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담뱃값이 200원 오른다는 발표가 있고부터 담배사재기를 하여 시중에 담배가 품귀 현상이라고 한다. 담뱃값을 올리는 이유로서 의약분업 이후 적자 상태에 빠진 건강 보험 재정을 지원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담뱃값 인상분 중 건강증진 부담금, 일명 담배부담금은 갑당 150원이며 나머지는 소매상 이익등 이것저것을 덧 붙여 200원을 올린 것이다. 이와 같이 큰 폭으로 올린 담뱃값이 흡연자의 건강을 위해 쓰여지는 것이 아니라 잘못 운영하여 적자를 낸 건강보험 재정을 메꾸기 위해 쓰여진다는 것...
미군들이 한국의 해상 주변에서 훈련을 받다가 휴식을 취하기 위하여 포항항에 정박을 하면 약 2천명이 포항역주변의 유흥가에서 휴가를 즐긴다. 하루는 미군들이 싸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보니 미군10여명이 술에 취한 채 싸움을 하고 있어 호각을 한번 불고는 “스톱”이라고 외쳤는데, 그들은 모두 싸움을 중단하고 나의 지시를 기다렸다. 그래서 “컴히어” 했더니 한명도 빠짐없이 나를 따라 파출소까지 왔다. 그런데 우리 시만들이 싸우는 현장에 출동하여 싸움을 만류하면 오히려 경찰관에게 시비를 걸고, 파출소로 가자고 하면 “내가 죽...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산불이 많이 발생한다. 순간적인 실수나 방심으로 산불이 일어나면 선조로 부터 물려받은 아름다운 산야가 잿더미가 되고 사림이 크게 다치기도 하고 엄청난 재산피해가 생긴다. 모두가 불조심을 생활화 해야 할 시기이다. 산불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소방서 및 행정관서에 신고해야 한다. 덧붙여 한전(123번 및 관할 사업소)에 신고하는 것도 중요하다. 산불이 발생할 시 송전선로에 불꽃이 접근하게 되면 대형 정전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신속히 산불을 신고하면 한전측은 재빨리 전기 공급 차단 및 안전조치를 취할 ...
관료부패와 시민. 관료와 시민의 거리는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부패는 비례해서 적어지는 것이 아닐까? 관료의 의사결정과정이 투명하게 되고 관료제 내부의 정보를 시민들도 공유할 수 있게 되면, 부패가 서식할 공간은 작아질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 나라를 포함한 많은 나라들이 정보공개제도를 만들기도 하고, 여러 제도를 궁리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 경실련의 부패지수 개발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경우 시민단체가 아닌 지역주민에 의한 기초자치단체의 행정에 대한 감시는 아직 부족...
가스공사와 철도청의 민영화 추진 발표이후 이들 회사가 내부반발과 심한 갈등을 빚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도 그럴것이 민영화는 곧 그동안 몸집부풀리기를 거듭해온 공기업의 체중 줄이기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공기업과는 달리 사기업은 쓸데없는 기업의 비만을 수용하지 않는다. 자연히 적정 인원규모를 두고 노동자와 사용자간 갈등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러나 IMF 체제 이후 계속 늘기만 했던 노사간 분쟁이 눈에 띄게 줄고있어 천만다행이 아닐수 없다. 이는 노사간 대화와 협력으로 또 하나의 경영쇄신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커다란...
2월부터 솔 담배를 제외한 1천원 이상인 담배의 값이 200원씩 오르게 된다. 국회에서 건보법 개정안 처리니 뭐니해서 담배값을 올려 직장의보와 지역의보 적자해소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나는 담배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 시판되고 있는 담배가 몇 종류인지 모를뿐더러 최하 값은 ‘솔’로 알고 있을 뿐 최고 값의 담배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던 차에 지난 1월 4일부터‘소브라니(SOBRANIE)’라는 새로운 담배가 시판되기 시작했다는 신문보도를 읽은 바 있다. 값이 2천원이기에 가장 비싼 담배같은데 왜 ...
많은 사람들이 지상의 묘지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그 대안으로 납골묘가 등장했다. 그러나 남골묘를 새로운 대안으로 삼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납골묘는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수십 기에서 수백 기를 모실 수 있는 여러형태가 있고 가격 또한 천차만별이다. 서민들로서는 엄두도 못낼 만큼 큰 돈이 필요하다. 주위의 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갖가지 조형물을 만들고 위용을 자랑하기 위해 온갖 단장을 하기 때문이다. 일반 묘지는 석물과 묘지 면적이 법으로 제한 되어 있으나 납골묘는 그런 제한이 없다. 묘지난을 피하려다 오히려 위화...
윌리암 미첼의 저서 ‘비트의 도시’에는 강아지가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삽화가 나온다. 모니터에 무엇인가 잔뜩 쓰여진 것을 보면 채팅 중인 것 같은데 앞발을 컴퓨터 키보드에 얹은 강아지가 ‘내 이름은 wjm@mit.edu이고(그밖에도 많은 가명이 있지만) 나는 인터넷에 죽치고 사는 전자세계의 한량’이며 ‘인터넷에는 내가 강아진 줄 아무도 모른다’고 내숭을 떨고있다. ‘93년 4월 미국 코네티컷주 하트포드 부근의 한 상가에 간큰 강도들이 현금자동지급기를 훔쳐다 뉴저지주 한 은행에서 가동시켰다. 고객들이 카드를 넣자 계좌번호와 암...
최근 TV 뉴스에 공기총중 구경이 5.5단탄과 5.0단탄의 성능이 별 차이가 없어 현재 중요 부품을 주소지 파출소에 영치하는 공기총 5.5단탄처럼 공기총 5.0도 중요부품을 영치 하여야 한다는 보도를 하고 있다. 그런데 뉴스 화면을 보면 공기총에다 망원렌즈를 부착하여 버젓이 성능 시험을 하고 있어 총포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로서 황당하기만 하다. 공기총에는 망원렌즈를 부착하지 못하게 되어 있으며 극히 일부만 부착할때는 합당한 사유서를 주소지 경찰서장에 제출하여 허가를 받은 후 부착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시중에 나...
연휴, 명절 등을 맞아 집을 비우게 되는 경우 출발하기 전에 경찰관서에 신고하면 관할 파출소에서는 현지 방문하여 방범진단을 실시하고 미비점 보완후 집을 비우는 기간동안 수시로 방문, 이상유무를 확인 점검하는 등 귀가 할 때까지 집을 지켜주는 빈집 사전신고 제도가 있다. 그러나 아직 시민들이 이 제도를 많이 활용하지 않으므로 인하여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다. 곧 다가올 설에도 집을 비우게 될 경우에는 꼭 경찰관서에 신고를 하고 귀금속, 현금 등 중요 물품은 반드시 파출소에 보관 후 고향으로 출...
필자의 연구실에는 익살스러운 정경의 석장짜리 사진이 걸려있다. 4년 전 여름인가 싶다. 아름드리 은단풍나무에 때마침 기어오른, 성충이 다된 매미가 몸부림으로 겨우겨우 등껍질을 가르고 나오는 모습을 시종 숨죽이고 지켜보던 네 살배기 손주녀석이 끝장면에서 박장대소를 하는 모습을 순서대로 찍은 사진이다. 어린아이가 무엇 때문에 그렇게 함빡 웃었을까? 아무리 생각을 되씹어 보았지만 그 이유를 똑 떨어지게 알아 낼 수가 없었는데, 이 날에사 어렴풋이 알 것 같기도 하다. 6~7년간이나 캄캄한 지중에서의 어두운 삶을 인내하던 벙어리 신...
마약 침투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 검거된 마약사범 중에는 직장인과 택시기사는 물론 농어민과 유치원 원장 까지 끼어 있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중 농어민들은 쌓이는 피로감 해소와 통증완화를 위해 진통주사제인 염산날부핀을 마약 대용으로 상습 투약해 왔고, 유치원장은 경영난과 과중한 업무 등 스트래스 해소를 위해 마약을 사용해 왔다고 한다. 그동안 수사당국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까지 퇴치운동을 벌여왔음에도 줄기는 커녕 가정과 농어촌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은 우려할 사태가 아닐 수 없다. 마약의 해독은...
최근 들어서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 시내 예식장 앞은 어김없이 차들이 넘쳐나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는다. 이들 차량이 넓은 도로의 1~2개 차로를 차지하는 바람에 주변을 통과하는 차들은 오도가도 못한 채 교통체증을 겪어야 한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그렇다고 하지만 공무원들이 근무하는 토요일이 문제다. 구청 불법 주정차 단속반들은 평일이면 주택가 등 교통흐름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 곳에서도 주정차 위반을 하면 어김없이 딱지를 뗀다. 그런데 토요일에는 이들을 찾아볼 수 없다. 경찰도 마찬가지다. 시민들은 결혼식장과 이들 기관이...
배추 한포기당 산지 가격과 시중 소비자 가격은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유통과정이 상당히 불합리적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현재 배추의 유통과정을 살펴보면 산지에서 소위 밭뙈기로 출하돼 농산물시장을 거쳐 경매가 치러진 후 중간상인을 또 거친다. 그런 다음엔 도매상에서 일반 소매상으로 넘겨져 소비자까지 판매되는 동안 수차례 복잡한 유통과정이 이뤄져 그 단계마다 값이 치솟아 결국 소비자는 비싼 값을 치러야 한다. 이는 비단 배추값 뿐 아니라 쇠고기 파동때도 그랬던 것처럼 산지 가격에 관계없이 소비자는 변화를 ...
반상회보인 ‘갈매기’에 실린 수돗물 불소화사업 홍보기사를 잘 읽었습니다. 치아의 건강을 위하여 실시하는 수돗물불소화사업을 시내 20여개의 단체들이 수돗물불소화사업 반대 포항시민모임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반대 운동을 벌이니 답답한 마음에서 그러했으리라 믿습니다만, 치아에는 그렇다하더라도 몸의 다른 부위에 끼칠 위해 때문에 그렇게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따라서 시민들이 듣고 참고할 수 있도록 반대 의견도 실을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만, 그것은 시기상조일 것 같아 의문 몇가지를 질문 드리고자 합니다. 1....
경북 문경시와 전북 부안군이 자매결연을 맺은 후 양쪽의 친목과 문화를 교류하는 행사가 수 년째 다채롭게 진행돼오고 있는데, 이번에는 문경시 여협에서 부안군 여협 회원들을 초청하여 석탄박물관, 왕건세트장, 교구정 등을 함께 둘러보고 온천욕과 문경세재 관광호텔에서 만찬을 하는 일정으로 짜여져 있었다. 나도 한국여성유권자연맹 문경지회 회원으로 참석하게 되었다. 우리 일행은 오전 10시가 넘어 석탄박물관에 먼저 도착, 부안 손님들과 동행했다. 전에도 몇 번 가보긴 했지만 겨울에 가보긴 처음이어서 생소한 마음으로 박물관 정원 이곳저곳...
한국 음악저작권협회에서는 전국의 노래방 및 유흥업소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자기기 장치반주용 음악을 사전에 협회의 사용승인(협회비 납입)을 받지 않고 무단 사용하였을 경우 저작권자인 협회의 권리침해로 경찰 등 수사 기관에 고소를 하고 있다. 안동 경찰서의 경우 지난 99년 25건 2000년 36건, 2001년 50건을 접수 처리하였는데 고소건 수가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런데 문제는 2001년의 경우 50건 중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은 8건이나 실제 검찰에서 공소제기 된 것은 거의 없을 정도다. 그 이유는 수사기관...
쇼핑매장에서 판매하는 일회용 봉투를 종량제 봉투로 바꾼다는 소식을 듣고 주부로서 늦은 감은 있지만 무척 반가웠다. 매장에 갈 때마다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기가 번거로울 뿐 아니라 외출했다가 돌아올 때 매장에 가게되면 어쩔 수 없이 일회용 봉투에 담아오게 된다. 그러다 보니 일회용 봉투가 집안 여기 저기에 쌓여 현금교환을 하러갈 때면 솔직히 민망한 생각도 많이 들었다. 이왕에 바꾸는 봉투라면 종량제 봉투 속 내용물이 보이지 않도록 색깔에 신경썼으면 한다. 내다버리는 쓰레기 중에는 보기 민망한 것들도 있지 않은가. 내용물이 보이지...
어릴 적에 도시의 쥐와 시골의 쥐에 대한 동화를 본 적이 있다. 물론 도시의 부유함과 삭막함 그리고 시골의 가난함과 푸근함에 대한 이야기였다. 시골에서 자라던 나는 그 이야기를 읽으면서 서울에 가면 모든 것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으로 잠들곤 했다. 도시와 시골은 인류가 살아온 문화 유형이다. 그러나 도시문화는 지방문화의 산물이요, 지방문화는 도시문화의 어머니다. 그래서 도시와 시골은 어느 나라에나 있는 상호 보완적 문화유형이 되었다. 즉 제대로 된 나라에는 도시도 있어야 되고 시골도 있어야 한다. 도시문명이...
연초부터 물가 동향이 심상치가 않다. 국제유가 인상으로 국내 기름값이 이미 지난 연말 리터당 15원씩 인상된데 이어 또 다른 공공요금도 줄줄이 인상될 전망이다. 또 국립대 등록금이 5%가량 인상될 전망이어서 사립대학들도 국립대 수준이나 그 이상 올릴 태세를 갖추고 있다. 그런가 하면 상수도 요금이 또 인상될 전망이며, 쓰레기 봉투값도 또 다시 인상된다고 한다. 이처럼 지자체들의 공공요금 인상계획은 경쟁적이다. 이제 한 자릿수 인상은 옛말이다. 일단 올렸다 하면 두 자리 수다. 지자체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인상률을 욕심껏 높여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