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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국시대 宋나라에 큰 주점을 경영하는 업주가 있었다. 술맛이 일품이고, 고객들을 친절히 모셨으나 술이 잘 팔리지 않아 큰독에 가득찬 술이 초아제비가 되기 일쑤였다. 마음이 답답한 업주는 이웃사람 양청(揚靑)에게 하소연을 했다. 양청은 “너희집에 맹구(猛狗) 를 기르지 않는가. 술을 사러간 고객들에게 으르렁대고 물기도 하니 누가 술을 사러가겠는가. 자네의 술들이 초아제비가 되는 것을 당연한 이치가 아닌가”라고 했다. 이상의 이야기는 한비자(韓非子)가 아둔한 군주를 깨우쳐주려는 고사(古事)로 자주 인용했다. 최근 채용포털...
삼촌설
200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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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은 군주보다 현명하고 안정돼 있다” 마키아벨리의 말이다. 管子는 “정치가 흥하는 것은 민심에 순응하기때문이며 정치가 망하는 것은 민심을 거역하기때문이다”했다. “민심은 天心이며 天聲”이라 한 주나라 소공은 “정치에 있어 민중의 소리는 산과 들, 논과 밭, 늪과 연못같다. 이것들이 없다면 우리가 먹고 입는 것을 해결할 수 없다. 통치자가 민중의 소리를 통해 선과 악을 구별하여 선을 권장하고 악을 징치해야 현명하다 하겠다”했다. “백성을 얻으면 천하를 얻을 수 있고 민심을 얻으면 백성을 얻을 수 있다. 민심을 얻으려면 백성이...
삼촌설
200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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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 나오는 神怪소설 ‘서유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고, 그 소설의 바탕이 된 현장법사의 ‘大唐西域記’도 잘 알려져 있다. 7세기 唐나라 태종때 유난히 여행을 좋아하고, 불경을 널리 공부하기를 즐긴 현장법사는 627년 인도로 들어가 17년간 중북부지역을 떠돌며 대승불법을 공부하고, 645년 많은 서책을 가지고 귀국했다. 그는 인도 불경 1335권을 중국어로 번역하고, 여행기 ‘대당서역기’ 12권을 썼다. 이 여행기는 많은 작가들에 의해 단편소설로 각색되다가 15세기 명나라때에 와서 당대 대문호 오승은이 대하...
삼촌설
200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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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기러기 홀로 떠서 짝을 잃어 설피울제, 원망스런 우리님을 한 없이 기다리다 삼사오경 어느덧 새벽일세” 짝 잃은 외기러기의 처량한 심경을 노래한 경기민요 한 대목. 자녀들의 조기유학때문에 부부가 생이별하고 외롭게 사는 ‘기러기가족’이 5만여 가구로 추산된다. 특히 아내를 자녀들에 딸려보내고 국내에 홀로 남은 ‘기러기아빠’들의 고달픔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워싱턴포스트가 3개면에 걸쳐 특집으로 보도할만큼 기러기아빠(goose daddy)는 한국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아버지의 모습이다. 초기 기러기아빠는 외국에...
삼촌설
200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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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기 무렵만 해도 세계문명은 이슬람권이 주도했다. 그들은 정복지의 문화와 문명을 열심으로 받아들여 고도로 승화시켰다. 그러나 그 당시 프랑스, 영국 등 서유럽 국가들은 후진국이었다. 허구헌날 영토분쟁만 일삼으니 ‘무기’는 발달했으나 문화는 미개했다. 이때 “우리끼리 싸울 것이 아니다, 적은 외부에 있다” 해서 탄생한 것이 ‘십자군’이고, 예루살렘을 점거하고 있는 이슬람과 유대를 敵으로 삼았다. 십자군은 이슬람 정벌때 처음 ‘커피’를 맛보았다. 그 향기와 맛은 환상적이었다. 그러나 십자군은 커피를 마시지 못했다. “이교도...
삼촌설
200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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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저명한 경영 자문역 제임스 오트리(James A Autry)는 ‘도덕경’의 진수를 기업경영에 접목시킨 ‘무위경영(無蔿經營)’을 저술했다. 노자(老子)의 도덕경을 풀이하면서 크든 작든 권력이나 권한을 쥔 사람들이 자기가 이끄는 경제공동체를 행복과 평화의 길로 인도하는 방법을 기술했다. 제임스 오드리는 “도덕경의 지혜로 현실을 납득하고 평안한 마음을 얻어야 할 절박한 필요가 있고, 그때는 바로 지금이다”고 강조한다. 즉 무위(無爲), 억지로 제어하지도 말고, 억지로 관리하지도 말아야 하며, 이것이 모든 것을 완전무결하게 ...
삼촌설
200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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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라베는 철저히 비밀에 싸여 있지만, 조금씩 뒷이야기는 흘러나온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번 교황 선출과정을 보도했다. 라칭거 추기경은 처음부터 앞서 나가다가 2차투표에서 60표를 얻었고, 다음날의 3차투표에서 3분의 2에서 조금 모자랐고, 4차투표에서 115표중 95표를 얻어 압도적 지지로 교황에 선출됐다고 한다. 교황 베네딕토16세는 최근 모국 독일 신도들과 만난 자리에서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투표가 진행되면서, 단두대가 점점 내게 다가옴을 느끼면서, 나는 주님께 이 운명을 피하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그러나 주님...
삼촌설
200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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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나라 태자와 함께 조나라에 보모로 가게된 방충은 위나라 혜왕에게 물었다. “지금 누가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왔다 하면 폐하께서는 믿으시겠습니까” “믿을 수 없지” “두번째 사람이 와서 같은 말을 하면…” “반신반의하겠지” “세번째 사람이 똑같은 말을 하면…” “그때는 믿게되겠지” “사람이 북적대는 저자에 호랑이가 나타날 리 없습니다. 하지만 세 사람이 똑같이 호랑이가 나왔다 하면 事實이 됩니다. 지금 제가 가는 조나라 수도 한단은 이곳 위나라 수도 대량에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제가 거기 가 있는 동안 저를 모함하는 자가 ...
삼촌설
200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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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은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 부근에 731부대를 만들었다. 細菌戰(세균전)을 위해 생체실험을 한 비밀부대였다. 페스트균, 콜레라균을 산 사람에 주사, 세균실험을 했고, 사람들을 줄세워놓고 새로 개발한 총을 쏘아 몇명이 죽나 보았고, 산 사람을 묶어놓고 해부를 했다. 중국인, 한국인, 러시아인 포로들이 이용됐는데, 일본군은 이 실험용 인간을 ‘마루타’라 불렀다. ‘인간’이 아니라 ‘통나무’로 취급했던 것이다. 1939년부터 45년 패망까지 마루타 3천여명이 죽었고, 부대 인근지역 주민 20만명이 세균감염으로...
삼촌설
200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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後漢 광무제때 ‘동선’이 낙양의 장관으로 있을 때였다. 천자의 누님 호양공주의 시종이 대낮에 사람을 죽이고 공주의 거처에 숨었다. 공주가 그 시종과 함께 외출나온 것을 안 동선은 공주의 마차를 세우고, 범인을 숨겨준 공주를 꾸짖고 나서 시종을 참살했다. 격분한 공주는 광무제에게 그의 무례한 행실을 일러바치고 처벌을 요구했다. 광무제가 동선을 처형하려 하자 그는 분연히 아뢰었다. “폐하께서는 한 나라를 다시 일으킨 영명한 군주였습니다. 그런데 권력을 믿고 양민을 죽인 저 무도한 시종을 처벌하지 않는다면 어찌 천하를 다스릴 수 있...
삼촌설
200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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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0년 이탈리아가 로마를 병합한 이후 ‘국가권력’과 ‘교회권력’의 마찰, ‘국왕’과 ‘교황’의 갈등이 시작됐다. 1929년 2월 로마 라테라노성당에서 ‘라테란 협정’이 채결됐다. 교황청 대표 P·가스피리 추기경과 B·무솔리니 수상 사이에 맺어진 협정. 여기서 ‘바티칸市國’이 완전 독립됐다. 가톨릭이 유일 국교임을 확인. 교황청의 절대주권 인정. 교육, 결혼, 자산, 세금, 주교임명 등에서 교회의 全權을 인정하는 대신 교황은 이탈리아 왕국을 인정한 것이다. 바티칸市國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다. 하나의 도시가 국가 구실을...
삼촌설
200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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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1백위안(한화 약1만2천원)어치 일본제품을 구매하면 일본이 할 수있는 ‘불량한 일’들로 ▲자위대가 탄환 10개를 확보하게 되고 ▲反중국 교과서 6~8페이자분량을 인쇄할 수 있게 되며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할 기름값을 주게 되는 것이다” 중국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일제 불매운동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격문이 빗발친다. 세계 각지의 화교들이 일제 사용을 중단하면 일본은 1천4백억 달러의 수입이 감소하게 될 것이며, 이 정도의 규모라면 일본을 死地로 보낼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만만디의 중국인들이 일본의 역사...
삼촌설
200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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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부지역, 揚子江으로 둘러싸인 장수성 省都 남경은 1441년까지 중국 수도였다. 3민주의를 제창한 孫文의 묘소도 있고, 중·일전쟁 중에는 일본군에 점령된 적도 있었다. 1937년 12월 남경에서 참혹한 대학살사건이 벌어졌다. 일본 중지파견군 사령관 마쓰이 이와네가 남경을 침범, 사람을 짐승 죽이듯했다. 전후 유골 발굴에서 어린이 859명, 부녀자 2천127명을 포함, 15만 5천337구가 나왔고, 양자강에 띄워보내고, 휘발유를 부어 산 채 태워죽이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 생매장한 수자가 15만명 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된...
삼촌설
200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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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황태자의 결혼식이 교황 바오로2세의 장례식 날짜와 겹쳐 결혼식을 하루 연기해 교황의 영향력을 실감케했다. 또 부시대통령을 비롯 200여명의 세계정상급 조문객이 장례식에 참석, 교황의 권력과 위세를 확인시켰다. 2003년 3월 이라크전쟁이 임박했을 무렵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교황의 의향을 묻기 위해 바티칸을 방문했다. 교황은 미국에 맞서 전쟁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이라크 침공’을 반대했다. 교황의 영향력은 세계유일의 초강국 미국의 대통령 못지 않다. 교황의 이같은 권세는 전세계 11억 가톨릭교도들의 힘에서 나온다. 교황은 ...
삼촌설
200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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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 잘 지켜지는 곳에서는 민주적 투표제가 最上의 제도지만, 법이 안 지켜지는 나라에서의 최악의 제도”란 말이 있다. ‘선거의 추악상’을 보면 그 말의 타당성을 알 수 있다. 최상의 투표를 이야기할때 흔히 ‘교황선출방식’이 거론된다. 선거운동을 절대 할 수 없고, 자신의 이름을 결코 써서 안되고, 투표기간 외부와의 통신은 엄금되고, 3분의 2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교황이 된다. 20세기에 들어오면서 투표방식을 개선, 최단 2일에서 최장 5일 사이에 교황이 선출된다. 3분의 2를 얻은 추기경이 없으면 최다 득표자 2명을 두고 ...
삼촌설
200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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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시대 미국 항공사들이 뚱뚱한 승객때문에 울상이다. 승객들의 평균체중이 늘어나 연료 소모가 늘기 때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90년대에 미국인 평균체중이 약 10파운드(4,5kg)가 늘어났으며 이로 인해 2000년 한해 항공사들이 3억5천만갤런의 연료를 추가로 소모, 2억7천 50 0만달러의 기름값이 더 들었다고. 미국의 성인비만인구는 199 0년대 초반 56%에서 1 999년~200 0년 사이 65 %로 늘어났으며, 지난 2000년 40만명이 비만으로 사망해 199 0년도에 비해 33%가 증가됐다....
삼촌설
2005-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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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트마 간디옹은 ‘나라 망치는 7가지 죄’를 이야기했다. 진실이 빠진 정치, 도덕이 빠진 상업, 노력이 빠진 富, 인간성이 빠진 교육, 인간이 빠진 과학, 양심이 없는 쾌락, 희생이 빠진 기도가 그것이라고. 1930년대 영국의 식민지 통치를 받을 무렵, ‘인도가 몰락한 원인과 再起의 방법’을 그는 이렇게 설파한 것이다. 그리고 힌두교도였던 간디옹은 종교를 넘어 석가모니의 말을 인용, 인도국민들을 일으켜세웠다. “위대한 인생계획을 방해하는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어떤 일도 끝내지 않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어떤 일도 시작...
삼촌설
200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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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쿄증시에서 철강, 해운, 유통, 건설기계 등 중국관련 기업들의 주가(株價)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국에서 반일(反日) 시위가 확대되는데 따른 경계심리로 팔자주문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마치 1919년에 일어난 5·4운동을 보는 것 같다” 최근 중국 전역에서 일고 있는 중국인들의 반일시위는 자발적으로 이뤄진 민중의 봉기로 보여진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인들의 시위는 일본의 침략역사 부정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이다”며 역사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촉구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는 “중국의 반일 시...
삼촌설
200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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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천년간 聖人반열에 오른 로마 교황은 단 3명뿐이다. 교황은 수많은 福者와 聖人을 추대했지만 정작 자신은 성인에 오르기가 어렵다. 요한 바오로2세는 26년 재위중 1천338명을 복자에, 482명을 성인반열에 올렸다. 그러면 교황 자신은 성인이 될 것인가. 시성, 시복을 주관하는 부서인 교황청 諡聖省의 에드먼드 스조카 추기경은 “내 생각으로는 그는 정말 성스러운 성인”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암살하려한 저격범을 용서하고 그 가족까지 사랑으로 감싼 용서와 화해의 정신은 예수그리스도의 그것과 상통한다. 폴란드출신인 교황은 나치...
삼촌설
200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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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종때 임금의 사돈인 김안로가 이조판서로 있을 때였다. 한 武人이 인사청탁을 위해 김안로에 뇌물 받칠 방법을 궁리하다 한 묘책을 생각해냈다. 은으로 큰 인형을 만들어 그 배속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으면 이름이 지워지지 않아 반드시 자기를 기억하게될 것이라 생각한 것. 자신의 이름을 새긴 큰 은인형을 가지고 김안로의 집으로 찾아갔고, 그가 뒷간에 들어가자 뒷간 들창문으로 슬그머니 인형을 집어넣었다. 김안로가 인형을 집어보니 이름이 새겨져 있어 이 사람에게 보답을 해야지 생각하며 인형을 간수해두었다. 며칠후 그 무인이 김안로를 찾...
삼촌설
200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