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K리그 축구선수가 연인과 팬 등에게 5억 원대 사기를 치고 수익 대부분을 스포츠 도박으로 탕진해 실형이 내려졌다. 서울북부지법 형사4단독(부장판사 이종광)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김모(38)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김씨는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7명을 속여 5억7000여 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았다. 피해자는 연인, 술자리나 SNS를 통해 만난 현역 시절 팬도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피해자들에게 프로농구 선수, e스포츠 선수 등과 친분이 있어 승부 조작을 통해 투자 수익을
대법원 2부는 마을 기업 소유 차량 2대를 무상으로 기부받아 사용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김귀화(54·여) 전 대구 달서구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상고를 무변론 기각했다고 5일 밝혔다.김귀화 전 구의원은 2017년 11월부터 2020년 2월까지 534일 동안 절친한 고향 선배 A씨(61)가 운영하는 마을 기업 소유의 승용차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구의회 출퇴근 등 의정활동에 사용함으로써 가액 불상의 정치자금을 기부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20년 4월부터 9월까지 91일 동안 A씨 마을 기업 소유의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 중 대구도심 통과구간의 건설사업을 지연시킨 국가철도공단이 대구시가 입은 손해 일부를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제13민사부(엄성한 부장판사)는 대구시가 65억5000여만 원을 달라며 국가철도공단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51억2000여만 원을 대구시에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대구시는 2007년 12월 11일 국가철도공단과 대구도심 통과구간의 건설사업과 관련해 철도본선사업과 철도변 측면도로, 복합활용공간 및 횡단입체시설 등의 부대시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1부(판사 주경태)는 술자리에서 다툼 끝에 40년 이상 알고 지낸 친구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기소된 60대 남성에게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60대)는 지난 8월 5일 포항시 남구 한 식당에서 B씨(50대·여)와 지인 2명 등 총 3명과 술자리를 하던 중 지인이 자리를 피한 뒤에도 다툼이 거세지면서 흉기로 B씨를 2차례 찌른 혐의를 받았다. 다행히 B씨는 현장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을 통해 병원 수술 후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재판부는 “친구 관계에
대구지법 제6형사단독 문채영 판사는 타인의 주민번호를 도용해 병원에서 사용한 혐의(주민등록법 위반, 사기, 국민건강보험법 위반)로 기소된 A씨(52·여)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고 2일 밝혔다.A씨는 2019년 6월 25일 임대인 B씨와 원룸 월세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알게 된 B씨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외운 뒤 2019년 8월 27일부터 올해 6월 14일까지 119차례에 걸쳐 B씨 행세를 하면서 병원 진료를 받아 137만 원 상당의 보험급여를 받은 혐의로 재판
대구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성원)는 2일 임차인들에게 선순위보증금 액수를 허위고지하는 방법으로 전세보증금 45억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임대인 A씨(50)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자금을 거의 투입하지 않은 채 대구 남구와 달서구 일대 빌라 5채를 매수한 뒤 선순위보증금 액수를 허위고지하는 방법으로 임차인 56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45억여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임차인들이 다른 호실의 선순위보증금 현황을 임대인의 동의를 얻어야만 확인할 수 있는 점을 악용해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
경북 한 지자체 공무원이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위반 등의 혐의로 A씨를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A씨는 평소 알고 지낸 여성 B씨와의 성관계 장면을 여러 차례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9월 A씨 휴대전화에 불법 성관계 촬영물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임동한 부장판사)는 2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구민에게 현금을 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이태훈(67) 대구 달서구청장에 대해 벌금 70만 원을 선고했다. 검사는 벌금 400만 원을 선고하고 30만 원을 추징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선출직 공무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을 받아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무투표로 3선 고지에 오른 이 구청장은 민선 8기 대구지역 8개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법정에 섰다. 그는 2021년
대구지법 제6형사단독 문채영 판사는 화물차를 운행하다 업무상 주의의무를 게을리해 도로에 누워 있던 50대 남성의 몸을 밟고 지나쳐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A씨(70·여)에 대해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2일 새벽 4시 5분께 경북 영천시 도로에서 자신의 화물차를 운행하던 중 1차로에 누워 있던 B씨(58)의 머리 부위 등을 차량으로 역과해 두개골 골절 등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문 판사는 “사안이 매우 중하다”면서도 “어두운 새벽에 피
대구 지역 교원이 교육활동 중 발생하는 분쟁과 관련, 변호사의 도움을 보다 쉽게 받을 수 있게 됐다. 시 교육청은 1일 교원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대구지방변호사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교육활동 침해 사안 발생 초기부터 적극적인 법률 지원이 가능해졌다. 앞서 시 교육청은 지난 8월 24일 발표한 교육활동 보호 종합 대책 추진의 일환으로 대구지방변호사회와 업무협약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교육활동지원변호사단’을 구성, 악의적 형사 고소·고발·신고로부터 교원을 보호하기 위한 전담변호사를 지원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죠” 경찰 정보과 변경을 두고 한 일선 경찰관의 한숨이다. 정기인사 배치를 통한 현재 경찰 정보기능의 이동과 축소 등에 사전 경험하지 못한 조직문제 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여론이 제기되면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세밀한 인사 안내 가이드 등 조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월부터 현장 치안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재편을 추진하면서 일선 경찰서의 정보 인력 재배치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경북의 경우, 경북경찰청 소속으로 기존 정보과가 통합돼 5개 광역권 정보팀으로 나눠 운영한다는 골자다. 광역
문경경찰서(서장 김정란)는 지난 6월부터 문경시청(재난안전과)과 협력해 야간에 시민들이 안전하게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2023년 안심골목길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회적 약자인 여성, 학생, 노약자 등 의견(야간에 골목길이 어두워 무섭고 불안하다)을 적극 수렴해, 범죄위험도 예측분석시스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범죄위험도가 높게 예측되는 점촌5동 양지4길 등 3개소를 선정해 시행했다. 어두운 골목길엔 솔라표지병(492개), 벽부등(25개), 안심반사경(48개), 가로등 조도 개선(6개), 로고라이트(3
가짜 쇼핑몰사이트를 개설해 유명제품 할인판매를 미끼로 639명으로부터 5억여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 검거됐다.영주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조폭 출신 조직원 A(20대)씨 등 5명을 구속하고, 8명을 불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가짜 유명 가전제품 쇼핑몰사이트를 개설한 후 “할인행사를 진행 중인데 현금으로 결제하면 1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들을 유인했다.이들은 피해자들로부터 대포 통장으로 송금받거나 인터넷 중고 물품거래를 빙자한 사기 범행으로 피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장유강)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테러를 암시하는 글을 올린 20대 여성 A씨를 협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1일 낮 12시 28분께 ‘대통령이 서문시장 방문 시 폭탄을 들고 가겠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테러 암시 글이 게재된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글의 출처를 추적해 약 9시간 만에 자택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검찰은 “온라인을 통해 다중을 위협해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협박범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고,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법원이 가석방 없는 무기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형법 개정안이 30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기본권 침해 및 범죄 예방 효과 여부 등을 놓고 치열한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은 법원이 판결할 때 가석방이 허용되는 무기형과 허용되지 않는 무기형을 구분해 선고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무기형 선고 대상자 가운데 더 엄한 처벌이 필요한 이들에는 ‘가석방 불가’ 조건을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현행법하에서는 무기 징역 또는 무기 금고형을 선고받았더라도 20년이 지나면 가석방 대상이 될 수 있다. 이
대구지법 제1형사단독 배관진 부장판사는 사귀던 여성과 여성의 어머니에게 마치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것처럼 합격증을 위조해 제시한 혐의(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 행사)로 기소된 A씨(28)에 대해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A씨는 지난 7월 9일 컴퓨터를 이용해 소방청장 명의의 ‘2022년 소방공무원 채용시험’ 합격증명서 1장을 위조하고, 2019년 5월부터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던 B씨와 B씨 어머니에게 해당 시험에 합격한 것처럼 속이기 위해 위조한 합격증명서를 제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배 부장판사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부정수급 정기 기획조사를 실시해 실업급여 등 2억6000여만 원을 부정수급한 수급자 등 15명을 고용보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기획조사에서 고용장려금 부정수급 사업체 4곳과 실업급여·모성보호 부정수급자 9명을 적발했으며, 노동청은 공모자 2명을 포함해 모두 9명에 대해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고용장려금 부정수급으로 적발된 사업주 4명은 사전에 근로하고 있거나 관련된 사업장에서 퇴사한 사람을 새로 고용했다면서 허위의 서류를 제출해 특별고용촉
대구지법 제12형사부(어재원 부장판사)는 아내에게서 빌려 간 1500만 원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지인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기소된 A씨(55)에 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2일 오전 9시 50분께 칠곡군 한 사무실에서 미리 준비한 길이 119㎝짜리 가로수 지주목으로 지인 B씨(52)의 머리를 수차례 내려치고 흉기를 들고 살해하려다 주변 사람들이 말리는 바람에 전치 5주의 상처를 입히고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건설업을 하며 알게 된 B씨가 아
대구지법 제3형사단독 강진명 판사는 어머니와 어머니의 지인인 식당 업주와 짜고 실업급여를 부정 수급한 혐의(고용보험법 위반)로 기소된 A씨(23·여)에 대해 벌금 200만 원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29일 밝혔다.A씨는 대구 수성구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어머니의 지인, 어머니와 짜고 해당 식당에서 근무한 사실이 없는데도 권고사직으로 퇴직했다고 신고하는 방법으로 지난해 2월 4일부터 6월 28일까지 900여만 원의 실업급여를 타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강 판사는 “부정수급액을 반환한 점, 범행 당시 사회경험이 일천한 학생이었던 점, 어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3단독(김배현 판사)는 주의의무를 게을리해 모터보트 탑승자를 사망케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 수중레저활동안전법 위반)로 기소된 스쿠버다이빙 사업자 2명에게 유죄를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징역 1년 6개월, 금고 1년에 집행유예 3년이 각각 내려졌다. 법원에 따르면 이들은 울릉군에서 수중레저사업자로 등록한 뒤 A리조트에서 스쿠버다이빙 사업을 하던 중 지난 2022년 8월 22일 울릉군 서면 학포항 부근 해상에서 모터보트 운항할 때 법에 따라 스크류망을 설치하지 않아 레저 이용객이 스크류에 부딪쳐 상해를 입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