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만명의 눈을 흥분시키고 가슴을 격정으로 흔들어 놓은‘2005 포항국제불빛축제’가 그 화려하던 불씨를 내린지 일주일이 지났다. 이번축제는 누가 뭐래도 포스코와 포항시의 철저한 준비로 포항 사상 최대규모의 인파가 운집하고 수백억원의 경제파급효과가 창출돼 품격있는 국제페스티벌로 손색이 없었다. 특히 본지의 제안대로 주관사인 포스코외에 많은 기업과 단체가 함께 협찬사로 나서 화합의 불꽃을 빚어냈으며 무엇보다 일본과 중국의 불꽃을 포항에서 접할 수 있는, 그야말로 1년새 에 크게 업그레이드된 행사였다. 또 통신과 주차등 모든 면에...
“대구경북민이 왜 이렇게 됐습니까. 진정과 투서가 다른 지역보다 많은 것 같고 대학도 예외가 아닌 것 같습니다. 먹고 살기 가 어려워서 그렇습니까. ” 수년만에 다시 고향인 대구에 와서 근무하고 있는 대구지검 검찰 간부가 독백처럼 내 뱉으면서 지인(知人)들에게 잇달아 던지고 있는 수수께끼이다. “대구경북은 무엇으로 살아왔습니까. 인재를 길러내어 국가와 사회에 주춧돌 역할을 해 온 것 아닙니까. 우리들은 그것을 보람으로 여겨왔지 않습니까. 말하자면 TK가 인재 양성소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는게...
“되는 일도 없고 안 되는 일도 없다” 한때 포항의 주요사안을 두고 포항시내 장안에 무성히 떠돌던 말이다. 하지만 요즘은 “되는 일이 없다”라는 유행어로 바뀌어야 할판이다. 적어도 경제 및 지역개발분야 대형프로젝트는 대다수 줄줄이 실패로 돌아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자치단체는 주변의 지적(知的), 물적(物的) 인프라만 믿고 너무 낙관한 채 최선을 다하지 않았고 다른 사회단체와 경제단체, 그리고 시민들도 힘을 한데 모으는데 소홀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역시 가장 큰 책임은 추진주체인 포항시와 경북도에 묻지 않을 수 없다. 최...
이덕천 대구시의회 의장이 의장직의 계속 수행 여부를 놓고 고민스러워 하고 있다. U대회 광고물 수주 비리와 관련, 이의장은 서울 업체 사장으로부터 자신의 동생을 통해 2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데 따른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의장은 의장자리에 더 이상 미련을 갖지 말아야 한다. 물론 1심 재판이 시작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의장직 운운은 법률적인 측면만을 보면 이의장에게는 억울할 수 도 있다. 더욱이 이의장은 “뇌물이었다면 어느 누가 계좌로 돈을 줬겠느냐”고 항변하고 있고 있다.최소한 1심재판이 끝날때까지 두...
포항지역이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유치장 문제로 시끄럽다. 정장식 시장은 포항발전을 20~30년 앞당길 수 있고,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을 포항에 유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번 표명했다. 포항공대 교수들도 중·저준위 방폐장 시설은 안전하다는 과학적 논리로 거들었다. 정부는 중·저준위 방폐장 시설은 세계적인 사례를 보더라도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92년 핵 폐기물 매립장 유치 문제로 유혈 사태까지 빚은 청하면 등 일부 면민과 환경단체는 결사 반대다. 정부, 정시...
지난해 포항에서 치러진 포항불빛축제의 성공은 두말하지 않더라도 장기간 침체에 시달리던 지역경기에 단비를 내려주었다. 올해도 오는 6월에 그 두 번째 불빛축제가 준비되고 있다. 포스코와 포항시가 행사준비를 위해 오래전부터 협의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덧붙여 이 행사가 진정한 포항의 축제임을 알리기 위해 포스코가 전담하는 불꽃스폰서에 다른 기업체들도 십시일반으로 동참하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중국과 캐나다 등 세계적인 불빛축제를 가보면 그 어디에서도 특정기업이 외톨이후원을 하지 않는다. 수십만관중은 진행자의 멘트를 통해 이...
기자는 얼마전 본격 가동에 들어간 포스코의 스테인리스생산 중국현지법인 청도포항불수강의 활약과 지역업체의 중국내 기업환경을 취재하기위해 칭다오(靑島)를 다녀왔다. 청도포항불수강이 위치한 곳은 사방 허허벌판인데도 회사앞에 왕복 8차선의 대로가 잘 닦여 있었고 바로옆엔 이 공장을 위한 왕복 6차선도로가 시원스럽게 뚫려있었다. 당연히 도로가 먼저 개설되고 다음에 공장이 도로를 따라 들어섰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현지공장관계자들에게 물었다. 그러나 돌아오는 답은 예상밖이다. “천만예요. 공장을 이곳에 짓겠다니 공장편의에 따라 칭다오시가 ...
해외 철강기지취재차 포항을 떠나오기전 일본 시마네현의‘다케시마의 날 선포’망동으로 잠재돼 있던 反日감정이 스멀스멀 깨어나더니 캄보디아에서 도착하자 분노가 마침내 온몸으로 폭발했다. 캄보디아에서는 ‘영토확장’에 혈안이 된 일본군에 의해 이역만리 이곳까지 끌려와 위안부로 고통받은 조선의 순박한 시골처녀가 차디찬 프놈펜 지하에 잠들어 있다. ‘훈할머니.’지금은 우리의 기억에서조차 가물가물 잊혀져가는 이름이지만 분명 그녀는 일본에 의해 가족도 꿈도 인생도 우리말까지도 철저히 잃었다. 태평양 전쟁 당시 위안부로 끌려가 `성적 노리개’로...
최근 포항시의회 일부 시의원들이 기존 시내버스가 운행하는 40여개의 오지노선에 대한 보조금을 삭감한 뒤 버스 노선권을 반납 받아 마을버스를 운행하자고 집행부에 주문했다 한다. 관내 오지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명분으로 주문한 것으로 믿고 싶다. 하지만 일부 시의원들의 발상 내면에는 시내버스사에 대한 개인 불신과 감정이 앞선데다 마을버스 도입에 따른 수익적 관심을 염두에 둔 발상이란 설이 나돌고 있어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항시가 정해준 노선을 운행해온 시내버스 회사와 얽힌 문제가 얼마나 많고 복잡한...
영일만에 고운 아침햇살이 부서지는 새해아침에 당돌한 제안을 하고자 한다. 해맞이 고장 영일만, 우리 포항을 세계적인 ‘빛의 도시’로 가꿔 가자는 것이다. 지난해 연말 형산로터리와 동국대 포항병원을 잇는 통일로에 밤거리를 환히 밝히는 트리용 전구가 설치돼 생활고에 찌든 서민들에게 따뜻한 위안을 줬고 포항을 찾은 외지인들게도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신형산교와 포스코 환경타워에 경관조명이 설치돼 아름답고 환상적인 도시야경을 연출되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빛의 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도시다. 문득 포항은 원래 빛의 인프라가 ...
포항시의회 의원들이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에 대한 인식이 왜 그렇게 배타적이고 감정적인가. 경영악화로 체임을 빚어 포항시 초유의 시내버스 파업이란 홍역을 치른 이후 보조금 삭감이 타당한 일인가. 전국적으로 지방자치단체마다 적자를 면치 못하는 오지노선 시내버스 운행에 보조금을 지급하여 주민 불편을 해소시키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포항시의회에서 보조금을 삭감하는 처사는 시내버스 사업자에 대한 개인적 감정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읍면지역주민들의 교통 불편은 염두에도 없거나 둘 중의 하나 같다. 자가용이 크게 늘...
포항시가 왜 총체적 혼돈으로 빠져드는가! 정장식 포항시장이 기독교 편향적 발언으로 인해 경북도내 불교계에서 2만여명의 신도들이 포항에 몰려와 항의 집회를 가지느라 시내 전역이 온통 교통 마비로 아우성 이었다. 택시 기사들은 물론 자가용운전자들도 이구 동성으로 정체가 극심한 도로 가운데서 이같은 문제를 야기 시킨 정시장을 향한 야유를 쏟아냈다. 이는 시민들의 불신을 자청한 것이라 할 수있다. 특히 민선 정시장이 공사(公私)구분을 못하고 가볍게 처신한 폐해라 할 수 있어 모든 책임은 시장 자신에게 있다 할 수있다. 시장이...
포항시가 왜 총체적 혼돈으로 빠져드는가! 정장식 포항시장이 기독교 편향적 발언으로 인해 경북도내 불교계에서 2만여명의 신도들이 포항에 몰려와 항의 집회를 가지느라 시내 전역이 온통 교통 마비로 아우성 이었다. 택시 기사들은 물론 자가용운전자들도 이구 동성으로 정체가 극심한 도로 가운데서 이같은 문제를 야기 시킨 정시장을 향한 야유를 쏟아냈다. 이는 시민들의 불신을 자청한 것이라 할 수있다. 특히 민선 정시장이 공사(公私)구분을 못하고 가볍게 처신한 폐해라 할 수 있어 모든 책임은 시장 자신에게 있다 할 수있다. 시장...
“포항시는 대구-포항간 고속도로가 건설되는 동안 도대체 뭘 하고 있었나”! 최근 개통된 고속도로를 타고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이 포항 진입도로 인터체인지에 도착해서부터 시내까지 들어오는 시간이 무려 30-40분 이상 소요되는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북구 기계면 인터체인지에서 연화재로 이어진 도로가 엄청나게 늘어난 교통량에 비해 너무 비좁아 관광객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게다가 교통 체증을 무릅쓰고 40여분만에 죽도시장에 도착한 외지 관광객들은 또 주차할 공간이 없어 시장 주변을 맴돌아야 하는 황당한 변을...
포항남부경찰서 일부 경찰관들이 주어진 본연의 임무 수행을 제대로 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는 지적이다. “도박을 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용의자 11명을 붙잡아 놓고 판돈 등 도박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수사도 하지않고 용의자들을 돌려 보내는 허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그런데 경찰이 혐의점이 없는 용의자들을 경찰서로 연행해 ‘도박을 절대 하지 않겠다’는 각서는 왜 받은 것일까? 앞뒤가 맞지않는 경찰의 수사태도에 의문이 따르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서 본보 출입기자가 수사의 허점에 대해 의혹을 제기...
포항시의 2005년도 예산안이 6천억원을 훌쩍 넘었다. 시 예산 규모가 커진 것은 시정 규모가 그만큼 커진 것으로 볼 수 있어 긍정적 측면으로 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늘어난 예산이 지역 발전과 연계하여 알차게 늘어난 예산인지 아니면 집행부가 허황된 불필요한 사업을 마구 떠벌린 곳에 예산을 쏟아 붓는 낭비성 예산인지를 잘 따져 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 시 예산은 즉 주민 한사람 한사람의 피땀이 배인 혈세이기 때문이다. 항상 그랬듯이 정장식 포항시장은 주민을 위한 바른 시정을 펴겠다고 입이 닳도록 말해 왔다. 그러...
포항~제주간 아시아나 노선이 폐지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요즘 포항시는 물론 지역경제·시민단체 등이 ‘노선존속’ 의견을 각계에 전달하느라 부산을 떨고 있다 13년동안이나 운항돼 온 이 노선이 폐지되면 경제활성화와 관광연계, 물류수송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될 것은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인천국제공항 다음가는 최신 메머드급 포항공항 청사가 완공됐지만 포항-제주노선이 폐지를 앞두고 있고 조만간 서울~포항노선도 순차적으로 감편될 처지다. 이를두고 포항시와 지역경제계가 뒤늦게 법석을 떠는 것은 한마디로 한심하다....
정장식 포항시장이 지난 5월께 포항에서 있은 기독교 성시화 운동 명예위원장으로 위촉돼 “포항을 기독교 도시화로 만들겠다”는 발언과 관련, 지역 불교계가 불편한 심기를 표출해 시끄럽다. 결국 기독교계와 불교계가 대립하는 양상으로 치달아 심각한 갈등을 빚는 등 분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모양세가 곱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렇잖아도 장기 불황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은 겨우살이 걱정이 태산인데 자치시청의 총책인 시장이 한가롭게 개인적인 종교 문제로 지역 민심을 들끓게 만들고 종교사회의 분열까지 발생시키는 꼴이시민들의 시선이 곱지않다....
포항시 공무원노조원들이 지난 15일 있은 전공노 파업에 동참하지 않아 주민 불편이 없었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주민들은 공무원들이 파업을 한다는 것은 상상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비난을 하기도 했다. 법을 집행하는 공무원 집단이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시키려고 집단행동을 감행하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한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포항시 공무원 노조는 단 한 명도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다. 자칫 파업에 동참할 뻔도 했지만 결정적으로 전 노조원들이 라영조 지부장을 위주로 합심해 결심을 굳힌 것이다. “우리의 권익도 중요하지만 주민의 불...
배밭 근처에서는 갓끈도 고쳐 매지 말라는 옛말이 있다. 이는 배밭 근처에서 갓 끈을 고쳐 맸다가는 자칫 배밭 주인에게 배 따먹는 사람으로 오해를 받을 소지가 충분하니 행동을 할때는 신중히 해야 한다는 처세훈이 담겨져 있는 말이다. 최근 51만 포항시민을 대표하는 포항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공직자 윤리를 내팽개치고 투기꾼행각을 벌인 것이 들통나 전체 의원들을 욕 먹이는 꼴이되고 있다. K모의원이 헐값에 사들인 부동산을 몰래 전매해 수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가 경찰에 적발, 구속되는 사건이 벌어져 전체 시의원에 대한 주민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