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대졸신인 투수 손승락의 쾌투와 외국인 슬러거 래리 서튼의 홈런을 앞세워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고 LG도 SK를 제물삼아 지긋지긋한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손승락은 5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삼성 PAVV 2005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선발등판,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1안타 3사사구 무실점으로 막는 완벽한피칭으로 3-0 승리를 이끌었다. 손승락은 이날 최고구속 148㎞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가며 전날무려 13점을 뽑는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던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손승락에 이어 9회 등판한 마...
텍사스 레인저스 벅 쇼월터 감독은 모든 승부사들이 그렇듯 냉정하다. 그는 5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박찬호의 100승이 걸려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텍사스 레인저스 벅 쇼월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박찬호가 개인적으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며 박찬호의 100승 돌파를 축하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박찬호가 승리 투수 자격에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놓은 5회 2사 후 쇼월터 감독은 11-6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불펜에 론 메이헤이를 대기시켰다. 여차하면바꾸겠다는 의도였다. 그는 오렐 허샤이저 투수코...
‘옛 동료였던 일본인 투수 노모를 넘어라.’ 한국인 투수로는 전인미답의 메이저리그(ML) 100승 달성의 신기원을 이룬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여세를 몰아 새로운 목표를 향한 중단없는 행진을 계속한다. 박찬호의 다음 타깃은 LA 다저스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노모 히데오(37·탬파베이 데블레이스)가 갖고 있는 ML 동양인 투수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는 것. 일본과 미국프로야구를 합쳐 ‘꿈의 200승’ 고지 정복에 단 1승만을 남겨둔 노모의 지난 95년 미국 진출 후 성적은 개인통산 121승(106패)·올 ...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의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100승 달성은 뭐니뭐니해도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화끈하게 폭발하는 타선의 강력한 화력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에서 선두 LA 에인절스에 0.5게임 뒤진 2위에 올라있는 텍사스의 공격력은 리그에서도 상위권 수준. 팀 홈런은 리그 14개 구단 중 가장 많은 81개로 ‘대포군단’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고 팀 타율도 0.274로 ‘전통명가’ 뉴욕 양키스(팀 타율 0.270)를 제치고 4위에 랭크돼 있다.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 타자인 ‘거...
“저 혼자 거둔 100승이 아닙니다.”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5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마침내 100승 고지에 올랐다. 박찬호는 100승 돌파의 기쁨을 자신을 아껴준 모든 이들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한 시즌 10승만 해도 성공한 선발투수로 인정 받는 메이저리그에서 100승을 돌파했다는 사실은 이제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커리어 자체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를 갖는다. 5이닝 11안타 6실점. 모진 산고 끝에 얻어낸 100승 때문인지 박찬호는 다소 피곤한 듯 담담하게 기자들의 질문...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의 재기에는 오렐 허샤이저 투수코치가 일등공신. 박찬호의 곁에는 항상 그가 있었다. 94년 LA 다저스에 입단하기 전에는 박찬호의 우상으로 그의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었고 다저스에 입단한 이후에는 항상 곁을 맴돌며 박찬호를 지켜주었다. 사진은 94년 2월 박찬호가 LA 다저스에 입단해 난생 처음 스프링캠프를 위해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다저타운을 향해 날아가는 다저스 전용 비행기 안에서 촬영한기념사진이다. 박찬호는 아직 솜털이 다 빠지지 않은 당시 21세의 ‘아름다운 청년’이었고 허샤이저는 당시 3...
‘코리안 특급’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5일 메이저리그 통산 100승의 위업을 달성한 데 대해 네티즌들도 최고의 찬사를 곁들이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박 선수 팬은 물론 많은 국민들이 새벽 3시(한국시간)부터 진행된 박찬호의 경기를 지켜봤으며 네티즌들은 실시간으로 응원 메시지를 남기는 등 뜨거운 사이버 응원전을 펼쳤다. 5이닝 동안 11안타를 맞아 6실점하고도 텍사스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가 확정되자 네티즌들은 애타게 기다려온 ‘100승 위업’을 축하하며 컴퓨터 앞을 떠나지 못했다. 네티즌 ‘이선구’씨는 “박선수가 있기...
본프레레호가 ‘죽음의 원정’ 첫 관문에서 극적인 무승부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천재 골잡이’ 박주영은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로 한국축구를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3일 밤(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크타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후반 18분 막심 샤츠키흐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0-1로 끌려가다 후반 45분 박주영의 천금같은 동점골에 힘입어 간신히 1-1로 비겼다. 한국은 이로써 예선 중간전적 2승1무1패(승점 7)로...
극심한 방망이 침묵에 빠졌던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9경기 26타석만에 안타를 신고하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최희섭은 3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장, 7회 상대 두번째 투수 매트 와이즈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터트렸다. 최희섭은 이로써 지난 22일 LA 에인절스전에서 6회 좌전안타를 뽑아낸 이래 무려 9경기, 26타석 만에 안타를 터트리며 부진 탈출을 알렸고, 이날 4타수 1안타로 타율은 0.254를 유지했다. 첫 ...
미국프로야구 ‘전통 명가’인 뉴욕 양키스가 30개 구단 가운데 최저 승률에 허덕이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2연패 수모를 당했다. 양키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카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 올해 초 영입한 ‘특급 좌완’ 랜디 존슨을 선발등판시켰으나 1-3으로 무릎을 꿇어 전날 3-5 패배에 이어 캔자스시티전 2연패와 함께 최근 4연패에 빠졌다.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이 소방수로 나왔으나 완벽하게 불을 끄지는 못했다. 김병현은 2일(한국시간)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7회 중간계투로 나와 2이닝 1안타 2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병현은 6-6으로 팽팽하게 맞선 7회 무사 만루에서 브레인 닐을 구원 등판해 첫 타자 래리 워커를 병살타로 유도했으며 이 때 3루 주자 데이비드 엑스타인이 홈을 밟아 세인트루이스가 7-6으로 앞섰다. 김병현은 이어진 2사 3루에서 앨버트 푸홀스를 상대로 2-3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펼...
최희섭(26ㆍLA 다저스)이 미국 서부지역 최대 신문 ‘LA 타임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요즘 부진이 타격 실력 때문은 물론 아니다. 영어로 말하고 팀동료들과 동화하고 적응하려는 그의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LA 타임스’의 간판 칼럼니스트 빌 플라슈키는 2일(한국시간) “최희섭은 무슨언어로든 열심히 하려 한다(Choi tries hard in any languag e)”는 장문의 기사를 싣고 영어를 배우려는 최희섭의 자세와 노력을 칭찬했다.
올 시즌 화려하게 부활한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일본프로야구 진출 2년째만에 올스타의 한을 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일 일본프로야구조직(NPB)이 발표한 2005년 일본프로야구 올스타게임 팬투표 1차 중간 집계에 따르면 이승엽은 4만3천460표를 얻어 퍼시픽리그 지명타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승엽은 지명타자 경쟁자인 줄레타(소프트뱅크·2만9220표), 세기뇰(니혼햄·1만1천9천50표)을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려 최근 상승세의 인기를 반영했다. 하지만 지난달 올스타 팬 투표가 시작됐을 당시에는 이승엽...
최희섭(26.LA 다저스)이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소속팀에 귀중한 득점을 올리며 나름대로 제 몫을 다했다. 최희섭은 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다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1득점을 올렸다. 왼팔 근육이 뭉치는 바람에 전날 대타로 출장해 범타로 물러났던 최희섭은 이날도 안타를 때리지 못해 타율이 0.256(종전 0.262)으로 떨어졌다.
경주중과 포철중이 제52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 2차예선에서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 1차예선 우승팀 경주중은 1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경북 2차예선 준결승에서 구미중을 16-6으로 대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포철중은 포항중을 6-4로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 2차예선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결승전은 2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날 경주중이 승리하면 대표로 확정되지만 만약 패하면 3일 최종선발전을 치러 대표를 뽑는다.
미국의 권위있는 스포츠 전문 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도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의 부활을 공식 인정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웹사이트 알버트 첸 기자는 1일(한국시간) 올시즌메이저리그 초반 예상을 뒤엎은 이변들을 소개하며 박찬호의 부활을 아메리칸리그최대 놀라움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첸 기자는 “텍사스 선발 로테이션은 지난 오프 시즌 동안 에이스급 투수를 보강하지 않아 한발짝 후퇴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재 아메리칸리그 4위에 올라 있다”며”박찬호의 부활은 아메리칸리그 최대 놀라움 가운데 하나”라고 덧...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30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승리하며 시즌 5승1패를 기록했다. 기념비적인 생애 통산 100승 돌파는 시간문제가 됐고 이제 2000년 자신이 기록한 18승을 넘어서 한시즌 최다승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박찬호는 5월30일 시즌 5승째를 거둠으로써 정확히 18승을 거둔 2000년과 같은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제 관심은 박찬호가 과연 18승을 넘어설 수 있을까. 현재 페이스라면 결코 불가능도 아니다. 박찬호는 올시즌 10경기만에 5승을 돌파해 11...
최희섭(26.LA 다저스)이 희생타로 타점을 올렸다. 최희섭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뱅크원볼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서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1회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챙겼다. 최희섭은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린 뒤3경기만에 타점을 더해 시즌 20타점이자 생애 통산 98타점을 기록했다.
구대성(36·뉴욕 메츠)이 플로리다 말린스의 강타자 카를로스 델가도의 3점홈런 한방에 무너져 세이브 기회를 날렸다. 구대성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의 돌핀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와의원정경기에 팀이 2-1로 앞선 7회말 무사 1, 2루에서 히스 벨을 구원등판했으나 델가도에게 우중월 결승 스리런아치를 얻어 맞았다. 구대성은 곧바로 마이크 드진으로 교체됐고 팀이 3-6으로 져 주자 2명을 내보낸드잔이 패전 투수가 됐다. 구대성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1안타 1실점으로 올 시즌 2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시즌...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사진)는 시즌 5승째를 달성한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진한 감동을 느꼈다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박찬호는 30일(한국시간) 화이트삭스전이 끝난 뒤 공식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오늘도 끝까지 행운을 만들어준 여러분께 감사한다. 정말 진한 감동을 만든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이날 극적인 3점 홈런을 날린 케빈 멘치에 대해 “멘치가 우리에게 큰선물을 했다. 멋진 타구만큼이나 우리에게 준 기쁨 또한 아름다운 감동이었을거라 생각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박찬호는 “어제 경기가 비로 무산돼 아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