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사위가 18일 ‘택시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불출석 문제로 파행했다. 법사위는 이날 법무부·감사원·헌법재판소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 차관이 “열이 난다”는 이유로 불출석하자, 야당은 “의도적으로 출석을 회피한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예정했던 업무보고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시작하면서 “이 차관이 고열이라 혹시 국회에 오더라도 회의장에 들어올 수 없는 사정이라고 해서 불참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제가 확인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아동·청소년에게 성 착취를 목적으로 대화를 반복할 시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청소년 성매수 유인행위를 뜻하는 속칭 ‘그루밍(grooming) 처벌법’을 18일 의결했다. 여가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성적 착취를 목적으로 아동·청소년에게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 또는 혐오감을 유발할 수 있는 대화를 지속·반복적으로 하는 행위 등을 처벌하도록 규정했다. 또, 사법 경찰 관리가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
국방부가 올해 소음지도 작성에 이어 내년부터 군 소음피해 보상금을 지급하는 절차를 앞둔 가운데 관련 법 개정안이 대거 계류하고 있다. 물가인상률을 고려한 보상금 지급부터 소음측정 기준치 개선 등 주로 전투기 소음으로 피해를 겪는 지역민이 개선을 요청한 사항들이지만, 군소음보상법(군용비행장·군 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 보상에 관한 법률)에 전혀 반영되지 못한 상태다. 지역민 사이에서 ‘보여주기식’ 법안 발의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대구 동구을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대표발의한 군소음보상법 개정안은 7개월이 넘도록 계류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17일 “임기 말이 되니 권력 내부가 곳곳에서 무너지는 현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이제 그만 억지 부리고 하산 준비나 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판사가 판사를 잡는 세상, 검사가 검사를 잡는 세상, 경찰이 경찰을 잡는 세상, 군인이 군인을 잡는 하이에나 세상이 되었다”며 “그렇게 자기들끼리 꽁꽁 뭉쳐 국민들을 괴롭히던 그들 내부가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 이제 제어하기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원래 권력의 본
최근 검사장급 인사 논란 속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간의 대립 양상이 표출되자 청와대가 당혹해하는 분위기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의 유감 표명으로 ‘추미애-윤석열 갈등’을 진화하고 검찰개혁 완수에 속도를 내려 했지만 여권 내부에서 갈등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17일 오전 티타임 형식의 브리핑을 갖고 신 수석의 사의 배경을 밝혔지만 ‘문 대통령이 검찰 인사를 둘러싼 갈등을 알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청와대는 부인하고 있지만 신 수석에 이어 이진석 국정상황실장도
여야는 17일 국회 법사위에서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인 김명수 대법원장의 출석 여부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김 대법원장은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 여부와 관련해 몇 번에 걸쳐 대국민 거짓말을 했다”며 “이런 분은 탄핵 대상이다. 국회에 나와 의혹들에 답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또, “김 대법원장의 비위, 불법성은 지금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렵다”며 “고등법원 부장판사 사퇴 종용 의혹은 환경부 블랙리스트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과 패턴이 똑같
국민의힘 김석기 국회의원이 “치졸한 정치공작에 불과한 월성원전 삼중수소 유출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은 경주시민에게 즉각 사과하고 전면 피해 보상을 하라”고 주장했다. 김석기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많은 원전 전문가들이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반박해온 월성원전 삼중수소 유출 관련 논란은 민주당과 일부 언론이 만들어낸 거짓과 허위사실이었음이 국무총리 소속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의 공식 답변자료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월 월성원전 1호기 불법폐쇄 등에 대한 검찰의 광범위한 수사가 진행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17일 오전 국회를 방문, 김상희 국회부의장에게 대구경북통합신공항특별법 제정과 관련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지난해 2학기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으로 인해 학습격차가 커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6일 무소속 김병욱(포항남·울릉)국회의원은 교육부로 ‘2020학년도 2학기 원격수업 설문조사 결과’를 제출받은 결과 응답교사의 68.4%, 학부모의 62.8%가 ‘원격수업으로 인해 학습격차가 커졌다’는 답을 했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은혜 부총리에게 “코로나19로 학습 공백이 커지면서 학력 격차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방치하면 교육의 양극화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지적한
사회복무요원의 건강보험료를 국가가 전액 지원하도록 하는 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국민의힘 강대식(대구 동구을) 의원은 16일 “현역 병사의 경우 ‘군 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복무 기간 중 건강보험료가 면제되지만, 사회복무요원은 예산 등을 이유로 건강보험료를 월 10만 원 한도 내에서 제한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며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강 의원은 특히 사회복무요원이 현역 병사와 같이 겸직을 제한받기 때문에 봉급 외 별도의 근로소득이 없어 병역의무 이행이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야권 단일화를 위한 ‘제3지대’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논의가 난항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태도를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15일 비대위 회의에서 “4월 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 야권 후보의 단일화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단일화는 한 사람의 개인기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모두의 팀플레이로 이뤄지는 필승 전략”이라며 “행여나 후보 한 명이 나 혼자 살겠다고 고집하면 모두 죽는, 공존 (또는) 공멸의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지목한 ‘나 혼자 살겠다고 고
국민의힘 차기 당권 경쟁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차기 당 대표는 내년 대선을 진두지휘하고 지방선거 공천을 주도하는 등 막강한 권한을 지녔다는 점에서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15일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부 중진들이 이미 4·7재보궐선거 이후 차기 당권 도전 의사를 주변에 내비치고 있다. 당내에서는 최근 움직임이 가장 눈에 띄는 차기 당권 주자로 홍문표 윤영석 의원을 꼽는다. 두 사람은 지난해 하반기 당권 도전에 결심을 굳히고 각종 당원조직 행사, 개별 식사회동을 기회로 기반을 다져온 것으로 전해
국민의힘 김영식(구미 갑) 의원은 15일 “탈원전 정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을 사장시키고 태양광으로 나라 산림을 파헤치더니, 이제는 풍력발전으로 나라의 에너지 안보마저 위협하고 있다며 신안군 풍력단지를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김 의원에 따르면 8.2GW의 신안 해상풍력발전설비는 원전 8기에 해당하는 용량이라지만, 최신 원전 1기 용량은 1.4GW로 6기에 불과한 용량이며 풍력설비는 하루 7시간 정도만 가동돼 실제 가동율이 30%에 불과해 하루 20시간 이상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원자력과 비교할 수 없이 낮은 전력을 생산한
주택 재산세 인상 범위가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넘지 않도록 하는 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국민의힘 류성걸(대구 동구갑) 의원은 재산세 상한제를 도입하는 ‘지방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5일 밝혔다. 납세자들의 세금부담 수준을 미리 파악함과 동시에 국민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현행법상 재산세의 상한액은 전년도 세액의 최대 30%를 초과 인상해 징수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류 의원은 지난해 문재인 정부의 공시가격 인상 방침에 따라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인상으로 국민의 조세 부담이 급격히 증가한 실정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장 2명 중 1명은 ‘캠코더(대선 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인사’인 것으로 14일 나타났다. 또, 전체 공공기관 가운데 캠코더 임원을 채용한 곳은 68.7%에 달했다.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실이 문체부 산하 32개 공공기관을 전수 분석한 결과, 전체 임원 424명 가운데 캠코더로 구분되는 인사는 11.1%인 4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32개 공공기관 가운데 친문성향 캠코더 기관장이 임명된 곳은 17곳(53.1%)이었다. 전체의 68.7%인 22개 기관은 캠코더 인사들을 임원으로 채용했던 것
경북·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이 전하는 설 연휴 민심은 한마디로 “폭발 일보 직전”이었다.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멈춰버린 일상과 집값 상승 등 문재인 정부의 각종 정책 실패에 더해 현 정권의 ‘내로남불’식 행태(아시타비·我是他非)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특히,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짓말 논란’과 문재인 정부 전 장관이 구속된 ‘환경부 블랙리스트’, 탈원전 논란, 법관 탄핵 등에 대해서는 지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국민의힘 소속이 대다수인 지역 국회의원들은 대민 접촉을 자제하는 대신, 온라인 화상시스템이나 전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경북 구미갑)은 최근 친부모가 자식을 숨지게 하는 등 어린이들이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해 강력 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형법’, ‘아동복지법’ 일부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현행 형법에서는 존속살해의 경우에만 사형 또는 무기징역, 7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을 뿐 비속살해는 사형·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으로 일반 살인죄와 동일하게 처벌하고 있다.형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살인죄 처벌을 규정한 제 250조 규정을 개정해 가정을 파괴하고 인륜에 반하는 비속살해의 경우도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4차 재난재원금과 관련, “3차 대유행 피해 복구를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피해지원부터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내수 진작용 지원은 코로나 진정 상황을 보며 논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4차 재난지원금 편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2월 중 (추경을) 편성하고 3월 초에 국회에서 처리해 늦어도 3월 후반기에는 지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경에 전국민 재난지원금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소비 진
국민의힘이 거짓 해명 논란에 휘말린 김명수 대법원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설 명절에도 전국 각지에서 1인 피켓 시위로 사퇴 여론몰이에 총력을 기울인 데 이어, 검찰 고발과 백서 카드를 차례로 꺼내 들었다. 지난 5일 대법원 앞에서 시작된 1인 시위는 설 연휴 전국으로 뻗어나갔다.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시·군·구 의원들까지 지역구 곳곳의 통행로와 재래시장 입구에서 ‘권력에 충성하는 대법원장, 거짓의 ’명수‘ 김명수는 사퇴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1인 시위는 명절 이후에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당 탄핵거래
입주민 갈등이 끊이지 않는 아파트 주차방해 문제와 관련, 단지 내 차량에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조치가 검토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13일 ‘이슈와 논점’ 보고서에서 “허가되지 않은 차를 빈번하게 주차하거나, 입주민 주차를 방해하는 등 공동주택 내 주차질서를 과도하게 해치는 경우 과태료 부과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현행 도로교통법상 ‘도로’에 해당하지 않는 아파트 단지 내부의 자동차 이동로나 주차장에서는 주차 관련 분쟁이 발생하더라도 행정당국의 과태료 및 견인 조치가 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