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에서 처음 성사된 `이베리아 더비'에서 스페인이 포르투갈을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스페인은 30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포르투갈과 16강전에서 간판 골잡이 다비드 비야(바르셀로나)가 후반 18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가 힘겹게 조 1위를 차지했던 스페인은 이번 대회 최대 고비로 여겨진 포르투갈과의 라이벌전을 승리로 ...
남아공월드컵 16강전 독일-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멕시코 경기에서 오심 판정을 한 심판들이 남은 경기 진행을 할 수 없게 됐다. AP통신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30일(한국시간) 발표한 남은 월드컵 경기의 심판 명단에 오심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이들 경기 주심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프랭크 램퍼드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쪽으로 떨어졌지만 골로 인정하지 않은 호르헤 라리온다(우루과이) 주심과 아르헨티나 카를로스 테베스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골을 넣었음에도 득점으로 인정한 로베르토 ...
사상 최초로 월드컵축구대회 원정 16강에 진출한 축구대표팀 '태극 전사'들은 공을 서로에게 돌리기 바빴다. 우루과이와 16강전에서 잘 싸우고도 운이 따르지 않아 분패했던 축구대표팀은 29일 귀국해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간 밝히지 못했던 이야기를 속시원히 털어놨다. 태극 전사들은 저마다 자기 공을 말하기보다 감독, 코치는 "선수들 덕"이라고 말했고 선수들은 "코칭스태프 덕이다. 선후배가 도와줘서 힘이 났다"며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과 선수단장을 맡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가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뤘지만, 이번 대회가 아쉬움으로 남을 만한 선수가 있다. 바로 생애 마지막 월드컵을 치른 축구대표팀 맏형인 이운재(37.수원)와 안정환(34.다롄)이다. 골키퍼 이운재와 공격수 안정환은 이번 대회 16강전까지 네 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분도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이번이 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컵이었던 이운재는 정성룡(25.성남)에게 골키퍼 장갑을 내줬고, 3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참가한 안정환도 후배 공격수들에게 밀려 대회...
"우루과이와 16강전을 비행기에 타고 있어 보지 못했는데 아빠가 경기 후 울었다고 하더라. 울었다는 말에 마음이 너무 아팠다. 아빠의 마음이 어땠는지 숨겨진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아시아나항공에 근무하는 미모의 여승무원인 허은(26)씨는 29일(한국시간) 오후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털볼룸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대표팀 해단식 및 기자회견 때 뒤쪽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아버지 허정무(55) 축구대표팀 감독을 조용히 지켜봤다. 승무원 유니폼을 차려입은 허은씨는 이날 홍콩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독일이 벌인 네 경기의 승패를 정확히 맞춘 독일의 '점쟁이 문어' 파울이 독일-아르헨티나의 8강전에서 독일의 '진땀승'을 예언했다. 29일 독일 서부 오버하우젠 해양생물박물관에 따르면 수족관에 있던 파울은 홍합을 넣은 유리상자 2개 중에서 아르헨티나가 아닌 독일 국기가 그려진 유리상자 앞에서 곧장 다가갔지만 이후 1시간여동안 뜸을 들인 뒤 결국 독일 상자 안의 홍합을 삼켰다. 박물관 관계자들은 이것은 "아주 팽팽한 경기가 될 것이지만 결국 행운이 독일로 올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
29일 저녁 '거리응원의 성지' 서울광장에서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위업을 이뤄낸 축구 대표팀의 귀국을 환영하는 '국민대축제, 남아공월드컵 선수단 환영행사'가 열렸다. 16강 진출의 감격을 잊지 못한 시민들은 행사가 시작되기 몇 시간 전부터 붉은 옷과 응원 도구를 들고 서울광장으로 모여들었다. 행사 직전 경찰이 추산한 인파는 6천500여명에 달했다. 시민들은 초대형 태극기를 머리 위로 통과시키고 사전행사에 등장한 연예인과 함께 응원가를 따라 부르며 태극전사들의 도착을 기다렸다. ...
'삼바 군단' 브라질과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또 한 차례 월드컵 명승부를 예고했다. 7월2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남아공월드컵 8강에서 맞붙는 두 나라는 월드컵 본선에서 항상 명승부를 연출했던 사이다. 1974년 서독 월드컵에서 열린 첫 대결에서는 요한 크루이프를 앞세운 네덜란드가 자이르지뉴가 이끈 브라질을 2-0으로 물리쳤다. 당시 대회는 조별리그를 거친 8개 나라가 2개 조로 나뉘어 결선 리그를 벌이고 각 조 1위가 결승, ...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공격의 중추인 아르연 로번(26·바이에른 뮌헨)이 완벽하게 부활했다. 왼쪽 허벅지 근육통 탓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2경기를 건너뛰었던 로번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카메룬과 조별리그 최종전 후반에 교체 출장, 골포스트를 맞히는 강력한 슈팅과 쐐기골 어시스트로 몸을 푼 뒤 29일 슬로바키아와 16강전부터 본격적으로 출전했다. 4-2-3-1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날개로 출전한 로번은 세계에서 첫손가락에 드는 특급 윙어답게 초반부터 빠른 발과 현란한 드리블을 맘껏 자랑...
국제축구연맹(FIFA)이 경기장 내 대형 스크린을 통한 느린 장면 보여주기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AP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이는 2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16강 경기에서 나온 오심 논란에 관한 내용이다. 이날 아르헨티나의 카를로스 테베스가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았으나 이때 테베스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고 이 장면이 경기장 내 대형 전광판을 통해 다시 보이면서 오심 논란이 커졌다. 니컬러스 마인고트 FIFA 대변인은 "경기장 내 대형 전광판을 통...
'삼바군단' 브라질 삼각편대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경기를 치를수록 무서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루이스 파비아누(세비야), 호비뉴(산투스), 카카(레알 마드리드)가 이끄는 브라질은 29일(한국시간) 끝난 칠레와 16강전에서 골폭풍을 몰아치며 3-0으로 완승했다. '득점기계' 파비아누와 '테크니션' 호비뉴가 투톱에 서고 카카가 뒤를 받히는 포메이션은 이날 절정의 호흡을 자랑했다. 1-0으로 앞선 전반 38분 칠레 문전 왼쪽에서 볼을 잡은 호비뉴가 문전 중앙으로 쇄도하던 카카에게 볼을 배달...
아르헨티나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대회에서 오심 덕을 두 차례나 보며 운까지 따르는 모양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9일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16강 경기에서 카를로스 테베스가 넣은 첫 골은 오프사이드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니컬러스 마인고트 FIFA 대변인이 '(그 판정은) 명백한 실수다. 다시 나와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인고트 대변인은 "어젯밤의 판정은 실수였다. 이 부분을 계속 조사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와 수준이 다르다. 하지만 독일도 이길만한 요소를 갖췄다" 독일의 간판 골잡이 미로슬라프 클로제(바이에른 뮌헨)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8강 상대인 아르헨티나에 대해 경계심과 자신감을 함께 드러냈다. 그는 29일(한국 시각)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를 비교해서는 안 된다. 아르헨티나는 한 차원 다른 수준에 있다"며 다음 경기가 힘든 싸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독일 역시 충분히 아르헨티나에 대적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승리할 수 있다고 ...
북한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공식 후원사인 이탈리아 스포츠용품업체 '레게아'(LEGEA)가 북한팀의 경기 이후 자사 제품을 찾는 주문이 많이 늘어 만족해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전했다. 레게아의 홍보 및 후원 업무를 담당하는 로렌조 그리말디씨는 "비록 북한팀이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브라질전 등에서 훌륭한 기량을 보여줬다"면서 "북한팀의 선전 덕분에 유럽, 미주,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우리 상품에 대한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RFA에 말했다. 그는 또 "아직 정확한 판매 실...
201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대회 개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플루엔자 A [H1N1](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는 최근 하우텡주(州)에서 임신부 1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고 28일 밝혔다. 하우텡주는 월드컵 개최 도시인 요하네스버그와 프리토리아가 속한 곳으로, 이 두 도시에는 3개의 월드컵 경기장이 자리잡고 있다. NICD는 이 여성이 어떤 경로로 신종플루에 감염됐는지는 즉각 공개하지 않았다. 연구소 루실 ...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남아공 월드컵이 전체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어느 대회와 마찬가지로 심판의 오심이 옥에 티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의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29일 인터넷판에서 심판만 제대로 못 본 모두가 확인한 최악의 오심 5종세트를 소개했다. ▲1996년 오심의 역전 두 골을 먼저 빼앗긴 잉글랜드는 전반 36분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만회골을 잡은 데 이어 1분 뒤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오심에 땅을 치고 말았다. 프랭크 램파드(첼시)...
카를루스 둥가 감독의 지도 아래 화려함을 지우고 조직력을 앞세운 '실리축구'로 변신한 브라질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여전히 화끈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축구황제' 펠레가 주도한 1970년대 전성기와 24년 만에 최강자의 면모를 되찾은 1990~2000년대 모두, 브라질 대표팀은 늘 최고의 골잡이를 앞세운 화려한 축구를 펼쳤다. 화려한 개인기와 폭발적인 득점력은 브라질 특유의 흥겨운 정서와 맞물려 '삼바 축구'란 별명을 선사했다. 그러나 똑같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올해 브...
'삼바 군단' 브라질과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또 한 차례 월드컵 명승부를 예고했다. 7월2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남아공월드컵 8강에서 맞붙는 두 나라는 월드컵 본선에서 항상 명승부를 연출했던 사이다. 1974년 서독 월드컵에서 열린 첫 대결에서는 요한 크루이프를 앞세운 네덜란드가 자이르지뉴가 이끈 브라질을 2-0으로 물리쳤다. 당시 대회는 조별리그를 거친 8개 나라가 2개 조로 나뉘어 결선 리그를 벌이고 각 조 1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 출전 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 쾌거를 이룬 축구대표팀이 8강 신화 좌절의 아쉬움을 안고 귀국길에 올랐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오후 11시55분 요하네스버그 국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향해 출발했다. 베이스캠프인 남아공 루스텐버그의 헌터스레스트호텔에서 마지막 밤을 보낸 선수들은 차량으로 두 시간을 달려 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비행기에 올랐다. 지난달 22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르려고 한국을 떠난 지 38일 만의 귀환이다. 태극...
`토털사커'의 대명사 네덜란드가 2010 남아공월드컵축구대회 16강 관문을 가볍게 통과했다. 네덜란드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더반 모저스 마비다 경기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전반에 터진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의 선제골과 후반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테르 밀란)의 추가골로 슬로바키아를 2-1로 물리쳤다. 유럽지역 예선에서 8전 전승, 본선 E조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거두는 막강한 전력을 자랑한 네덜란드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브라질-칠레 경기의 승자와 7월2일 밤 8강에서 맞붙는다. 체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