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이번 총선 최대 이변이 일어났다. 친박연대 김일윤 후보가 이번 정부에서 손꼽히는 실세로 분류되는 정종복 현의원을 누르고 당선돼 경주지역에 파란이 일고 있다. 김 후보의 당선은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는 물론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조차 10%이상의 큰 표차로 뒤졌다는 것을 정면에서 뒤집는 것으로 김 당선자 자신조차 의외의 결과에 크게 고무되고 있다. 더욱이 김 후보는 천북과 안강, 양남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고른 득표율을 보이면서 5천표 이상 차이로 당선돼 의미를 더했다. 이런 결과는 김 후보가 출마 초기...
대통령 고향 포항은 9일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압승을 거두며 당선되자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며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이날 오후 6시 방송사들의 출구조사가 한나라당 과반의석 확보와 함께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이병석 국회의원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상대 후보들을 따돌리고 당선이 확실하다는 보도가 나오자 한나라당 선거사무소에 모인 지지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6선으로 당내 최다선 의원이 된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한나라당 국회부의장의 포항남·울릉 선거 사무소에는 낮 시간부터 방송...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와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부터 후보자와 그 가족, 정당의 당직자가 당선 또는 낙선에 대한 축하, 위로, 답례 등의 명목으로 선거구민에게 금품이나 향응 등을 제공하는 행위를 철저히 단속한다.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금품 또는 향응을 제공하는 행위 △방송·신문 또는 기타 간행물에 광고하는 행위 △자동차에 의한 행렬을 하는 행위 △다수인이 무리를 지어 거리를 행진하거나 거리에서 연달아 소리지르는 행위 △당선축하회 또는 낙선 위로회를 개최하는 행위 등을 중점 단속할 계획이다. 하지만 △선거운동에 사용했...
한나라당 경북도당은 9일 제18대 총선이 끝난 후 성명서를 통해 경북도내 15개 선거구 가운데 9개 선거구에서 도민의 선택을 받은데 대해 도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 들이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당은 이날 성명서에서 "이번 총선은 역대 총선과 비교해 볼때 최저의 투표율을 보여 도민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냉담함에 수권정당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 며 "지난 대선에서는 도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나 총선에서는 그렇지 못함을 인정하면서 도민의 준엄한 심판을 낮은 자세로 받아 들이겠다"고 말했다.
4.9 총선은 이명박 대통령을 탄생시킨 핵심 측근들에겐 차라리 '재앙'이었다. 18대 국회에서 이 대통령의 '수족'이 될 것으로 예상했던 주요 측근 20여 명 가운데 무려 9명이 낙선의 고배를 마신 것. 특히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친이(親李:친 이명박)계의 좌장 역할을 했고 대선 직후 여권의 최대 실세로 부상했던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을)과 신(新)실세 이방호 사무총장의 낙선은 충격 이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의원은 '한반도 대운하' 저지를 선언한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에게 패했고 이 사무총장은 ...
한나라당은 9일 제18대 총선 초반 개표결과 무난한 안정과반 확보가 예상되자 완전한 잔칫집 분위기였다.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박희태·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 안상수 원내대표, 이한구 정책위의장, 정몽준 전재희 최고위원 등 당직자들과 비례대표 후보들은 오후 6시부터 여의도 당사에 모여 각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이들은 각 조사 결과 한나라당이 최소 155석, 최대 184석의 의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집계되자 일제히 환호성을 올렸다. 곳곳에선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강재섭'을 연호하기도 했다. 통합민주...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인 포항에서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국회부의장이 포항남·울릉 지역구에서 최다선인 6선에 오른데 이어 이병석 국회의원도 포항북구에서 선거구 사상 최초로 3선을 기록해 겹경사를 맞았다. 특히 이상득 국회부의장은 수도권 의원들의 사퇴압력에도 불구하고 지역민의 압도적인 지지로 6선 고지에 올라 당내 입지가 강화돼 향후 의정 행보에 힘을 얻게 됐다. 이상득 부의장은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인 국민들의 지지로 과반의석을 확보해 독보적인 국정운영이 가능하게 됨에따라 당의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
최근 종교시설 내 투표소 설치를 금지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가 나왔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8대 총선에서 여전히 많은 종교시설을 투표소로 지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18대 총선을 위해 전국 1만3천246곳에 설치된 투표소 중 교회에 설치된 투표소는 766개로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2천211개 투표소 중 교회 투표소가 392곳(17.7%)로 가장 많았고 부산지역이 860개소 중 86곳(10%), 인천지역이 608개소 중 38곳(6.2%)이다. . 교회 내...
대검찰청은 18대 총선이 치러진 9일까지 선거법위반 혐의로 모두 773명을 입건하고 이 중 2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입건된 총선사범 가운데 후보자는 85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거짓말 사범이 41.2%(35명)로 가장 많았다. 17대 총선에서는 2천102명이 입건돼 255명이 구속됐었다. 18대 총선사범을 유형별로 보면 금품살포가 26.4%(204명)로 가장 많고, 거짓말 17.9%(138명), 불법선전 14.2%(110명) 순이다. 입건자 기준으로 17대 총선 때에는 55.5%(1천166명)가 인지사...
"선거 끝나도 여전히 바빠요.' 4.9총선이 막을 내린 가운데 선관위를 비롯 검·경 등 선거 관련 유관기관들의 행보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선거 기간 동안 후보자들 못지 않게 바쁜 나날들을 보낸 선관위는 숨 돌릴 틈 없이 오는 6월까지 각 후보자들의 선거비용실사를 마쳐야 한다. 특히 포항시 북구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비용실사와 함께 오는 5, 6월 잇따라 예정된 흥해농협 조합장 선거 및 '다'선거구(우창·장량·환여) 기초의원 재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북구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가 끝나도 선관...
4.9 총선을 앞두고 '형님공천'과 불출마 압력으로 마음고생을 했던 포항 남.울릉 선거구의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이번 선거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로 당내 최다선인 '6선' 고지점령에 성공한 노정치인은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모처에서 혼자 개표를 지켜보다 당선이 확실해진 이날 오후 8시55분께 지지자들이 모여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실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 의원은 지지자들의 연호에 손을 들어 화답하며 "포항과 울릉지역민들이 18대 국회에서 다시 일하게 해 줘 감사하며 나의 당선은 국정안정과 경제살...
9일 실시된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원내 과반의석을 상회하는 최소 155석에서 최대 184석을 획득, 여대야소(與大野小) 국회가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KBS, MBC, SBS, YTN 등 주요 방송사들이 투표 마감직후 발표한 출구조사, 전화조사 등을 분석해 예측보도했다. 반면 현재 141석으로 원내 1당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통합민주당은 적게는 68석, 많게는 93석을 확보하는데 그쳐 원내 2당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선진당은 10∼18석을 얻어 당초 목표인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 어려울 ...
최근 종교시설 내 투표소 설치를 금지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가 나왔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8대 총선에서 여전히 많은 종교시설을 투표소로 지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18대 총선을 위해 전국 1만3천246곳에 설치된 투표소 중 교회에 설치된 투표소는 766개로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2천211개 투표소 중 교회 투표소가 392곳(17.7%)로 가장 많았고 부산지역이 860개소 중 86곳(10%), 인천지역이 608개소 중 38곳(6.2%)이다. . ...
4.9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내심 목표로 잡은 `안정 과반 의석'이란 전체 의석수(299석)의 단순 과반에 그치지 않고 국회 모든 상임위에서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수 있는 의석수를 뜻한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절대 안정과반은 168석"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산술적으로만 볼 때 한나라당과 청와대는 안정과반 의석을 157~158석으로 잡고 있다. 그러나 원 구성시 상임위 정수 배분에 따른 변수 등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같은 계산 방식이 현실에서 그대로 적용된다는 보장은 없다는 게 국회 사무처 측의 ...
4.9 총선 투표율이 전국단위 선거 사상 최저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선거관리 주무기관인 중앙선관위에 비상이 걸렸다. 투표시 전국 국.공립시설 이용료를 2천원까지 할인해 주는 `투표확인증'을 제공하는 등 투표율 제고를 위한 고육지책까지 마련했지만 현 추세대로라면 역대 총선 사상 최저투표율은 물론 역대 전국단위 선거 최저투표율 기록까지 깰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오후 1시 현재 투표율은 29.3%로 역대총선 중 최저투표율(57.2%)을 기록한 16대 총선 당시 36.1%보다도 6.8% 포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대구 칩거'가 9일 사실상 끝났다. 박 전 대표는 지난 달 23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강하게 비판한 뒤 이튿날인 24일 총선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으로 낙향해 투표일 하루전인 8일까지 군내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을 꼼꼼하게 도는 '집중 순방'을 계속했다. 박 전 대표 측은 이번 행보가 유권자와의 '스킨십'을 강화하는 취지라고 설명했으나 친박(親朴)계 후보들이 잇따라 현장을 찾으면서 결과적으로 순방이 '친박 열풍'을 일으키는 촉매제가 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박...
제18대 총선일인 9일 대구시내 9개 투표소에서 투표율을 높이고 쾌적한 투표 분위기 조성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이 잇따라 열려 눈길을 모았다. 남구 봉덕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봉덕1동 제1투표소에서는 `공명선거를 위한 작은음악회'가 열려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대불노인복지회관에 마련된 북구 복현2동 제6투표소에서는 풍선아트 전문가들의 풍선아트 공연이, 비산초등학교에 마련된 서구 평리1동 제1투표소에서는 중고생들의 그림작품 전시회가 각각 열렸다. 이밖에도 중구 봉산문화회...
제18대 국회의원 299명을 뽑는 4.9 총선 투표가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3천246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특히 이번 총선은 여대야소 국회가 탄생돼 새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뒤받침 할 의회 권력이 구축되느냐 아니면 여소야대 국회로 의회내 강력한 견제 세력이 형성되느냐의 갈림길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나라당은 '변화를 통한 국정안정론'을 내세워 이번 총선에서 국회 전 상임위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절대 안정 과반의석인 168석을 내부 목표로 잡고 있다.'견제와 균형'을 내건 통합민주...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30일 경주에서 발생한 18대 총선 금품 살포사건과 관련, 친박연대 김일윤 후보 캠프의 핵심 사조직 운동원 정모(56)씨 등 8명을 8일 추가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총선 운동기간인 지난달 30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 김 후보가 이사장으로 있는 서라벌대학 주차장에서 읍·면·동책 등 8명에게 선거운동 활동비 명목으로 1명에 110만~600만원씩 모두 4천100여만원을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경찰은 정씨를 포함해 돈을 받은 읍·면·동책 등 총 10명에 대해...
이번 총선에는 정치 생명을 건 '거물'들이 사느냐 죽느냐가 관전포인트다. 우선 거대 여당 탄생을 목전에 두고 있는 한나라당 내 이명박 대통령을 탄생시킨 이재오 의원이 대표적이다. 이 의원은 서울 은평을 지역에 출마해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밀리고 있는 이 후보는 이 전투에서 승리하면 향후 당권 등에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지만 패배할 경우 정치 생명 자체가 위태로울 수 있다. 또 정몽준 의원(서울 동작을)도 주목된다. 그가 텃밭인 울산을 떠나 서울 입성에 성공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