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급증과 관련해 “사실상 정부가 방역정책의 파산을 선언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국민이 혼란에 빠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일주일을 예견하지 못하는 발언을 하는데 국민은 이제 무엇을 믿어야 할지 상당히 의아해한다”며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정부가 자랑하는 K방역이라는 것은 이제 한계에 봉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백신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 국회의원은 지난 11일 청소년 쉼터로부터 강제퇴소 되는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청소년복지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청소년쉼터는 여성가족부가 운영을 지원하는 복지시설로, 가출 청소년들이 가정·학교·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보호하면서 지원하는 시설을 말한다.현재 전국에 135개 청소년 쉼터가 민간위탁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2019년 기준 161억7000만원의 예산이 지원돼 모두 3만2000여명의 가출 청소년이 쉼터를 이용했다.문제는 청소년쉼터에서 생활규칙을 위반하거나 과거 범죄사실
국민의힘 김영식 (구미을)의원은 정부가 수립하는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대한 국회의 견제와 정치적 중립성 강화를 위한 ‘전기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이번 개정안에는 정부(산업통상부)가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전에 미리 국회 소관 상임위에 보고하고, 의견을 청취해 기본계획에 이를 반영하도록 했다.또한 사실상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하는 전력정책심의위원회의 위원 위촉 시, 국회 소관 상임위에서 추천하는 사람을 5명 이상 포함시키도록 했으며 공청회의 경우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실시하도록 하고, 공청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중대재해기업 처벌법의 처벌 대상에서 영세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을 제외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중대재해법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 등이 안전조치 의무 등을 위반해 노동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징역형이나 수억 원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으며, 현재 4건이 국회에 발의돼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다중이용업소는 (중대재해법에서) 빼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공시설, 노인·어린이시설, 대규모 유통시설 등이 규제 대상인데, 무거운 의무와 처벌을 감당하기 어려운 식당·노래방·편의점 등 자영업자들은 제외하겠다는 것이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최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대국민 사과문 초안을 주호영 원내대표와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에서 김 위원장의 사과 강행 의지에 대해 반발이 나오는 가운데 지도부 간 사전 교감을 이뤄 잡음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달 초 사과문 초안을 마무리하고 사과 시점을 고민해왔다. 사과문에는 두 전직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되고 당이 정권을 잃고도 아직 혁신을 제대로 못 해 나라가 위기에 빠졌다는 반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최근 3선 의원들과 면담에서도 “두
신규 확진자수가 13일 역대 최다인 1030명을 기록하며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고민 중인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등 대책에 대해 당 차원의 총력전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당대표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저희들은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치료제 사용과 백신 접종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 치료제 사용은 내년 1월 하순 이전, 백신 접종은 3월 이전에 시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구체적인 시기를 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서울 서대문갑·4선)이 13일 여권 인사 중 가장 먼저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고 이번 선거에 모든 것을 걸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는 저의 마지막 정치적 도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런 사심 없이 오직 서울, 오직 시민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한 공약으로 “안전성이 확보된 백신이 나오면 원하는 서울 시민
구급차 등 차량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를 일으키더라도 긴급활동 상황을 참작해 형을 감경하거나 면제받을 수 있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10일 김용판(국민의힘·대구 달서구병) 국회의원에 따르면 ‘민식이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안전운전 의무를 위반해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 법으로 모든 차량을 대상이다.하지만 민식이법 시행으로 긴급자동차 운전자들의 심리적 부담감이 크고, 사고우려로 재난 현장에 신속한 출동이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공무상 긴급한 상황을 다루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10일 “국정폭주의 배후에 문재인 대통령이 있다는 건 삼척동자도 잘 알고 있다”며 “성난 민심이 촛불을 넘어 횃불로 타오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소위 촛불 정권이 이전 정부보다 더 심한 국정농단과 법치훼손이 자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국회와 사법, 행정 등 전 헌법기관에 걸쳐 국정농단이 만성화되고 있다”며 “선출된 권력에 의해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헌정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입법권은 국회의 심장과 같은데 지금 국
다중이용업소와 위험물을 저장하고 취급하는 시설에서 발생한 중대안전사고의 보고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했다.국민의힘 김용판 의원(대구 달서구병)은 앞서 지난 7월에 제출한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고 10일 밝혔다.현행 다중이용업소법에는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교육과 관리기준, 정기점검 등은 규정하고 있으나 인명사고 등 중대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소방청 등 관련 기관에 보고할 의무가 없어 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김 의원은 ‘도시가스법’과 ‘에너지이용 합리화법’ 등에는 안
공교육 밖 청소년의 안정적인 교육권이 보장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박찬대 의원이 대표 발의한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지난 9일 통과했다. 해당 법률안은 대안교육기관 등록제를 기반으로 학습자 개인의 능력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전인적 교육을 추구하는 대안교육의 핵심 취지를 살리면서 학생의 안전과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시설기준과 설립자, 교원의 자격을 규율했다.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대안교육기관의 독창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교육모델의 도입으로 학부모와 학생의 다양한 교육 수요를 충족시킬 수
문재인 대통령의 ‘1호 공약’이자 검찰개혁의 상징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를 위한 법 개정안이 10일 야당의 거센 반발 속에 국회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 연내 출범을 위해 법 개정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지만, 국민의힘은 법률에 마련됐던 최소한의 제어 장치마저 없애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개정된 핵심 내용은 7명으로 구성되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의 의결 정족수를 기존 6명에서 ‘3분의 2’인 5명으로 완화, 야당 측 위원 2명의 거부권을 무력화한 것이다. 지난해 말 민주당은 군소야당과의 ‘4+1’ 공조로 ‘7명
청와대는 10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제안한 문재인 대통령 면담 요구를 사실상 거절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주 원내대표의 면담 요청은 아무리 이해심을 갖고 보려 해도 현안을 논의하려는 진정성 있는 대화로 보기 어렵다는 게 정무 라인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공수처법 개정 파동과 관련해 “여권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찍어내고 공수처에 자기 사람을 심으려 한다”며 “이 사태를 유발한 최고 책임자인 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9일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과 월성원전 조기폐쇄 사건의 수사를 가로막기 위해 여권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찍어내고 공수처에 자기 사람을 심으려 한다”고 지적하며 “이 사태를 유발한 원인이자 최고 책임자는 문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금 전 문 대통령에게 면담 요구를 했다”며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국정을 이끌어가는 건지, 도대체 이 나라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문 대통령이 오늘 오후 3시께 네 명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하고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요청안을 접수하고 20일 안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이에 따라 국회는 오는 28일까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문
강대식(국민의힘·대구 동구을) 국회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지난 8월 부동산 대책의 하나로 발표한 태릉골프장 부지를 연내 활용하려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강 의원 측이 관계부처와 지자체로부터 종합한 자료에 따르면, 태릉골프장은 군사시설인 만큼, 부지 이전은 국방부와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다.이전 절차는 ‘국유재산법 및 국방부 대체시설 기부채납에 따른 양여사업 훈령’에 따라 ‘계획단계’와 ‘실시단계’를 거쳐야 한다.하지만 태릉골프장의 ‘공공주택지구’ 지정조차 이뤄지지 않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측은 “
21대 첫 정기국회 회기 종료일인 9일 더불어민주당은 상법 개정안 등 쟁점법안들을 여당 단독으로 줄줄이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을 여당이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한 것에 항의해 불참한 상황에서, 민주당은 그동안 찬반양론이 뜨거웠던 쟁점 법안들을 잇따라 본회의에 상정해 통과시킨 것이다. 앞서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안건 순서를 변경, 공수처법 개정안 등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방해)를 신청한 법안을 제외한 비쟁점 법안을 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필리버스터 대상에서 제외된
오랜 숙원이었던 자치분권 법안이 9일 드디어 국회를 통과했다.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인구 100만 명 이상 대도시에도 특례시 지위를 부여해 행정·재정운영, 국가 지도·감독에 대한 특례를 둘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내년부터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이 나뉘어지고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설치되는 등 경찰 조직이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자치경찰은 관할 지역 내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생활안전, 교통, 다중운집 행사의 안전관리 및 학교 폭력 업무 등을 담당하도록 했다.국가경찰은 자치경찰 사무를 제외한 보안·외사·경비 등 임무를 맡게 된다. 국회
경북 문경시 등 전국 폐광지역 시장·군수 행정협의회는 8일 국회를 방문해 국회 상정 중인 한국광업공단법안 설립 반대를 위한 주민서명서를 전달했다. 강원도 태백· 삼척시와 정선·영월군, 경북 문경시, 충남 보령시, 전남 화순군 등의 시장·군수로 구성된 행정협의회는 지난 8월 한국광업공단법안 반대 결의문을 채택한 데 이어 이번에는 직접 국회의장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실 및 폐광지역 지역구 국회의원실을 방문해 폐광지역 7개 시·군 5만1000여 명의 주민서명서 전달을 통해 폐광지역 생존을 위한 결연한 의지를 표했다. 이날
공공기관장의 당적 보유 금지 및 선거 출마 전 퇴직을 의무화하는 일명 ‘낙하산 인사 방지법’이 국회에 발의 됐다. 8일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 국회의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정당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김의원 따르면 현행 ‘정당법’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무원이나 사립학교 교원 등은 정당의 발기인이나 당원이 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정부가 지분을 갖고 지배력을 행사하거나 업무를 위탁하는 공공기관의 장은 이 규정의 저촉을 받지 않고 있다는 것. 이로 인해 공공기관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