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국제 안보·경제 상황 및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자 열렸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국제 유가와 환율의 움직임에 따른 파급 효과를 예의주시하면서 공급망과 물가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기민하게 대응키로 했다. 앞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
정부는 총선의 후폭풍에 정면으로 맞서 의대 증원 등 의료 개혁을 이어갈지, 아니면 유화책을 이어가며 개혁의 고삐를 풀지 선택의 기로에 섰다.집단사직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강경한 입장을 내세우던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유연한 처분’으로 한발 물러섰다.14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만 진행한 채 회의 결과를 언론에 브리핑하는 자리는 최근 사흘간 마련하지 않았다.총선 전날인 9일 중수본 회의 후 브리핑을 따로 하지 않았고, 총선 다음날인 11일에는 중수본 브리핑
다음 달까지인 21대 국회 임기 중 국민연금 개혁이 결실을 이룰지 주목된다.14일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 등에 따르면 이 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전날 500명의 시민대표단이 참여하는 첫 숙의토론회를 열었다.토론회는 이날과 오는 20일, 21일까지 모두 4차례 개최된다. 토론회가 모두 끝난 뒤에는 토론에 참여한 시민들을 상대로 설문조사가 실시된다.공론화위는 설문조사를 포함한 토론 결과를 연금특위에 보고하는데, 연금특위는 다시 이를 가지고 개혁안을 완성하게 된다.시민대표단은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의무가입연령과 수급개시연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그동안 비윤(비윤석열)배제라는 당내 역학 관계에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총선에서 매서운 정권 심판 민심이 확인된 만큼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당내 주류였던 친윤계의 활동 공간은 좁아질 수밖에 없는 반면, 주류와 다른 목소리를 내왔던 비윤(비윤석열)계의 활동 공간은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2대 총선 결과에 따르면 대표적인 비윤계로 분류되는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의원, 윤상현 의원 등은 심판론의 바람을 이겨내고 수도권 지역구 선거에서 승리하며 당선됐다. 이들 3명의 중진 모
5월 국회를 앞두고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처리 문제가 정치 현안으로 떠올랐다.21대 국회의원 임기가 한 달 보름 남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 압승을 바탕으로 채상병 특검법 처리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기 때문이다.민주당이 작년 9월 발의한 채상병 특검법은 같은 해 7월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사망한 채상병 사건을 두고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초동 수사 및 경찰 이첩 과정에서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특검을 도입하는 내용이다.앞서 채상병 특검법은 범야권의 공조로 본회의에서 신속
국민의힘은 총선 이후 6일째인 오는 16일에서야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를 열어 4·10 총선 참패에 따른 당 위기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14일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인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이 같은 총회 일정을 통보하고 참석을 당부했다.당선인들은 오전 8시 30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단체로 참배하고, 곧장 국회로 이동해 오전 10시부터 총회를 개최한다.총회에서는 총선 참패로 위기에 빠진 당을 수습할 차기 지도부 구성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윤 대행은 “당의 혼란을 질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재난 및 안전 관리를 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조처를 내릴 경우 이로 인한 손실을 바로 보상하도록 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지금은 국가 및 지자체의 조치로 국민의 재산권에 손실이 발생해도 손실보상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민의미래 김용판 의원실은 지난해 말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이달 말 예정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국회를 통과하면 즉시 공포될 예정이라 이르
야당 공천의 저평가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 견제(심판) 민심에 따라 “국민의힘 참패”, “더불어민주당 횡재”가 이번 22대 총선 결과라는 평가다. 문제는 국정의 중심인 여권의 대응이 더디고 쇄신 방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11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비서실장을 통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175석(161+14), 조국혁신당 12석, 울산에 민주당이 양보한 진보당 1석을 합해 ‘반윤 친이(反尹 親李)’ 진영 의석은 188석이다. 반윤이지만 친이는
이상휘 국민의힘 포항남·울릉선거구 22대 국회의원 당선인은 지난 12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100여 일간의 긴 여전을 끝내는 해단식을 가졌다.이 당선인은 해단식 인사말에서 “선거에서 저에게 70%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포항남·울릉 유권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총선은 저에게 있어 참으로 어려운 선거였으며, 저 혼자였다면 아마 승리하지 못했을 것이지만 저를 믿고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을 보내준 포항 시민이 있어 승리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이어 “저는 이번 선거에서 보내주신 관심과 지지와 응원을
박형수 의성청송영덕울진선거구 국민의힘 당선인이 지난 13일까지 3일간 유세차에 올라 로드 인사로 감사를 전했다고 14일 밝혔다.박 당선인은 지난 11일 오전 4시경 의성체육관에서 정한근 의성군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제22대 의성청송영덕울진 국회의원 당선증’을 받았다.그는 당선증을 손에 들고 감동하며 “4년 전 첫 당선증을 받았을 때보다 오늘이 더욱더 큰 책임감이 앞선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선거는 지역구 변경에도 불구하고 짧은 기간 내에 압도적인 득표율(83.33%)로 국민의힘 당선자 중 최고의 자리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해주
22대 총선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13번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된 임미애 당선인은 14일 “지역에서 오랫동안 정치를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특정한 직능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대구·경북 지역 전체를 아우르며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대 총선 당시 김부겸 전 국회의원이 대구 수성을에서 당선된 데 이어 대구 북을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입당한 홍의락 전 국회의원 등 2명의 국회의원을 보유했었으나 21대·22대 총선 지역구에서 단 1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했다.하지만 임미애 전 경북도당위원장이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다시 한번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의 동문 파워가 확인됐다.지난 10일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에서 영남대는 지역구 13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특히, 대구와 경북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대거 배출했다.지역별로는 대구 수성구갑 주호영(법학·78), 수성구을 이인선(식품영양·78), 서구 김상훈(법학·82), 북구을 김승수(행정·83), 달서구을 윤재옥(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09, 이하 ‘최경’), 달서구병 권영진(최경·15), 동구군위을 강대식(일반대학원·17·박사), 달성군 추경호(최경·18) 등 대구지역
경북경찰청은 유사 선거사무소를 설치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국회의원 김형동 의원 안동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12일 밝혔다. 압수수색은 전날 오전 9시 20분께 실시됐으며 사무실 관계자의 휴대폰등을 압수해간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은 지난달 8일 안동시 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에 따른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복수 선거사무소를 설치한 정황을 수사하기 위해 강제수사에 돌입했다”며 “현재 압수물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사범 수사대상자가 직전 선거 대비 24%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선거일까지 경북·대구를 포함한 전국 278개 관서에 116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수사 대상은 1681명으로 집계됐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 비교하면 수사대상자는 총 331명(24.5%) 증가한 수준으로, 검찰청법 등 개정에 따라 수사 개시 범위가 제한되면서 검찰에서 직접 수사하던 주요 선거범죄에 대한 경찰의 단속 인원이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46명이 검찰에 송치됐고,
제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 승리를 거뒀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영·호남 지역 ‘넘사벽’은 깨트리지 못했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현황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진보의 성지인 광주와 전남 지역 18개 선거구를 석권했으며, 국민의힘은 보수의 성지인 경북·대구 지역 25개 선거구를 모두 쓸어 담았다.지난 20대 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국회의원이 대구 수성갑에서 62.30%의 득표율로 김문수 후보를 누르고 경북·대구 지역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가 전남 순천선거구에서 44.
4·10 총선에서 압도적 다수 의석을 차지, 거야(巨野)로 거듭난 더불어민주당이 5월 원내대표 선거에 이어 8월 전당대회를 앞 두고 차기 지도부 면면이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8월에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다. 이재명 대표가 대표 재선은 희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내 중진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셈이다. 이재명 대표가 총선 대승을 이끌면서 주류 친명(친이재명)계를 넘어 당을 움켜쥔 헤게모니는 새 지도부 구성 과정에서도 막강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당권 다툼 자체가 친명계 내부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제22대 총선에서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받들어 국정 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한덕수 국무총리, 그리고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용산 고위 참모진도 이날 일괄 사의를 표명, 대대적인 인적 개편도 예고했다.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다음 달 10일 취임 2주년을 앞두고 그동안 고수해온 국정 운영 기조에 일정한 변화를 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이관섭 비서실장이 용산 대통령실에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175석의 거대 야당으로 부상해 국회를 압도적으로 주도하면 정국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제5대 총선의 민주당(장면 윤보선) 이후 야당으로선 최대 의석이다. 지난 제21대에 이어 2연속 압승을 거뒀다. 관련기사 3·4·5·18·19먄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4년 전에 이어 또다시 과반수에 실패하면서 22대 국회에서도 ‘여소야대’ 구도가 이어지게 됐다.‘87년체제 민주화’ 이후 집권 여당이 이같이 큰 격차로 야당에 패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대통령 임기를 무려 3년여 남기고 치른 중간평가 성격
제22대 선량을 뽑는 총선에서 경북·대구(TK)지역 외에 전국 각 지역에서 당선된 지역 출신 인사들이 관심을 모은다. 지역 태생이거나 지역에서 학교를 다닌 인사들의 지역 외 총선 출마자 중에서 15명이 당선됐다. 22대 국회에서 우리 지역 발전에 우군으로 예산 및 정책 지원이 기대되기에 주목 할 필요가 있다.우선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인사가 8명 중 4명이 당선됐다.국민의힘 텃밭인 서울 강남갑에 공천받은 서명옥 전 서울 강남보건소장은 경북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영상의학과 전문의로 한국공공조직은행장도 역임했다. 이번 국민의힘
4·10 총선에서 참패한 집권 여당 국민의힘의 대표로 누가 맡을지에 정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외부에서 구원투수로 영입할 원로 인사도 흔하지 않다.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총선 100여일 전 여당의 키를 잡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당 안팎에서는 계파색이 옅은 중진들이 전면에서 위기 수습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쌓일 대로 쌓인 데다 당이 이를 견제하거나 바로잡지 않고 오히려 끌려가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민심 이반을 저지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