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증을 가진 사람의 경우 남성 또는 여성 중 어느 한쪽의 성염색체를 보유하고 있고 그 염색체와 일치하는 성기가 형성·발달되어 출생하지만, 성장과정에서 일관되게 출생 당시의 생물학적인 성에 대한 불일치감 및 위화감·혐오감을 갖고 반대의 성에 귀속감을 느끼면서, 반대의 성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성기를 포함한 신체 외관 역시 반대의 성으로 형성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일정한 경우 법률적인 성의 평가도 달라질 수 있고, 성별정정을 허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사안은 신청인 갑이 을과 혼인을 하여 미성년자인 자녀 병을 두고...
인터넷상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죄로 가중처벌된다. 즉 위 법률 제70조 제1항, 제2항은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공공연하게 사실을 드러내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어 명예를 훼손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안은 피고인이 '리니지' 게임상에서 닉네임 '촉'을 사용...
사안은 피고인이 피해자에게서 매수한 재개발아파트 수분양권을 이미 매도했는데도 마치 자신이 피해자의 입주권을 정당하게 보유하고 있는 것처럼 피해자의 딸과 사위에게 거짓말해 피해자 명의의 인감증명서 3장을 교부받은 것인데, 검사는 인감증명서를 재물로 보아 피고인을 사기죄로 기소했고, 원심은 이에 대해 인감증명서는 개인의 인감을 공식적으로 증명하는 내용의 문서일 뿐 거기에 어떠한 재물이나 재산상의 이익의 처분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아니며 인감증명서의 불법취득으로 인해 침해될 우려가 있는 법익은 그 서면 자체가 아니라 그...
사안은 갑 조합이 공사도급계약의 입찰절차에서 을 회사를 낙찰자로 결정하였으나 정당한 이유 없이 본계약 체결을 거절하자 을 회사가 갑 조합을 상대로 본계약체결의무 위반으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공사도급계약에 있어 입찰절차를 거쳐 낙찰자를 결정한 경우 입찰을 실시한 자와 낙찰자 사이에는 도급계약의 본계약체결의무를 내용으로 하는 예약의 계약관계가 성립하고, 어느 일방이 정당한 이유 없이 본계약의 체결을 거절하는 경우 상대방은 예약채무불이행을 이유로 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이때 손해배상의 범위는 일...
사안은 피고인 갑이 골프장 신축사업을 추진하면서 군의회 의장인 피고인 을에게 향후 예정된 골프장 건설에 관한 군의회의 의견청취 절차가 신속히 처리되고 골프장 사업에 우호적인 의견이 채택될 수 있도록 도와줄 것과 향후에도 인허가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여 달라는 명목으로 돈을 송금하고, 피고인 을이 이를 송금받아 직무와 관련하여 뇌물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기소된 것이다. 이에 대해 피고인들은 수사기관에서 원심에 이르기까지 금전의 교부와 수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돈은 뇌물이 아니라 차용금일 뿐이...
형법 제271조 제1항은 노유, 질병 기타 사정으로 인하여 부조를 요하는 자를 보호할 법률상 또는 계약상 의무 있는 자가 유기한 때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특히 사람의 생명에 위험을 발생하게 한 때에는 2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며, 직계존속을 유기한 때에는 가중처벌된다. 여기서 계약상 부조의무가 있는 자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당해 계약관계의 성질과 내용, 계약당사자 기타 관련자들 사이의 관계 및 그 전개양상, 경제적·사회적 지위, 전후의 경위, 필요로 하는 부조의 대체가능성을 포함하여...
분묘기지권이란 타인 소유의 토지에 소유자의 승낙 없이 분묘를 설치하여 20년간 평온·공연하게 그 분묘의 기지를 점유하면 지상권 유사의 관습상 물권인 분묘기지권을 시효로 취득하고, 분묘기지권은 분묘를 수호하고 봉제사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범위 내에서 타인의 토지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분묘기지권은 분묘의 기지 자체 뿐만 아니라 분묘의 설치목적인 분묘의 수호 및 제사에 필요한 범위 내에서 분묘 기지 주위의 공지를 포함한 지역에까지 미친다. 그러나 분묘기지권자는 토지소유자에 대하여 분묘기지에 대...
형법상 부당이득죄란 사람의 궁박한 상태를 이용하여 현저하게 부당한 이익을 취득한 자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궁박이라 함은 '급박한 곤궁'을 의미하고, '현저하게 부당한 이익의 취득'이라 함은 시가와 이익과의 배율, 궁박한 상태, 거래당사자의 신분과 상호 간의 관계, 피해자가 처한 상황의 절박성, 계약 협상과정 및 피해자의 이익, 대안의 존재 여부 등을 자유시장경제질서와 계약자유의 원칙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판단하게 된다. 사안은 피고인이 주상복합건물 신축사업 부...
민법상 사단법인의 규정은 비법인사단에도 준용되는데 통상 단체의 총회의 결의의 효력에 대하여 다투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사안은 사단법인인 대한의사협회의 대의원총회에서 회장 선출방식을 직접 선출방식에서 간접 선출방식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정관 개정 안건을 가결하였는데, 그 결의가 협회 정관에 따른 의사정족수를 충족하였는지 여부가 문제된 것이다. 총회의 표결 및 집계방법에 관하여는 정관에 다른 정함이 없으면 개별 의안마다 표결에 참석한 사원의 성명을 특정할 필요는 없고, 표결에 참석한 사원의 수를 확인한 다음 찬...
사안은 '갑' 마을에서 양재대로에 도달하기 위한 도로의 일부로 마을에 거주하는 원고들이나 대모산 등산객 등 일반인들의 통행에 제공되어 왔는데, 마을자치회에서 이 사건 도로에 토지관리소를 축조하고 개폐식 차단기를 설치한 다음 양재대로 방면에서 마을 방면으로 진행하는 자동차의 운전자들에게 행선지 및 방문목적 등을 확인한 후 차단기를 열어 통행할 수 있게 하면서 원고들이 운행하는 자동차에 대하여는 그 통행을 금지하였다. 이에 원고들은 피고 마을자치회를 상대로 자동차통행방해금지 등 가처분을 신청하여 법원으로부터 피고는 이 사건...
사안은 '갑'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을'과 계약기간을 1년으로 정하여 관리사무소장으로 근무하도록 하는 내용의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한 차례 재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이후 재계약기간 만료일 무렵 입주자대표회의 결의에 따라 계약갱신을 거절한 것이다. 통상 근로계약기간을 정한 경우 당사자 사이의 근로관계는 그 기간이 만료함에 따라 사용자의 해고 등 별도의 조처를 기다릴 것 없이 당연히 종료된다. 다만 그 기간의 정함이 단지 형식에 불과하다는 사정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계약서의 문언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기간의 정함이 없는...
사안은 갑 교회의 교인 을 등과 담임목사를 비롯한 다른 교인들 사이에 장로 선출을 둘러싼 분쟁 및 담임목사에 대한 이단 고발 등으로 갈등이 심화되어 갑 교회가 정기당회에서 교단 임시헌법에 근거하여 을 등을 교적에서 제적하는 결의를 하였고, 이에 을 등이 교회를 상대로 제명처분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종교활동은 헌법상 종교의 자유와 정교분리의 원칙에 따라 국가의 간섭으로부터 그 자유가 보장되어 있고, 법원도 종교단체 내부관계에 관한 사항에 대하여는 그것이 일반 국민으로서의 권리의무나 법률관계를 규율하는 것이 아닌 이...
형법 제314조 제1항은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거나 위계 또는 위력으로써 사람의 업무를 방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컴퓨터 등 정보처리장치 또는 전자기록 등 특수매체기록을 손괴하거나 정보처리장치에 허위의 정보 또는 부정한 명령을 입력하거나 기타 방법으로 정보처리에 장애를 발생하게 하여 사람의 업무를 방해한 자도 같은 범죄로 처벌된다. 여기서 업무방해죄의 보호대상이 되는 '업무'란 직업 또는 계속적으로 종사하는 사무나 사업으로서 타인의 위법한 침해로부터 형법상 보호할 가...
사문서변조죄는 행사할 목적으로 권리·의무 또는 사실증명에 관한 타인의 문서 또는 도화를 변조하는 것으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되어 있다. 즉 사문서변조죄는 권한 없는 자가 이미 진정하게 성립된 타인 명의의 문서내용에 대하여 동일성을 해하지 않을 정도로 변경을 가하여 새로운 증명력을 작출케 함으로써 공공적 신용을 해할 위험성이 있을 때 성립한다. 그러나 사문서를 작성·수정할 때 명의자의 명시적이거나 묵시적인 승낙이 있었다면 사문서의 위·변조죄에 해당하지 않고, 한편 행위 당시 명의자의 현실적인 ...
사안은 갑이 을과 병에게 정 주식회사의 발행주식을 명의신탁했다가 명의신탁일부터 3월 이내에 각각 제3자 명의로 명의수탁자를 변경하였는데, 이에 대해 과세관청이 을과 병에게 증여세 부과처분을 한 것이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31조 제4항에서 "증여를 받은 후 그 증여받은 재산을 당사자간의 합의에 따라 제68조의 증여세 과세표준 신고기한(3월) 내에 반환하는 경우에는 처음부터 증여가 없었던 것으로 본다. 다만 반환하기 전에 과세표준과 세액의 결정을 받은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고 규정하면서 제45조의2에서 증여...
등기명의신탁이란 매수인이 부동산을 매도인으로부터 매수하면서도 등기명의는 제3자 앞으로 해두는 것을 말하는데, 이러한 등기명의신탁행위가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이 생기기 전에 이루어진 것이면 1년 이내에 실권리자 앞으로 실명등기를 하여야 한다. 등기명의신탁의 경우 기존 명의신탁약정과 그에 의한 등기가 무효로 되고 그 결과 명의신탁된 부동산은 매도인 소유로 복귀하므로, 매도인은 명의수탁자에게 무효인 명의 등기의 말소를 구할 수 있고, 한편 매도인과 명의신탁자 사이의 매매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므로, 명의신탁자(매수인...
소송사기는 소송을 통하여 법원을 기망하여 제3자의 재물을 편취할 것을 기도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것으로서, 사기죄로 인정하기 위하여는 제소 당시 그 주장과 같은 권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그 주장의 권리가 존재하지 않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허위의 주장과 입증으로 법원을 기망한다는 인식을 요한다. 그러나 허위의 내용으로 소송을 제기하여 법원을 기망한다는 고의가 있는 경우에 법원을 기망하는 것은 반드시 허위의 증거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당사자의 주장이 법원을 기망하기에 충분한 것이라면 기망수단이 ...
죄형법정주의란 국가형벌권의 자의적인 행사로부터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범죄와 형벌을 법률로 정할 것을 요구하고, 행위시의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한 범죄로서 처벌할 수 없다는 것으로 헌법과 형법에서 이를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형벌법규의 해석은 엄격하여야 하고, 명문의 형벌법규의 의미를 피고인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지나치게 확장해석하거나 유추해석하는 것은 죄형법정주의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으로서 허용되지 않는다. 사안은 피고인이 '원동기장치자전거면허의 효력이 정지된 상태에서' 원동기장치자전거(오토바이)를 운전하...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6조 제2항 [별표 2]를 보면, 차마의 우회전에 대하여 ①녹색의 등화시 차마는 우회전할 수 있고, ② 황색의 등화시 차마는 우회전할 수 있되 보행자의 횡단을 방해하지 못하며, ③ 적색의 등화시 신호에 따라 진행하는 다른 차마의 교통을 방해하지 아니하고 우회전할 수 있다 라고 되어 있다. 사안은 택시 운전자인 피고인이 교차로에서 적색등화에 우회전하다가 신호에 따라 진행하던 피해자 운전의 승용차를 충격하여 그에게 상해를 입혔다고 하여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제3조 제2항 단서 제1호의 신호위반으로 기소되었...
특정 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①성폭력범죄, ②미성년자 대상 유괴범죄와 ③살인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대상으로 재범의 위험성이 있는 경우에 검사가 법원에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신청하도록 되어 있고, 법원은 심리를 거쳐 판결로 선고하게 된다. 특히 성폭력범죄의 경우에는 성폭력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사람이 10년 내에 성폭력범죄를, 전자장치 부착 전력이 있는 자가 다시 성폭력범죄를, 성폭력범죄로 2회 이상 처벌받고 습벽이 인정되는 경우, 16세 미만의 사람에 대하여 성폭력범죄를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