려진 포항지진 정신적 위자료 소송 1심은 총 21건의 개별 건이 종합돼 내려진 판결이다.1만1417명이 참여한 4만 2955원 건은 기각됐다.원고 중 기존 1인당 청구금액은 최대 2000만 원에 달했다. 물론 이 원고는 2명만 참여했고 일부만 승소했기에 실제 금액은 600만 원, 즉 1인당 300만 원이 지급되
포항지진 손해배상 추가소송 신청에 시민들이 붐빌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변호사 사무실은 ‘극과 극’을 보였다. 공동소송단 변호사 사무실은 소송신청 시민들로 붐볐지만, 개별 변호사 사무실은 한산했다. 대형 법무법인의 포항분사무소에선 ‘부분 관망세’를 보이면서 추이를 지켜보는 상태다.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지켜야 기존 고객들의 성과를 보장한다는 등 이유에서다. 21일 오전 대구지법 포항지원 앞 포항 법조타운 일대. 검찰과 법원 주차장은 평소에도 차량 주차가 많은 편이었지만 소송 참여를 원하는 시민 차량이 가세하면서 이중 주차도 서너 군
포항시는 포항촉발 지진 소송과 관련한 시민들의 문의가 이어짐에 따라 질의·응답집을 긴급 제작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배부에 나선다. 11·15 포항촉발 지진과 관련 피해 주민들이 지열 발전사업 컨소시엄 관계자와 국가 등을 상대로 제기했던 손해배상 민사소송에서 법원이 정신적 피해를 인정함에 따라 소송에 참가하려는 시민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구비서류 발급 등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한 안내센터 운영을 준비하는 한편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기본적인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포항촉발 지진 소송 관련 질의·응답
“음주운전 하면 차 빼앗습니다.”칠곡경찰서(서장 이승목)는 최근 음주운전 뺑소니 운전자 차량을 압수해 음주운전 등 중대사고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지난 12일 오후 7시 5분께 칠곡군 지천면 4번 국도에서 뺑소니 교통사망사건이 발생했다. 운전자 A(66)씨는 혈중알콜농도 0.15 상태였다.A씨는 대구에서 지천방면 2차선을 진행 중 도로 가장자리로 진행하는 B(41)씨의 자전거를 추돌 후 아무 조치 없이 현장 이탈한 혐의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용의차량을 검문해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경찰은 특가법도주차량(치사) 혐의로 지난 14일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