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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시대 미국 항공사들이 뚱뚱한 승객때문에 울상이다. 승객들의 평균체중이 늘어나 연료 소모가 늘기 때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90년대에 미국인 평균체중이 약 10파운드(4,5kg)가 늘어났으며 이로 인해 2000년 한해 항공사들이 3억5천만갤런의 연료를 추가로 소모, 2억7천 50 0만달러의 기름값이 더 들었다고. 미국의 성인비만인구는 199 0년대 초반 56%에서 1 999년~200 0년 사이 65 %로 늘어났으며, 지난 2000년 40만명이 비만으로 사망해 199 0년도에 비해 33%가 증가됐다....
삼촌설
2005-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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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트마 간디옹은 ‘나라 망치는 7가지 죄’를 이야기했다. 진실이 빠진 정치, 도덕이 빠진 상업, 노력이 빠진 富, 인간성이 빠진 교육, 인간이 빠진 과학, 양심이 없는 쾌락, 희생이 빠진 기도가 그것이라고. 1930년대 영국의 식민지 통치를 받을 무렵, ‘인도가 몰락한 원인과 再起의 방법’을 그는 이렇게 설파한 것이다. 그리고 힌두교도였던 간디옹은 종교를 넘어 석가모니의 말을 인용, 인도국민들을 일으켜세웠다. “위대한 인생계획을 방해하는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어떤 일도 끝내지 않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어떤 일도 시작...
삼촌설
200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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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쿄증시에서 철강, 해운, 유통, 건설기계 등 중국관련 기업들의 주가(株價)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국에서 반일(反日) 시위가 확대되는데 따른 경계심리로 팔자주문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마치 1919년에 일어난 5·4운동을 보는 것 같다” 최근 중국 전역에서 일고 있는 중국인들의 반일시위는 자발적으로 이뤄진 민중의 봉기로 보여진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인들의 시위는 일본의 침략역사 부정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이다”며 역사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촉구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는 “중국의 반일 시...
삼촌설
200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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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천년간 聖人반열에 오른 로마 교황은 단 3명뿐이다. 교황은 수많은 福者와 聖人을 추대했지만 정작 자신은 성인에 오르기가 어렵다. 요한 바오로2세는 26년 재위중 1천338명을 복자에, 482명을 성인반열에 올렸다. 그러면 교황 자신은 성인이 될 것인가. 시성, 시복을 주관하는 부서인 교황청 諡聖省의 에드먼드 스조카 추기경은 “내 생각으로는 그는 정말 성스러운 성인”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암살하려한 저격범을 용서하고 그 가족까지 사랑으로 감싼 용서와 화해의 정신은 예수그리스도의 그것과 상통한다. 폴란드출신인 교황은 나치...
삼촌설
200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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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종때 임금의 사돈인 김안로가 이조판서로 있을 때였다. 한 武人이 인사청탁을 위해 김안로에 뇌물 받칠 방법을 궁리하다 한 묘책을 생각해냈다. 은으로 큰 인형을 만들어 그 배속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으면 이름이 지워지지 않아 반드시 자기를 기억하게될 것이라 생각한 것. 자신의 이름을 새긴 큰 은인형을 가지고 김안로의 집으로 찾아갔고, 그가 뒷간에 들어가자 뒷간 들창문으로 슬그머니 인형을 집어넣었다. 김안로가 인형을 집어보니 이름이 새겨져 있어 이 사람에게 보답을 해야지 생각하며 인형을 간수해두었다. 며칠후 그 무인이 김안로를 찾...
삼촌설
200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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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의 아들로 태어나 동경유학까지 했고, 잘 생긴 외모에 남 부러울 것이 없었던 이중섭. 그러나 그의 후반기는 비운의 연속이었다. 북한이 공산화되던 시절 원산에서 문학인들의 동인지 ‘응향’에 표지화를 그렸다가 具常시인과 함께 ‘비판’을 받았고, 전시회라도 열면 “붉은 꽃이 왜 이렇게 적으냐” 트집을 잡혔다. 北에서는 ‘자유로운 표현’이 불가능하다 싶어 남으로 내려왔지만, 전쟁중에 그는 극심한 빈곤에 시달렸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전시회를 열었더니 “나체가 왜 이리 많으냐. 풍기문란의 주범이다” 이런 비난을 받으며 작품이 철거되는...
삼촌설
200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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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선비정신은 아름답다. 영달과 출세가 至上가치인 요즈음 세태에 그런 선비정신은 희귀하기때문이다. 조선조 巨儒 남명 조식선생과 퇴계 이황선생은 이러한 선비정신의 표상이다. 남명과 퇴계는 연산군 7년 같은 해에 태어났고, 남명은 72세, 퇴계는 70세를 살았고, 남명은 경상도 右道, 퇴계는 경상 左道를 대표하는 士林의 영수였다. 修己治人의 도에 따라 修己하고 나면 治人의 단계로 진출하는 것이 보통이었던 당시 퇴계는 ‘치인’의 길인 벼슬에 나아간 반면, 남명은 평생 벼슬을 거부하고 재야지식인의 길을 걸었다. 초야...
삼촌설
200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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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에서 佛法을 공부하던 의상법사는 671년 신라로 돌아왔다. 그때 “동해변 어느 동굴속에 관음보살의 眞身이 살고 있다”는 말을 듣고 그 곳을 ‘洛山’으로 이름지었다. 인도에 ‘보타낙가산’이란 곳이 있는데, 거기 ‘흰옷 입고 흰 연꽃위에 선 관음보살’이 있다 해서 그 이름을 따온 것이다. 義湘이 낙산 동굴에 들어가 이레를 기도하니 ‘수정염주’ 한 꾸러미가 내려왔다. 그리고 동해의 용이 여의주를 한 알 바치므로 이를 받아 또 이레를 齋戒(재계)하니 마침내 관음보살이 모습을 드러내며 이렇게 말했다. “이 산꼭대기에 대나무 한쌍...
삼촌설
200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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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원한다면 가난한 이들에게 다가가라” 전쟁과 증오, 풍요속의 궁핍으로 소용돌이 친 20세기를 사랑과 화해의 메시지로 다독이던 ‘평화의 사도’ 요한 바오로 2세가 잠들었다. 8일 성베드로 성당 광장에서 인류역사상 최대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국가 정상급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요한 바오로 2세의 마지막 모습을 보려는 순례객 400만명이 몰려들었다. 화해와 통합, 관용과 타협의 정신을 몸소 실천한 인류의 영적스승과의 장엄한 고별식이 거행됐다. 참배객이 윈스턴 처칠 30만명, 로널드 레이건 10만명, 에바페론 50만명 ...
삼촌설
200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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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는 1939년 9월 1일 나치 독일의 침략을 받았다. 국토는 양분돼 동부는 소련이, 서부는 독일이 나눠 가졌다. 중학교 교과서에 실렸던 소설 ‘마지막 수업’은 이 무렵이 시대배경이다. 폴란드語로 진행하는 수업은 그것이 마지막이었고, 다음시간부터는 독일어로 하게된다. 수업 마침종이 올리자 교사는 칠판으로 돌아서서 폴란드어로 “폴란드 만세!”라 쓰는 장면으로 소설은 끝난다. 그 한 마디 말은 교사가 ‘목숨을 걸고’ 한 말이었다. 국어를 잃어버린 일제36년을 겪었던 우리 학생들은 모두 가슴 찡한 아픔을 느꼈다. 1920년 5...
삼촌설
200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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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대 초나라 평왕은 무도한 왕이었다. 태자비인 며느리를 후궁으로 삼는 등 나라기강을 스스로 무너뜨렸다. 아첨하는 간신배들을 총애해 국정혼란이 극에 달했다. 타자가 외침을 막기 위해 전쟁터에 나가 있는 동안 “타자가 모반을 계획하고 있다”는 간신의 모함을 믿은 평왕은 태자의 시종장인 오사를 소환, 모반에 대한 문초를 했다. “폐하께서 태자비를 후궁으로 삼는 것이 이미 사람의 도리를 어긴 것이어늘 이제 또 태자가 반란을 일으키려 한다고 의심하시니, 태자는 폐하의 골육지친인데 간신들의 참언을 믿고 부자간의 천륜을 어기려 하십니까...
삼촌설
200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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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편안하면 4오랑케가 스스로 복종한다(安寧中國 四夷自服)” 당 태종이 펼친 중국의 외교전략이다. 태종은 대내적으론 文武를 고루 닦고 내정을 개혁, 경제를 발전시켜 힘을 키운 다음 사방의 이웃을 덕으로 어루만지는 외교전략으로 초강국 大唐의 위세를 떨쳤다. 당태종의 국제전략을 본받은 것이 덩샤오핑(鄧小平)의 ‘韜光養晦(도광양회)’. 덩소평은 25년전 중국을 국제무대로 끌어올리면서 ‘도광양회’라는 대원칙을 내걸었다.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 칼날의 빛을 감추며 적당한 때를 기다린다”란 뜻. 경제에 전력을 쏟기 위해 미국과의 ...
삼촌설
200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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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은 인도 산스크리트어로 스바스티카(svastika)인데, “행운으로 인도하다”란 뜻이다. 이 글자가 중국에 넘어가면서 “佛心을 가진 자가 얻는 吉祥萬德(길상만덕)”이란 뜻으로 해석되었다. 인도 힌두교도들은 卍를 최고의 ‘복된 글자’로 보고 이를 다양하게 활용했다. 건축물의 난간, 수공예품, 창문, 깃발 등에 이 무늬가 사용됐고, 이것은 외국에까지 퍼져 중국 한국 유럽 아메리카까지 퍼져나갔다. ‘행운의 상징’을 싫다하는 곳은 없다. 1908년 영국에서 보이스카우트가 결성되었는데, 소년들이 입은 제복에 붙인 심벌마크와 깃발에 ...
삼촌설
200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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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초 엔화 상승으로 일본경제에 총체적 난국이 닥쳤었다. 중소기업들이 줄도산 위기에 시달렸다. ‘MK가시야마(株)’는 수출비중이 65%에 이르러 가장 유력한 도산기업군(群)에 속했다. 절정에 달한 도산 위기 속에 가시야마 사장은 역전(逆轉)의 발상을 도출했다. “일본의 상식이 세계에서는 몰상식하다”. 일본의 사고방식·가치관 척도가 국제적 관례나 방식과 많은 차이가 있어 일본경제에 큰 구멍을 내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엔화 상승은 일본경제에 상당히 다행한 일이며 스스로 변화할 기회를 잡은 것이라는 긍정적 진단을 내렸다...
삼촌설
200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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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龍福은 17세기 말 조선 숙종조에 살았던 인물이고, 울릉도(독도 포함)를 지켜냈다는 것정도만 알려졌을 뿐이다. 어부 신분이어서 자세한 기록이 없지만, 그의 역할은 ‘역사적’이다. 그는 “나라의 은혜를 반드시 보답해야 한다”는 홀어머니의 가르침을 들으며 자랐다. 부산 동래 수군에서 ‘농로군(櫓 젓는 水軍)으로 복무할때 倭館(왜관)에 자주 드나들며 일본말을 배웠다. 1693년 동래 어민 40여명과 울릉도 근해로 나가 조업중 일본 어민과 충돌, 부하 박어둔과 일본에 잡혀가는데, 그는 능통한 일본어로 호키주 태수와 에도(江戶)막부에...
삼촌설
200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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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500년 27명의 왕중에서 가장 영명한 군주를 꼽는다면 대체로 세종과 정조를 친다. 정조는 조선 역사에서 가장 개혁적 군주로서 좀 더 오래 살았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긴 왕으로 평가된다. 아버지 사도세자가 할아버지 英祖에 의해 ‘뒤주속 참형’을 당한후 11세에 세자로 책봉, 25세에 등극할때까지 자신을 제거하려는 숱한 음모와 생명위협을 이겨내야했다.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당시의 집권당이던 노론은 世孫의 죽위를 막는 것이 절대절명의 과제였다. 연산군의 피의 복수를 익히 알고 있던 노론들은 사도세자의 아들이 즉위하게...
삼촌설
200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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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仲燮은 1916년 평남 평원군에서 태어났고, 원산사범학교 미술교사로 봉직하던 중 북한이 공산화되자 시인 具常과 함께 6·25때 월남, 제주도에서 피난살이를 했다. 그림으로는 생활이 되지 않던 시절이어서 53년 아내와 두 아들을 동경 처가로 보내고 이중섭은 부두노동자로 전전했다. 戰後의 황폐와 빈곤속에서 영양실조와 정신적 공황상태를 견디지 못했던 그는 정신분열증세를 보이다가 56년 40세의 나이로 적십자병원에서 영면했다. ‘불행하게 죽은 화가’로 잊혀져가던 무렵 具常시인이 ‘이중섭 평전’을 출판하면서 재평가작업이 시작됐다. ...
삼촌설
200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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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대의 자동차가 전속력으로 마주 달린다. 먼저 피하는 쪽이 패하고 ‘치킨(겁쟁이)’으로 낙인찍힌다. 때로는 너무 무모하거나 상대방이 먼저 피하겠지 하는 어리석은 기대로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70년대 미국에서 유행하던 갱들의 이러한 내기를 ‘치킨게임’이라했다.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에서 우리식 치킨게임이 나온다. 극우깡패조직 두목 염상구와 일제시대 본토박이 깡패두목 땅벌이 기차가 달려오는 철로 가운데 서서 누가 더 오래 버티느냐 내기를 했다. 끝내 버티지 못하고 먼저 바다로 뛰었던 땅벌은 다른곳으로 떠나버린다. 한반...
삼촌설
200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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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의 폭격연습장으로 사용되는 바람에 황무지 돌섬이 돼버린 독도에 울릉도민들은 1 970년대부터 나무를 심기 시작했고, 88년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해에 정식으로 ‘푸른독도가꾸기 모임’이 결성됐다. 회원들은 동백, 해송, 섬괴불, 향나무 5천여그루를 독도에 심었다. 울릉군 산림조합 묘포장에서 2~3년간 환경적응을 한 나무들이 독도에 이식됐고, 회원들은 수천포대의 흙과 퇴비를 실어갔으며,대부분의 나무들이 뿌리를 잘 내렸다. 그런데 난데 없이 1996년 산림청과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인 독도를 그대로 보전해야 한다”며 푸른독도...
삼촌설
200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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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간 만석이상의 거부(巨富)를 유지했던 경주 최부잣집은 부불삼대(富不三代)라는 사회적 통념을 어떻게 극복했을까. 권불십년(權不十年)이란 말이 있다. 아무리 강해 보이는 절대권력도 십년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뜻이다. 부불삼대란 말은 떵떵거리며 잘사는 집안도 3대를 이어가기 힘든다는 소리. 300년간 만석지기 거부를 유지했다는 것은 시대와 주변사람들을 포용·선도하는 철학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경주 최부잣집에는 대대로 계승된 가훈(家訓)이 있었다. 첫째, 과거는 보되 진사이상은 하지 말라는 것이다. 권력은 양날의 칼이므로 ...
삼촌설
200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