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및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 형이 확정됐다.이에 최순실의 태블릿PC 공개 보도로 촉발된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진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이 4년2개월여 만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대법원 3부(주심 대법관 노태악)응 14일 오전 박 전 대통령의 재상고심 선고 공판을 열고 검사의 상고를 기각, 원심을 최종 확정했다.박 전 대통령의 형이 확정됨에 따라 특별사면 요건을 갖추게 되면서 이미 형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사면론도 재점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하
대구 수성구의회 백종훈(고산1·2·3동) 구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국민과 맺었던 약속을 잊은 채 국민 갈등을 조장했고, 제 식구 감싸기를 보이는 행태에 정의감마저 상실했다는 이유다.백 구의원은 13일 탈당의 변을 통해 “저 하나 떠난다고 당이 변화하리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이렇게 아픈 선택을 통해 제가 아끼고 사랑했던 민주당이 조금이라도 뒤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그는 수개월 동안 밤잠을 못 이루며 고민해서 내린 결정이라며 민주당과 본인을 지지해준 많은 주민께 사과의 뜻을 전했다
군인들의 국외탈영을 원천차단하는 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국민의힘 강대식(대구 동구을) 의원은 13일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방부 사적 국외여행에 관한 훈령에는 군인이 사적 국외여행을 할 경우 소속 부대장 등에게 신고해 허가를 받아 출국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군인이 사적 국외여행을 허가받지 않고 출국하게 되더라도 출입국을 관할하는 법무부가 해당 정보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강 의원에 따르면, 실제 지난 2019년 12월과 지난해 10월 육군 일병과 공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면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확 풀고, 철도차량기지를 옮기거나 덮어 청년·신혼부부 주택을 짓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6대 부동산 정상화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법률보다 낮게 규정된 서울의 용적률 기준을 높이고,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또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하는 한편, 지나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도를 손질하는 등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획기적으로 풀겠다고 했다. 서울 도심이 노후화하는데도 문재인 정부와 고(故)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야권의 서울시장 선거 승리로 불의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공정과 정의를 되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먹자골목 일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누군가는 숨어서 눈치 보고 망설일 때, 누군가는 모호한 입장을 반복할 때, 저는 높이 투쟁의 깃발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겨냥해선 “쉽게 물러서고 유불리를 따지는 사람에겐 이 중대한 선거를 맡길 수 없다”며 “중요한 정치 변곡점마다 결국 이 정권에 도움을 준
군(軍)에서 행정적인 실수로 잘못 지급한 장병 월급이 6년 동안 27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12일 국민의힘 강대식(대구 동구을) 국회의원이 국군재정관리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2749억4000만 원의 급여가 약 99만 명의 군 장병에게 잘못 지급됐다.전체 과오지급금의 1792억2400만 원(65%)은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에 집중됐다.특히 2018년 한 해 동안 발생한 과오지급금은 총 1182억9300만 원으로 파악됐다.이에 대해 국군재정관리단은 교통보조비와 가계지원비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한동안 자제하던 ‘김종인 때리기’를 새해 들어 재개했다. 홍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서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 시대’를 거론하며 “여유와 낭만, 그리고 혜안의 정치인 JP(김종필)도 말년에는 노인의 몽니에 사로잡혀 결국 아름답지 못한 은퇴를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말년의 몽니 정치는 본인의 평생 업적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당도 나라도 어렵게 만든다”며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바로 몽니 정치”라고 했다. 홍 의원이 쓴 ‘말년의 몽니 정치’라는 표현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집합제한 조치로 자영업자들이 입은 손실을 의무적으로 보상하도록 기준을 마련하는 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국민의힘 홍석준(대구 달서구갑) 의원은 감염병 예방 조치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의 손실보상을 의무화하고, 구체적인 보상 기준을 마련하는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12일 밝혔다. 홍 의원은 자영업자들을 고통의 터널 속으로 내몰고 있는 정부의 주먹구구식 영업제한 조치를 비판하고, 자영업자의 생존권을 보장할 수 있는 세심한 조치를 촉구했다. 무조건적인 영업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내가 보기에 ‘별의 순간’이 (윤 총장에게) 지금 보일 것”이라며 의미심장 말을 내뱉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 인터뷰에서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에 별의 순간은 한 번밖에 안 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 별의 순간을 제대로 포착하느냐에 따라 자기가 국가를 위해 크게 기여할 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다”며 “스스로 결심할 거니 내가 구체적으로 얘기는 안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윤 총장을 두고 표현한 ‘별의 순간’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문 대통령과 당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잡기 위한 단계별 시나리오를 가동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무엇보다 새해 첫날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언급한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카드가 청와대는 물론 여권 핵심부와도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풍문이다.내년 3월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띤 4월 보궐선거가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자 중도층을 끌어안으면서 야권의 분열도 일으킬 수 있는 사면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것이다.여기에 11일 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발표한 내용
검찰이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무소속 김병욱 국회의원(포항 남·울릉)에게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총 400만 원을 구형했다.대구지법 포항지원 제1형사부(임영철 부장판사)는 11일 오후 2시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병욱 의원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김 의원에 대해 총 벌금 400만 원을 구형했다.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300만원, 단순 정치자금법 위반 부분에 100만원을 선고해달라 요청한 것이다.재판부가 검찰 구형을 확정할 경우 김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잃게
국민의힘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눈 감고 귀 닫은 동문서답”이라고 혹평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 목소리에 충실히 귀 기울여달라”며 “K방역 신화에 대한 맹신, 북한에 대한 짝사랑도 이제는 접을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세상과 민심, 정세변화에 눈 감고 귀 닫은 신년회견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이제는 드디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한 것을 두고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 동문서답”이라며 “‘백신의 봄’을 기다리는 국민들은 여전히 어두운 터널 속에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전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의원이 11일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함께 찾았다. 조계종 큰 어른인 종전 스님에게 새해 인사를 드린다는 이유였지만,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안 대표와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홍 의원의 만남에 공조를 이룰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안 대표와 홍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전후로 동화사에 발을 디뎠다. 이후 약 1시간 동안 종전 진제 스님과 새해 인사를 주고받은 두 사람은 차례로 동화사를 떠났다. 먼저 자리를 뜬 홍 의원은 “시간이 같았다. 사전 조율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당 안팎의 성 비위 논란과 관련, “검증 부족의 ‘과실’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후보자들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앞으로 성 비위 관련 사건에 대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배준영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김 위원장은 성추행 논란으로 국민의힘 몫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에서 자진 사퇴한 정진경 변호사 문제와 관련, “교원징계기록을 보지 못해 검증을 못 한 과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폭행 의혹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무소속 김병욱 의원(포항남·울릉) 성폭행 의혹 폭로사건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가세연은 지난 6일 김 의원이 전 바른미래당 이학주 의원 보좌관 시절이었던 2018년 10월께 다른 의원 여비서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사태가 발생하자 김 의원은 ‘진실을 밝힌 뒤 돌아오겠다’며 탈당한 뒤 강력한 법적대응 의지를 내보였다.이런 가운데 피해자로 알려진 A씨가 11일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를 통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허위사실 유포”라며 “일체의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을 두고 중소기업계와 노동계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중소기업계는 입법 막바지까지 호소한 경영계의 건의사항이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며 ‘보완입법’을 재차 요청했다. 하지만 노동계는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법안 적용이 제외되거나 유예됐고, 경영책임자의 면책 여지 또한 남아 있다며 ‘누더기 법안’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6개 경제단체 대표들은 11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나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보완입법을 호소했다. 이들은 경제단체에
경북·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이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김병욱(무소속, 포항남·울릉) 국회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포항여성회 등 32개 단체는 11일 오후 1시께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욱 의원은 최근 제기된 성폭행 의혹에 대한 진실을 명백하게 밝히고 의원직 사퇴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국민의힘은 김 의원이 탈당을 선택한 것으로 사건을 무마할 것이 아니라, 당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이들은 “김 의원의 탈당으로 포항 남·울릉
김병욱 의원(무소속, 포항남·울릉)의 성폭행 의혹 논란과 관련해 11일 피해자로 지목된 당사자가 “일체의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다”는 주장을 했다고 국민의힘 측이 발표했다.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박준수 회장은 이날 “당사자(피해자)로부터 전달받은 입장문을 대신하여 전해드린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보좌진협의회 측이 공개한 입장문에 따르면, 피해자는 자신을 “최근 김병욱 의원과 관련된 폭로에서 피해자로 지목된 당사자”라고 소개하며 “당사자의 의사는 물론, 사실관계 조차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로 인
그동안 중학교가 없어서 학생들 전원이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안동시 강남동 지역에 중학교 개설의 파란불이 켜졌다.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안동·예천)은 11일 안동시 강남동 지역에 중학교가 들어서기 위한 첫 행정 관문을 통과했다고 밝혔다.김형동의원실이 확인한 교육부 공문에 따르면, 교육부의 그린 스마트스쿨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학교가 노후 건물을 개축할 경우 그 장소는 기존의 학교 부지가 아니어도 개축이 가능하다. 그린 스마트스쿨 사업은 신축한 지 40년 이상 된 노후 학교시설을 개축하여 미래형 학습이 가능한 ICT 기반의 스마트교실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경북구미갑)은 코로나19와 경제불황으로 인한 대학생들의 학자금대출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주요 내용은 학자금대출 금리를 결정할 때 기준금리와 물가상승률만을 고려해 결정하도록 하고,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에 대해 재학 기간 동안 발생하는 이자를 면제하며, 상환의무의 발생시점을 대출시점에서 취업한 시점으로 변경하는 등의 내용이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은 대학생에게 학자금을 대출하고 소득이 발생한 후 대출원리금을 갚게 하는 제도로, 대학생의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