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은 17일 여야간국가보안법 개정.폐지를 둘러싼 갈등과 관련, "여야간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합의도출을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여야가 합의해 처리하도록의장으로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김용구 회장 등임원진과조찬을함께 한 자리에서 한 참석자가 "기업인들이 볼 때는 이 문제가국론을분열시키는듯 보이고 부담을 주는 듯해 불안하다"고 말한 데 대해 이같이답변했다고김기만공보수석이 전했다. 김 의...
북한 평양주재 외교단의 16일 삼수발전소 건설현장방문으로 량강도 '폭발'에 대한 실체 파악 작업이 대체로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 사실 한미 양국의 정보 관계자들은 위성사진으로 포착한 문제의 검은구름은자연현상으로 빚어진 특이한 형태였으며, 또 량강도 인근 지역에서폭발은없었다는쪽으로 사실상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에 폭발 징후로 의심했던 특이한 형태의 구름은적란운이라는자연구름일가능성이 큰 데다가 지난 8일과 9일 사이에 량강도 지역으로부터 유의미한 지진파가전혀 감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소 지질관측센터측...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대표는 17일국가보안법개폐 문제로 인한 더이상의 국론 분열과 국력 낭비를 막기 위해 국민투표를실시해야 한다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대전 오페라 웨딩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앞서 배포한 회견문을통해 "국가안위와 관련한 중요정책은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면서 "국민투표 실시를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대통령과 5당 대표가 참석하는 회담을 개최하자"고 말했다. 그는 만약 이같은 요구가 거부되고 열린우리당이 다수의 힘으로 국회에서밀어붙이기를 시도할...
한나라당 박재완(朴宰完) 의원은17일"대통령직속위원회에 현역 국회의원은 물론 특정정당 간부, 광역의회 의장 등 부적격자들이참여하고 있다"며 "3권분립 및 견제와 균형의 원칙을 훼손한 어처구니 없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직속 19개 위원회의 위촉위원현직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779명(위원 382명, 자문위원 397명)중정부혁신지방위등 6개 위원회에 총 26명의 부적격자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국...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7일 서민 및저소득층 생활안정대책의 일환으로 금년 겨울방학 때부터 기초생활보장 수급 및긴급지원대상 학생 25만1천명에게 방학기간에도 점심식사를 추가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당정은 요금연체에 따른 단전 및 가스공급 중단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을 위해 내년 3월까지 기초생활수급자에 한해 한시적으로 전기.가스 공급 중단을 유예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와열린우리당이부영(李富榮)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서민생활안정대책 및 추...
올해 상반기 국내 회원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늘어난 1조4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 소속 남경필(南景弼.한나라당) 의원이 17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2억8천만원에 비해 3천997억원이 늘었다. 이는 최근 개인 신용카드 이용한도 축소와 신용불량자 급증 등의 영향으로 올해상반기 전체 신용카드 이용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36% 정도 감소한 것과 비교할 때뚜렷한 대조를 보이는 것이다. 또 남 의원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16일출자총액규제 유지와 공정위 계좌추적권 부활을 골자로 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을놓고정면충돌, 심야까지 대치를 거듭했다. 우리당은 이날 정무위 전체회의를 열어 개정안을 가결시키고 법사위로 넘길예정이었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이 회의장을 점거하는 바람에 결국 자정을 넘겨 17일 오전 전체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남경필(南景弼)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소속 의원 10여명은 이날 오후 4시 회의 직전 정무위원장석과 일부 여당 의원석을 점거하고 개의를 막았다. 우리당 소속인 김희선(金希宣) 정무위원장의 좌석...
한국이 제9회 아시아남자청소년(20세이하)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꺾고 11년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밤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준결승에서 정의경(경희대)이 혼자 8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34-29로이겼다고 16일 선수단이 전해왔다.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이 2004-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서전에서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대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레버쿠젠은 16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대회 본선 B조리그 첫 경기에서 야체크크지노베크, 프랑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릴레이골로 대회 통산 10회 우승을 넘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를 3-0으로 완파했다. 기분좋은 첫승을 거둔 레버쿠젠은 이로써 지난 2002년 대회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당한 패배를 깨끗이 되갚았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가7세 ‘꼬마선수’와 전격적인 계약을 체결해 화제다. 일본의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16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올여름 주니어 축구캠프에 참가했던 7세의 닐 메이슨군과 전격적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영국의 대중지 ‘더 선’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英 남부지방 브라이턴 출신의 메이슨은 최근 아버지와함께 2주간의 레알 마드리드 주니어 캠프에 참가해 뛰어난 재능을 선보여 구단측의눈길을 사로잡았다. 레알 마드리드측은 여름캠프가 끝난 뒤 메이슨의 부모와 만...
‘빅 유닛’ 랜디 존슨(4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좌완투수 최다 탈삼진의 대기록을 세웠다. 존슨은 16일(한국시간) 피닉스 뱅크원 볼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5안타 2실점으로 호투,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존슨은 이로써 통산 탈삼진을 4천139개로 늘려 스티브 칼턴(4천136개)이 갖고있던 좌완 최다 탈삼진 기록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의 좌완 투수임을 증명했다. 존슨은 메이저리그 통틀어서도 놀란 라이언(5천714개)과 로저 클레멘스(4...
한국여자프로골프 공식 대회에서 선수들의 어처구니없는 룰 위반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에서 열린 SK엔크린인비테이셔널여자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2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룰 위반으로 실격됐다. 이날 공은정(19·하이마트)은 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마커가 파로 적은스코어카드를 제대로 확인치 않고 서명해 제출했다가 실격되고 말았다. 스코어 카드 오기는 드물지 않게 일어나는 일이지만 김수아의 실격은 프로 선수들의 룰에 대한 무지를 대변해준 사건이었다. 11번홀(파4)에서 김수아가 친 드라이브샷이...
한국테니스 간판 이형택(삼성증권)이 올해 신설된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차이나오픈(총상금 50만달러)에서 8강에 안착했다. 이형택은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벌어진 대회 단식 2회전에서 조 윌프리드 쏭가(프랑스)를 2-0(7-6 6-3)으로 눌렀다. US오픈 3회전 진출, 삼성증권챌린저 우승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형택은 이로써 8강에 진출, 투어 상대 전적에서 2승2패로 팽팽한 파라돈 스리차판(태국)과 준결승 티켓을 다투게 됐다. 이형택은 앞서 전날 밤 열린 1회전에서 글렌 와이너(미국)를 2-0(6-2 6-4)으로제압했다.
‘최희섭은 투수 기쁨조·’LA 지역 언론 ‘LA 타임스’가 최희섭(24ㆍLA 다저스)을 향해 가혹할 정도의 혹평을 늘어놨다. 독설가로 유명한 LA 타임스의 기자 T.J· 사이머스는 16일(한국시간) 부상에서회복 중인 투수 브래드 페니의 15일 모의게임 투구 소식을 전하며 공연히 최희섭의부진을 비아냥거렸다. 혹평의 내용은 페니가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최희섭이 큰 힘이 됐다는 것이다. 즉 최희섭이 페니의 공을 정확히 때려내지 못했고 이는 부상 이후 자신의 회복상태를 정확히 알지 못하던 페니에게 ‘마치 샌디 쿠팩스가 된 것 같은’ 자...
‘슈퍼루키’ 송보배(18·슈페리어)가 신인왕과 상금왕 동시 석권에 한걸음 다가섰다. 송보배는 16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2· 6천35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여자골프대회(총상금 4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4개, 이글 1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가 된 송보배는 첫날 선두 정윤주(23)를 2타차로 제치고단독선두로 나서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2번째 우승컵을 바라보게 됐다. 고교생이던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박지은, 한희원, 송아리 등 LP...
“베트남전에서 부진했던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가지 않을 것이다. “요하네스 본프레레(58)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다음 달 13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레바논과의 2006독일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원정경기를 앞두고 부실해진 공격진을 개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본프레레 감독은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술위원회에 참석한 뒤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베트남과의 예선전에서 부진했던 선수들은 이번 레바논 원정에서 보기 힘들 것이다. 그들에게는 기회가 돌아가지 않을 것”아라고 강조했다. 이는 본프레레 감독이 지난 8일 ...
포철중이 제20회 포스코교육재단이사장배 전국초·중체조대회에서 남녀 중학부 단체종합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포철중은 16일 체조전용경기장인 심기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중부(6개 종목) 단체종합에서 209.625점을 획득, 울산신정중(202.525점)과 전남체중(195.075점)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4개 종목으로 치러진 여중부 단체종합에서도 포철중은 127.75점을 따내 의림여중(121.25점), 울산여중(1120.90점)을 물리치고 정상에 올라 2연패에 성공했다. 남초부 단체종합에서 포철서...
부르릉 소리와 함께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여 밖을 나가보니 대문 앞 편지함에 여러 장의 우편물이 들어 있었다. 가장 눈에 먼저 띄는 것이 군사우편이 찍힌 편지다. 그 편지를 받아본 적이 언제였던가. 예전에 편지는 가족이나 친구간의 끊어진 관계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했다. 사춘기 시절의 말못할 고민과 부대끼는 세월에 아파하며 주고받는 사연 속엔 이성간의 고뇌와 잡다한 사연도 많았다. 마음은 마음이 통하는 자에게만 아름다운 글로서 전해지는 법이다. 글씨도 그 속에 인생이 들어 있듯 편지 속에는 저마다의 인생철학이 잠재한다. 편지는...
대구시립합창단 20일오후 7시 30분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한가위 맞이 ‘가족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한다. 시립합창단이 마련한 이번 공연에는 이상길(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이 지휘하고 홍선영, 이수정이 피아노 반주한다. 연주곡은 한국가곡 ‘그리움’, ‘아무도 모르라고’, ‘언덕에서’, ‘한 송이 흰 백합화’, ‘가고파’, ‘얼굴’, ‘도라지 꽃’, ‘그대 있음에’, 가요 ‘널 사랑하니까’, ‘핑계’, ‘그대와 영원히’, ‘라밤바’ 외에 아일랜드, 미국, 이스라엘 민요 등을 들려준다. (진)
진주 큰들문화예술센터의 마당극 ‘흥부네 박 터졌네가 18일까지 오후 3시 대구 대백프라자 10층 프라임홀 무대에 오른다. 대백프라자 개점 11주년 기념 초청공연으로 마련되는 ‘흥부네 박터졌네’는 ‘흥부놀부전’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으로 주제는 기존의 흥부놀부의 이야기와는 전혀 다르다. 이 연극은 국토분단과 지역감정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우리가 하나임을 확인시켜주는 통일이야기로 구성됐다. 따라서 지역 감정과 분단이라는 무거운 주제하에서도 마당극 특유의 풍자와 해학을 통해 재미있게 표현했다. ‘흥부네 박터졌네’는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