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2.92%로 전월 대비 0.27%포인트 높아졌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지난 6월말 부실여신 대손상각의 영향으로 2.3%로 낮아진 뒤 7월말 2.65%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지난 4월 이후 5개월째 0.4%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은행의 전체 기업대출 연체율은 7월말 2.34%에서 8월말 2.56%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말 2.4%로 떨어졌던 소호대출 연체...
국내기업의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7-8명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4% 미만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9명 가까이가 참여정부의 경제상황 인식과 대응방법이 잘못됐다고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CEO포럼이 국내 43개 기업의 CEO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경제현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과 관련, 75.8%가 4%를 밑도는 성장률을 보일 것이란 견해를 보였다. 성장률이 3%에도 못미칠 것이라는 예측은 18.2%, 4%를 넘어설 것이라는 응답은24.3%였다. 특히 ...
국내외 경제학자들은 한국 경제가 경기침체 속에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재 우리 경제는 위기국면이며 정치적 방향성의 불안이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견해가 우세했다. 세계경영연구원(이사장 전성철)은 12일, 국내외 경제학자 101명(국내 경제학자 77명, 재미경제학자 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제학자들은 스태그플레이션의 현실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49.4%는 ‘가능성이 약간 높다’, 32.5%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응답해 81...
중학교 3학년과 6학년 형제를 둔 학부모다. 하루는 큰 아들의 책상 서랍을 열었다가 서랍안에 가득한 각종 야한 사진의 광고물을 보고 기겁을 한적이 있다. 벌거벗은 여자들의 사진이 명함크기의 작은 광고물에 선명하게 인쇄돼 있고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사실 이런 광고물을 길거리에서 오래전부터 봤지만 그저 지저분하다는 생각만 했을 뿐 그리 깊이 생각하지 않았는데 막상 내 아이들이 이런 것을 주워왔다고 생각하니 이만저만 놀란 것이 아니다. 어쩌다 유흥가가 밀집한 거리에 차를 세워두면 차창에 이런 명함 광고가 서 너 장씩은 꽂힌...
지자체의 자기 혁신과 지방 균형 발전을 이끌어 내기 위해 정부가 전국 250개 자치단체에 일제히 설치토록 한 혁신분권기구의 활동이 기초자치단체마다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책 사업 세미나까지 참관할 정도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는 자치단체가 있는 반면 설치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계획도 없는 시·군도 있어 대조적이다. 대구지역의 경우 대구시를 포함, 8개 구·군 모두 기획감사실 내에 혁신분권팀을 설치하고 2∼3명의 공무원을 배치, 지난 5월부터 업무에 착수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을 나타내는 곳은 동구지역으...
중앙 정부가 대전시 대덕연구단지를 R&D(연구개발) 특구로 지정할 방침인 가운데 국토연구원이 대구와 광주도 R&D 특구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토연구원은 대구·광주시가 발주한 이 연구용역의 중간보고서를 13일 오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국회의원과 중앙부처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발표한다. 국토연구원의 ‘내륙지방거점도시 삼각테크노벨트 구축 방안 연구’에 따르면 대전·대구·광주를 권역별R&D특구로 지정, 특화된 거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대구시의 의회업무 보고가 형식에 그치는 등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후반기 첫 임시회 업무보고에서 대구시는 의장단과 상임위 의원들이 상당수 교체됐으나 현안사항을 외면한채 형식에 그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지난 9일 기획관실 업무보고시 3명의 의원들이 보고내용을 문제삼았다. 김재룡의원은 “주요업무보고서 내용이 연도와 수치만 다를 뿐 3년째 거의 똑같아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기획관실 소관 위원회 16개의 이름만 나열해 놓았을 뿐 이들 위원회의 역할과 활동상황 등이 빠져 있으며 시금고의 재계약을 앞두고 지...
쌀시장 개방 반대 및 이경해씨 추모 1주년 기념행사로 전국 각지에서 농민들의 집회가 이어진 11일 대구 국채보상공원 종각 앞에서 열린 대구·경북 농민집회에서 쌀 포대를 걸친 농민들이 식량주권 수호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북한 량강도 김형직군에서 지난 9일 발생한 폭발사고는 군수공장이나 무기고가 폭발한 것일 수 있다고 서울 외교가의 한 믿을 만한 소식통이 12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번 폭발사고가 “핵실험에 의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전제, 현지 군수공장이나 무기고가 폭발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북한 량강도 김형직군에서 발생한 대형폭발은 미사일 관련 사고일 수도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에서 의문의 폭발 목격’(Suspicious Blast Seen in N.Korea)이라는 제목의 서울발 ...
포항시는 지난 10일 가진 ‘2005년도 예산편성 방침 및 기준’ 시달회의를 시작으로 내년도 살림살이 계획인 ‘2005년도 예산(안)’편성에 돌입했다. 지방예산 편성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의 지방재정지원 제도가 내년부터 크게 변경된다. 지방재정지원 제도의 개편아래서 포항시의 의존 세입은 다소 증가할 예정이나 자체세입 전망은 예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세출은 국고 보조사업의 지방이양 확대, 사회복지 수준향상, 지방 양여금제도 폐지 등에 따른 재정수요 증대, 표준정원제 도입에 따른 인건비 증가, 신청사건립,...
북한 량강도 김형직군에서 창건일(9.9절)인 지난 9일 대규모 폭발이 있었으나 아직 그 진상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건이 발생한 시점과 장소 및 핵 실험 의혹 등 여러 의문점들이 제기되고 있다. ▲ 왜 하필 ‘창건일’인가 = 북한사정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들은 9일 오전11시께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히고 있다. 핵실험이거나 그에 준하는 의도적 또는 고의적행위라면 ‘공화국창건일’에 즈음해 핵개발 능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거나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 ▲ 왜 김형직군인가 = 핵실험 등이라면 중국 국경과 가까운...
경북 북부지역 주민들의 행정편의를 위해 문을 연 경북도 북부청사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거액을 들여 청사를 개설했으나 인력 및 기능부족으로 민원인들에게 별반 도움을 주지도 못해 출장소 역할 밖에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북도는 안동과 영주, 울진, 의성, 예천 등 북부지역 주민들의 행정과 민원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7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안동시 풍산읍 인근에 경북도 북부청사를 개청했다. 기존의 안동시 임하면 경북도종합건설사무소 북부지소와 안동시 용상동 가축위생시험연구소 북부지소, 안...
한나라당은 국가보안법 폐지반대 당론에 따라 이번 주부터 국회 안팎에서 국보법 폐지 반대 투쟁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 통일외교통상위, 국방위 등 국보법 관련 상임위에서 국보법 폐지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시키기로 했다. 국보법 개폐여부는 최종적으로 국회 내에서 결론난다는 점에서 ‘논리싸움’을 통해 원내에서 최대한 ‘우군’을 확보하겠다는 것은 물론, 국회활동을 통해 국보법 폐지반대 대 국민 홍보를 벌이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13일 염창동 당사에서 ‘국가수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현판식...
‘DJ 저격수’, ‘폭로전문가’로 잘 알려진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오랜만에 중앙당직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 정 의원은 17대 총선 당시 이철 전 의원과의 ‘사투’ 끝에 승리한 뒤 이미지 변신과 지역구 관리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지역구인 부산에 내려가 시당위원장 직에 전념해왔다. 중앙당과 거리를 두고 지내던 정 의원은 그러나 오는 14일 실시되는 당 중앙위원 선거에 ‘깜짝’ 출마, 기호 1번으로 5명의 후보들과 경합하게 됐다. 나머지 후보들이 거의 ‘무명’에 가까운 만큼 정 의원은 이번 경선에서 1위로 당선, 중앙위의장에 선출...
열린 우리당 김재홍 의원은 12일 해방 이후부터 80년 신 군부 시절까지 국가기관에 의해 탄압을 받은 언론인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국가가 해당 언론인과 유족들에게 배상토록 하는 내용의 `‘해방이후 언론탄압에 대한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 및 배상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김 의원이 마련한 법안에 따르면 명예회복 및 국가배상 대상은 해방 이후 민족일보 사건과 5.16 군사정부, 80년 신 군부의 언론탄압과 관련해 사망 또는 부상, 체포, 구금, 유죄확정, 해직, 정직 등의 불이익을 받은 언론인으로 정...
국가보안법 개폐문제를 놓고 정면 대치중인 여야는 금주부터 국회 관련 상임위를 중심으로 법리논쟁을 계속하면서 원외에서도 대국민 홍보전을 병행하며 세(勢) 확산 경쟁에 나설 방침이다. 열린우리당은 13일 ‘국보법 폐지를 주장하는 의원모임’ 소속의 4당 간사모임을통해 원내 공조방안을 모색하고, 국보법 폐지에 반발하는 각계 원로와 보수단체 관계자들에 대한 설득작업을 병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13일 ‘국가수호 비상대책위원회’ 현판식을 시작으로 시국토론회 개최, 청와대 항의방문 등을 검토하며 국보법 폐지반대 투쟁을 본격...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정성진)는 공무원의 금품및 향응 수수를 제한하는 ‘공무원 행동강령’을 공직 유관단체로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부방위는 12일 정부부처 이외에도 정부투자기관 등 431개 공직 유관단체에도 행동강령 도입을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부방위는 행동강령 표준안 3개를 제시하고 각 기관이 이중 하나를 골라 11월 15일까지 행동강령을 제정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부방위가 제시한 3개 표준안은 기관 임직원의 금품수수, 인사청탁,알선 및 청탁, 예산낭비, 직무 관련 정보를 이용한 투자, 이권개입 등을 금지하고 있으며 ...
알폰소 다마토 전 미국 상원의원을 단장으로 한 미국 투자사절단이 이번주 초 한국을 방문해 30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열린우리당 염동연 의원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마토 전 상원의원을 비롯해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회장, 호텔체인업체인 매리어트사의 최고경영자(CEO) 등으로 구성된 미 투자사절단이 오는 15일 방한한다고 밝혔다. 투자사절단은 경제자유구역인 영종도와 광양 해안지역의 테마파크, 호텔, 카지노 등 관광단지 개발에 관심이 있으며, 이 지역을 둘러...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2일 리창춘(李長春)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인솔한 중국 당·정 대표단을 접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리 상무위원은 이 자리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와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의 인사를 전달했고, 김 위원장은 이에 사의를 표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중앙방송은 이어 김 위원장이 리 상무위원과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환담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중국 당·정 대표단과 오찬을 같이 했다. 접견자리에는 북측...
여야는 12일 북한 량강도 김형직군에서 지난 주 대규모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폭발의 정확한 진상과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정치권은 나아가 이번 폭발사고가 북핵 6자회담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북미 관계와 한반도 안보 전반에 미칠 파장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정확한 진상파악 후 신중한 대응을 주문한 반면, 한나라당은 폭발 원인 등 각종 관련 정보에 대한 철저하고 정확한 공개를 정부측에 요구하는 등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는 13일로 예정돼 있...