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여분이란 공동상속인 중에서 상당한 기간 동거·간호 그 밖의 방법으로 피상속인을 특별히 부양하거나 피상속인의 재산 유지 또는 증가에 특별히 기여한 자가 있을 경우에는 이를 기여자의 상속분 산정에 고려해서 공동상속인 사이에 실질적인 공평을 꾀하려는 제도이다. 피상속인이 상속개시 당시에 가지고 있던 재산의 가액에서 기여상속인의 기여분을 공제한 나머지를 상속재산으로 보고, 이를 근거로 상속인들의 개별적 상속분을 산정하여 이 산정된 상속분에다 기여분을 보탠 액을 기여상속인의 상속분으로 하게 된다. 그리고 기여분을 주장할 수 있는 자는...
종중의 규약에 종중이 재산처분행위를 할 때는 종중총회 결의를 거치도록 되어 있음에도 종중대표자가 종중총회 결의 없이 이사회의 결의만 받은 후 종중재산을 처분하였다면 그 처분행위의 효력은 어떻게 될까? 종중이란 공동선조의 후손들에 의하여 선조의 분묘수호 및 봉제사와 후손 상호 간의 친목을 목적으로 형성되는 자연 발생적인 종족단체로서 선조의 사망과 동시에 후손에 의하여 성립하는 것이며, 종중의 규약이나 관습에 따라 선출된 대표자 등에 의하여 대표되는 정도로 조직을 갖추고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면 비법인사단(법인 아닌 사단)으로...
일반적으로 상행위로 인해 발생 된 채권은 상사채권으로서 상사소멸시효가 적용되어 변제기로부터 5년이 경과하면 소멸시효가 완성되어 채권이 소멸하게 됩니다. 그런데, 직접적인 상행위가 아닌 보조적 상행위, 즉 상인이 영업을 위하여 하는 행위로 인해 채권이 발생한 경우에도 상사시효가 적용되는지 여부가 많은 경우 문제가 됩니다. 예를 들어 음식점과 숙박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던 사람이 숙박업을 확장하기 위해 타인으로부터 건축비를 빌려 여관 등의 숙박시설을 건축한 경우에 이러한 건축비 채무도 상사채권에 해당하여 5년의 상사소멸시효가 적용되...
문) 갑은 개인사업체를 운영하는 자로서 경기불황으로 사업이 부진하여 고용된 근로자들의 임금 및 퇴직금을 지급하지 못하여 자신이 거주하는 주택까지 팔아서 일부 체불임금 등을 지급하였지만, 그래도 체불임금 중 일부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 경우에도 갑이 ‘근로기준법’위반으로 처벌받게 되는지요? 답) ‘근로기준법’ 제43조는 ‘①임금은 통화로 직접 근로자에게 그 전액을 지급하여야 한다. 다만, 법령 또는 단체협약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에는 임금의 일부를 공제하거나 통화 이외의 것으로 지급할 수 있다. ②임금은 매월 1...
질문) 갑(甲)은 직장을 이전하게 되어 새로운 직장 근처 을(乙) 소유 주택에 대하여 주택임대차계약을 체결하였는데, 갑은 사정이 생겨서 자신의 주민등록은 이전을 하지 못하고 처 및 가족들을 먼저 입주시키고, 처의 주민등록 전입신고만을 하였습니다. 그 후 2개월이 지나서야 갑과 나머지 가족은 전입신고를 마쳤습니다. 그런데 처의 주민등록 전입신고 후 1개월 뒤에 을 소유 주택에 근저당권이 설정되고 현재 근저당권이 실행되어 경매절차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 경우 甲은 경매절차의 매수인 병(丙)에게 ‘주택임대차보호법’상 대항력을 주...
일반적으로 면접교섭권이란 이혼한 부부 중 양육권을 갖지 않은 일방이 양육권을 가지고 있는 다른 일방에게 자녀를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민법은 협의상 이혼의 효과로서 ‘자를 직접 양육하지 않는 부모의 일방과 자는 면접 교섭권을 가진다.’라고 규정하고 있고, 이를 재판상 이혼에 준용함으로써 이혼의 경우에는 협의든 재판상이든 구분하지 않고 자녀에 대한 면접교섭권을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민법 개정을 통해 기존에 부모에게만 인정되던 면접교섭권이 2017. 6. 3.경부터는 부모뿐만 아니라 조부모에게도 인정되는 길...
아버지가 생전에 모든 재산을 상속인인 형제 중 한 사람에게 또는 일부에게만 증여해주었을 경우 생전에 증여를 받지 못한 형제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들은 자신의 유류분권이 침해되었음을 이유로 생전에 증여를 받은 형제들을 상대로 유류분반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사유재산제도 하에서는 원칙적으로 사람은 자기가 소유하는 재산을 자유로이 처분할 수 있다. 따라서 개인은 생전에 자신의 재산을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유언에 의하여 사후에도 처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유를 무제한 허용한다면 상속재산 전부가 ...
임대차계약에 따른 임차목적물을 임차인에게 인도한 이후에도 임대차 목적물에 수선이 필요한 경우라면 임대인은 임대물의 사용·수익에 필요한 수선을 하여야 할 의무를 부담합니다.(민법 제623조) 이러한 임대인의 수선의무와 관련하여 판례는 다음과 같이 판시하였습니다. 우선 수선의무를 부담하는 임대목적물의 파손 정도가 어느 범위까지인지와 관련하여서는 “임대목적물에 파손 또는 장해가 생긴 경우 그것이 임차인이 별 비용을 들이지 아니하고도 손쉽게 고칠 수 있을 정도의 사소한 것이어서 임차인의 사용·수익을 방해할 정도의 것이 아니라면 임대인...
문)=갑은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운전 부주의로 을의 차량을 추돌하여 인적·물적 피해를 입혔습니다. 갑은 사고 직후 동승한 그의 처 병에게 사고처리를 부탁한 후 자신은 사고현장을 이탈하였으며 병이 피해자의 구호조치 및 사고처리를 하였습니다. 이 경우 갑은 도주한 것으로 되어 가중처벌을 받아야 하는지요. 답)=흔히 ‘뺑소니’라고 속칭되는 도주차량 운전자를 규율하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5조의3 제1항은 “‘도로교통법’ 제2조에 규정된 자동차·원동기장치 자전거의 교통으로 인하여 ‘형법’ 제268조의 죄를 범한...
문)‘갑’은 1년 전 ‘을’ 소유 상가건물 1층 일부를 1년간 임차하여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건물주 ‘을’은 계약기간 만료 전 3월이 된 지난달 말 ‘갑’에게 물가 상승 등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임대료를 50%까지 올리겠다면서 일방적인 통보를 하였습니다. ‘갑’은 식당 운영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재계약을 하여야 할 입장인데, 갑자기 1천만원~1천500만원의 돈을 마련하자니 너무 힘든 상황입니다. 건물주 ‘을’의 과다한 임대료 인상요구에 ‘갑’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제11조는 “①...
‘형법’ 제21조는 “자기 또는 타인의 법익에 대한 현재의 부당한 침해를 방위하기 위한 행위는 상당한 이유가 있는 때에는 벌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즉, 정당방위가 인정되기 위해서는 ① 자기 또는 타인의 법익을 방위하기 위한 행위일 것, ② 현재의 부당한 침해가 있을 것, ③ 상당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하는 세 가지 요건이 구비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대법원은 이와 같은 정당방위가 성립하려면 “침해행위에 의하여 침해되는 법익의 종류, 정도, 침해의 방법, 침해행위의 완급과 방위행위에 의하여 침해될 법익의 종류, 정...
상속이 개시되기 전에 부모가 자식의 일부에게 또는 형제자매들 간에 상속을 포기하라고 하여 상속 포기 각서를 작성하였다면 그 상속포기 각서는 효력이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각서는 효력이 없다. 상속의 포기란 상속으로 인하여 생기는 권리ㆍ의무의 포괄적 승계를 전면적으로 거부하여 처음부터 상속인이 아니었던 효과를 생기게 하는 상속인의 단독행위를 말한다. 상속의 포기는 상속이 개시된 후(아버지나 어머니가 사망한 후) 이해관계인 또는 검사 등에 의한 기간연장의 청구가 없는 한 상속이 개시된 사실을 안 날부터 3월 내에 가정법원에...
일반적으로 임대차관계가 종료되면 임차인은 목적물을 반환하고, 임대인은 그 보증금을 반환하여 줄 채무를 부담하게 되며 양 채무는 동시이행의 관계에 있습니다. 그런데 임차목적물이 화재로 인해 소실된 경우에는 임차인이 목적물 반환의무를 이행할 수가 없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에 있어 임차인이 이행불능에 따른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하는지 여부와 관련하여 판례는 “임차인의 임차물반환채무가 이행불능이 된 경우 임차인이 그 이행불능으로 인한 손해배상책임을 면하려면 그 이행불능이 임차인의 귀책사유로 말미암은 것이 아님을 입증할 책임이 있으며, 임...
질문 저는 친구와 공동으로 1필지의 대지를 구입해 공동명의로 등기한 후, 그 대지를 절반으로 나누어 각 지상에 각각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가 각자의 건물이 점유하고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경계를 확정해 분할하기로 합의하였는데, 친구는 공유물분할에 현실적으로 협조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경우 저는 친구를 상대로 공유물분할을 청구할 수 있는지요? 답변 위 사안의 경우에는 공유자 사이에 이미 분할에 관한 협의가 성립된 것으로 인정되는지 여부가 주요 쟁점이 됩니다. 공유물분할은 협의분할을 원칙으로 하고, 공유자 사이에 협의가 성립되지 ...
문)=‘갑’은 ‘을’ 소유의 신축 상가건물을 임차한 후 음식점을 하고 있습니다. 신축 상가건물이라서 처음에는 손님이 없어 이익이 많이 나지 않았는데, ‘갑’은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좋은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판매 등 많은 노력을 하여 단골손님이 점점 늘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음식점을 시작할 때보다 현재는 초기 매출의 10배 이상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임대인 ‘을’은 임대차 종료일 2016. 12. 30.이 다가오자 가게를 비워 달라고 요구합니다. ‘갑’은 신축건물을 임차하여 지금까지 자신의 노력으로 이룩한 영업적 가치...
개인파산제도란 도저히 변제할 능력이 없는 거액의 빚을진 개인 채무자가 법원에 자신에게 파산을 선고해줄 것을 신청하면 법원이 소정의 심사를 거쳐 파산선고를 내리는 제도이고. 개인회생제도란 채무를 변제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 채무자를 위해 법원이 강제로 채무를 조정해 파산을 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파산·회생제도를 악용해 자신이 지급불능상태임에도 차용을 하거나 재산을 숨기는 등 자신의 채무를 악의적으로 회피하려는 채무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와 같은 행위는 경우에 따라 강제집행면탈죄, 사기파산죄, 사기회...
민법은 자필증서에 의한 유언, 녹음에 의한 유언, 공정증서에 의한 유언, 비밀증서에 의한 유언, 구수증서에 의한 유언, 이렇게 5가지 방식에 의한 유언만 인정하고 있다(민법 제1065조). 민법이 유언의 방식을 엄격히 규정한 것은 유언이 사망자의 진의를 명확히 하고 그로 인한 법적 분쟁과 혼란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므로, 법정 된 요건과 방식에 어긋난 유언은 그것이 유언자의 진정한 의사에 합치하더라도 무효이다(대법원 2009. 5. 14. 선고 2009다9768 판결). 민법이 인정하는 유언의 방식 중 ‘자필증서에 의한 유언’에...
일반적으로 부동산에 대한 매매계약체결 시 매수인이 매도인에게 매매대금을 지급하는 방법은 매매대금을 계약금, 중도금, 잔금으로 3분한 후 각 지급일을 지정하고 지정된 각 지급일에 매수인이 이행을 하는 것입니다. 이행과정에서 통상 계약금은 매매계약의 체결 당일 지급되므로 불이행의 문제가 일어나지 않지만 중도금과 잔금의 경우에는 매수인이 이행을 지체하는 등 불이행의 문제가 자주 발생하곤 합니다. 중도금 및 잔금의 이행지체가 있는 경우에는 당사자는 계약을 해제 할 수가 있는데, 이러한 이행지체로 인한 계약해제에 관하여 「민법」 제54...
대한민국 헌법 제21조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고, 그 이전에 자신의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은 것은 인간의 본성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떠한 의사를 표현함에 있어 그 정도가 지나칠 경우에는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모욕죄는 공연히 사람을 모욕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로서(형법 제311조), 모욕죄가 성립하려면 특정인에 대한 모욕적 표현, 공연성 등이 인정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모욕이란 사실을 적시하지 아니하고 사람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추상적 판단이나 경멸적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말하고(...
‘갑’은 ‘을’ 소유의 주택을 임차보증금 2,000만원, 임대기간 2년으로 정하여 임대차계약을 하고 주택입주와 주민등록전입신고 및 확정일자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계약만료 5개월 전쯤 ‘갑’은 다른 지역에 새로운 직장을 구하게 되었고, 그래서 ‘갑’은 계약만료 2개월전 ‘을’에게 기간이 만료되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야하므로 재계약을 할 수 없다고 말 하였습니다. 그리고 ‘갑’은 새로운 직장 근처로 이사 가기 위하여 직장근처 주택의 소유자와 임대차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그러나, ‘을’은 계약기간이 만료되어도 재임대가 되어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