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을 위한 창작준비금이 월 소득 30만 원 이상인 예술인에게는 단 한 푼 지급되지 않아 실효성이 매우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21일 국회 문화체육광관위원회 소속 김승수(국민의힘·대구 북구을) 의원이 예술인복지재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예술인 창작준비금 지원사업은 경제적인 이유로 창작을 중단하지 않도록 소득이 낮은 예술인에게 정부가 30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1인 가구 기준 소득 인정액이 210여만 원 이하인 예술인 중 고용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예술인이 대상이다. 하지만 올해 창작준비금 지원
경북대병원을 비롯한 전국 13개 국립대 병원이 최근 5년간 진료비를 과다청구한 금액이 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대병원의 경우 전체 금액의 절반 가량인 3억9천800여만원에 달했다. 21일 국민의힘 김병욱(포항남·울릉)국회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년~2020년6월) 국립대병원의 과다청구로 환자가 부당하게 진료비를 냈다가 돌려받은 금액이 8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국립대병원의 총 환불 건수는 1천566건이었으며, 이중 서울대 병원이 427건으로 전체 27%를 차지했으
경북지역 기초지방자치단체별로 공무원 1인당 담당하는 주민이 가장 많은 곳과 적은 곳의 차이가 울릉군을 포함할 경우 10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군을 제외하고 7배가량이며 대구는 기초자치단체별로 4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전국 광역단위로 봤을 때 8배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재호 의원은 21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현황’을 발표했다. 전국에서 공무원 1인당 담당하는 주민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904명이었으며 제주도가 109명으로 가장 적었다. 경남은 527명으로 두번째로 많았으며 서울시 520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1일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에 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와 관련해 “부당 폐쇄 과정에서 감사 방해와 직권 남용하고 공용 서류를 손상한 책임자들을 모두 형사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공직자가 감사 전날 444건의 원전 관련 서류를 파기한 것은 원전 조기 폐쇄 결정이 잘못됐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고발당한 공무원도 억울한 게 있겠지만, 억울하면 누가 몸통인지,
문재인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원자력 안전규제 검증기술 개발사업이 매우 낮은 경제적 타당성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구미시 을)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서 실시한 2019년도 원자력 안전규제 검증기술 고도화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보고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해당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B/C)이 0.56에 불과했다. 즉 1000원을 투자해도 560원어치의 경제적 편익이 나온다는 셈이다. 해당 사업은 당초 2021년부터 2026년까지 6년간 3605억 원이 투입되는
강원랜드가 마감 시한을 지나서 입찰제안서를 제출하면서 허위내용을 게재한 업체를 낙찰자로 선정하는 등 카지노 기기 입찰과정에서 특정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구자근 의원(국민의힘·구미갑)이 강원랜드에서 받은 ‘카지노 기기 입찰 자료’ 등을 검토한 결과 밝혀졌다. 올해 7월 강원랜드가 29억5000만 원 규모의 ‘전자테이블’ 입찰 과정에서 규정 ‘전자입찰특별유의서’(이하 입찰유의서)를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KGS와 컨소시엄한 농심NDS는 입찰 마감 시한인 7월 22일 오후 3시가 지난 4시 20분께 입찰
다른 사람이 사용 중인 상호를 특허청에 상표권을 등록한 뒤 타인에게 팔거나 합의금 또는 사용료를 요구하는 ‘악의적 상표선점 행위’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 국회의원이 특허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악의적 상표선점 행위 의심자 수’가 67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들이 출원한 상표는 모두 2만3천802건으로, 1인당 평균 355건에 이른다.특허청에 따르면 악의적 상표선점 행위란 타인이 사용 중인 상호를 상표로 선점한 뒤 팔거나 합의금 또는 사용료를 요구하는 행위를 말한다.대표적으로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합리적인 결정이었다”고 견해를 밝혔다. 20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에서다. 채 사장은 이날 국민의힘 김정재(포항 북구) 의원이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을 역임할 당시 청와대로부터 탈원전 정책에 대한 지시 여부를 묻자 “산업정책비서관 재직 시에 청와대 내에서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의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산업부 장관에 보고를 받아 청와대 보고해달라고 요청했고, 계획과 진행 사항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답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완수 의원(국민의힘·경남 창원시 의창구)은 20일 “감사원이 ‘월성원전 1호기 조기폐쇄 타당성 감사보고서’ 발표를 통해 폐쇄 결정을 위한 경제성 판단이 불합리하게 평가됐다고 밝혔다”며 “월성 1호기 가동 중지에 따른 경북지역 경제적·사회적 손실에 대한 보상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월성 1호기 가동 중지에 따른 경북지역 고용감소 피해가 연인원 32만명에 달하고 경제피해 또한 약 2조8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경북은 월성 1호기뿐만
감사원이 20일 월성 1호기 조기폐쇄의 핵심 근거였던 경제성 평가에서 “불합리하게 저평가했다”는 내용의 감사 결과를 발표하자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더불어민주당은 “전체적으로 경제성 평가가 잘못됐다는 지적은 없다”며 야당에 정치 공세 중단을 촉구한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에 사망선고를 한 것”이라며 ‘국정농단’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야당이 주장해 온 배임 등의 문제는 지적되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경제성 평가가 잘못됐다는 지적은 없었다”며 “소모적 논쟁을 멈춰야 한다
국민의힘은 20일 자체적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공수처 개정안 강행을 사실상 예고하자 ‘독자 법안’으로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의 수사 대상을 ‘부패 범죄’로 한정했다. 공수처가 ‘직무 관련 범죄’라는 포괄적인 수사 대상을 빌미로 편향적인 고위 공직자 사찰을 벌일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공수처 검사가 기소권을 갖지 못하도록 했다. 판사와 검사처럼 헌법적 근거가 없는 공수처 검사에게 기소권을 부여하는 것이 위헌 소지가 있고, 수사와 기소의 분
최기문 영천시장은 내년도 국비확보와 당면 현안사업 해결 및 한국판 뉴딜 국책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최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내년도 정부의 교부세 감액을 예상됨에 따라 정부예산 확정 전 사업 반영과 지난 7월 정부의 ‘한국판 뉴딜’ 발표에 따른 관련 국책사업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 19일 국회를 방문했다. 먼저 지역발전에 필요한 △대구지하철 1호선 금호연장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창신·창구지구 비점오염사업 등 SOC사업과 △영천스타밸리 지식산업혁신센터 건립 △미래자동차 디지털 핵심 전장시스템 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반(반장 류성걸·대구 동구 갑)은 20일 대구지방국세청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포항 본부 포함)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지역 경제를 돕기 위해 적극적인 세정 및 재정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경호 의원(달성군)은 대구지방국세청 달성군 지서 설립의 필요성을, 박형수 의원(영주, 영양, 봉화, 울진)은 영주 첨단베어링산업단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열린 국감은 대구지방국세청장과 한국은행 대구경북 본부장의 선서와 업무보고에 이어 시작됐다
한국가스공사가 대구로 이전한 지 수년이 흘렀음에도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공사로서의 역할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국정감사 현장에서 나왔다. 공사의 연구·개발비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고, 지역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의힘 양금희(대구 북구갑) 의원은 20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채희봉 사장에게 지난 2014년 10월 가스공사가 대구로 이전한 이후 지역 경제발전에 대한 기여도는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이 앞서 배포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나주로 이전한 한국전력은 올해 8월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일 “농민수당 지급을 위한 조례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으로부터 농민수당 조례 제정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다른 시·도에서 모두 하는 데 우리 경북만 안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의원 입법으로 조례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민수당이나 기본소득 등 문제를 나라 전체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검토할 때가 됐고 국회에서도 연구를 좀 해줬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도는 농가와 어가, 임가를 포함한 농어민 수당으로
경북도와 산하기관 여성 직원 비율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명을)이 경북도에서 받은 ‘도 및 산하기관 직급별 남녀 현황’에 따르면 도와 산하기관 25곳 등 공공기관 26곳 가운데 22곳(85%) 여성 직원 비율이 전체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여성 직원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북개발공사로 직원 119명 가운데 15%인 18명에 불과했다. 경북개발공사는 과장급(5급) 이상 여성 직원이 13%에 머물러 여성가족부에서 추진하는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 계획’ 올해 목표
경북 시·군에서 퇴직공무원에게 주는 전별금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범수 의원(국민의힘·울산 울주군)에 따르면 경북 기초자치단체에서만 최근 3년간 전별금 명목으로 약 25억원을 지출했다. 경북도 본청은 2016년 이후 전별금 관행을 개선했으나 기초지자체는 공로연수나 공로기념품 제공 등 전별금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 영천시는 퇴직자 공로연수를 위해 1인당 300만원가량 예산을 매년 지급했고, 포항시는 1인당 약 298만원 상당 공로기념품 구매를 위해 지난해에만 약 2억6000만원을 집행했다. 구미시
지난해 경북대 자퇴 학생 비율이 모집정원의 12%에 이른 가운데 올해 부산대 합격생 중 무려 75.3%가 입학을 포기, 지방대학 생존권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민의힘 김병욱(포항남·울릉) 국회의원이 부산대로부터 제출받은 ‘2020학년도 모집 인원 및 합격포기 인원 현황’에 따르면 2020학년도 모집인원 4천509명 대비 합격 포기 인원이 3천397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별 포기율에서는 사범대대학이 116.7%로 가장 높았으며, 생명자원과학대학 114.3%·치의학전문대학원 95%·공과대학 77.6
대구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에 따른 추가금 요구 관행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 대구본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은 “지역 신문과 맘카페에 올라온 민원 현황을 보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시 상점 등에서 추가 수수료 10%를 요구하는 관행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동성로, 서문시장 등 주요 상점가에서 부가세(10%)를 이유로 카드 결제 때 10% 추가금을 요구하는 행위가 빈번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유 의원은 밝혔다. 추가금을 받는 관행을 방치하면 1조원 규모 지역화폐에도 영향을 미칠
국민의힘 김희국 의원(군위·의성·청송·영덕)은 20일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임대주택’과 관련해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대안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서울시가 청년임대주택 사업추진 자격 조건을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자’로 한정하다 보니 시행자가 사업을 추진하면서 과도한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한국주택보증공사의 담보 비율이 너무 낮고, 지방세 등 세금마저 높은 데다 공급된 청년임대주택의 규모도 15㎡로 좁고, 임대료도 월 50만 원 수준으로 청년수입에 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