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개관한 대구근대역사관이 그동안 수집하거나 기증받은 유물을 소개하는 '소장유물도록'을 펴냈다. 이 도록은 △근대자료(서적류, 문서류, 교과서류, 생활자료) △경상감영자료 △민속품 △기증자료 순으로 구성된 139쪽 분량으로 발간됐다. 일제강점기 한국인의 삶과 역사, 풍속 등이 배어있는 근대자료와 민속품, 기증유물과 경상감영자료 등 171점의 유물사진이 실렸다. 특히 도록에 실린 1907년 6월 5일자 대한매일신보는 대구에서 처음 일어난 국채보상운동의 취지서를 담고 있다. 이 취지서는 당시 일제에 의해 빚...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그림을 무척 좋아했다. 고려시대부터 한국 사람들은 다투어 그림받기를 즐겼는데 그림 한 폭을 금, 은처럼 귀하게 여겼다는 기록이 여러 문헌에서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그림들은 도화서의 화공들이나 문인들이 그린 그림들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림의 수요는 늘어만 갔고, 그림에 재주는 있으나 도화서의 화공이 되지 못한 사람이나 문인이 아니지만 그림에 재주가 있는 사람들이 그린 그림들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이러한 그림들을 '속화(俗畵)'라고도 불렀다. 이러한 속화가 바로 우리 전통의 민...
대구MBC교향악단 제5회 정기연주회가 22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연주회의 주제는 서곡이라는 뜻의 'Overture'. '뉘른베르크 명가수 서곡'을 비롯해 주페의 '경기병 서곡' 등 유명 작곡가들의 아름다운 서곡을 들려준다. 첫 곡으로 선보이는 '뉘른베르크 명가수 서곡'은 바그너가 뉘른베르크를 방문했을 때 알게 된 구두공이자 시인인 한스 작스의 실제 이야기를 소재로 작곡한 희가극으로 경쾌한 리듬과 멜로디로 구성된 코믹 오페라다. 주페의 '경기병 서곡'은 경기병의 군대생활을 ...
경주교촌마을 내 동도국악원에서 지난 3개월간 진행됐던 '국악 난타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수강생들이 오는 23일 경주교촌마을 광장에서 발표회를 갖는다. '국악 난타 교육프로그램'은 사회적 기업인 사단법인 전통문화진흥원이 경주 시민과 국악의 거리감 해소를 위해 작년 12월부터 지난 3개월간 진행해온 프로그램으로 대중음악에 맞춰 전통 북으로 리듬을 맞추면서 어려운 국악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붉은 노을', '페스티벌', '독도는 우리땅'의 대중음악과 전통 북이 어우러진 신명나는 국악 난타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의 창작뮤지컬 '아리랑-경성(京城)26년' 트라이아웃(try-Out) 공연이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숙명아트센터 씨어터S에서 선보인다. 한류콘텐츠로 인정받고 있는 DIMF 창작뮤지컬 '투란토드'에 이어 새롭게 제작한 작품으로 '아리랑'을 소재로 한다. 우리 민족의 한(恨)과 역사뿐 아니라 만국공통의 정서를 공감하는 한류콘텐츠로 성장시킬 각오다. '아리랑-경성(京城)26년'은 신문물이 물밀 듯 밀려오는 일제 치하의 1926년, 경성을 배경으로 젊은 청춘 남녀들이 우리 민족의 한(恨...
봄을 맞아 대구미술관이 3개의 대규모 기획전시를 연다. △이완 : 아아, 순정展 먼저 19일 '이완 : 아아, 순정' 전이 문을 열었다. 대구미술관이 국내외 유망작가를 발굴해 프로모션을 돕도록 마련한 것으로 1979년생 작가 이완을 선정한 것. 이 전시는 2개로 나눠 19일부터 6월 30일까지는 오브제와 저울 60개를 설치한 작품 '우리가 되는 방법'을 비롯한 그의 대표작 4점을 선보이고, 다음 달 13일부터 6월 30일까지는 프로젝트 룸에서 그의 신작 10여점을 각각 소개한다. 작가는 경...
'크리스마스에 삼십만 원을 만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연극 '크리스마스에 삼십만원을 만날 확률'이 19일부터 25일까지 포항 중앙상가에 위치한 중앙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지역 라인극회가 꾸미는 소박하지만 씁쓸한 가족 이야기다. 한적한 복덕방 사무실에서 일하는 아버지, 고시원에서 글을 쓰는 날백수 아들, 김밥 가게에서 김밥을 마는 어머니가 주인공. 크리스마스 전날, 온 거리에 크리스카스 캐롤이 울려퍼지고 가족의 사랑을 노래하지만, 이 가족은 각기 다른 공간에서 떨어져 크리스마스를 보내려는 참이다. 이들...
군위군은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부터 군위군 군위읍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김연자와 함께하는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김연자와 함께하는 신년음악회'는 지휘자 이효상과 T.I.F 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에 맞혀 최고의 트로트 가수 김연자, 팝카펠라 그룹 원달러, 소프라노 장은녕, 테너 김남훈, 바리톤 박상진이 어우려져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이번 음악회는 한겨울 추위에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여줄 따뜻한 노래를 다양한 색깔의 최고의 뮤지션들이 함께 생생한 라이브 무대로 군위군민들에게...
문경 문화예술회관에서 오는 22일 오후 7시와 23일 오후 3시, 7시 등 3회에 걸쳐 뮤지컬 공연이 열린다. 송창식의 노래 '담배 가게 아가씨'를 모티브로 만든 것으로 순수한 마음을 가진 한 남자가 동네에서 인기 많은 여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각각의 캐릭터들이 어우러져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지난해 10월 초연을 시작으로 올해 2월 28일까지 대학로 뮤디스홀에서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다. 이 뮤지컬은 영화 '방울토마토', '잘못된 만남' 등의 메가폰을 잡았던 정영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피아니스트 손열음(27)이 19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첫 리사이틀을 연다. 다음 달 7일 예정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서울) 공연에 앞선 무대다. 손열음은 '젊은 거장'이라고도 불리는 스타 피아니스트. 예술의전당에서 첫 리사이틀을 연다는 사실에 의아해하는 관객들이 많을 만큼 뛰어난 통찰력과 테크닉, 광범위한 레퍼토리 등을 바탕으로 명성과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연주자다. 2011년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과 함께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 연주상, 콩쿠르 위촉 작품 최고 연주상까지...
대구미술관이 봄을 맞아 이달부터 3개의 대규모 기획전시를 연다. 먼저 오는 26일부터 6월 23일까지 이어지는 'DNA×연금술' 전은 미술과 디자인의 경계가 모호한 2가지 전시를 통해 현대미술의 새 동향과 미래를 조망한다. 이 중 'DNA' 전시는 김영석, 박정현, 신미경 등 11명의 미술가와 디자이너들이 전통 미술 장르에서는 흔히 사용되지 않는 다양한 재료들을 활용해 예술과 일상을 넘나드는 작품을 선보인다. 여기서 소개되는 조각, 설치, 가구, 건축,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150여점은...
지난해 말 봉산문화회관(대구 중구 봉산동)에 때아닌 중장년층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통적으로 20, 30대 관객이 절대적이었던 공연판에 연극 '왕초 품바'를 관람하기 위해 50, 60대들이 대거 몰린 것. 이에 힘입어 왕초 품바가 16일부터 5월 26일까지 또한번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에 오른다. 공연은 16일부터 3월 10일까지 1차공연 이후 3월 16일부터 5월 26일까지 2차로 이어질 예정이다. 연극 '왕초 품바'는 한 인간이 품바로 태어나서 각시 품바와 결혼하는 과정에서의 부부애와 가족애, 현실의 ...
현대미술가 김영환의 초대전 '조용한 풍경'이 15일부터 3월 5일까지 갤러리 분도에서 선보인다. 독일 브라운 슈바익 조형예술대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한 김 작가는 독일 체류 때부터 여러 작가상과 미술대전(렘고시 창작후원상, DAAD 문예진흥상, 알피르스바흐 미술대전 등)을 수상한 수재. 회화와 입체(설치) 작품, 두 가지 모두 능통한 것으로 열려졌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회화 작품 10점과 테라코타로 제작된 조각 작품 20여점이 설치 작업 형식으로 전시장을 꾸민다. 특히 피그먼트(pigment)를 재료로 그린 ...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젊은 관객을 타깃으로 연극 '라이어 1탄'이 14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공연된다. 24일까지 가온홀. 1996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라이어 1탄'은 이후 전국적으로 1만5천회를 돌파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2008년에는 대한민국 국회대상 시상식 연극-뮤지컬분야에서 수상했다. 이 연극은 순간을 모면하려고 한 거짓말이 엉뚱하게 전개되는 상황을 배우들의 위트 있는 연기로 보여준다. 윔블던과 스트리트햄에 '메리'와 '바바라'라는 두 부인을 두고 정확한 스케줄에 따라 두 집을 바쁘게 들락거...
그림은 한 화면에 국한되어 있지만 그림을 보는 감상자들의 시각에 따라 여러 가지의 모습과 때론 많은 이야기들을 담아낼 수 있다. 작가가 자기의 고통과 애환을 그림으로 표현 했다고 해서 감상자들 역시 꼭 그림에서 애환만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작가의 의도와는 정 반대의 환희를 느낄 수도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철진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대한 설정이 감상자들의 눈에 어떻게 비춰 지는지 조심스런 긴장을 하기도 한다. 이철진 작가의 '행복한 여자 춘심이展'이 3월 3일까지 해운사계(부산기계공고 건너편)에...
2013 계사년,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의 첫 음악회가 오는 15일 웅부홀에서 열린다. 2013 새해음악회는 민간교향악단으로서 오페라, 발레 등의 극장음악 오케스트라로 그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영 아티스트들의 협연으로 구성된다.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국내 최고의 여성 지휘자 여자경이 지휘를 맡고 영 아티스트로는 한국예술영재원 및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인 협연자 4인이 함께 참여, 고전의 명곡을 환상의 하모니로 연출해 낸다. 베토벤의 단 하나의 오페라 서곡으로 유명한 피델리...
흑백의 건반 위, 열 손가락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선율이 포항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기억에 머무르다' 콘서트가 15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전국투어의 일환으로 정규 앨범 '기억에 머무르다'에 담긴 곡들을 라이브로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이루마는 새해를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지난 10년간의 행복하고 소중한 순간을 피아노 선율로 그려낸다. 앨범으로 기록해 놓은 순간의 기록들을 하나씩 꺼내어보며, 그 추...
대구시립합창단은 15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기획연주회 '밸런타인 액츄얼리(valentine actually)'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윤의중 창원시립합창단 음악감독이 객원 지휘를 맡아 세계적으로 왕성한 활동 중인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스티브 도브로고츠(Steve Dobrogosz)의 '미사곡' 전곡을 연주한다. 또한 흑인영가와 성가곡, 대중가요 등의 소품으로 꾸며진 2부로 대구시립합창단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스티브 도브로고스의 '피아노와 현악 5중주 합창단을 위한...
조배문 텍스타일 디자인전 '번지다'가 13일부터 17일까지 봉산문화회관 제2전시실에서 선보인다. 디자인 장르 전시회다. 마음 속에 내재된 기억과 정서, 삶의 체험들을 먹의 번짐과 붓의 운용을 통해 텍스타일디자인으로 표현한다. 먹이 종이에 스며들어 하나로 융화되고, 거기서 번짐과 붓의 운용에 따른 표현, 이러한 먹과 붓을 통해 추상적인 패턴으로 내면세계를 표출한다. 자연 발생적인 감정을 구체화시키고, 니트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유롭게 표현하는 패턴작업을 시도한다. 틀에 꼭 맞게 짜인 규칙적인 패턴보다는 불규칙하...
경산시립합창단은 8일 오후 5시 경산역 로비에서 '귀성객을 위한 음악회'를 연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음악회는 시립합창단원 20여명이 출연해 '경산시민의 노래', '봄이 오는 길' 등 합창과 독창을 선보인다. 합창단 관계자는 "경산역을 이용하는 귀성객들에게 고향 방문 환영의 뜻을 전하고, 멜로디가 흐르는 경산, 시민 속에 음악이 있는 품격 있는 문화 예술의 경산시 이미지를 심어 주고자 기획된 음악회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지난 2007년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