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울산시장선거 공작’ 사건으로 기소된 송철호 울산시장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 13명에 대한 공소장 비공개 결정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조계와 정치권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의원들은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등의 사건으로 기소된 이들의 공소장 제출을 요청했지만 추 장관이 법무부 간부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책임지겠다”며 공소장 공개 거부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법조계 일각에서는 헌법이 규정한 ‘국민의 알 권리’와 ‘공개재판 원칙’을 침해한 행태로 위헌과 불법
자유한국당은 4·15 총선 공천에서 부동산 투기나 불법 증여를 저지른 후보를 배제하고, 신인 중에 지역구를 옮기는 후보는 불이익을 주겠다고 5일 밝혔다. 또,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대표급’ 주자들의 출마지를 일괄적으로 확정·발표키로 했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제6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공천 부적격 기준을 마련했다고 최연우 공관위원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최 위원은 “부동산 투기, 불법 증식, 불법 증여, 특히 최근 사회적 이슈이면서 국민적 박탈감을 주는 불법 증여는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고의적 원정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국내 확진환자는 총 19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이 처음으로 퇴원했다.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19번째 환자(36세 남성·한국인)가 발생했다고 밝혔다.국립중앙의료원은 이날 퇴원한 2번 환자(55세 남성·한국인)는 바이러스 검사에서 2회 이상 ‘음성’ 판정을 받는 등 감염력이 사라져 전문가들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우려가 없다고 확인했다. 대신 신종 감염병 관리 차원에서 이 환자를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할 필요성을 제기했다.국립중앙의료원은 2번 환자가 지난달
자유한국당의 준연동형비례대표제에 대응하기 위한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이 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이날 창당대회에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심재철 원내대표, 박완수 사무총장, 조경태·김광림·김순례·신보라·정미경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비롯해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미래한국당은 한국당의 총선 불출마 의원들을 중심으로 오는 13일까지 현역 의원 5명 이상을 확보하고 의석을 점차 늘려 정당투표용지에서 ‘기호 3번’을 올린다는 계획이다.황교안 대표는 미래한국당에 대해 “무너진 나라를 살리기 위한 자유민주세력의 고육지책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5일 ‘신종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가용한 예비비 3조4,000억 원을 적재적소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한 당·정·청 관계자들은 이날 국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제2차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홍 수석대변인은 “정부는 감염병과 관련해 이미 확보한 예산을 활용하고 있다”며 “가용한 예비비는 목적 예비비 2조 원, 일반 예비비 1조4,000억 원 등 총 3조4,000억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2명 추가로 발생하면서 확진환자는 18명으로 늘었다.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에서 17번째, 1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나왔다고 밝혔다.17번째 환자는 38세 한국인 남성으로 콘퍼런스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1월 18∼24일)했다. 이후 행사 참석자 중 확진자(말레이시아)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고, 이달 4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 후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양성으로 확인됐다.18번째 환자는 21세 한국인 여성으로 전날 발생한 16번 환자(42세 여자, 한국인)의 딸이다.
정부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자가격리’ 대상자에게 생활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는 이날부터 확진환자의 접촉자가 모두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하는 데 따른 조치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자가격리 대상자에 대한 생활비 지원 방안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마치고 조만간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시에는 자영업자나 직업이 없는 무직자, 저소득층의 경우 생활비를 지원하고, 직장이 있는 경우 휴업수당 등을 지급하는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사태가 장기화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해 우리 경제가 받을 충격과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다. 특히, “이번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업종별, 파급 경로별로 신속히 점검, 선제적으로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이며 정부의 기본 책무”라며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한순간의 방심이나 한
자유한국당은 4일 상시적 규제개혁 시스템을 구축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가칭 ‘규제개혁처’ 신설 등을 골자로 한 ‘규제개혁 공약’을 내놨다. 한국당 ‘국민과 함께 하는 2020 희망공약개발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자문기구인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를 국무총리 직속 장관급 상설기구인 규제개혁처로 바꿔 규제개혁 전담 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현 정부 간판 규제개혁인 ‘규제 샌드박스’는 부처 간 소통 부족, 공무원들의 소극적 행정 등으로 현장에서 사실상 무효화하고, 오히려 새로운 규제로 작동하는 상황”이
‘신종 코로나’감염병 확산 우려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마스크 등 관련 의료용품에 대한 매점·매석 금지 고시를 5일 0시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고시를 통해 지정한 매점매석 행위자는 5일부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는 신종 코로나에 대한 우려로 마스크나 손 소독제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공급이 불안정해지는 등 혼란이 야기되는 데 따른 조치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마스크 수급
경북·대구를 지역구로 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4일 황교안 대표와 만찬과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각각 가졌다.서울 여의도의 일식점과 중식당에서 열린 이날 만찬과 오찬은 최근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대구·경북(TK)에 대한 강도 높은 물갈이를 예고한 것을 의식한 자리로 풀이된다.먼저 1시간 30여 분간 진행된 오찬에는 곽상도·정종섭 의원을 제외한 대구를 지역구로 둔 의원 8명(주호영·김상훈·윤재옥·곽대훈·정태옥·추경호·강효상·김규환)이 참석했다. 곽상도·정종섭 의원은 개인 사정으로 오찬에 불참했다.이 자리에서는 예상대로 TK 의원들을 너
여야가 검역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 처리 및 선거구 획정을 위한 2월 임시국회 개회에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자유한국당 김한표·바른미래당 이동섭 등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대해 이같이 협의했다고 회동 후 브리핑에서 밝혔다. 여야는 이번 임시국회를 30일 회기로 열고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질문, 상임위원회 등 활동에 이어 본회의에서 주요 법안을 의결하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또 노태악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위를 민주당 6명
지방의 재정 자율권을 확대하고 지역별 재정격차를 줄이기 위한 2단계 재정분권 방안이 이르면 6월 중에 완성된다. 또 자치경찰제 시범실시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계획도 상반기 중 마련된다.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업무계획을 3일 발표했다. 위원회는 자치분권 관련 법률 조기 입법화 및 실행, 중앙권한 지방이양 적극 추진, 2단계 재정분권 추진, 자치경찰제 법제화 및 시범실시 등을 올해 업무계획의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 가운데 2단계 재정분권 방안은 2월 중 초안을, 6월 중 최종안을 마련
앞으로는 대규모 재난이 발생했을 때 호텔이나 리조트, 종교시설 등 민간소유 시설도 소유주와 협의를 거쳐 이재민을 위한 임시주거시설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해구호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4일부터 시행된다고 3일 밝혔다. 임시주거시설은 재해로 집을 잃거나 주거가 불가능한 상황에 놓인 이재민이 임시로 머무는 장소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에 1만3,882곳(수용규모 587만 명)이 임시주거시설로 지정돼 있다. 기존에는 국·공립학교와 마을회관, 경로당, 지방자치단체가 설치·운영하는 시설만 임시주거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이하 균형위) 송재호 위원장 퇴임식이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치러졌다. 지난 2017년 8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위촉을 받은 송 위원장은 첫 번째 임기를 마친 지난해 8월 재신임을 받아 약 2년 6개월간 국형위를 이끌었다. 임기 중 국가균형발전정책의 법적 제도적 기반을 새롭게 구축하고, 24조 규모의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 48조 규모의 생활SOC, 지역 여건에 맞는 상생형 일자리 등 체감도 높은 균형발전 정책을 주도했으며, 지역발전투자협약, 초광역 협력 프로젝트 등의 실질적 기반을 닦았다. 지난 1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확진환자 접촉자 관리기준을 강화하고 검사 대상자를 대폭 확대했다. 이날 오전 기준 국내 확진환자는 총 15명으로 정부는 확진환자 접촉자를 밀접·일상접촉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자가격리’로 관리키로 했다. 또 중국에서 온 입국자가 14일 이내 발열·기침 등 증상을 보이면 의심환자가 아니라도 모두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3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방역대책을 발표하고 과감한 격리와 조기진단을 통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대책에 따르면 정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현역의원 물갈이를 위한 여론조사를 앞두고 4일 경북·대구지역 의원들과 회동을 갖기로 해 관심이 쏠린다.황 대표는 이날 비공개로 대구지역 의원과 오찬을, 경북 의원과는 만찬을 각각 갖는다.당 내에서는 최근 구성된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경북(TK) 지역의 대대적인 현역 물갈이를 예고한 데 이어 권역별 컷오프 비율에 차등을 두겠다고 밝히면서 지역 의원들 다수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때문에 일각에서는 황 대표가 컷오프(공천배제)와 관련해 공천 휴우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하고 있다.실제 지역 의원
보수 야권 통합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당의 이름과 색깔 등을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3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명 후보군이 보고됐다. 앞서 지난달 30일 의원총회에서도 적지 않은 의원들이 당명 변경을 거론했으며, 바꾸려면 선거운동이 본격화하기 전에 바꿔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졌다.한국당의 당명 변경 추진은 일단 통합을 염두에 뒀지만, 총선을 독자적으로 치를 수 있다는 예상도 이면에 깔려 있다. 새로운보수당과의 통합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서다. 당내에선 협상에 매달리느라 총선
자유한국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룰 초반 논의 과정에서 권역별 컷오프(공천배제) 비율을 고심 중인 상황에서 “현역 물갈이 숫자보다도 명확한 컷오프 기준이 우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한국당 공관위는 앞서 총선기획단이 제시한 ‘현역 의원 3분의 1 컷오프’ 목표치를 인정하기로 한 가운데 전통적으로 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인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3분의 1’보다 높은 비율의 물갈이를 예고한 상황이다.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명확한 컷오프 기준도 없이 TK를 비롯한 영남권의 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증 유증상자 87명을 격리해 검사하고 있으며,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파악된 683명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확진환자는 이날 3명이 추가돼 총 15명으로 늘었다. 다만 15명 모두 상태는 안정적이며, 사망설이 돌았던 4번 환자도 안정적인 상태에서 폐렴 치료를 받고 있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총 414명으로 이 가운데 87명은 격리돼 검사를 받고 있다. 나머지 32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가 해제됐다. 이날 추가된 13번 환자(28세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